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짜이 – 설교모임 (Prophezei - Sermon Meeting) 을 소개합니다.
‘프로페짜이’(Prophezei)라는 이름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스위스 취리히(Zürich)의 개혁자 훌드리히 츠빙글리(Huldrych Zwingli 1484-1531)에 의하여 설립된 설교연구회의 모임이었다. 츠빙글리는 1525. 6. 19일 그가 시무하는 그로스뮌스터(Gross Münster) 대성당에 취리히 교구 안에 있는 개혁교회들이 성경 중심의 종교개혁을 이루며, 목회자들의 계속교육을 위해 성경연구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프로페짜이는 주일과 장날인 금요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평일 오전 7시(동절기에는 8시)에 모여 기도회를 가진 후, 한 본문을 정하고 라틴어 성경(불가타-Vulgata)을 읽고, 히브리어 원문성경과 70인역 헬라어 성경(Septuagint)을 읽어 비교 분석하면서 본문의 의미를 주석하였고, 독일어로 설교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적용하는 것으로 다음 주일의 설교를 준비하였다.
이 프로페짜이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 도시의 교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 스위스의 여러 도시들, 독일과 네덜란드, 멀리 영국에 까지 목회자들이 스스로 모여 성경을 연구하며 바른 해석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하는 운동이 확산되었다. 그 후 취리히의 프로페짜이는 평신도들에게까지 문을 열면서 명문 취리히대학으로 발전되었다.
한국의 프로페짜이는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 평양노회(현 평양남노회)의 남시찰에 속한 목사들, 예배학을 전공한 김경진 교수(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영주교회 성홍모목사, 영동교회 김은성목사, 일신교회 최재범목사, 서울신광교회 김문재목사가 2002년 5월 6일(월)에 그루터기 교회에서 모이므로 시작되었다.
성경을 보다 더 깊이 연구하고, 철저한 설교준비를 위해 김경진목사가 담임하는 그루터기 교회에 매주 모여 기도하고 찬송하며, 교제하면서 말씀 연구에 힘을 기울이게 되었다. 주일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 6시30분에 모여, 새로운 찬송가를 부르고, 8시30분까지 성서정과를 중심으로 엮은 ‘예배와 설교 핸드북’을 교재로 하여, 구약의 말씀, 복음서의 말씀, 서신서의 말씀의 본문과 석의적 접근을 읽고, 세 본문의 공통점과 상이점 등을 토론하면서, 다음 주에 설교하려는 한 본문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토론하는 것으로 진행하였다.
이 프로페짜이는 계속 발전하여 평양남노회 강남시찰과 강서시찰의 많은 목사들과 강남노회의 여러 목사들, 본교단을 넘어 합동측 목사, 순복음교단의 목사 등 여러 목사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서울의 프로페짜이는 여러 전문분야의 교수를 초청하여 특강이나 공개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니, 장신대의 김경진(예배학), 이연길(스토리텔링 설교), 정장복(설교학), 김명용(조직신학), 현요한(성령론), 김운용(설교의 실제), 유해룡(영성), 주승중(설교의 여러 이론), 안용성교수(요한계시록), 서울장신대의 정종희교수(현대선교학의 동향), 예배와 강단을 펴내고 있는 김종렬박사(성서정과)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하였고, 본회 회원으로 성홍모(복음12강, 초교파 연합운동), 최재범(독서론, 선교지 보고), 김문재목사(복음서, 서신서 등)의 특강도 있었다.
또 국제목회자성경연구회의 원장 박승호목사를 초청하여 출애굽기를 공부하면서 강남목회자성경연구회(초대회장: 성홍모, 2대회장 : 여재창)의 모임도 발족시켰다. 서예가 소곰 박재현집사, 한국교회 언론연구소장 박진석목사의 특강을 통하여 목회자로서의 시대를 보는 안목을 더 넓혀갈 수 있었다.
회원들이 함께 이스라엘과 이집트 요르단 성지 순례를 다녀왔으며, 독일과 스위스, 체코, 오스트리아의 여러 종교개혁 유적지를 돌아보는 여행도 함께 하였다. 강사를 초빙하여 크로마하프도 배우고, 태블릿PC도 배우고, 회원들이 돌아가며 독서발표도 하였다. 그리고 매년 년말에는 회원들의 송년 부부모임을 갖고 사모들을 격려하며 교제를 하고 있고, 월1회 정도 등산모임을 하면서 회원들의 건강과 교제를 도모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모임을 이끌어오던 김경진교수가 부산 장신대에 전임교수으로 가면서 성홍모목사가 10년을 넘게 이끌었으며, 김문재목사가 오랫동안 총무-회계로서 모든 회무를 총괄하였고, 포털사이트 ‘다음’에 ‘프로페차이 설교모임’이란 이름으로 카페를 개설하여 김대위목사가 카페지기로 섬겨왔으며, 이형우목사가 설교예문을, 김봉성목사가 동영상을 올리고, 회원들의 설교와 독서자료 등을 올리면서, 1,400여명의 까페 회원을 가지게 되었다.
모임 장소를 일신교회로 옮겨오면서 최재범목사가 인도하고 이금호목사가 총무-회계로 수고하였다. 몇몇 목사들이 목회를 은퇴하여 출석하지 않고 있으나, 새로운 목사들이 참여하면서 모임은 활발하게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김봉성목사가 인도하며, 이기성목사가 총무-회계로, 이준배목사가 찬양인도자로 섬기고 있고, 매주 월요일 오전 7시~8시30분에 일신교회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함께 찬양을 하고, 설교본문 성경을 연구한 후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아침식사를 하고 마친다.
그동안 함께해왔던 그리고 현재 함께하고 있는 회원 목사들의 이름을 적어본다.
김경진, 성홍모, 김은성, 최재범, 김문재, 김대위, 이형우, 조남주, 박한근, 박병혁, 허순강, 정종희, 김성식, 김봉성, 정희국, 이금호, 조성래, 김석은, 김영주, 이기성, 이경호, 김승곤, 이준배, 황영희, 박형미, 한인재, 여재창, 경한수, 문충덕, 최창목, 박중근, 김윤희
2018년 2월 13일 성홍모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