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쉬는 날에는 어김없이 점심을 먹고 나의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East River를 산책을 한다. 요즘에는 잘 보이지 않던 갈매기들이 뭉치로 앉아 무언가 속삭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도 그 대열에 가까이 다가가 당신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눈동자를 굴려 그들을 쳐다 본다. 그러자 내가 한동안 개을리 쳐다 보았던 강물이 뾰롱한 눈빛으로 찰싹 찰싹 거리면서 나를 쳐다 보면서 관심을 받기를 원한다.
갑자기 평화스럽게 철제에 앉아 있던 하얀 갈매기가 하늘로 솟구친다. 되돌아 오지 못 할 메아리 외침의 등에 엎혀 루즈벨트 섬 쪽으로 날아간다. 갈매기가 가보지 못 했던 곳을 갈대꽃처럼 휘엉청 날아가니 어둠을 걷어내고 빛으로 되어 가는 것을 본다.
그곳에는 태초에 어머님의 본향을 향하에 하늘로 솟구치는 아들의 지휘봉으로 다가가 앉는다.
그러더니 설움에 겨운 눈물을 감추고 서서히 나를 향하야 두팔로 노래를 부르며 비둘기가 되어 되돌아 온다.
괞찬아 너는 괞찬아 내가 관심과 사랑을 베푸어 줄테니라고 하니 비둘기에서 환태한 갈매기로 돌아와 내 앞에서 덩실 덩실 춤을 춘다.
갈매기도 사람들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것을 목격한 오후 였다.
PS: 아래 사진은 가랑비가 내리는데 갈매기들이 합창을 하면서 반겨 주기에 나름 머릿속을 스쳐 지나 가는 것을 시간의 흐름따라 한번 윗 그림 순으로 폴어 보았답니다
퇴직하고 서울에서 살며 까치와 커다란 까마귀(한국 재래의 까마귀가 아닌 개체가 큰 것...이름은 모름)의 숫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고층에 살기에 아파트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 까치가 집짓는 모습에서 부화해 둥지를 떠날 때까지 관찰할 수 있는데 몇년 사이에 까치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음을 느낄 수 있네요. 어떤 때는 까마귀가 까치집에 앉아 뭔가를 하고 있는 것을 보기도 하고...아마도 까치알을 쪼고 가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겠네요.
한국에서 골프를 칠때 골프공을 까마귀가 물고 가는 것을 여러번 목격하기도 했지요.
어느 정도 지나면 까마귀 천지가 되고 까치는 거의 볼 수 없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내 영역을 벗어나는 이야기네요.
첫댓글 갈매기에도 관심을 갖고 상당히 의미있고 재미있게 살고 있네요.
퇴직하고 서울에서 살며 까치와 커다란 까마귀(한국 재래의 까마귀가 아닌 개체가 큰 것...이름은 모름)의 숫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고층에 살기에 아파트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 까치가 집짓는 모습에서 부화해 둥지를 떠날 때까지 관찰할 수 있는데 몇년 사이에 까치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음을 느낄 수 있네요. 어떤 때는 까마귀가 까치집에 앉아 뭔가를 하고 있는 것을 보기도 하고...아마도 까치알을 쪼고 가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겠네요.
한국에서 골프를 칠때 골프공을 까마귀가 물고 가는 것을 여러번 목격하기도 했지요.
어느 정도 지나면 까마귀 천지가 되고 까치는 거의 볼 수 없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내 영역을 벗어나는 이야기네요.
자연을 조용히 관찰해 보면 우리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것을 봅니다. 다들 자연도 지 밥먹기 하느라고 생존에서 살아가는 법을 다 터득 했기에 그냥 옆에서 두고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