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마을로 향한다.
▼밭갈이 하는 농부
▼웬 포장길이또 나오고 야단이야?
▼명사마을(08:55)
▼캡은 포장길 아닌 논두렁길로 가고싶다.
▼명상에 잠겨 걷는 완주.
"난 걸을 때만 명상을 할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정신은 오직 나의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 <장 쟈크 루소>의 말이다.
▼자운영
▼존티마을을 향해 오르막을 걷는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산골 아스팔트 길이다.
▼'참 살기좋은 마을' 장승이 반갑게 웃으며 맞이한다.(09:10)
▼딱딱한 포장길 걷다보니 발이 많이 힘들지?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는 캡.
▼상존티, 하존티 갈림길의 정자에서 휴식(09:12)
▼존티재로 가려면 상존티 마을 방향으로 가야한다.
▼상존티마을로 들어선다.(09:25)
▼경운기 몰고가던 동네주민이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산골 할머니는 시집와서 평생 이곳을 떠나봤을까?
▼존티재를 향하여....
▼담양 대나무숲 못지않은 대나무숲이 나타난다.(09:40). 하늘을 찌를듯이 시원하게 뻗어있어 장관이다.
▼힘들게 올라가면....
▼존티재 정상에서 장승이 반겨주며 "이곳까지 올라오느라 힘들었지? 칠십이 넘은 나이에 대단들 혀!" 천하여장군도 혀를 내휘두른다.(09:55)
존티재는 청암쪽 사람들이 적량면 삼화초등학교를 다녔던 길이다. 숨을 깔닥거리며 존티재를 제집 드나들듯 뛰어 다녔다한다. 존티재 일원은 솔숲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을 정비하면서 하동군에서 이 재에 부부장승을 세웠다.
▼존티재를 내려가며 동촌마을로....
▼고사리를 말리고 있다. 지난 겨울 냉해를 입어 금년엔 고사리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둘레꾼을 반겨주는 견공.
▼동촌마을을 내려온다.(10:20)
존티재를 넘으면 들녘을 가득 채워논 비닐하우스를 만난다. 그 안에는 동촌마을의 효자 농작물인 부추와 취나물이 자란다.
▼'아름다운 집'으로 선정된 집. 이걸 사버리고 말어?
▼삼화초교주변의 세 개의 마을(이정, 상서, 중서)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 지금의 상서마을, 자주꽃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에다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다.
▼폐교된 구 삼화초등학교. 삼화실 마을기업에서 둘레꾼들을 위한 쉼터(게스트하우스)로 꾸몄으나 하동군에서 에코하우스로 용도변경되어 공무원연수용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이정마을(10:30)
▼수고했다며 반가히 맞아주는 황토방 쥔장(최일봉 씨)
▼쥔장의 배려로 식수도 다시 채우고 점심 주먹밥 2개씩 받아 넣는다.(10:45)
11구간 끝. 12구간이 시작된다.
첫댓글 시몽님의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기획,진행,사진촬영,기록 그리고 여행기까지! 계속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맘으로 다시 한번 둘레길을 눈으로 가 본다.
2박3일의 여정이 오롯이 담겨 있네요. 수고로움이 주는 기쁨이랄까, 시몽이 곁에 있어 행복합니다.
대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산행 아닌 둘레길 운치있고 정겹습니다. 사진으로 기쁨을 주신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