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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의 예언(에스겔)
에스겔의 예언(겔) 1 장
[에스겔의 첫 번째 환상]
1 내가 서른 살 되던 해 4월 5일에 바빌로니아의 그발 강가에서 포로들과 함께 있을 때 갑자기 하늘이 열려 나는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환상을 보게 되었다.
2 이것은 여호야긴왕이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째가 되던 해였다.
3 그 곳 그발 강가에서 부시의 아들인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여호와께서 특별히 말씀을 주셨는데 그때 나는 여호와의 손길이 내 위에 있는 것을 느꼈다.
4 나는 환상 중에 북쪽에서 폭풍을 몰고 오는 큰 구름을 보았다. 그 속에서 불이 번쩍번쩍하고 주위에는 찬란한 빛이 비치고 있었으며 그 불 가운데는 벌겋게 달아오른 쇠 같은 것이 보였다.
5 그리고 그 속에 네 생물 같은 형체가 나타나 있었다. 그 모양은 사람 같으면서도
6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갖고 있었고
7 다리는 곧고 발은 송아지 발처럼 굽이 갈라졌으며 다리 전체가 반질반질 잘 닦은 구리처럼 빛나고 있었다.
8 또 그 생물들은 각각 내 개의 얼굴과 네 개의 날개 외에도 네 개의 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손은 사면의 날개 아래에 하나씩 달려 있었다.
9 그리고 그들의 네 날개는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움직일 때는 돌지 않고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
10 각 생물들은 모양이 다른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앞은 사람의 얼굴이었고 우측은 사자의 얼굴, 좌측은 소의 얼굴, 뒤는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1 그리고 그 생물의 두 날개는 위로 퍼져서 그 끝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나머지 두 날개는 몸을 가리고 있었다.
12 각 생물들은 사방으로 향하고 있어서 전체가 움직일 때는 돌지 않고 가고 싶은 대로 곧장 갔다.
13 그리고 그 생물들 사이에는 타오르는 숯불 같기도 하고 횃불 같기도 한 것이 이리저리 계속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불은 아주 밝고 그 속에서는 번개가 치며
14 그 생물들은 번개처럼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15 내가 그 생물들을 보니 생물들 곁에 네 개의 바퀴가 지면에 닿아 있었는데 그것은 각 생물 곁에 하나씩 있었다.
16 그 바퀴들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고 그 모양과 구조는 다 똑같았으며 바퀴 안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17 그것이 움직일 때에는 아무 방향이라도 원하는 대로 돌지 않고 곧장 갔으며
18 바퀴 둘레는 높고 무섭게 생겼고 돌아가면서 눈이 가득하였다.
19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 곁에 있는 바퀴도 움직이고 그 생물들이 땅에서 들릴 때 바퀴도 따라서 들렸다.
20 그 생물들은 어디든지 자기들이 원하는 곳으로 갔으며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에는 바퀴도 따라서 들렸다. 이것은 생물들이 그 바퀴를 조종하기 때문이다.
21 그래서 그 생물들이 움직이거나 멈추거나 들릴 때마다 바퀴도 꼭 그대로 되었다.
22 그 생물들의 머리 위에는 수정처럼 반짝거리는 둥근 반구 같은 것이 펼쳐져 있었으며 그것은 아주 무섭게 보였다.
23 그 반구 아래에는 생물들이 두 날개를 서로를 향해 펴고 다른 두 날개로 그들의 몸을 가리고 있었다.
24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 내가 날개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폭포 소리와도 같고 전능하신 분의 음성과도 같으며 큰 군대의 함성과도 같았다. 그 생물들이 설 때에는 날개를 아래로 내렸다.
25 그러나 생물들이 멈출 때마다 그 생물들의 머리 위에 있는 반구 모양의 형제 위에서 계속 소리가 났다.
26 그 반구 위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 같은 것이 있고 보좌 위에는 사람 같은 형제가 있었으며
27 허리 상반신은 벌겋게 달아오른 쇠 같아서 전체가 불덩어리처럼 보였고 허리 하반신도 불같아서 사방으로 찬란한 광채가 나고 있었다.
28 그리고 그 주위에는 비 오는 날 구름 속의 무지개처럼 빛나는 광채가 있었는데 이것은 여호와께서 나타나신 것을 보여 주는 영광의 광채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 엎드려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에스겔의 예언(겔) 2 장
[예언자로 부름 받은 에스겔]
1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일어나거라.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하셨다.
2 그가 말씀하실 때에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들어와서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래서 나는 그가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
3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 곧 나를 배반하는 민족에게 보낸다. 그들은 그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오늘날까지도 나는 거역하고 있다.
4 그들은 뻔뻔스럽고 고집스런 백성이다. 그래서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5 그들은 배신한 자들이다. 그들이 내 말을 듣든지 안 듣든지 적어도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것만은 알게 될 것이다.
