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圍棋十訣에 「捨小取大 사소취대」가 있다.
눈 앞의 小利를 탐내지 말고 大勢상의 要所를 취하라는 뜻이다.
第一回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世界 야구대회 에서 韓國이 4强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02年 월드컵 축구 4강에 오를 때와 같이 온 國民이 열광의 도가니였다.
세계 최강이라 믿었던 美國이 수 백만 달러 짜리(최고연봉 240억)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왜? 어쩐 일일가!
적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대회 주최측인 미국이 優勝 하려고 '엽기' 적인 대진표를 짠 결과물이다.
1라운드 및 2라운드 生存者가 계속 한 組에 속하면서 준결승 까지 맞붙는 보기드문 운영 方法을
채택했다.
보통은 組 1位가 다른 組 2位와 組 2位는 다른 組 1位와 맞붙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미국이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 껄끄러운 쿠바와 준결승전 이전에 만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하기 위해서였다.
韓國, 日本은 약하다고 보고 4팀이 싸워 上位 2팀이 또 붙는 방법으로 미국이 결승에 오르려는
속셈 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과 일본은 1라운드 및 2라운드에서 싸웠으며 미국이 탈락함으로써 준결승에서
크로스 대진이 아닌 탓에 3번씩이나 맞붙는 현상이 생겼다.
결국 한국은 일본을 2번 이기고 3번째인 준결승에서 지는 바람에 4강으로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예선부터 6승1패한 한국은 4강에 그치고 4승3패한 일본이 우승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한국이 6승1패로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게임 룰을 탓해야 한다.
룰을 만든건 미국이니까 미국은 4강에도 못올랐으므로 얕은 꾀에 체면만 구겼다.
원칙대로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야구 선진국인 미국이 우승 했을 지도 모른다.
떳떳함으로써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 했을 터인데 적은 것 탐하다 큰 것을 잃어 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여기서 우리는,
강한 者의 여유로움이 사사로움을 이긴다는 사소취대의 眞理를 銘心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