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Lumbar stenosis)의 증상은 간헐적으로 허리가 아프고,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것은 힘들어서 옆으로 누워서 엉덩이나 무릎을 구부린 채 자는 경우가 많으며 허리를 뒤로 제끼면 다리가 저리거나 요통이생깁니다. 10분이나 20분 동안 조금 오래 걸으면, 어떤 때는 100m, 50m만 걸어도 마치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것처럼 다리가 저립니다. 그러나 쭈구리고 앉아 길가에서 가만히 쉬면 좀 괜찮아져 다시 걸어갈 수 있고 걷다가 또 쉬어야 합니다. 이 병은 3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시작하여 주로50대 60대에서 잘 발견됩니다.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 내의 물렁물렁한 수핵이 빠져나가 척추신경근을 압박하는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병)은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만, 척추관절 등의 단단한 뼈가변성되고 비후되어 척추신경을 죄는 척추관협착증은 아직까지 비교적 생소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원인
1.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정상보다 좁게 태어난 사람이 젊을 때는 이상이 없 다가 나이가 35세 혹은 40세 이상이 되어, 뼈와 인대의 변성이 겹쳐서 일어나는 수가 있는데 35세 전에는 비교적 드뭅니다.
2.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많은 원인은 척추의 퇴행성 골관절염으로 허리의 관절이 크게 비후되고, 동시에 허리 속의 황색인대가 두터워지고, 척추 자체도 퇴행성 변화를 보여 뼈에 가시(골극)가 돋아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3. 혼합형 척추관협착증으로 기존의 선천성 척추관협착이나 퇴행성 척추관 협착이 평소에 있어 가끔 허리가 아파오던 사람들이 어느날 요추간판탈출이 동반되면 갑자기 심하게 다리가 당기고 저리게 됩니다.
4. 척추뼈가 앞으로 미끄러지는 척추전방전위증이나 척추의 협부가 금이 가는 척추분리증으로 인한 척추관협착증도 19% 정도 되며, 비교적 흔히 만나는 요통과 좌골신경통의 원인입니다.
척추관협착증과 요추 디스크와의 차이
1. 척추관협착증이 있는 사람은 편편하고 단단한 침대에서 더 아파집니다. 디스크환자는 탄력이 별로 없는 단단한 요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에,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몸이 푹 삐지고 허리가 구부러지는 침대에서 40도 내지 60도 이상 높은 베개를 베려고 하며 엉덩이와 무릎을 구부린 채 자려고 합니다.
2. 디스크의 경우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가 힘들지만 협착증은 앞으로 굽히면 편하거나 통증이 별로 없고 다만 허리를 바로 펴고서서 걸을 때 불편합니다. 협착증이 심한 사람은 오히려 허리를 앞으로 숙여 구부린 채 걸어야 다리가 편해집니다. 그리고 협착증은 뒤로 허리를 제끼기가 불편합니다. 그 이유는 앞으로 숙이면 디스크는 신경이 더 압박당하나 협착증은 신경이 더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3. 척추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방바닥이나 침대바닥에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려 보십시오. 디스크병은 35도에서 70도 사이에서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쪽 장단지 뒤쪽 혹은 옆쪽, 발등 혹은 발 외측 또는 복숭씨가 당기거나 아파집니다. 그리고 양 다리는 들 수 있는 각도의 차이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쉽고 대부분 정상이며 제한이 있다고 해도 경미합니다. (대개 60도 이상 가능). 그리고 그 각도는 양 다리가 같을 경우가 많습니다.
4. 디스크나 협착증이나 모두 허리는 전혀 아프지 않을 경우가 있으나, 협착증인 경우 별로 요통이 심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5. 디스크는 좌골신경통이 비교적 계속적으로 있으나, 협착증의 특징은 보행시에만 하지 내지 둔부 통증이 심해지는 간헐적인 다리저림이 일어납니다.
