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운암산(597m)
대아땜 자연휴양림 주차장 도착(10:00) 산행시작 - 후리구석계곡 - 삼거리 - 전망바위 - 운암산 정상(11:50점심) - 전망바위 - 후리구석계곡 - 산천상회,휴양림주차장도착(13:00) / 약 3시간
이른 아침 비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반가운 마음에 창문을 열어보니 가랑비가 주룩 주룩~~ 이정도면 충분히 산행할수가 있다는 생각에 가게에서 남자 횐님들하고 만나서 출발!(여자횐님들은 우천으로 산행 포기) 정읍을 지나니 언제 내렸냐는듯이 비는 종적을 감추고 시원하게 맑은날씨가 우리를 반겼다. 이얼마나 좋은가? 남들 비온다고 산행을 포기했는데 우린 개의치 않고 이렇게 산행을 감행하다보니 이같이 즐거운 일이 생길줄이야.....
습한 기온에 땀은 비오듯 내렸지만 어제 많이 내린 비의 영향으로 계곡물이 불어 폭포수 흐르듯이 우렁찬 굉음으로 우리 옆을 시원하게 스치며 지나간다. 소리 하나만으로도 걍 넘 시원하다. 이기분 째진다. 광주는 폭우가 내려 모두들 걱정이 되는지 다들 전화벨이 울린다. 여기가 이렇게 평화로운지 전혀 예상치 못하고 말이다. 두시간여를 땀과의 사투를 벌이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운암산 정상. 준비해온 점심을 맛있게 먹고,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푸는 도중 오지 않던 비가 한방울 두방울 내리기 시작한다. 급한 마음에 짐을 서둘러 정리하고 비옷으로 갈아입고 기념사진 몇장 찍고 부리나케 하행 시작. 비옷때문인지 땀으로 젖은 몸이 다들 흥건하다. 미끄럽고 불어난 물때문에 길까지 침범한 물길을 무사히 건너서 무탈하게 내려온 우리 산들로 횐님 여러분 정말 수고했네요. 비만오지 않앗다면 한두시간 더 산행했을건데 아쉽지만 안타까운 맘 접고 광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