6 사람의 아들아, 네가 비록 찔레와 가시에 둘러싸이고 전갈 가운데 살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은 배신한 자들이므로 그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거나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아라.
7 그들은 반역하는 자들이다. 듣든지 안 듣든지 너는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해야 한다.
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 말을 명심하고 그들처럼 반역하지 말아라. 너는 입을 벌리고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9 그때 내가 보니 손 하나가 나를 향해 뻗쳐서 있었고 그 손에는 두루마리 책이 쥐어져 있었다.
10 그가 내 앞에서 그 두루마리를 펼 때 보니 안팎으로 글이 있는데 탄식과 슬픔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다.
에스겔의 예언(겔) 3 장
1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네 앞에 있는 것을 먹어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라”하셨다.
2 그래서 내가 입을 벌리자 그가 그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나에게 주셨다.
3 그러고서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이것을 네 배에 채워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먹었더니 꿀처럼 달았다.
4 그리고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라.
5 내가 너를 말이 다른 외국 민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낸다.
6 만일 내가 말이 어려워 알아들을 수 없는 백성에게 너를 보냈다면 그들은 네 말을 들었을 것이다.
7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내 말도 듣지 않았으니 네 말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모두 마음이 굳어 버린 고집 센 사람들이다.
8 그러나 이제 내가 너를 그들만큼 강심장으로 만들고
9 너를 반석처럼 굳게 하며 금강석처럼 단단하게 하겠다. 그들이 반역하는 백성들이라도 너는 그들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아라.”
10 그는 또 계속해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가 너에게 한 모든 말을 유심히 듣고 마음에 잘 간직해 두었다가
11 포로 생활을 하는 네 동족에게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이것은 주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다!’하고 말하라.”
12 그때 하나님의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 내 뒤에 큰 지진 같은 소리와 함께 “하늘에 계신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라”는 말이 들려왔다.
13 나는 또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와 생물 곁에 있는 바퀴가 크게 울리는 소리도 들었다.
14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데리고 가시므로 내가 근심하고 불안해하자 여호와의 손이 나를 강하게 붙들어 주셨다.
15 그렇게 해서 나는 그발 강가의 델-아빕으로 갔다. 그 곳은 포로들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나는 거기서 정신이 얼떨떨한 채 7일 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
16 7일이 지난 다음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를 에스라엘 민족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너는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내 말로 그들을 경고하라.
18 내가 악인에게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하고 말할 때에 네가 만일 그에게 경고하지 않거나 잘 타일러 그를 악한 길에서 돌이켜 그를 살게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로 죽겠지만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너에게 물을 것이다.
19 그러나 네가 만일 그 악인을 경고하고 타일러도 그가 악한 행실과 죄를 버리지 못하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며 너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을 것이다.
20 “또 의로운 자가 의를 저버리고 악을 행하며 내가 그 앞에 장애물을 놓을 것이다. 네가 만일 그에게 경고하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며 그가 전에 행한 선한 일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너에게 묻겠다.
21 그러나 네가 만일 그 의로운 자를 깨우쳐 그가 네 경고를 듣고 범죄하지 않으면 그가 살게 될 뿐만 아니라 너도 네 생명을 보존하게 될 것이다.”
22 그때 나는 여호와께서 내 위에 계신다는 강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일어나 평지로 나아가거라. 내가 거기서 너에게 말하겠다”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나는 일어나 평지로 나아갔는데 거기에는 전에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본 것과 같은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머물러 있었다. 내가 땅에 엎드리자
24 여호와의 영이 나에게 들어와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네 집에 들어가 문을 닫아라.
25 사람들이 너를 줄로 잡아맬 것이니 네가 그들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26 내가 네 혀를 입천장에 붙게 하고 너를 벙어리가 되게 하여 이 거역하는 백성들을 책망하지 못하게 하겠다.
27 그러나 내가 너와 말할 때에는 네 입을 열어 주겠다. 너는 그들에게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하고 말하라. 그들은 거역하는 백성이므로 들을 자도 있고 듣지 않을 자도 있을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4 장
[예루살렘 포위에 대한 에스겔의 상징적 행동]
1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넓적한 돌 하나를 가져다가 네 앞에 놓고 예루살렘성을 그 위에 그려라.
2 그러고서 그 둘레에 토성을 쌓고 흉벽을 만들며 사다리를 세우고 또 적 진지를 만들고 성벽을 부수는 공성퇴를 그 성벽 둘레에 세워 놓아라.
3 그런 다음 너는 철판 하나를 가져다가 너와 그 성 사이에 철 성벽처럼 세우고 적이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그 성을 포위하라.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징조가 될 것이다.
4-5 “그러고서 너는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담당하라. 그들이 지은 죄 때문에 너는 거기서 390일 동안 누워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며 네가 누워 있는 그 날수는 이스라엘 백성이 받아야 할 형벌의 햇수를 가리킨다.
