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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마루금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미리내
대동금남정맥 제4구간
☞ 산행일자 : 2012. 2. 16.(맑음)
☞ 산행경로 : 금평마을~고내곡재~천호산~문드러미재~쑥고개~용화산~다듬재~미륵산~석불사거리
☞ 산행거리 : 약 25km (접속 0.9km포함)
☞ 산행시간 : 약 8시간
☞ 주요구간 진행시간
- 08:04 금평마을 산행시작
- 08:13 고내곡재
- 09;07 누황재
- 09:41 천호산
- 10:22 갈매봉
- 10:32 문드러미재
- 10:51 호남고속도로
- 11:20 쑥고개
- 11:53 182봉
- 12:00~12:25 점심식사
- 12:31 1번국도
- 13:14 용화산
- 14:01 아리랑고개(다듬재)
- 14:20 미륵산성
- 14:56 미륵산
- 15:55 삼기주유소
- 16:00 석불사거리
지난 구간 하산지점이었던 금평마을..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는 많이 풀린것 같은데도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아직도 쌀쌀하기만 하다..
이것저것 산행준비를 하다보니 대원들은 벌써 저만큼이나 앞서 나가고 역시나 오늘도 꼴찌...
언제쯤이면 꼴찌 신세를 면할까.. 금평마을을 몇 장 사진으로 담고 부리나케 꽁무니를 따라 간다..
지난 구간 내려왔던 길을 거슬러 10분쯤후 고내곡재에 도착하고 본격적인 정맥길에 들어선다..
얼마전 눈이 왔던 탓인지 산길엔 아직도 잔설이 남아
군데군데 미끄럽기는 하지만 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는 아니라 그냥 진행한다..
파주염씨 묘지 앞을 지나 사면을 타고 능선길에 오르니
큰 굴곡도 없고 등로는 낙엽이 쌓여 마치 양탄자를 밟는 듯 푹신푹신하기 까지 하다..
지난 구간에는 가파른 오르내림의 연속이더니 오늘은 완전히 딴판이다.
등로 우측으로 길게 뻗은 호남고속도로를 바라보며 금평마을에서 약 1시간후 누황재에 내려선다.
이쪽 지방엔 보이는 묘지마다 손질이 아주 잘 되어있다...
최근에 설치한 묘지 같은데 묘지 양쪽에 문인석까지..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문외한인 내가 봐도 명당인 것 같다.
누황재에 내려서고..
누황재..
누황재를 지나면 곧이어 송전탑을 지나고 등로 우측으로 낭떠러지가 보인다.
석회석 채광지였는데 인근의 천연기념물인 천호동굴때문에
더 이상의 석회석 채광이 불가능하여 복구를 한 지역이라고 한다.
채광지를 지나 10분쯤 오르니 시야가 시원스레 트이며
익산시 여산면의 낮으막한 구릉들이 발아래 펼쳐지고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는 듯 하다..
이어 공동묘지옆을 지나 제법 넓은 등로를 거쳐 미사굴입구 삼거리를 지나고 10분후 천호산 정상이다.
석회석 채광지 복구지역..
익산의 여산면..
멀리 가야할 용화산과 미륵산이 보인다.
미사굴삼거리..
미사굴은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체포된 후 페레올(고)주교와 다블뤼(안) 신부는
성치골에 와서 두어달을 지내고 공주 수리치골로 떠났는데,
페레올 주교와 다불뤼 신부가 숨어서 미사를 드리던 굴로 여겨지고 있다.
천호산..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과 완주군 비봉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500m로 호산, 문수산이라고도 부르며,
정상에 옛 성터가 남아 있다 하여 산밑 마을에서는 성태봉이라고 부른다.
천호산성
전라북도 기념물 제99호인 이 성은 천호산 최고봉을 에워싼 테뫼식 산성으로서,
서쪽으로 미륵산성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성벽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부정형 뗀돌을 이용하여 경사면을 따라 쌓았다.
성벽의 둘레는 669m이며, 현재 보존된 성벽의 폭은 6m내외, 잔존 높이는 2.5m내외이다.
성 주변에서 백제시대 수막새기와와 토기조각 등이 수습되어 백제시대에 쌓은 성으로 추정된다.
후백제군과 고려군의 격전지라고도 전해지는 곳이다.
정상 아래 넓은 헬기장에서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천호산에서 10분쯤후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던 등로는
다시 약간 솟구쳐 올라서면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갈매봉이다..
갈매봉을 지나서도 계속 가파르게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아스팔트도로가 지나는 문드러미재에 도착한다.
헬기장..
봉수대가 있었던 자리인가..???
용화산과 미륵산...
미륵산을 가까이...
눈 앞에 갈매봉이 보이고..
갈매봉..
갈매봉에서..
호남고속도로와 원수제가 보이고..
문드러미재..
전라북도 완주군의 비봉면 내월리와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사이의 고개이다.
조선 시대 고산현에서 한양 혹은 익산으로 연결되는 재이자 관문이어서 문드러미재라고 칭했다.
