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7
2006년 1월 1일 KBS1 10:00~12:00까지 방송된 ‘2006 KBS 신년기획
<아시아 창-문을 열다>란 프로를 보다가 ‘2005 KBS 연기대상’ 수상자이신
김명민씨도 맥가이버를 좋아하셨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 부분을 올려봅니다.
2006년 1월 1일 ‘2006 KBS 신년기획 <아시아 창-문을 열다> 방송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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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일 아나운서 : 사실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한창 일 때만 해도
좀 거품이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이런 지적들이 있었거든요. 보신 데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모델들이 좀 많이 나와야겠습니다.
오유경 아나운서 : 혐한류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은, 오히려 한류에 대한
경계하는 그런 반응들을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게 아니라, 우리가 겸손해지고
서로 소통하는 어떤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명민씨. 언제든 한류의 주역으로 솟아오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계신데,
어떠세요. 지금 내용 보시니까. 뭔가 남다른 생각이 있으실거 같은데.
김명민 : 글쎄요. 저는 연기자다 보니까 제 입장에서 한 말씀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나 정서는 나라와 문화를 막론하고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예를 들자면 저는 예전에 ‘맥가이버’란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외화죠. 방송 외화. 외화를 좋아했는데. 지금 징기스칸이라는
몽고 드라마도 하고 있습니다만. 처음에는 이것이 몽고 드라마다 미국 드라마다란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 되죠. 근데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 등을
따라가면서, 저 사람이 눈물을 흘릴 때 참 슬프겠다. 웃을 때는 정말 기쁘겠다.
이렇게 동화되면서 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때부터 더 이상 저것은 몽고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또 미국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렇게 단정을 짓거든요.
그렇게 되는데. 또 그런 감정 이입을 시키는 것이 연기자의 몫이기도 하구요.
저 역시도 이순신을 연기하면서, 어떤 그분의 위대한 업적이나, 또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려고 연기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그 상황에 처했던
그 상황에서 느끼셨던 감정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구요.
그분의 분노와 그분의 슬픔. 그분의 기쁨.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거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노래들이 아시아에 나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그들과 우리가 일맥상통하는 정서가 있다는 그런 얘기인 거 같습니다.
오유경 아나운서 : 2006년 새해에는 김명민씨가 엠씨를 맡게 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 참 잘하시네요.
신영일 아나운서 : 자리에 약간 위협을 느끼는데요^^ 불멸의 이순신도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이 됐을 때. 충분히 그 나라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일본은 좀 예외가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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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4년 8월 30일날 다음 맥가이버 카페로부터 한통의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제목은 <맥가이버 재 방영 확정>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메일을 열어봤습니다.
보낸날짜 | 2004년 8월 30일 월요일
보낸이 | 맥가이버(MacGyver) 운영자
맥가이버 재 방영 확정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카페 가입인사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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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케이블 및 위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TV시리즈전문채널 CNTV라고 합니다.
9월20일(월)부터 <맥가이버>를 방송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에 팬카페 회원분들께 방송시간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맥가이버>는 9월20일부터 매주 월,화 저녁 9:50 / 수,목 오후 3:50에 시즌1 부터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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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가 방송 된 MBC 시청자 게시판이며 여러 케이블 방송사 게시판마다
재방송 요청을 하시던 맥가이버 팬들의 소원이 맥가이버가 MBC에서 마지막
시즌 방송을 한지 10여 년 만에 풀렸었습니다.
한동안 국내 TV를 통해 볼 수 없었던 [맥가이버]가 CNTV를 통해 2004년 9월 20일
부터 재방송이 시작되어 2005년 7월 20일 7시즌이 방송이 끝났습니다.
이후에 재방송 요청이 열렬해서 2005년 7월 25일부터 첫 번째 앵콜 방송을 하였고,
두 번째 앵콜 방송이 2006년 6월 6일 부터 방송되어, 2007년 10월 2일 7시즌
마지막 방송을 했었습니다.
[맥가이버]는 미국 ABC 방송국에서 1985년 9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1992년 5월21일 총 7시즌 139회로 대미를 장식한
최고의 인기 외화시리즈였죠.
국내에서는 MBC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마지막 시즌 후 두 편의 영화도
MBC에서 방송을 했었습니다.
이번에 [맥가이버] 이야기는 에피소드 2-16 '괴로운 운수'
(Out in the Cold / February 16, 1987) 편입니다.
유선에서 방송 할 때 녹화를 했던 것이네요.
밑에 사진은 2006년도에 스타게이트의 여주인공인 카터 언니와 함께 한 모습이네요.
ABC 방송일 : 1987/02/16
cntv 방송일 : 2005/01/25
에피소드 16 : 설원 위의 비밀(OUT IN THE COLD)
휴가를 맞아 한가로이 스키를 즐기던 맥가이버와 손튼 국장은 우연히 필과
부딪히고 스키폴이 뒤바뀌게 된다. 산속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그 진동으로 눈사태가 일어나 맥가이버는 눈 속에 갇히지만, 철수해야
한다는 구조대를 열심히 설득한 손튼 국장 덕분에 간신히 구조된다.
맥가이버가 구조되자마자 손튼 국장은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마는데...
스키장에 갔다가 눈 속에 파묻힌 맥가이버를 구조하는 사람들.
손튼 : 아무리 생각해도 자네는 정말 운이 좋은 친구야.
맥가이버 : 절 버리지 않은 국장님 같은 친구를 둔 게 행운이죠.
손튼 : 어때? 이제 스키가 위험하단 걸 인정하겠나?
맥가이버 : 스키야 재밌죠. 눈사태가 위험한 거죠.
손튼 : 걸어. 인간이 어디를 갈 땐 걸어서 가도록 되 있는 거야. 그저 한 발
한발 착실하게 때면서...그것이 세상...아우~
맥가이버 : 아니, 안전하다면서요?
손튼 : 발목이 부러진 모양인데...
맥가이버 : 농담이시겠죠.
손튼 : 아니야. 농담 아니야.
맥가이버 : 아, 그럼 저보다 먼저 병원에 가셔야되겠군요.
맥가이버 집에 와 있는 손튼 국장.
손튼 : 내가 이런 변을 당할 줄이야. 하필이면 왜 내가.
맥가이버 : 네. 저도 국장님 못지 않게 가슴이 아픕니다.
손튼 : 나도 알아. 이봐. 우리 집을 소독할 동안 자네 집에 얹혀 있게 해주는
건 고맙지만 말야. 날 시중까지 드는 건 싫어. 알았지. 내가 없는 듯이 하란 말야.
맥가이버 : 알았습니다. 잠시 후 식사가 준비되겠습니다.
손튼 : 오우, 이런 청소는 통 안하고 사나?
맥가이버 : 일년에 두 번. 시계처럼 정확하게요.
손튼 : 시계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저건 뭐지?
맥가이버 : 제 탁상 시곕니다.
손튼 : 농담 말게.
맥가이버 : 아니예요. 감자에서 전류가 흘러나오거든요.
손튼 : 자네 집이 어떤 지경인지 아나? 바퀴벌레. 바퀴벌레가 우글거릴 거야.
온 집안에. 그런 쓰레기통 속에서 감자로 시계를 가게 하다니. 요지경이로군.
맥가이버 : 토마토로도 해봤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군요. 헤헤.
손튼 : 뭐?
맥가이버 : 아이, 국장님 누워서 좀 쉬세요.
손튼 : 그래. 그래야겠네. 어째든 명심해. 시중 드는 건 질색이야.
맥가이버 : 알겠사옵니다.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