6 그 날수가 다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백성의 죄를 담당하라. 이번에는 네가 누워서 고통을 받아야 할 날을 40일로 정하였으니 그 하루는 1년을 가리킨다.
7 너는 또 포위당한 예루살렘을 향하여 팔을 걷어 젖히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여매어 네가 포위한 그 날수를 채우기까지 네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것이다.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한 그릇에 담아 그것으로 빵을 만들어 네가 누워 있는 390일 동안 먹어라.
10 그리고 너는 먹을 음식을 매일 약 230그램씩 달아서 정한 때에 먹고
11 물도 하루에 약 6데시리터 정도 되어서 일정하게 마셔라.
12 너는 음식을 보리빵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이 보는 앞에서 사람의 똥으로 불을 피워 그것을 구워 먹어라.”
13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세계 각처로 흩어 버릴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에서 이와 같은 부정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14 그때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주 여호와여, 나는 자신을 더럽혀 본 일이 없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않았고 부정한 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았습니다.”
15 그러자 여호와께서 “좋다. 그러면 사람 똥 대신에 쇠똥으로 빵을 구워라”하고 말씀하셨다.
16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예루살렘에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겠다. 백성들이 낙심하며 양식을 달아 먹고 근심 중에 물을 되어 마실 것이다.
17 그러다가 양식과 물이 떨어지면 그들은 정말 가운데서 서로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놀라며 자기들의 죄 때문에 시들어 갈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5 장
[예루살렘을 칠 칼]
1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발사의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네 머리털과 수염을 밀고 그것을 저울에 달아 셋으로 똑같이 나누어 두었다가
2 네가 그 성을 포위하고 있는 날수가 차거든 그 털의 3분의 1은 성 안에서 불사르고 또 3분의 1은 성 주변에서 칼로 치고 나머지 3분의 1은 바람에 흩어 버려라. 내가 칼을 빼서 그 뒤를 따를 것이다.
3 그리고 너는 그 털 중에서 몇 가닥을 네 옷자락에 싸 두었다가
4 다시 그 가운데서 얼마를 끄집어내어 그것을 불에 던져 사르라. 거기서 불이 나와 온 이스라엘에 번질 것이다.”
5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것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내가 그를 여러 나라의 중앙에 세워 다른 나라들로 둘러싸이게 하였으나
6 그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내 법을 어겨 그 주변의 이방인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하였다. 이것은 그가 내 법을 거절하고 내가 정한 규정대로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7 “그러므로 예루살렘아,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들어라. 너는 네 주변에 있는 이방인들보다 더 많은 소란을 피우고 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네 주변 인접국들의 규범대로도 행하지 않았다.
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 예루살렘을 치고 이방 나라들이 보는 가운데서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9 이와 같이 네가 모든 더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내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벌을 너에게 내릴 것이다.
10 그러므로 예루살렘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먹고 자식이 아버지를 먹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내가 벌을 너에게 내리고 살아남은 자를 사발에 흩어 버리겠다.
11 “그러므로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네가 모든 우상과 더러운 행위로 내 성소를 더럽혔으니 나도 너를 아끼지 않고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12 네 백성 중 3분의 1은 너의 성안에서 무서운 질병이나 기근으로 죽을 것이며 또 3분의 1은 너의 성 밖에서 칼날에 죽고 나머지 3분의 1은 내가 사방에 흩어 버리고 칼로 그 뒤를 추격할 것이다.
13 “내가 분풀이를 다 한 다음에야 그들에 대한 내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시원할 것이다. 내가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다 쏟아버리면 그들은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14 “내가 또 너를 황폐하게 하여 네 주변에 있는 인접국들과 그 곳으로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욕거리가 되게 하겠다.
15 내가 분노하여 무서운 책망으로 너를 벌할 것이니 네가 주변 나라들에게 수치와 조롱을 당하고 경고와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16 내가 기근의 무서운 화살로 너희를 쏘아 멸망시키되 기근을 점점 더 심하게 하여 너희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겠다.
17 내가 기근과 맹수를 너희에게 보내 너희 가족을 죽일 것이며 너희 가운데 무서운 질병과 전쟁을 보내 피비린내 나는 일이 일어나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6 장
[우상 숭배에 대한 책망]
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산들을 향하여 이렇게 예언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3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는 높고 낮은 산들과 강 유역과 골짜기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칼을 너희에게 보내 너희 산당을 없애 버리겠다.
4 너희 제단은 무너지고 너희 분향단은 파괴될 것이며 모든 백성이 너희 우상 앞에서 죽음을 당할 것이다.
5 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고 그 뼈를 너희 제단 사방에 흩어 버릴 것이다.
6 너희가 사는 곳마다 성들이 황폐해지고 산당이 무너지고 너희 제단과 우상들이 박살나고 너희 분향단이 깨어지고 너희가 만든 모든 것이 없어질 것이다.
