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100명산 라이딩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몇몇곳의 가보고 싶은 곳을 먼저 다녀오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37차례의 100명산을 라이딩하여서인지 그 매혹적인 중독을 떨쳐버리긴 쉽지 않다.
예술의 전당-개정-성산-금강자전거길-송천사거리-일치봉둘레길(백제로)-함라산임도-입점리고분전시관-망해산임도-고봉산임도
이번 임도라이딩은 근처의 산이라서 예술의 전당에서 모여 출발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월명체육관, 개정제, 성산, 그리고 706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금강자전거길에 진입한다.
우선 시내를 벗어나야 임도라이딩이 가능하다.
예술의 전당에서 금강자전거길 진입까지는 거리로는 약15km이며 이동시간은 50분정도 걸린다.
카페 게시판에 번개가 올라오면 라이딩코스를 살펴보며 확 땡기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출발지에선 강한 매력적이고 마력적인 그 무엇이 있어야하고
종착지에선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할 만한 어떤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번 코스는 그런 조건에 얼추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앵두, 오디 등이 강력하게 유혹한다.
아무래도 오늘은 길거리 먹방 라이딩이 예상된다.
시간이 좀 지체되어도 이런 행동이 즐겁고 행복하지 아니한가?
금강조류관찰소부터 금강자전거길을 14km 달려 송천사거리에 다다른다.
송천사거리에서 웅포대교 방향으로 약600미터를 지나서 왼쪽으로 함라산 임도로 진입한다.
오르락 내리락 2.7km를 달리면 하늘농장에 도착한다.
네이버 지도에서 여기까지 거리뷰 기능으로 검색해 볼 수가 있다.
일치봉을 기준으로 하늘농장에서 시계반대방향인 오른쪽부터 진입하여 돌아나온다.
아!!!! 초행자에게 자세히 길안내 하려고 시도했는데 한계에 부딪힌다.
함라산 임도와 망해산 임도 그리고 고봉산 임도 지나서 라이딩을 마쳤다.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려고 배웅 나오신 철인시대님.
아직은 라이딩이 무리라고 말씀하시는데 육안으론 괜찮아보이십니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라서 다행스럽고 휴식을 취하며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음료수를 사오셨는데 내용물만 먹고 포장재는 되돌려 주어서 저희들이 얄밉지는 않았나요?
아직은 시큼한 맛의 앵두. 오성자동차학원 넘어 구암로.
금강하구둑에서 대청댐까지는 총연장146km이다.
시내에서 금강자전거길까지 오는 경로는 여러갈레다.
신호등을 피해서 오기가 귀찮아서 이쪽으로는 발길이 적다. 금강자전거길과 만경강자전거길의 연결 길이 없어 아쉽기도 하고요.
로드바이크, MTB는 물론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금강자전거길.
원나포의 상징 공주산.
공주산에 대한 전설은 여러가지다. 공주의 태가 묻혀 있다는 설과 충남 공주에서 떠내려온 산을 빨래하던 아낙이 빨랫방망이로 건져내는 바람에 해마다 세금을 바쳤다는 설, 그리고 고조선을 위만에게 빼앗기고 남으로 내려온 준왕의 딸이 머물렀다는 설 등이다.
고조선 마지막 왕 준왕이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긴 뒤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와 새로운 땅을 찾았는데, 당시 준왕이 상륙한 곳이 금강 하구 나리포라고 한다. 이 포구의 공주산을 중심으로 어래산성과 도청산성, 관원산성에 준왕과 관련된 이야기가 풍부하다. 예부터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준왕은 산을 넘어 익산에 가서 나라를 세웠는데, 당시 준왕의 딸 공주가 머물렀던 산을 공주산이라고 불렀고, 준왕이 공주를 데리러 왔다고 해서 공주산 앞쪽 산을 어래산이라고 부른다. 금강 하구 나리포로 내려 온 준왕은 익산시 일대에 최고의 청동기문화를 남겼다. [출처 네이버 검색]
알아두면 재미있고 몰라도 그만인 내용이죵.
오랜만에 찾은 금강자전거길이 새로워졌네요.