『대동여지도』에는 '문치(門峙)'라고 표기되어 있다.
문수산 옆에 있어서 문수치(文殊峙)라고도 불렀다.
문드러미재에서는 펜스를 좌측으로 돌아 능선길을 이어가고
완만한 능선길을 20분쯤 오르내리면 시야가 확 트이고 아래로 호남고속도로가 시원스레 지나간다.
호남고속도로는 동물이동통로를 이용해 건너고
20분쯤 후 등로는 양쪽으로 갈리는데 좌측길에 정맥길을 알리는 표지기가 붙어있다..
좌측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내려서면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는 쑥고개에 내려선다.
호남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호남고속도로..
혼자만 먹냐 ??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쑥고개..
쑥고개에서는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양동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 맞은 편으로 등로가 열려있다.
완만한 등로를 올라서면 동봉리 공동묘지를 지나고
10분쯤후 언듯 낙동정맥시 본 우정탑을 연상시키는 조그만 돌탑이 나온다..
쌓은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돌탑을 앞으로 돌아가니 어르신 몇 분이 시산제를 지냈는지
돼지고기와 떡, 과일 등이 수북한 가운데 막걸리 한 잔 하고 가라고 막무가내로 붙드신다..
마침 목도 컬컬하던 차에 염치불구하고 막걸리 한 잔에 돼지머리고기 한 점하니 꿀맛이 따로 없다..
곧이어 도착한 일행들도 같이 합류해 이것저것 얻어먹고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다시 길을 뜬다..
완만한 고개를 넘어서 우측으로 등로가 휘어지는 지점에서 돌아보니
182봉을 모르고 지나버려 다시 되돌아가 사진 한장 담고 돌아온다..
마치 봄날같은 따뜻한 햇볕이 내려쬐는 가운데 송전탑을 지나 양지쪽 묘지에서 점심식사을 한다..
이것저것 자꾸 먹어서인지 별로 식욕은 없었지만 그래도 몇술 뜨고 커피까지 한 잔 마시고 일어선다..
다시 완만하게 내려서면 마치 고속도로같이 시원스레 뻗은 1번 국도위를 동물이동통로를 이용해 지나고
얼었던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 밭을 가로지르니 구도로가 나온다..
어떤 지도에는 이곳을 쑥고개로 표시한 곳도 있다.
양동마을 입구..
맞은 편으로 들머리가 있다..
각하의 굴욕...
동봉리 공동묘지..
182봉...
우측길로 간다..
1번국도 동물이동통로에 내려서는 길..
또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등로..
편안하게 진행하다가 삼각점이 있는 쉼터를 지나고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갈림길에서 5분쯤 후 완만한 능선같은 172봉을 지나고
군데군데 보이는 이정표에서는 등산로 방향을 따른다.
익산시에서 조성한 둘레길과 겹치는 구간이라 이리저리 등로가 갈라지는 곳이 많지만
조금 주의를 하면 크게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다.
한동안 완만하던 등로는 용화산을 앞두고 제법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오늘 처음으로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이어 용화산을 오르는 일반 등산로를 만나고
잠시 더 가파르게 올라서니 정상에 묘지가 있는 용화산이다.
쉼터..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 3.2km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172봉..
용화산 오름길..
용화산..
정상부근엔 벌써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 바람에 등산화는 온통 흙투성이가 되어버렸다.
한동안 용화산에서 휴식후 아리랑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등로가 제법 넓게 조성되어 있다.
잠시후 사격장 부근이라 우회하라며 능선길을 막아 놓은 철조망을 넘어
전망대에 올라서니 시원스레 시야가 트인다..
가야할 방향으로 미륵산이 지척으로 보이고
정면으론 산중턱을 완전히 깎아버린 낭산의 채석장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전망대에서 30분정도 하산길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다듬재.. 일명 아리랑고개이다...
전망대..
미륵산이 지척에 보이고..
미륵산을 당겨보니 산 중턱에 미륵산성이 V자 모양으로 뚜렷이 드러난다..
낭산저수지와 채석장..
용화산 하산길에 쌓기 시작한 돌탑..
우측 등산로 방향으로..
다듬재..
다듬재는 점령, 뚜디딜재, 다디미재, 아리랑고개로 불리며 금마면 신용리에 위치하고 있다.
다듬잇돌이 많아 생산됐다고 해서 이처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지만
지도상엔 다듬재로 나온다.
다듬재에서 잠시 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이정표상의 미륵산성 0.5km 방향으로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고
다시 10여분 후 산성갈림길에서는 미륵산성을 보기 위해 산성방향 좌측길로 들어선다.
산성앞에서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없을 줄 알았더니 산성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새로 정비된 산성을 따라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능선에 올라서고
멀리서도 보이던 미륵산 통신탑은 조금 아래로 능선을 따라 내려선 곳에 있다.
정상은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이내 돌탑위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미륵산 정상 장군봉이다..
장암마을 갈림길..
산성을 둘러보기 위해 좌측 미륵산성 방향으로 진행한다..
산성가는 길에 있는 암봉...
