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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 스크랩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이제부터 시작
시월 추천 0 조회 150 13.09.19 18:5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했다.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를 녹화 중계하면서 수상 장면을 내보낸 것이다. 중앙TV는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15분에 걸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주니어 85㎏급 등의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중계했다. 특히 남자 주니어 85㎏급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역도 선수단의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 선수의 경기 모습을 중계했고 시상식에서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는 장면을 방영했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나라 태극기와 애국가를 게양하거나 연주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북한에서 열리지 못했다.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의 상하이에 건너가서 예선전을 벌이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북한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표시되자 북한팀이 1시간 넘게 경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의 땅에서 우리의 국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진 것이다.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됐다는 사실은 AP통신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다른 매체들도 경기 결과를 전했다. 지난 12일 열린 개막식에도 한국 선수단 기수 구원서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한국 선수단을 인도하는 북한 여성의 피켓에는 '대한민국, KOR'이라는 국호가 쓰여졌다. 김정은 체제 들어서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김정일 시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이미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부터 북한의 인공기를 게양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도 남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매우 달라졌다. 개성공단의 재가동이 16일부터 시작됐으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도 추석후 3년만에 재개된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희망도 있다. 개성공단 가동이 재개된 16일 오전 업체별 주재원 전원이 모여 출경 수속을 밟았고 환전 업무도 진행됐다. 16일 하루 입주기업 관계자 등 모두 82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방북하고 화물차량 운전기사 등 377명은 이날 오후에 돌아왔다.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많은 주재원과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된 탓에 할 일이 많다는 것이 근로자들의 말이다.

 

경기장에서는 우리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개성공단에서는 다시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추석후에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진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주창한 이후 남북이 가장 근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같은 남북 신뢰프로세스가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공공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와 보다 진진하게 남북대화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의 약속도 지켜져야 한다. 그것이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북한이 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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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9.22 12:39

    첫댓글 이랬다 저랬다 기분 내키는대로 이산가족 무산에 공장가동 중단
    왜 이러는지 안타깝습니다 정말 분단의 아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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