웅포 캠핑장 못미쳐 쉼터 공간이 생겨났고, 캠핑장에는 인공폭포도 있네요.
지난주부터 졸음을 쫓으려고 커피 한 잔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온병을 싸가지고 오네요.
다루기 쉬울것 같아 구매한 실리콘컵이 뜨거운 커피만큼 관심있을 줄이야 몰랐네요.
커피엔 과자가 짱이네요.
일치봉 둘레길(백제로)
임도 라이딩도 좋고, 앵두, 오디 그리고 버찌까지 목이 마르지 않았다.
새우탕으로 점심을 먹은 식당. 거시기가든.
식사하는 내내 사장님이 서빙을 하시면서 식당 메뉴를 설명하셨다.
오래 전에 옻닭이 맛있어서 문화일보에 소개되었는데 지금은 특선메뉴를 개발했다고 소개하신다.
곤드레돌솥밥 + 코다리양념구이 + 맛청국장이 13,000원(2인이상 주문)이며 30분전에는 예약해야 한다네요.
다음에 꼭 들르겠습니다.
거울이 없으니 이마에 버찌의 흔적이 있는 줄도 모르고 먹다가 딱 걸렸네요.
말없이 혼자만 열심히 먹더니만...
한바탕 웃음을 짓네요.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
100미터에 위치한 선도바위는 야생차군락지 철조망 안에 있는 걸로 확인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들러보시게요.
뱀딸기. 임도 가장자리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뱀딸기.
뱀이 좋아하는 딸기라서 독이 있으며 그 주변엔 뱀이 많이 도사리고 있어 긴장하고 주의를 했었다.
에잉 바보!
"뱀딸기는 뱀이 먹는 딸기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지만 뱀은 쥐 같은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성임으로 딸기를 먹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뱀이 다닐만한 논둑이나 풀밭에 뱀처럼 땅을 기는 줄기가 길게 뻗어가면서 자라니 뭔가 뱀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을 것이고 딸기를 닮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출처 네이버]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꽃은 노란색이라네요.
벌레나 뱀에 물렸을때도 생풀을 짓이겨 붙이면 해독,해열 작용을 하며 최근엔 항암효과도 입증되어 유명한 약초라네요.
멋진 사진 좔영을 기대했는데 실패했네요.
앵두, 오디, 버찌, 보리수.
자전거 저지(jersey)도 빨강에 검정은 잘 어울리더라구요.
출발지에서 이만한 흡인력있는 먹거리가 어디있수?
오랜만에 80km를 라이딩하니 온 몸이 뿌듯하다.
그려용! 라이딩을 마치면 이런 맛이 있어야 제대로 탄 느낌의 만족감에 행복하죵.
로드바이크(사이클)도 색다른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명품 자전거길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느 계절에 다녀가도 후회하지 않을 코스입니다.
기회가 되면 단풍드는 가을과 눈 오는 겨울에 다녀오는 숙제를 받아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멋진 라이딩 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는 한주정도는 더 쉬어야할거 같아요^^ (정기라이딩 공지에 올리셔서 후기 게시판중 일반라이딩 후기 게시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충분한 휴식으로 빠른 쾌차하세요.
세심하게 확인하고 게시글을 올려야 되는데 제가 좀 덜렁대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배웅해주신 철인형님덕분에 라이딩내내 즐거웠습니다~ 앵두 오디 보리수가 덤으로 오감을 만족 해줬구요, 오랜만에 작은거인님과 라이딩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삼다리형님 커피 잘 마셨습니다^^
저 또한 라이딩을 함께하여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만에 가본 임도라이딩
버찌, 오디, 보리수로 갈증을 달랠 수 있어서 좋았네요
삼다리 형님이 커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카페에서 마시는 멋진커피였습니다.
함께해주신 분들 뿐만 아니라 배웅해주신 철인형님도 감사합니다^^
함라산 라이딩의 횟수가 늘어날 수록 처음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멋진 코스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이딩사진후기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풍성한 라이딩~~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소풍 라이딩~~
커피는 완전 좋았구요 ㅎ
야외카페에는 디저트가 풍성하네요
날씨도 좋았고요
갈때는 뒷바람 돌아올때는 바람을 피해 임도로...
임도에선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고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