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소통, 대학 서예 동아리들의 작지만 큰 반란
2011101930 김민주
요즘 대학마다 금융, 경제, 댄스, 밴드 등의 현대적인 특성을 지닌 동아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통과 예절을 가르치는 서예 동아리는 완전히 찬밥 신세였다. 대부분의 신세대들에게 서예는 초등학교 미술 시간 이후로는 경험해 보지도, 관심을 가질 기회도 거의 없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도회, 서예부 등으로 불리는 서예 동아리는 갈수록 줄어만 가는 회원들 때문에 그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서울 경기지역의 각 대학별 서예 동아리가 서로의 전시회에 참석하고 하나의 단일한 서예 동아리를 구성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교육대학교의 서예동아리인 ‘묵향’ 은 5월 초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엶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을 펼쳤다.
사진1: 경희서도회 전시회(경희대학교 청운관, 2012.5.24)
경희대의 서예동아리인 ‘경희서도회’ 또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서도회 학생들은 서예에 대해 ‘시끄럽고 어지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롭게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글씨 뿐 만 아니라 예절까지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경희서도회의 회원은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경희서도회는 계속해서 다른 대학 서예 동아리와의 연계, 전시회 개최, 다른 동아리들과 차별화된 과거와 현재의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서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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