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4년에 이천송정초등학교 3학년 5반이었던 김윤환입니다.
혹시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굉장히 오랫동안 연락을 드리지 못했네요.
가끔 친했던 친구들과 연락할때면 선생님 얘기가 꼭 나왔던 것 같은데, 찾아보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그러다 오늘에서야 경기도교육청 스승찾기에서 선생님 성함을 검색해보았는데 나오지 않았어요. 문득 선생님께서 개설하신 카페이름이 생각이 나서 들어와봤습니다. 예전에 제가 게시했던 글들을 보면서 솔직히 부끄럽네요. 어릴 적 저의 모습.. 선생님께서 어떻게 보셨을지..^^..
저는 2006년 가을쯤 성남으로 전학와서 성남서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성일중학교에 다녔었어요.
그리고 성일고를 무척이나 가고 싶었지만 성남서고등학교에 붙어서 다니다가 2014년 2월에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빠른년생으로 21살이구요, 항공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 재학중입니다.
제가 성남으로 전학오고부터, 그러니까 6학년때부터 아마도 고2 초반까지는 학생 신분에 어긋나게 지냈던 것 같네요.
선생님께서 기억하시는 저의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기간동안은 제 기억 속의 그때 제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으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고1때 학생회에 들어갔고, 고2때 욕심이 나서 학생부회장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바뀐거 같아요. 그렇게 미친듯이 공부해서 성적도 올리고,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또 성남시에서 다양한 활동하면서 중원경찰서에서 장학금도 받아보고 되게 의미있고 뿌듯한 고등학교 생활을 지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성남시고등학교대표자협의회'라는 단체에서 부의장을 하면서 성남시 고등학교 학생회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거리와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면서 의미있게 보냈습니다.
근데 제가 저 활동을 하면서 축구대회를 기획했었는데 대실패를 해서 대상포진도 걸려봤는데 죽을 맛이더군요..
그러면서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고 학점은 폭락하고 맨날 술만 붙잡고 지내다가 주변인들의 걱정과 충고로 극복해내고 다시 열심히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성년자도 아니기에 다시 나태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군대 다녀오면 뭔가 달라지는 모습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끔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차마 연락드리지 못한거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선생님과 헤어지고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제가 이렇게 지내는지 말씀드리고자 글을 써봤습니다. 오랜만에 연락드리는데 되게 무겁고 좋지 않았던 일들만 나열한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가끔씩 문득 선생님 생각이 났지만 연락드리려고 시도하지도 않았던 점도 죄송합니다.
제가 여태껏 만나뵀던 선생님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감사한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다.
어릴 적 많은 걸 배웠고 또 선생님께서 저희를 지도하시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아 제가 고등학교 시절 활동에 많이 적용을 시켰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선생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아끼고, 정말이지 리더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께서 게시하시는 글도 쭉 읽고 나가보겠습니다. 새해 인사가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보고싶습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p.s. 아, 그리고 2004년 제 사진을 보고싶네요..^^ 가능하시다면 혹시 이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첫댓글 윤환아! 메일 보냈는데 아직 못봤니? 연락 부탁해!
아.. 제가 다음 메일을 잘 쓰지 않아서 확인못하다가 지금 확인했네요! 연락드리겠습니다 ㅜㅜ
윤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보니 완전반갑넼ㅋㅋㅋㅋ 좀안간 윤희랑 삼겹살....
엄청 길다!!!
쌤 편지보다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