6. 디스크 환자는 뚜렷한 신경증상을 보이는 수가 대부분인데 비하여, 협착증 환자는 뚜렷한 신경 증상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다리가 고무로 만든 것 같이 차고 시리고 때로는 저리다고 호소하게 됩니다. 디스크나 협착증의 초기에는 자세의 교정, 척추보호운동, 보조기 착용, 소염제 같은 약물요법, 물리치료등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되나,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되어 좌골신경통과 요통이 현저해 졌을 때는 수술적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척추 분리증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이란 허리에서 척추의 뒷편 후궁판에 결손이 생긴것을 말합니다. 그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부분 5세 이전의 어린 시절에 척추의 후궁이 골절된 결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골절은 붙지 않은 채로 있게 됨으로써, 위의 척추 관절과 아래의 척추관절이 분리 되게 됩니다. 간헐적으로 허리가 아픈 것이 특징적 증상으로 아래와 위의 척추관절 사이가 분리 되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척추가 앞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것을 척추골 전방전위증이라 합니다. 척추 분리증은 어린시절에 생기지만, 그래서 어떤 경우는 외상성으로 어떤 경우는 선천성이라고 부르지만, 아프다고 느끼는 시기는 대개 20대 후반부터인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 측만증
척추 측만증이란 전면에서 보았을 때 똑바로 서 있어야 할 척추가 옆으로 휜 상태를 말한다. 변형된 척추는 주변 근육에도 악영향을 끼쳐, 만성 통증, 요통, 근육통 등을 일으키고,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성장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측만증이 진전되어 갈비뼈의 변형을 가져와 내부 장기를 압박하는 심각 한 경우에 이르기도 한다. 척추 측만증 대상으로 한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이같은 심한 척추 측만증 환자들의 사망 원인을 흉곽의 변화로 생긴 심장과 폐 기능 마비라고 밝히고 있다. 여성의 경우, 휘어진 척추는 옷 매무새나, 외관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어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다른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이 된 측만증 환자 여성들의 75 %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측만증은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인 면에 큰 피해를 주고있다
원인
측만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의학적인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고 있다. 비대칭적인 신체의 성장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 이론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리학적인 측면에서는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생활 습관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우리 나라의 열악한 교육 환경은 이러한 측만증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전 세대 보다 수십 쎈티미터 커진 아이들이 아직도 30 년전의 옛날 세대의 신장에 맞는 책상에서 공부하고 있고, 학원과 과외 교습소의 좁은 책상에서 아이들의 척추는 더욱 변형되고 있다. 가정마다 하나씩 있는 컴퓨터 앞에서 아이들은 어떤 것이 좋은 자세인지 모른채 어깨를 웅크리고 게임에 몰두하여, 척추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
진단
성장기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양 어깨의 높이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한쪽 어깨가 낮으면 측만증 검사를 해야 한다. 자세가 정도 이상으로 나쁜 학생들도 검사를 해야 한다. 공부하는 자세, 식사하는 자세, TV시청자세, 걸음걸이 등에서 이상이 육안으로 관찰될 정도라면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많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한다. 이때는 일반 병원보다는 전신 X-레이 촬영이 가능한 병원을 도록 한다. 전신을 한장의 긴 필름에 담는 전신 촬영이 측만의 정도를 측정하는데 훨씬 정확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근전도 검사와 신경학적인 진단을 통해 종합적인 환자의 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그리고 종합적인 임상 판단에 따라 치료 여부와 기간, 방법 등을 처방 한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전신 X-레이를 촬영하여 환자의 척추가 휘어진 각도에 따라 측만증의 정도를 말하게 되며 약 6개월 이후에 다시 촬영하여 측만 이 진행되는지 여부를 파악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2- 3개월 단위로 촬영하여 치료 경과를 살피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측만이 진전되는 경우에는 보조기나 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한다
치료
이러한 측만증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 발견이다. 아직 성숙하지 않아 굳지 않은 아이들의 척추는 좋은 자세와 생활 지도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교정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에 발견된측만증은 거의 치료가 어렵다. 미국이나 서구 선진국에서 소아 척추 진단을 일반 건강 검진과 함께 항상 실시하는 것도 측만증을 조기 발견을 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중.고등학교에서 매년 척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일단 척추 측만증으로 진단되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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