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햄버거 병’ 때문에 햄버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출처 : @niekverlaan
지난해 4살 여자 어린이가 고기패티가 덜익은 햄버거를 먹은 후, ‘햄버거병’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걸려
신장이 크게 손상됐다고 가족들이 맥도날드를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 kbs
이에 맥도날드는 “논란의 패티는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HACCP 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 “HUS가 햄버거병 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는다.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 등 사건 당일 매장의 식품 안전 관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처 : 맥도날드 홈페이지
우리가 즐겨먹는 햄버거, 과연 그 영양성분은 어떨까요?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의 ‘3대장’, 맥도날드ㆍ롯데리아ㆍ버거킹의 햄버거 영양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치를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출처 : 리얼푸드
먼저 열량을 살펴볼까요?
3대장 가운데 평균 열량이 가장 높은 건 버거킹으로, 버거킹에서
판매중인 20종 햄버거의 평균열량은 566㎉입니다. 롯데리아(단일 19종ㆍ532.6㎉)와 맥도날드(단일 20종ㆍ514.5㎉)가 뒤를
이었어요.
출처 : 버거킹 홈페이지
세트 메뉴의 열량은 훨씬 더 높겠죠?
롯데리아 ‘모짜렐라인더버거 베이컨세트’는 964 ㎉, 버거킹의
‘콰트로치즈와퍼세트’는 1204㎉, 맥도날드 ‘빅맥 세트’는 880~1047㎉ 입니다.
출처 :
버거킹
참고로 성인의 하루 열량 섭취 권장량은 남자 2500kcal, 여자 2000kcal입니다.
출처 : @Whoop005
3대장 가운데 가장 나트륨 함량이 높은 곳은 맥도날드로 평균 916.7㎎입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1일 권고량(2000㎎)의 약 45%에 해당되는데요. 롯데리아는 852.7mg로 1일 권장량의 42.6%, 버거킹은 888.3mg로 1일
권장량의 44.4% 에 달합니다.
출처 : 맥도날드 홈페이지
포화지방은 롯데리아가 12.5g(1일 권장량의 83.3%)으로 가장 높았어요. 그 다음으로 맥도날드가
10.5g(1일 권장량의 70%), 버거킹이 10.4g(1일 권장량의 69.3%)입니다.
출처
: 롯데리아
롯데리아를 대표하는 ‘한우불고기버거’의 나트륨 함량은 1100㎎(1일 권고량의 55%),
포화지방은11.9g(79%)이며, ‘모짜렐라인더버거 베이컨’의 경우 나트륨 839㎎(42%), 포화지방은
17.4g(116%)입니다.
출처 : 롯데리아
버거킹의 인기 메뉴인 ‘와퍼’도 나트륨 809㎎(40%), 포화지방 13g(84%)이며, ‘콰트로치즈와퍼’는
나트륨 1051㎎(53%), 포화지방 20g(131%)입니다.
출처 : 버거킹
맥도날드의 대표메뉴인 ‘빅맥’, 그리고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의 포화지방은 1일 권장량의 73%인
11g이며, ‘더블 쿼터파운더치즈’의 경우 21g(1일 권고량의 139%)이 들어 있어요.
출처
: 맥도날드
3대장 햄버거의 영양성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햄버거는 다른 음식에 비해 열량과 나트륨, 포화지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출처 : 123rf
패티사건으로 무조건 햄버거를 안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햄버거도 하나의 기호식품인 만큼 개인 취향에 따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비만을 막기위해서라도 이왕이면 영양성분도 한번쯤 생각하고 먹는 것도 좋겠지요?
[리얼 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