7 너희 백성들이 곳곳에서 죽음을 당할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8 “‘그러나 나는 너희 중 일부가 칼날을 피해 세계 각처로 흩어지게 하겠다.
9 너희 중에 칼날을 피한 자들이 포로로 사로잡혀간 나라에서 나를 기억할 것이며 자기들의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나보다 우상을 더 좋아하고 섬겼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벌하고 부끄럽게 한 것을 알고 한탄하며 자기들이 행한 악과 더러운 일에 대해서 자신들을 증오할 것이다.
10 그제서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것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경고한 말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11 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셨다.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이스라엘 백성이 더럽고 추한 악을 행하였으므로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망할 것이고 말하라.
12 먼 데 있는 자들은 질병으로 죽고 가까이 있는 자들은 전쟁에 죽고 살아남은 자들은 굶어서 죽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버리겠다.
13 죽음을 당한 자들의 시체가 우상들 사이와 제단 사방과 모든 산꼭대기와 높은 고개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와 상수리나무 아래와 그들이 우상에게 제사지내던 모든 곳에 흩어질 것이며 그제서야 모든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 것이다.
14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치고 남쪽 광야에서부터 북쪽 리블라까지 그들의 땅을 모조리 폐하게 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7 장
[이스라엘의 종말이 가까웠다]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나 주 여호와가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말한다. ‘이제 이 땅 사방에 종말이 오고 말았다!
3 이스라엘아, 이제 너에게 끝이 이르렀으니 내가 너에게 분노를 쏟고 네 행위에 따라 너를 심판하여 너의 모든 더러운 행동에 대하여 갚아 주겠다.
4 내가 너를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네가 행한 더러운 행위대로 너를 벌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5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재앙이다! 전에 들어 보지 못한 재앙이다.
6 끝났다! 종말이 너에게 이르렀으니 너는 끝장이다!
7 이 땅에 사는 백성들아, 너희 운명의 날이 왔다. 환난의 날이 닥쳤으므로 산에서 즐겁게 외칠 때가 아니다.
8 이제 내가 분노를 너희에게 쏟아 분풀이를 하고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심판하여 더러운 너희 모든 행동에 대하여 갚아 주겠다.
9 내가 너희를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너희가 행한 더러운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니 너희를 치는 자가 나 여호와임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10 “보라, 그 날이다! 너희 운명의 날이 이르렀으니 몽둥이에 꽃이 피고 교만이 싹이 났다.
11 폭력이 죄악을 벌하는 몽둥이가 되었으니 백성과 재물과 그들의 소중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12 운명의 날이 이르고 그 때가 가까웠다. 사는 자도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도 슬퍼하지 말아라. 진노의 형벌이 모든 자에게 내릴 것이다.
13 사고 판 자가 다 살아 있을지라도 판 자가 그 판 것을 다시 살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예언한 재앙이 그대로 내려 죄 때문에 생명을 보존할 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4 그들이 나팔을 불고 모든 것을 준비하여도 전쟁에 나갈 사람이 없을 것이니 내 진노가 그 모든 사람들에게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15 “밖에는 칼이 있고 안에는 질병과 굶주림이 있으니 성 밖에 있는 자는 칼날에 죽고 성 안에 있는 자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다.
16 살아서 산으로 도망하는 자들은 골짜기의 비둘기처럼 숨어서 자기 죄 때문에 슬퍼할 것이며
17 모든 사람의 손이 힘이 없어 축 늘어지고 모든 사람의 무릎이 물처럼 약해질 것이다.
18 그들은 굵은 삼베옷을 걸치고 고포에 사로잡힐 것이며 수치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머리를 민 채 탄식할 것이다.
19 그들이 은과 금을 쓰레기처럼 거리에 던질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가 진노를 쏟을 때에 그 은과 금이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며 그들을 만족시키거나 그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지 못하고 오히려 죄 짓게 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들이 아름다운 보석 때문에 교만한 마음을 품었고 그것으로 지긋지긋한 우상을 만들었으므로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더러운 물건이 되게 할 것이다.
21 내가 외국인들과 세상의 악인들에게 그것을 약탈해 가게하고 내 성전을 더럽히게 할 것이다.
22 그들이 강도처럼 들어와서 내 성전을 더럽히고 성전 보물을 약탈해 가도 내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다.
23 “너는 쇠사슬을 만들어라. 이 땅에는 살인자가 가득하고 성안에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24 내가 가장 악한 민족으로 그들의 집을 소유하게 하고 강한 자의 교만을 꺾어 버릴 것이니 그들의 성소가 더럽힘을 당할 것이다.
25 무서운 일이 밀어닥치면 그들이 평안을 찾아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26 재앙에 재앙이 덮치고 불길한 소문이 끝없이 나돌 때에 그들은 예언자들에게 환상을 구할 것이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게는 백성들에게 가르칠 율법이 없을 것이며 장로들에게는 조언해 줄 말이 없을 것이다.
