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에 있는 바위이다.
백룡(白龍)이 살았다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 속에 있는 기암괴석이다. 깎아지른 듯 우뚝 서 있는 바위라 하여
선바위(立石)라 부른다. 높이는 33.3m(수면 위 21.2m, 수면 아래 12.1m)이고, 수면 위 둘레는 46.3m,
바위 꼭대기 부분의 폭은 2.9m이다. 울주군 범서읍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에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선바위를 마주보는 벼랑 위에는 학성이씨(鶴城李氏)의 정자인 용암정(龍岩亭)과
선암사(仙岩寺)가 있다. 선바위를 기점으로 태화강 십리대밭이 펼쳐진다.
낙화암,落花岩
미포동에 있는 바위산이다. 현대중공업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제거되고 없다.
전설에 따르면 울산의 기생 중에 가정 형편으로 기적에 이름을 올리고 기방에 들어가서 관기가 된 나이어린
동기(童妓)가 있었다.
동기는 관리들이 백성들의 혈세를 거두어서 주홍에 탕진하면서도 뉘우칠 줄 모르므로 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다홍치마를 거꾸로 덮어쓰고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동기가 뛰어내린 바위를 낙화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울산목장지도』와 『조선지형도』(울산)에는 낙화암(落花巖)으로 묘사하고 있다.
용암정,입암정
입암정은 울주군 범서면 태화강변에 있다. 상북면에서 흘러내려온 태화강 원류와 대곡천이 합류해 몸을 키우는 지점,
입암 (선바위) 뒤에 있다. 강 건너편 선바위공원 주차장에서 푸른 강물과 우뚝 선 입암, 입암 뒤의 입암정을 보노라니
탄성이 절로 난다. 입암은 홀로 산에서 떨어져 나와 강물 위에 우뚝 하고 저홀로 숲을 이루어 황엽의 단풍을 달고 서서
천년 만년 고고하다. 입암정은 그 뒤에 기와지붕만 드러낸 채 스스로 자연의 일부가 돼 경물로 남아있다.
입암에 대한 기록은 여러 곳에 나오는데 ‘학성지’가 비교적 자세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
학성지’는 ‘태화강 상류에 있다. 돌이 쌓여서 만들어졌는데 뿌리는 물 바닥에 박혀 있다.
높이는 수십 길이 되고 길이는 10여 아름쯤 된다. 바위틈에는 한 움큼의 흙도 없는데도 초목이 무성하다.
물 건너 몇 십보 쯤 되는 동쪽언덕에 푸른 벼랑이 가파르게 끊어져 있다’라고 쓰고 있다.
학성지는 입암이 있는 곳을 입암연이라고 했다. ‘입암연은 서쪽 20리에 있다. 우뚝 솟은 바위가 있고
못 속의 물이 검푸르다. 세상에 전해지기로 용이 있어서 비를 빌면 감응이 있다고 한다’라고 썼다.
입암은 오래전부터 울산의 명승으로 이름이 났다.
시인묵객의 발길이 잦았고 울산으로 출장온 관리들도 이곳에 들러 시를 읊고 남겼다.
주전 몽돌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