☆ NICK: 푸른바다
☆ GIVEN NAMES: 이영근
☆ DATE OF BIRTH: 1971.03.27
☆ OCCUPATION: (주)하나투어인터내셔날 투어매니저
☆ BLOOD TYPE: A
☆ 1971.03.27 부산 출생
☆ 1999.12.31 상신브레이크 영업부 주임 퇴사
☆ 1999.03.15 텔코밧데리 거제 대리점 '진영상사' 대표이사
☆ 2000.03.01 다음카페 '거제도LOVE' 시샵
☆ 2002.05.00 다음카페 '여행꾼들의 방' 시샵
☆ 2005.08.31 강남 해외여행사 과장 퇴사 ☆ 현 하나투어 국내사업부 (주)하나투어인터내셔날 재직중
그 동안 국내여행, 어디로 어떻게 갔다 오셨나요?
여행의 시작은 막연한 동경에서 부터인 것 같습니다.
첫 여행은 말로만 듣던 지리산을 종주하고 싶은 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산행지도를 사고 필요한 물건들을 체크하며 팀을 짜고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천왕봉 중산리까지 53km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였습니다.
2박3일 일정 동안 같이 간 일행의 숨소리 조차 느낄정도로 가까워졌는데,
운무로 덮힌 노고단에서의 새벽, 야간 토끼봉에서의 추억,
천왕봉 일출의 감격등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이후 부산에서 해남땅끝까지의 남도 도보여행
눈 덮힌 강원도의 감자 추억,
아름다운 제주도에서의 15일간 자전거일주,
이제는 여행이 직업이 되어 지금까지 전국 구석구석 여행하고 있습니다.
다녀오신 여행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전 매번 여행, 순간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다녀온 소매물도 여행이 기억에 남습니다.
소 매물도는 경남 통영에서 배타고 들어가는 섬으로 민가가 13채 정도 있습니다.
30명 회원과 잡지사 기자가 동행하여 여행갔었는데
운해 자욱한 바다를 가르며 순간적으로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섬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이곳은 내가 15년 전에 처음 여행했을때 때 묻지 않은 섬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매번 도시생활이 무료해질때 간간히 찾곤 하였습니다.
이번 소매물도 여행에서는 폐교 운동장에서 캠파이어를 하였는데
별빛 아래 밤 쎄워 나눈 소담스러운 얘기들이
세상사 모든것이 잊어지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거창한 무용담이 아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과 사람의 정이 넘치는 여행인 것 같습니다.
여행이 나에게 준 것, 혹은 나를 변화시킨 점이 있다면?
여행을 일상과 분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것은
일상에서 여행을 떠나는 맘으로 생활하는 것 입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3년, 개인사업 3년을 하였습니다.
여행은 항상 나의 동반자였고,
그 동안 수 많은 사람들과 전국을 여행했습니다.
여행을 하는동안 현재 저희 회사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여행지에서 나에게 묻더군요.
지금 현재 생활에 만족하냐구
저는 그 답변을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내 모든것을 걸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 지금 여행사 직원입니다.
3년 동안 땀 흘린 가게를 정리하고 작년 12월 부터 여행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단, 한번도 후회하지않았고 일 자체가 신 이납니다.
저는 여행을 통해 내 인생을 바꿨습니다.
정말 현명한 선택인것 같습니다.
여행 중에 사귄 친구나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그분이 여행중 저에게 들려주신 얘기들은 참 많은걸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중,
" 세상에 취할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도 많은 젊은이들이 왜? 하필 술에만 취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 제가 여행지에서 일직 자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어려워 말아라, 많이 아는 사람을 가깝게 해라.
어린사람을 가깝게 하면 욕 보기가 싶고,
비 오는 날 개하고 놀면 옷 버리기가 싶다"
나이가 많은 분들과의 대화를 기피하던 나에게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는 그 사람의 인생도 바꿀수가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여행 입니다.
많은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 바랍니다!
여행 선배로서 알려주고 싶은 Tip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많은 책과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은 아는만큼 보이는것입니다.
어떤 내용의 책과 영화도 상관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메모하고 영화를 보고 아름다운 곳을 메모해 두세요.
그리고 지도를 가지고 체크하고 스케줄에 맞춘 후
직접 떠나 보십시오.
그러면 보입니다.
전혀 새로운것이 보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부 조화 되는 개발입니다.
개발이 다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숨쉴곳도 없이 빼곡하게 들어서는
가지각색의 건물들... 설치물들...
동양화의 여백처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아쉽습니다.
다음에 준비하실 여행은 어떤 여행인가요?
오지여행을 준비 중입니다.
자연을 느끼는 여행으로 백두대간 종주 산행일지를 참고하여
자연 그대로를 맘껏 즐기는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풀잎을 베개 삼아 눈 앞의 별을 바라보며 잠들수 있는 비박형태의 오지여행은
도시생활에서 벋어라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인간의 본능이겠죠.
2003.06 커뮤니티 다음 인터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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