27 왕은 애통하고 대신들은 절망에 빠질 것이며 백성들은 두려워서 떨 것이다. 내가 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을 벌하고 그들이 심판하는 기준에 따라 그들을 심판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8 장
[에스겔의 두 번째 환상]
1 우리가 포로 생활을 한 자 6년째가 되던 해 6월 5일에 나는 유다 장로들과 함께 내 집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주 여호와의 능력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2 그때 내가 환상 가운데서 보니 불 같은 사람 형체가 있었다. 그 하반신은 불 같고 상반신은 벌겋게 달아오른 쇠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다.
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을 잡으셨다. 그러자 환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이 나를 하늘 높이 끌어올려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셨다. 그는 성전 안뜰의 북문 입구로 나를 인도하셨는데 그 곳은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우상이 서 있는 곳이었다.
4 내가 보니 그발 강가에서 환상을 보던 때처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보여 주는 찬란한 영광의 광채가 거기에도 있었다.
5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이제 눈을 들어 북쪽을 바라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바라보았더니 제단 문의 북쪽 입구에 이 질투의 우상이 있었다.
6 그때 그가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는 일을 보느냐? 그들이 여기서 더러운 일을 행하여 성소에서 나를 점점 더 멀리 몰아내고 있다. 그러나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일을 보게 될 것이다.”
7 그런 다음 그는 또 나를 이끌고 성전 뜰 입구로 가셨다. 거기서 나는 담에 구멍 하나가 나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8 그러자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 담을 헐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그 담을 헐었더니 문 하나가 보였다.
9 그가 나에게 “너는 들어가서 그들이 거기서 행하는 악하고 추한 일을 보아라” 하시기에
10 내가 들어가 보았더니 온갖 기어 다니는 것들과 부정한 동물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던 우상들이 벽 사방에 잔뜩 그려져 있었고
11 그 앞에는 이스라엘 장로 70명이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와 함께 서 있었다. 그들은 각자 손에 향로를 들고 있었으며 그 향에서는 구름 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12 그러자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각자 우상의 방 어두운 데서 행하는 일을 보았느냐? 그들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않으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하고 말한다.”
13 그는 다시 나에게 “너는 그들이 행하는 일보다 더 역겨운 일을 볼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14 그런 다음 그는 나를 성전 북문으로 데리고 가셨는데 내가 보니 여자들이 앉아서 딤무스 신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15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너는 이보다 더 역겨운 일을 보게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16 그러고서 그는 나를 성전 안뜰로 데리고 가셨다. 거기서 나는 성전 입구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 약 25명의 사람들이 성전을 등지고 동쪽을 향하여 태양에게 경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17 그러자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보았느냐? 유다 백성들이 여기서 행한 더러운 일들을 사소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들이 이 땅을 끔찍한 죄로 가득 채워 계속 나의 분노를 일으키고 가장 불쾌한 방법으로 나를 모욕하고 있다.
18 그러므로 나도 분노하여 그들을 벌하고 그들을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큰 소리로 나에게 부르짖어도 내가 듣지 않을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9 장
[우상 숭배자들이 죽음을 당하는 광경]
1 그때 나는 그가 큰 소리로 “이 성을 벌할 자들아, 각자 손에 무기를 들고 나오라!”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2 그래서 내가 보니 북쪽으로 향한 성전 윗문 방향에서 여섯 사람이 나오는데 각자 손에 살상용 무기를 들고 있었으며 그 중에 한 사람은 가는 모시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그릇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성전으로 들어와서 놋제단 곁에 섰다.
3 그룹 천사 사이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올라와서 성전 문지방에 머물렀다. 그때 여호와께서 가는 모시 옷을 입고 서기관의 먹그릇을 찬 그 사람을 불러
4 말씀하셨다. “너는 예루살렘을 순회하면서 그 성에서 행해지는 모든 더러운 일 때문에 탄식하고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
5 내가 듣는 데서 그는 또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뒤를 따라 성 안을 두루 다니면서 동정을 베풀거나 불쌍히 여기지 말고 마구 쳐서 죽여라.
6 늙은 사람, 젊은 사람, 처녀, 어린 아이, 부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되 이마에 표를 가진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아라. 너희는 이 일을 내 성소에서부터 시작하라.” 그러자 그들은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
7 그는 또 그들에게 “너희는 성전을 더럽히고 성전 뜰을 시체로 채워라. 자, 나가서 착수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밖으로 나가서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을 치기 시작하였다.
8 살육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나는 혼자 남아서 엎드려 부르짖었다. “주 여호와여! 예루살렘에 주의 분노를 쏟아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들을 몰살시킬 작정이십니까?”
9 그러자 그가 대답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죄가 대단히 크다. 그들은 여기저기서 살인을 하며 예루살렘을 죄악의 소굴로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니 보지 않으신다’하고 말한다.
