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業工學
Industrial Engineering
또는 Imaginary Engineering이라고 불린다. (...)
혹은 Furniture Mover
명칭에는 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Industrial System Engineering을 비롯해 여러 명칭으로 불린다.
비교적 전공분야가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등 여타 공대와는 다르게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학문인지 알기 어려운 학문 분야이다. 하지만 한국의 나름대로 이름있는 종합대학이라면 공과대학 내부에 어지간해서는 학과 존재하는 편이며 외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학문 분야이다.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산업공학 자체가 뭔지는 몰라도 산업공학과는 한번쯤 들어보거나 배치표상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전공. 메이저한 공학들에 비해 다소 이름이 덜 알려져 있긴 하지만 보통 공대를 가진 수준있는 학교[1]는 거진 가지고 있다.
일단은 당연히 공학이지만 다른 공학과 비교하면 꽤 이질적인 분야인데, 대충 비전공자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최적화(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까)를 연구하는 분야라고 보면 된다. 다시 얘기하면 산업공학의 목적은 공학적인 접근 방법을 통한 경제적 효율성의 추구라고 볼 수 있다.
산업공학의 탐구 분야는 얼핏 경영학과 유사해 보이는데, 실제로 경영학과에서 세부 전공으로 생산관리 분야를 공부하게 된다면 산업공학과에서 배우는 것과 많은 부분이 겹치게 된다[2]. 경영학과 교수들 중에 산업공학과 출신이 있을 정도. 때문에 상호 인정되는 과목도 제법 있어서 산업공학과 학생은 경영학과 복수전공시 타 공대 학과에 비해서 학업의 친숙도가 높은 편. 반대도 마찬가지. 경영학 과목이 산업공학 과목으로 인정되는 경우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으므로 유불리를 따지자면 산공과 학생이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하는게 더 유리하기는 하다.
아무튼 이러한 특징때문에 교차지원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학교의 경우 산업공학과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경우도 꽤 된다. 확실히 기계공학이나 화학공학, 전기전자공학 등에 비해서는 문과 출신들도 적응하기 쉬운편이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비해서다. 엄연한 공대기에 미적분학, 공업수학같은건 모두 배우며 경영학과에 비해 생산관리 파트에서 훨씬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는데 이 과정을 깊게 파고 들어갈 경우엔 수학 활용도가 장난이 아니므로(...) 우습게 보면 다치기 십상이다. 또한 확률이나 통계관련 과목의 뒤쪽 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탄탄한 수학 베이스가 없으면 안드로메다로 갈 수가 있다.[3] 또한 생산관리쪽도 제대로 파기 시작하면 생산에 물류가 따라붙기 시작하며, Process Management 분야에서 다루는 MRP나 ERP와 같은 이론의 경우 프로그래밍 구조나 수학적인 이론까지 배우는 경우도 있다.(대부분 학부 수준에서는, 기초적인 부분만 배우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이라기 보다는 코딩, 수학이라기 보다는 산수에 가깝긴 하다.)
현재 대부분 전문대학에서는 산업공학과보단 대부분 산업경영과 라고 바꾸는 추세이며, 전문대에서 산업경영을 말하면 바로 이 학문을 배우는 학과를 말하는것. 뒤에 경영이 붙어서 인문사회계열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거의 대부분의 전문대학에선 학과분류가 공학으로 들어간다. 다만 4년제 종합대학교 중에서도 고려대학교나 경희대학교, 인하대학교처럼 '산업경영공학과'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산업시스템공학과라는 명칭을 쓰는 곳도 있다. 성균관대학교 같은 경우는 숫제 '산업'이라는 말을 빼고 '시스템경영공학과'라 부른다. 프리더 제4형태 한편 몇몇 대학에서는 경영학과에서 산업공학의 접근론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4]
학부과정에서는 같은 공대내에선, 여러 공학들중 가장 공부난이도가 쉽고, 학점 받기도 쉽다. 다들 여러 공학과는 달리, 과학에 내용에 많이 접근하지 않고, 대부분 수학이나 경영에 집중하며, 엔지니어링의 특성과 거리와 먼 학문을 다루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 때문에, IE=Imaginary Engineering이라고 많이 까인다.... 하지만 컴공과 다음으로 코딩으로 씨름해야하는 학과인 만큼 코딩에 소질이 없다면 학부 시절부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대학원 과정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실제적인 산업공학의 최적화 방법론을 제대로 적용하는 방법을 대학원과정부터 제대로 배우게 된다. 말로만 효율을 추구해서는 안되고, 정교한 수리적 모델링으로 최적(optimum)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여타 어느 공학보다도 깊은 수학 및 통계적 지식을 요구하며, 구해낸 해답이 정말로 최적인지에 대한 증명까지 완벽히 마쳐야한다. 특히 산업공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OR[5] 분야를 대학원에서 세부전공으로 택한다면, 여기가 공대인지 수학과인지 헷갈릴정도로 각종 수학책을 끼고 살아야 한다.[6] 특히나 산업공학과가 유명해지는 데에 일조한 금융공학의 경우 대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학부 전공과목중에도 악명이 자자한 해석학, 수치해석 등에서 다루는 이론들을 이용하며, 미적분은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취업시장에서는 학과 분류가 공학인만큼 취업이 잘되는 편이다. 물론 취업률 3대장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화학공학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밥 굶을 걱정은 별로 안하는 편. 주된 진출 분야는 제조업의 품질관리, 생산관리가 있으며 기술영업파트에도 일부 배치된다. IT기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잦은 편. 사실 기계나 전자공학보단 많지는 않지만 진출 분야는 넓은 편이다. 단, 기계나 전자공학쪽은 단일 계열로 뽑아대는 인원이 많은 거고, 산업공학은 분야별 인원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분야가 말도 안되게 넓은 축에 속한다. 그냥 쉽게 말해서 잡과
통상 다루는 분야는 전통적인 생산관리와 물류(유통), 품질관리(통계학의 향연이다), 인간공학(HCI쪽에서 작업관리부분에서 이게 달라붙기도 한다. 그 외에 각종 부분...), IT분야(주로 DBMS쪽이다. 재고관리에서 파생된 부분이기 때문에) 정도가 학부 수준이며 대학원으로 가면 대책없이 넓어지는 그런 학문이다.
독일 대학의 경우 Wirtschaftsingenieurwesen(Engineering Management, 공업경영학[7])이 우리나라의 산업공학에 대응되는 전공이다.[8] 기본적인 교육방향은 산업공학과 같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학부때 부터 경영학 과목들도 비중있게 배우며 공대내 타전공을 세부전공으로 선택하여 해당 전공의 필수과목들을 대부분 이수해야 한다는 점으로, 한국대학으로 치면 경영학과 공대 타전공을 부전공 하는 수준으로 비중이 꽤 높다. 경영학 정도야 최근 국내 산업공학과에서 많이 시도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공대 타전공을 세부전공으로 삼는 개념은 국내의 산업공학과 방향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매우 이색적인데, 대표적인 세부전공으로 기계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건축공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도 기계공학과 전기공학 및 전자공학의 선택 비중이 전통적으로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