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류 문화 국가 창조의 중심 신동명천제단 카페지기 대조영입니다. 이번 주간 훈화는 <6일 만에 끝난 전쟁, 돌격 앞으로 vs 나를 따르라> 입니다.
겨우 6일만에 끝난 3차 중동 전쟁. 겨우 6일이 걸렸다고는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집트 모두 엄청난 병력 피해와 민간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군의 병력 피해는 병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스라엘의 병력 피해는 간부(장교, 부사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간부인들 죽음이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도 이스라엘군 간부들은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반면, 이집트군 간부들은 천막에서 잘 싸우라고 지시만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스라엘군 간부들은 '돌격, 앞으로!'라고 외치지 않습니다. 대신에, '나를 따르라!'며 가장 먼저 적진으로 쳐들어 갑니다. 이는 기득권층과 해외 유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전한 것과 더불어, 이스라엘군이 병력 규모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요르단이 이집트군을 지원했고, 이집트군은 이스라엘군보다 병력 규모 측면에서 우세했음에도 대패한 데에는 자신은 뒤로 빠지고 부하들에게만 전진을 종용하는 '가짜' 리더들에게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대한민국군처럼 간부 식당이 전혀 없고, 간부와 병사가 같은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은 숙소를 쓰며, 상급자에 대한 경례도 거의 없습니다. 사관학교조차 없을 뿐더러, 장교는 병사 중에서 선발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군 간부들은 솔선수범하는 '진짜' 리더입니다. 6년 후에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17개 여단이 전멸한 4차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은 2656명이 전사했는데, 이 중 약 600명이 장교였습니다. 간부의 전사율이 병사보다 높은 군대는 세계에서 이스라엘군뿐이라고 합니다.
또한,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 황제(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언제나 선두에 서서 적진으로 달려나갔습니다. 깃발병이 쓰러지면 대신 깃발을 잡고 달려나갔으며, 포병이 쓰러지면 대신 포를 쏘았습니다. 이것으로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고 스스로가 한 말을 실현했습니다. '진짜' 리더는 후방의 지휘 본부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겨울철에는 가장 춥고, 여름철에는 가장 덥고, 지형적으로 가장 험난하며, 그리고 툭하면 총성이 울리면서 분위기가 가장 험악한 최전선으로 나아가 부하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할 줄 압니다(관련 게시글 : 제466회 충무공 탄신일 특집 -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불패 신화 비결은 시대를 앞서 나간 리더십에 있다).
성경에서 목자는 양들을 앞서 간다고 했습니다. 목자는 모든 면에서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양들이 따라옵니다. 따라오더라도 아주 신명나게 따라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모든 면에서 철저히 앞서 갔습니다. 섬김의 본을 보이시고, 죄와 싸우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도 철저히 앞서 나갔습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열정적으로 따라갔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순교했습니다. 지도자가 없는 모임이나 집단은 죽은 집단입니다. 그러나 앞서 가며 본을 보이는 지도자가 있는 집단은 집단 구성원 모두가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사지(死地)일지라도 지도자를 따라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일류 문화 국가를 창조하기 위해 모인 우리가 배워야 할 '진짜' 리더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