10 그래서 내가 그들을 아끼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고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
11 그때 가는 모시 옷을 입고 허리에 먹그릇을 찬 사람이 돌아와 “주께서 명령하신 일을 다 수행하였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에스겔의 예언(겔) 10 장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을 떠남]
1 내가 보니 그룹 천사들 어리 위에는 반구 모양의 형체가 있었고 그 위에는 청옥으로 만든 보좌 같은 것이 있었다.
2 그때 여호와께서 가는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너는 그룹 천사 밑에 있는 바퀴 사이에 가서 두 손으로 타는 숯불을 잔뜩 움켜다가 성 위에 흩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나는 내가 보는 데서 안으로 들어갔다.
3 그가 들어갈 때에 그룹 천사들은 성전 남쪽에 서 있었고 안뜰에는 구름이 가득하였다.
4 그때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그룹 천사들 위에서 떠올라 성전 문지방으로 이동하였으며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성전 뜰은 그 광채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5 그리고 그룹 천사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에까지 들렸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았다.
6 여호와께서 가는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그룹 천사들 아래 있는 바퀴 사이에서 불을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으므로 그 사람은 들어가서 바퀴 옆에 섰다.
7 그러자 그룹 천사 중 하나가 손을 내밀어 그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다가 가는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주었으며 그는 그것을 받아가지고 나갔다.
8 그때 그룹 천사들의 날개 아래에 사람의 손처럼 보이는 것이 나타났다.
9 내가 보니 그 그룹 천사들 곁에 네 바퀴가 있는데 각 그룹 천사들 옆에 하나씩 있었다. 그리고 그 바퀴들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10 그 바퀴 모양은 넷이 똑같았으며 마치 바퀴 안에 바퀴 하나가 더 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11 그 그룹 천사들이 움직일 때에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사방 향한 그대로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다녔으며
12 그들의 온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네 바퀴 둘레에는 눈이 가득하였다.
13 내가 들으니 그 바퀴들을 ‘도는 바퀴’라고 불렀다.
14 그리고 그 그룹 천사들은 각각 네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 얼굴은 소의 얼굴이며 두 번째 얼굴은 사람의 얼굴이요 세 번째 얼굴은 사자의 얼굴이며 네 번째 얼굴은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15 그룹 천사들이 위로 올라갈 때 보니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보던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16 그 그룹 천사들이 움직일 때에는 곁에 있는 바퀴도 함께 움직이고 그 그룹 천사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오르면 바퀴도 곁에서 떠나지 않았으며
17 그룹 천사들이 서면 바퀴도 서고 그룹 천사들이 올라가면 바퀴도 함께 올라갔다. 이것은 그 그룹 천사들이 그것을 조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18 그때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 문지방을 떠나 그룹 천사들 위에 머물렀다.
19 그리고 그 그룹 천사들이 내가 보는 데서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이동할 때에 바퀴도 함께 이동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성전 동문 입구에 가서 머물렀으며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그 위에 있었다.
20 그 그룹 천사들은 내가 그발 강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서 본 바로 그 생물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전에 내가 본 생물들이 그룹 천사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21 그 그룹 천사들은 각각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졌으며 그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것이 있었다.
22 그리고 그들의 얼굴 모양은 내가 그발 강가에서 본 것과 똑같았으며 그들이 각자 움직일 때는 곧장 앞으로 향하였다.
에스겔의 예언(겔) 11 장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1 그때 여호와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성전 동문으로 데리고 가셨다. 내가 보니 그 문 입구에 25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앗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도 있었는데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이었다.
2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이 성에서 악한 계획을 세우고 나쁜 조언을 하는 자들이었다.
3 그들은 ‘우리가 집을 지을 때가 아직 되지 않았다. 이 성은 가마솥 같고 우리는 그 안에 든 고기와 같아서 이 성이 우리를 보호할 것이다’하고 말한다.
4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그들을 책망하고 예언하라.”
5 또 여호와의 영이 나를 감동시키시고 말씀하셨다. “너는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라. ‘이스라엘 백성아, 나는 너희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
6 너희가 이 성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 시체로 거리를 메웠다.
7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죽여 이 성에 던져 놓은 시체가 바로 그 고기이며 이 성은 가마솥이다. 그러나 나는 거기서 너희를 끌어내겠다.
8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므로 나는 그 칼이 너희에게 미치게 하겠다.
9 내가 너희를 그 성에서 끌어내고 외국인의 손에 넘겨 너희를 벌할 것이니
10 너희가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하겠다. 너희가 그제야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1 이 성은 너희에게 가마솥이 되지 않고 너희는 그 가운데 있는 고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이스라엘 국경에서 너희를 심판하면
12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너희가 내 법과 명령을 지키지 않고 너희 주변에 있는 이방 나라의 관습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13 내가 예언할 때에 브나냐의 아들 브라댜가 죽었다. 그래서 나는 엎드려 큰 소리로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자를 전멸시키려고 하십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
14 그러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5 “사람의 아들아,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이 포로 생활을 하는 너와 네 동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들이 너무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멀리 추방하시고 이 땅을 우리의 소유로 주셨다!’
