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홍도광현삼매경(佛說弘道廣顯三昧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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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경의 이름은 부처님께서 모든 생명을 구제하는 큰 길이 넓게 나타나는 명상에 대하여 설하신 경이라는 뜻이다.
이 경에서는 용왕과 같은 것도 부처님의 교리를 믿고 깨달음을 이룩하기 위하여 명상에 잠겨 불도를 닦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산스크리트경명은 Anavataptanāgarājaparipṛcchā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kluḥi rgyal po ma dros pas shu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별칭으로 『광현정의경(廣顯定意經)』ㆍ『삼품제자경(三品弟子經)』ㆍ『아누달용왕경(阿耨達龍王經)』ㆍ『아누달용왕소문결제호의청정품(阿耨達龍王所問決諸狐疑淸淨品)』ㆍ『아누달제불경(阿耨達諸佛經)』ㆍ『아누달청불경(阿耨達請佛經)』ㆍ『입금강문정의경(入金剛問定意經)』ㆍ『입금강정의경(入金剛定意經)』ㆍ『삼매홍도광현정의경(三昧弘道廣顯定意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8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4권 1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은 부처님이 아누달(阿耨達) 용왕에게 보살의 수행에 관해 설법한다.
제1 「득보지심품(得普智心品)」에서는 아누달 용왕이 많은 권속들을 거느리고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와서 보살의 행도(行道)에 대해 설법해주시기를 청하자, 부처님께서 보살은 모든 부처님 법을 갖추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보살은 내성(內性)을 제어하고 닦아야 하며, 최고의 뜻을 지녀야 하고, 자애로움을 행해야 하며, 말과 행동이 서로 맞아야 하는 것 등 32가지 보지(普智)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는 것 등의 16가지로 보지(普智)를 증진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보지에는 22용사(踊事)가 있어서 마군과 외도를 항복시키며, 2사(事)와 5사로써 보지(普智)를 지켜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2 「청정도품(淸淨道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은 6도무극도(度無極道) 등으로 해탈하여야 하며, 이러한 청정한 도의 마음을 행함으로써 정행(淨行)을 밝히고 자신의 몸[身]ㆍ입[口]ㆍ뜻[意]을 청정하게 한다고 설하신다.
제3 「도무습품(道無習品)」에서는 부처님께서 보살은 배울 것이 없다는 무습(無習)으로 도습(道習)을 구해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5 「무욕행품(無欲行品)」에서는 용왕의 요청에 의해 부처님께서 보살은 1법이라는 심법(深法)을 닦아서 뜻으로 무욕에 머물러야 하고, 지력(志力)ㆍ의력(意力)ㆍ행력(行力) 등 보살의 16가지 힘을 원하는 자는 항상 무욕을 닦아야 하며, 약이 되는 모든 초목이 땅에 의지하는 것과 같이 모든 선행법은 무욕에 의지한다고 설하신 다음, 게송으로 3세(世)의 모든 부처님들이 많은 상호(相好)를 얻은 것은 무욕을 따라 행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제6 「신치법품(信値法品)」에서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은 용왕과 태자들이 모두 유순법인(柔順法忍)을 얻었으며, 부처님께서는 여래를 만나려면 믿음을 심어야 한다고 설하신다.
제8 「결제의난품(決諸疑難品)」에서는 여래의 모습은 색(色) 등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설한다.
제9 「불기법인품(佛起法忍品)」에서는 유수(濡首)보살이 아누달 용왕에게 색(色)ㆍ통(痛)ㆍ상(想)ㆍ행(行)ㆍ식(識) 등을 생하지 않는 것이 보살의 불기인(不起忍)을 얻는 것이라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