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3장
하만이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 함
(찬송 183장)
2024-6-19, 수
맥락과 의미
3장에서는 모르드개와 하나님의 백성을 진멸하려 하는 아말렉 사람 하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 모르드개가 절하지 않자 하만은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고 결심(1-6절)
2. 하만이 왕에게 말하여 유대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림(7-15절)
1. 모르드개가 절하지 않자 하만은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고 결심(1-6절)
왕은 아각(아말렉) 민족 하만을 가장 높은 지위로 승진시켰습니다. 왕은 모든 신하들이 하만에게 절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모르드개와 유대인을 다 죽이려 했습니다.
본문에서는 한 유대인이 한 아말렉 사람에게 절하지 않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말렉 사람은 오랫동안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키려 했습니다(출 17:8-16; 신 25:17-19; 삼상 15:2; 대상 4:43). 이번에도 아말렉 사람이 유대인을 죽이려고 합니다.
모르드개가 왜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모르드개는 사람에게 절해서는 안 되는 어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4,6,13절)의 특별한 관습과 관련됩니다. 마치 다니엘이 바벨론 왕에게 기도하고 다른 신에게 기도하지 말라는 왕의 명령을 따를 수 없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2. 하만이 왕에게 말하여 유대인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림(7-15절)
당시는 아하수에로 왕 12년이었습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된 지 5년째 되는 해였습니다(주전 474년).
페르시아의 관리 여러 사람들이 하만 앞에서 유대인을 죽일 날을 제비뽑았습니다. 니산월, 즉 1월에 제비를 뽑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이 있는 달입니다. 제비는 아달월, 즉12월로 나왔습니다. 앞으로 11개월 후에 유대인들이 학살당할 것입니다.
하만은 왕에게 나가서 간청했습니다. “한 민족이 있는데 그들의 법률이 모든 민족과 달라서 왕의 법을 지키기 않습니다. 저들을 다 죽이십시오.” 그는 유대 민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은 1만 달란트(375톤)를 왕에게 주겠다고 합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세금 수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큰 금액입니다. 유대인을 죽여 약탈하여 이 은을 마련하려고 생각한 듯합니다.
하지만 왕은 은에는 관심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민족에 대하여 하만의 뜻대로 하라고 합니다. 결국 12월 13일에 모든 유대인을 남녀노소 다 죽이라는 조서를 내렸습니다. 모든 민족의 언어로 번역하여 그날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왕은 하만과 함께 궁궐에서 술을 마시며 잔치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의무를 위해서 모르드개는 죽을 위험이 있어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온 민족이 죽임을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 가운데 살아갑니다. 사람들과는 다른 그리스도의 법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과 같이 행동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큰 위험과 손해를 당해도 복종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상관이 옳지 않은 일을 명령할 때 우리는 굴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양심에 어긋나는 국가의 법률에 대해서도 우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양심에 옳은 것은 손해가 되더라도 말하는 용기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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