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유대교)의 3대 절기 》
샬롬! 기독교의 3대 절기에 대해 물으셨는데 혹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유대교)의 3대 절기에 대해 질문하신 것이 아닌지요?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유월절,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초막절(장막절)을 말하는데 이 절기는 그 정신만 기독교에 계승되었을 뿐 기독교의 3대 절기라고 칭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이스라엘의 3대 절기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고 이어서 기독교에서 지키는 절기에 대해 설명합니다.
Ⅰ. 이스라엘의 3대 절기
1. 유월절(무교절)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누룩없는 떡을 먹는 무교절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두 절기는 상호 교호적으로 지칭됩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의미하는 중대한 경축일이요 실질적인 이스라엘 건국일로서, 하나님 은혜의 영원한 표징이 되었습니다.
한편 이 절기는 니산월(태양력 3-4월) 10일에 처음 난 어린 양을 골라 두었다가 14일 밤에 그것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는 구워서 유월절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튿날인 15일부터 한 주간은 누룩 없는 떡을 먹는 "무교절"로 지켰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한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주의 만찬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2. 맥추절(칠칠절, 오순절)
맥추절은 밀, 보리를 거두어 들인 후에 지키는 수확감사 절기입니다. 태양력으로는 5월말 내지 6월초에 해당되며, 유월절 후 49일만에 지켜진다고 해서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출애굽기 23:16에서는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어 이 절기를 지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3. 초막절(장막절)
"장막절"이라고도 하며 연말의 추수감사 절기입니다. 초막절이란 명칭은 절기 기간 동안 밭에 초막을 세우며 지낸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초막을 짓는 이유는 이 세상이 임시적인 초막에 지나지 않음을 상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초막절 절기 중에 회당에서는 말씀(율법)이 낭독되었고 티시리월(태양력 9-10월) 15일경부터 8일간 연일 성대한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 한편 마지막 날에는 비를 바라는 기도가 드려졌고, 실로암에 물을 길어 제단에 붓는 특이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Ⅱ. 기독교에서 지키는 절기들
1. 대강절(待降節)
성탄절로부터 4주 전부터 지키는 절기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2.성탄절(聖誕節
12월 25일이며,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탄생하심을 축하하고 경배하는 절기입니다.
3. 사순절(四旬節)
부활주일에서 주일을 뺀 40일 전부터 지키는 절기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회상하고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4. 부활절(復活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경배하는 절기입니다. 춘분 후 만월이 지난 첫 번째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킵니다.
5. 성령강림절(聖靈降臨節)
원래 이스라엘의 오순절로서 초대교회에 성령이 강림함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6. 맥추감사절(麥秋感謝節)
보리를 수확한 후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의 맥추절에 유래하고 있습니다.
7.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
일년 동안의 수확을 감사하며 지키는 절기로서 근원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초막절에 유래하고 있습니다. 주로 11월 셋째 주일에 지키지만 교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기독교의 주요 절기에는 일곱 가지가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를 세 개 꼽으라면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