오늘 산행중 처음보는 거대한 암봉이다..
익산 미륵산성..
익산 미륵산성은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기준성, 용화산성이라고도 불린다.
미륵산 동쪽 골짜기에 있는 이 성은,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남쪽으로 가서 한왕이 되었다는 준왕 즉 기준의 고사와 관련해서 기준성이라고도 부른다.
백제 무왕때 세운 성으로도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신검을 공격해 항복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성내에서 백제 토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1990년의 발굴조사로 백제 이후에 성을 쌓아 조선초기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개축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성의 길이는 1,822m, 높이 4~5m, 폭 약 5m로 익산지역 최대 규모의 산성이다.
성내에는 건물터, 우물터 등이 남아 있는데,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쌓았던 옹성과 성벽은 발굴조사 후 정비된 것이다.
금마저수지와 익산시 금마면..
지나온 용화산...
미륵산 오름길..
미륵산..
높이는 430m로, 원래 이름은 용화산이었으나, 미륵사가 지어진 후부터 미륵산이라고 부른다.
또한 봉우리가 사자의 형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봉이라고도 한다.
마한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이곳에는 미륵산성이 축성되어 있는데, 성곽의 둘레가 1,822m이다.
미륵산은 인근에서 알려진 산 답게 많은 등산객들이 붐빈다..
사실은 등산객이라기 보다는 산책나온 사람들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주변을 돌아봐도 배낭을 매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일행들 뿐.. 대부분이 빈몸이다..
정상에서 한동안 주변을 조망하고 내려서니 이곳에도 묘 1기가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묘지 훼손을 막으려는 듯 주변은 철망으로 에워싸 있고..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면 정맥길은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
10분쯤 후 다시 좌측으로 꺾인다.. 표지기가 붙어있다.
수시로 오르내리는 주민들과 교행하며 역시 배낭을 매고있는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이라
저 사람들은 우릴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싶어 잠시 쓴웃음을 짓는다..
미륵산 정상의 이정표..
미륵산 정상에서의 조망..
미륵사의 창건설화
백제 제30대 왕에 오른 무왕은 과부인 어머니가 용과 정을 통하여 태어났으며,
마를 캐어 팔아 생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름을 서동(마동)이라 불렀는데,
신라 진평왕의 공주 선화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신라로 가서
아이들에게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얼러두고 맛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가다"는
내용의 동요를 가르쳐주며 부르게 하였다.
이 동요가 궁중에까지 알려지자
결국 선화공주는 왕후가 준 황금 한말을 노자로 하여 귀양을 가게 되는데,
성문 앞에서 기다리던 서동은 선화공주와 함께 백제로 돌아온다.
선화가 황금을 내어 생계를 모도하자, 서동은 그때서야 황금의 가치를 깨닫고
마를 캐던곳에 쌓여있던 금을 사자사(미륵산 소재) 지명법사의 신력을 빌어 신라왕실에 보낸다.
이후에 인심을 얻은 서동은 왕위에 오른 후 왕비와 함께 사자사에 가던 도중
용화산(미륵산의 옛말) 아래 큰 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므로 수레를 멈추고 경배하였다.
이에 왕비는 이곳을 메워 큰 절을 세울 것을 소원하므로 왕이 허락하고,
지명법사가 신력으로 하룻밤 사이에 산을 허물어 평지를 만드니,
그 곳에 절을 세워서 미륵사라 하였다.
미륵산 정상의 묘지..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미륵산을 거의 내려선 지점 미륵사지 2.1km, 간재선생 묘소 1.5km 이정표에서
우측 간재선생 묘소 방향으로 진행하고 다시 6분쯤 후
미륵사지 2.5km 이정표 앞에서 곧바로 난 넓은 길을 버리고 우측 오솔길로 들어선다..
한동안 오솔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연안이씨 가족묘지를 따라 내려서고
다시 죽청마을, 간재선생 묘소 이정표에서 간재선생 묘소 방향 좌측길로 진행한다..
이어 농가를 지나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진행하면 좁은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건너 계속 진행하면 "행복한집" 식당을 지나 SK삼기주유소 앞 포장도로에 도착하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5분쯤 오르면 석불사거리이다..
사거리 코너에 있는 석불사 들러 잠시 돌아보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미륵사지 2.5km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우측 오솔길로..
연안이씨 묘지를 지나고..
간재선생 묘소 방향으로..
도로를 건너 직진..
삼기주유소..
석불사거리..
석불사..
본래 대한불교화엄종에 소속된 사찰이었으나 1994년 정운(淨雲)이 주지로 부임한 뒤
한국불교화엄종으로 소속을 바꾸었다. 현재 한국불교화엄종의 본산이다.
발굴된 유물로 보아 백제 무왕(재위:600∼641)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1963년에 폐사로 남아 있던 절터에서 석불이 발굴되어
이를 보호하기 위해 미륵전을 짓고 사찰 이름을 석불사라 했으며,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 때의 기와도 많이 발굴되었다.
산행도..
첫댓글 대구마루금의 미리내님의 그림을 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