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송산포도를 보러 출발했다.이융성 형제랑 전곡항 해금강회타운(031-357-3307)에서 김치찌게 7천원짜리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고 송산으로 향했다. 자료가 있었거나 사전에 준비했으면 (주)제이엔드에이 031-357-8087를 갔었을 것이다. 아무 자료가 없어 사강에 있는 화성시농업기술쎈터 송산농민상담소장 배상진 (031-369-2769 jini3331@korea.kr)을 찿았다. 농업을 시작하려 한다니까 잘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안타까움을 전한다. 지금은 바쁜 철이니 아무도 환영 안할 것이라면서 한곳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곳이 청명농장이다. 뒷산이 청명산이라고 한다.
복합영농을 하는 곳으로 전체규모가 1만평이다.
제이서해안고속도로 (시흥-평택)로 인천에서 35분이면 도착한다. 풍경은 남미의 평야지대를 지나는 듯 멋진 시화호를 지난다.
송산은 황토이다. 캠벨이 잘된다. 안성,입장은 마사토이다. 이곳은 거봉이 잘된다. 켐벨은 잘안된다. 마사는 거름이 쉬 빠진다.
이 분이 이갑배 회장(농민은 다 회장님? 뭔가 신선한 호칭이 없을까요?)이시다. 30년도 넘는다. 1970년 말부터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서 말뚝으로 쓰면서 시작했다. 봉지도 재봉으로 박으면서 풀로 붙이면서 사용했었다.
어려서 이곳으로 왔다. 원래 고향은 충청도 라고 하셨던 듯하다. 어려서 무술을 몰래 배웠다. 당시에 무술이 금지되어 잇었다. 체육관을 몇개씩 운영하면서 잘나갈때도 있었다. 그 때 집사람을 만났다.
농자재판매도 해보았는데 별로였다. 돈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는 돈을 못번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이다. 인건비 주고나면 남는 것이 없다. 현명농장도 스케일 크지만 인건비가 고민일 것이다.
이갑배 원장님 왈, "우리 집사람은 남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 달라고 하지 않아도 주고 싶은 사람이다. 물건 값 절대 안깍는다. 그런데 상인들이 알아서 잘해준다." 수원에서 우리 농원에서 나오는 재료로 식당을 해본적이 있었다. 한달에 300은 남는 것 같더라. 결혼후에 땅을 지키기 위해 시부모님 모시고 현재의 과수원을 지켰다. 자녀 넷을 잘 성장시키고 모두 출가 했다. 큰 딸은 미국 유학가서 거기서 결혼해서 살고, 막내는 아들인데 9급 공무원이다. 할아버지가 자녀 교육비를 지원해주기 바쁘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은 과일달린데서부터 일곱잎을 남기고 순을 질럿다. 이곳은 11-12개 까지 나갔다. 잎이 많을 수록 좋다.
밖에 있는 것보다 포도밭 비가림 비닐하우스 안이 더 시원하다? 진짜다. 산위의 겨드랑이라 아래쪽을 열어 놓으면 바람이 잘 통한다. 이것이 맛의 비결인 듯하다. 이곳은 유기농을 한다. 유기농은 10년을 보고 한다고 한다. 작년에는 무슨 일인지 포도 한송이도 못 먹으셨다고 한다. 이런 경력의 선수가????
배나무 상자이다. 배나무가 5,000평 이었으나 2,000평을 베어내고 포도로 바꾸었다.
화성군의 배수출 집하장이어서 이 농원에서 선별해서 수출 나간다.
10월까지 배주문을 미리 받고, 나머지는 전부 수출 내보낸다.
포도는 심근성이다. 물을 좋아하나 수분을 주의하여야 한다.
이곳은 관수는 땅속의 점적관수로 하고 중간의 호스는 무인방제씨스템 농약살포장치이다. 정부보조를 잘 챙기는 것이 지혜이다.
한수 가르쳐준 말은 공무원을 부려먹어야 한다고 하신다.
1500만원 들었는데 자기비용은 40%만 부담했다. 으와!
포도는 봉지를 씨워야 맛이 있다. 알속기는 2-3차례 한다. 헐렁헐렁해질 정도로 속의 것부터 해준다. 안에서 터지면 전체를 버릴 수도 있고 포도의 맛이 떨어진다.
부초의 제거에 관하여 확실한 말씀,"잎이 생성되서 30일 까지는 양분을 빼앗아 먹는다. 그후에나 포도에 영양을 공급하기에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아깝지만 과감하게 해야한다.
농사 짓는다고 하니 나에게 뭍는다. 사모님이 함께 하실 것이냐고? 아니라고 하니 포기하라고 하신다.
제가 볼때 이집 농원이름을 부부농원이라고 했으면 좋겠다.
두 부부가 포도봉지 씨우는 사람을 부르기 이전에 알속기와 봉지씨우기 편하게 송이 윗부분 알속기를 따로 해둔다.
화성에 공장이 많아 작년에 일하던 아주머니들이 모두 공장에 취직해서 사람이 없다. 배나무는 아직 적과도 못했다.
그래서 어렵게 수소문해서 작년에 일하던 아주머니를 파트타임으로 작업하신다. 시간당 만원, 서로 나쁘지 않다.
음식등을 준비 안해도 되니 비용이 거기서 거기다. 이곳의 일당이 6만원이니 마찬가지라고 하심.
제가 배를 하고 싶다고 하니 두 부부가 극구 말리신다.
첫째 이유가 포도는 6개월 농사요,배는 14개월짜리 농사라고 하신다. 구정까지 팔아야 하니 그렇다고 하신다.
배는 대중이 선호하는 과일이 아니다. 아무도 안찿는다. 팔기가 어렵다.
새 방조망을 치기가 써커스 곡예하는 듯 하였는데, 까치트랩 이후로는 안치신다고 하십니다.
작년에 배 3,000평에서 특상품으로 생산해 15kg에 8-9만원 받아서 매출 1억을 하였다. 비용은 한 2,000만원 들었다.
백화점에서 30만원 정도 팔리는 물건이다.
물건만 잘 만들면 판매 걱정 안해도 된다. 알아서 찿아오고, 또 가격을 후려치지도 않는다.
포도도 작년에 5KG 한 상자당 3만원씩 나갔다. 유기농이 5천원 비싸다.
도장지는 6월 15일 이전에 전정하고 그 이후는 내버려 둔다. 과일생산을 위한 나무 잎수를 확보해야 한다.
7월에 60도 정도를 유인한다. 그러나 대부분 활처럼 휘어서 끝이 내려가면 문제이다.
대나무는 끝이 올라가야 하고, 사과는 끝이 내려가야 한다.
복합영농 입니다. 자색양파를 세째날 일당으로 받아왔는데 맛이 일품입니다.
고추와 가지도 정말 잘 자랐습니다. 고추 2,000주 입니다.
참깨인데 키를 줄이려 성장 억제제를 주고 있습니다. 줄기가 굵고 아래서부터 꽃이 펴서 장마,태풍에 안쓰러지기 위함입니다.
호박도 가지런하게도 피어있습니다.
병을 못잡으면 농사꾼이 아니다.
예방해야 한다.
건강하면 절대 병 안걸린다.
"술"을 드시냐고 물어보니 한잔 수준이시랍니다.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시고 계시고 농사도 보통이 아니십니다. 조만간 제가 멘토로 삼고져 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화이팅 하시고요..^^
위글에 나도 한표
부부사이가 좋으면 농사는 저절로 잘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