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슬으슬~~ 굿모닝에영~~ㅎㅎ
저희집에 한 2년된 묵은지가 꽤 많아용...... ^^
이번해는 저희 김장 안했거든요. 근데 해야할랑가봐요..ㅋ
이사오고 여기 사셨던 할머님께서 뒤 텃밭에 남겨두신 배추가 어언.. 50~70포기는 되는거 같더라구요.
저번에 반정도 마마스랑 뽑아서 저장창고에 넣어두었는데... 날이 춥지 않아서 얼지 않게 비닐로 덮어두기만 했는데,
오늘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는거에요... 그래서 얼까 싶어..
(저희 할머니께서 봄에 올라오시는데, 배추 안뽑아놓으면 다 얼어서 김치를 담가도 흐물거려 못먹는다고 하시네영..)
그래서 새벽에 마마스가 쿨쿨 잠에 빠진 절 깨워서~~ 완전 중무장하고 !! 나머지 배추를 다 뽑아왔답니다..ㅋ
한 3번 왕복 했을까요... 이젠 단련이 되서 힘들다기보다는.. 또 하나의 시골에서의 첫 추억...ㅎㅎㅎ
(일하고 난 뒤.. 따끈한 유자차 한잔.. 마마스와의 모닝 티타임^0^)
집안 정리가 좀 되면, 그냥 고춧가루랑... 젓갈 넣지 않고 다른 갖은양념이랑 새우젓으로만 간해서...
큰~~~ 통에 모두 담아서 옆마당 그늘진곳에 묻어두려구요.
이건 완전 봄까지 푹~~~~~ 익혀버려서 먹으려고..ㅎㅎㅎ
제가 김치 킬러거든요. 김치 없으면 밥을 못먹을 정도로~~~ㅋㅋ
집에 김치는 뭐 쌓였으니. 제가 그렇게 김치 소비를 많이 하는지 몰랐는데,
저번에 병원에 잠시 입원에 있을때 식사시간에 밥~ 가져다 주시면,
제가 김치만 싹다 비우고도 더 먹더라는..ㅋ
그 날 가족들도 제가 김치를 정말 잘 먹고 좋아하는구나~~라는걸 알았다지요. ^^
특히 김치 묵은거는... 고등어나 이렇게 돼지고기를 넣어서 푹~~ 조려서 먹으면..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김치 조린것만 있어도 밥 2그릇은 먹는듯..ㅋㅋ

말캉말캉 잘 익은 묵은지 조림... ^^

등갈비도 푹 잘 익어서인지 잘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등갈비 고깃살이랑 묵은지랑 같이 싸서 냠냠... ^^
다른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김치에서 나오는 양념으로... 조리면 그냥 맛있어 지는듯~~
묵은지 많으시면 꼭~ 만들어 드셔보세용~~~~ ^^
재료(2인분)
등갈비(500g), 김치 묵은거(1/4포기), 양파(1/2개), 대파(1/2뿌리), 물(3컵), 청주(1컵)
양념장 - 고춧가루(0.5)+ 간장(0.5)+ 다진마늘(1)+ 매실청(0.5)+ 소금, 후춧가루(약간)
※ 계량은 밥숟가락과 종이컵(200ml)으로 합니다.

등갈비는 깨끗이 씻어 한쪽씩 잘라 놓고,

끓는 물에 한번 우루루 끓여 물은 버리고,

체반에 받쳐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주기

2년된 묵은지... ^^ 맛있게 잘 익었더라구요~
이거 그냥 누룽지 끓여서 착착 걸쳐서 먹어도 참 맛난뎅. 히히

양파(1/2개)는 채썰고, 대파(1/2뿌리)는 어슷 썰고,

냄비에 한번 데친 등갈비와, 양파, 묵은지, 양념장과 물(3컵), 청주(1컵)을 부어주고,
묵은지는 머리부분 자르지 않고 그냥 통째로 넣었어요.
다 조리고 먹을때 머리만 잘라 쭉쭉 찢어서 먹어야 제맛인지라..ㅎㅎㅎ

센불에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약 30분이상 물이 반쯤.. 졸아들정도로 조리기.. ^^
김치가 바닥에 있으면 탈 수 있으니 수시로 뚜껑을 열어 살짝 뒤젹여 주세영~~

푹~~ 익으면...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 살짝 끓여 마무리.


등갈비 살 뜯어서 묵은지랑 같이 싸써 먹으면 완전~~~~ >0<

등갈비는 역시 뜯어야 제맛..ㅋㅋㅋ
진정 밥도둑입니다....... 히히
푹 익은 묵은지가 더 맛있더라구요 저는~~~~
따끈한 밥이랑 같이 먹으면 완전 반해용....
역시 묵은지는 푹~~~ 조려 먹어야 제맛인듯.. ㅎㅎㅎ
주말 메뉴로 만들어 드셔보세용~~~~ !!
여긴 눈이 오고 있어서인지... 더 땡긴다능.ㅎㅎㅎ
(주말 강추위,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