16 “그러므로 너는 포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내가 비록 너희를 멀리 이방 나라에 보내 흩어 버렸으나 너희가 그 곳에 있는 동안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
17 그리고 내가 너희를 흩었던 나라에서 모아들이고 이스라엘 땅을 다시 너희에게 주겠다.’
18 “그들이 그리로 돌아오면 그 땅의 모든 더러운 우상들을 다 제거해야 할 것이다.
1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들에게 새로운 정신을 심어 주며 그들에게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20 그들이 내 법을 지키고 내 명령에 순종하도록 하겠다. 그러면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1 그러나 그 더럽고 지긋지긋한 우상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람에게는 내가 그들의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2 그때 그룹 천사들이 날개를 드는데 바퀴도 그 곁에 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도 그 위에 있었다.
23 그리고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에서 그 동편 산으로 이동하여 머물렀다.
24 그러고서 여호와의 영이 나를 환상 가운데서 들어 올려 바빌로니아에 있는 포로들에게 다시 데려다 주었다. 그러자 내가 본 환상은 사라지고 말았다.
25 그래서 나는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신 모든 것을 포로들에게 다 말해 주었다.
에스겔의 예언(겔) 12 장
[포로로 잡혀갈 것에 대한 에스겔의 상징적 행동]
1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아주 못된 백성 가운데 살고 있다. 그들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도 보지 않으며 듣는 귀를 가지고도 듣지 않으니 이것은 그들의 거역하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3 “사람의 아들아, 이제 너는 짐을 꾸려 대낮에 그들이 보는 데서 네가 있는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거라. 그들이 비록 거역하는 백성이라도 네가 떠나는 것을 보면 아마 깨달을 것이다.
4 낮에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피난민처럼 네 짐을 밖으로 내고 저녁때는 그들이 보는 데서 네가 포로 되어 가는 것처럼 떠나라.
5 너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네 집의 벽을 뚫고 그리고 짐을 내어
6 그들이 보는 데서 네 짐을 어깨에 메고 어두움 속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때 너는 땅을 보지 않도록 얼굴을 가려라. 네가 행하는 이 모든 일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의 징조가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낮에 피난민처럼 짐을 꾸려 저녁때에 내 손으로 우리 집 벽을 뚫고 짐을 밖으로 내어 그들이 보는 데서 어깨에 메고 떠났다.
8 다음날 아침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9 “사람의 아들아,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지 않았느냐?
10 너는 나 주 여호와가 그들에게 하는 말을 전하라. 이것은 예루살렘에 있는 왕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것이다.
11 너는 네가 행한 것이 앞으로 그들에게 일어날 일의 징조하고 말해 주어라. 그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12 왕은 저녁 어두울 때에 짐을 어깨에 메고 나가되 백성들이 뚫어 준 성벽 구멍으로 짐을 내어 피신할 것이며 나갈 때에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않을 것이다.
13 그러나 나는 내 그물을 펴서 그를 잡아 갈대아 사람들의 땅인 바빌론으로 끌고 가겠다. 그러나 그는 그 땅을 보지 못하고 거기서 죽을 것이다.
14 내가 그의 신하들과 경호원들을 사방 흩어 버리고 칼로 그들을 추격할 것이다.
15 “내가 그들을 사방 분산시켜 이방 나라에 흩어 버리면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6 그러나 내가 그들 중에 소수의 사람들을 전쟁과 기근과 질병 가운데서 살아남게 하여 그들의 행위가 얼마나 악하고 추한가를 그들이 간 나라에서 깨닫게 하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7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떨면서 음식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물을 마셔라.
19 그러고서 너는 이 땅 백성들에게 말하여라 :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근심하면서 음식을 먹고 절망 가운데서 물을 마실 것이다. 이것은 그 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죄로 그들의 땅이 모조리 황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20 사람들이 사는 성들이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되면 그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1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2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에서 사람들이 ‘날은 지나가고 환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하는데 이 속담이 어찌된 것이냐?
23 이제 너는 그들에게 나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겠다. 사람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모든 환상이 이루어질 날이 가까웠다.
24 앞으로는 이스라엘에 거짓된 환상이나 잘못된 예언이 없을 것이다.
25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지연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다. 거역하는 백성아, 내가 너희 생전에 내가 말하는 것을 이룰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26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2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은 너의 환상과 예언이 먼 미래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주어라. ‘이제는 지체되는 일이 없이 내가 한 말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13 장
[거짓 예언자들에 대한 말씀]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자기 멋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거짓 예언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3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것도 본 것이 없이 자기 상상에 따라 제멋대로 예언하는 어리석은 예언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4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 예언자들은 폐허가 된 성에 어슬렁거리는 여우와 같다.
5 그들은 성이 무너진 곳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여호와의 날에 전쟁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성벽을 수리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6 그들의 환상은 거짓되고 그들의 예언은 다 거짓말이다. 그들이 내 말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그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기들의 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7 그들은 내가 말하지 않은 것도 내 말이라고 하니 어찌 거짓된 환상을 보고 엉터리 예언을 한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거짓된 환상을 보고 거짓말을 하니 내가 그들을 치겠다.
9 내가 거짓 환상을 보고 엉터리 예언을 하는 예언자들을 쳐서 벌할 것이니 그들이 내 백성의 공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호적에 기록되지 못할 것이며 자기 땅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0 그들은 내 백성을 유혹하여 평안이 없는데도 평안이 있다고 말하며 내 백성이 엉성하게 쌓아 놓은 담 위에 회칠을 하고 있다.
11 “그러므로 너는 그 회칠하는 예언자들에게 내 말을 이렇게 전하라. ‘너희가 회칠한 담이 무너질 것이다. 폭우가 쏟아지며 우박 덩어리가 떨어지고 폭풍이 불어 닥칠 것이니
12 그 담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회칠한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묻지 않겠느냐?
13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분노하여 폭풍이 일게 하고 폭우가 쏟아지게 하며 큰 우박 덩어리를 떨어지게 하여
14 너희가 회칠한 담을 헐고 박살을 내어 그 기초가 드러나게 할 것이다. 그 담이 무너져서 너희가 거기에 차이면 그제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5 “담과 그 담을 회칠한 자들에게 내가 분노를 쏟고 또 내가 너희에게 담도 없어지고 그 담을 회칠한 자들도 없어졌다고 말할 것이다.
16 이들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예언하고 평안이 없는데도 평안의 환상을 본다는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7-18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자기 멋대로 지어내서 예언하는 여자 예언자들을 책망하고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라. ‘사람들을 유혹하려고 팔목에 마법의 띠를 매고 머리에 쓸 온갖 수건을 만드는 여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희가 어째서 내 백성의 생명을 사냥하고 너희는 살려고 하느냐?
19 너희가 몇 움큼의 보리와 몇 조각의 빵을 위해 내 백성 앞에서 나를 욕되게 하였다. 너희가 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 죽어서는 안 될 자를 죽이고 살아서는 안 될 자를 살려 주는구나.
20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가 새를 사냥하는 것처럼 내 백성의 생명을 사냥하는 그 마법의 팔띠를 내가 너희 팔에서 떼어 버리고 너희가 새처럼 사냥한 그 사람들을 내가 놓아 주겠다.
21 또 내가 너희 수건을 찢고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내어 다시는 너희 희생물이 되지 않게 하겠다. 그제서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2 나도 슬프게 하지 않은 의로운 자들을 너희가 거짓말로 낙심하게 하고 악한 길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고 생명을 얻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23 너희가 다시는 거짓된 환상을 보거나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내 백성을 너희 손에서 건져낼 것이니 너희가 그제서야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14 장
[우상 숭배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1 이스라엘의 장로 몇 사람이 나를 찾아와서 내 앞에 앉았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3 “사람의 아들아, 이들이 그 마음에 우상을 섬기고 죄악의 장애물을 그 앞에 두었는데 이들이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해야 되겠느냐?
4 그러므로 너는 이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그 마음에 우상을 섬기며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두고 예언자에게 찾아가는 자에게는 그 우상을 섬긴 정도에 따라 내가 응답하겠다.
5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우상 때문에 나를 배반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되돌려 놓기 위해서이다.’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는 뉘우치고 우상을 떠나며 너희 모든 더러운 행실을 버려라.
7 이스라엘 백성과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외국 사람 가운데 누구든지 나를 떠나 그 마음 가운데 우상을 섬기고 죄악의 장애물을 자기 앞에 그대로 둔 채 나에게 묻고자 예언자에게 찾아가는 자에게는 나 여호와가 직접 대답해 주겠다.
8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을 대적하여 그를 본보기로 처벌하고 웃음거리가 되게 하여 그를 내 백성 가운데서 제거해 버리겠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9 만일 예언자가 설득에 못 이겨 예언을 해 준다고 해도 예언자가 설득당하도록 한 것은 나 여호와이다. 내가 손을 들어 그를 쳐서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를 제거하겠다.
10 그 예언자와 그에게 묻는 자가 다 같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형벌을 받을 것이다.
11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는 나를 떠나지 않게 하며 그들의 죄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게 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를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피할 수 없는 심판]
12 여호와께서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3 “사람의 아들아, 만일 어떤 나라가 나에게 범죄하여 신실치 못하면 내가 손을 들어 식량 공급을 끊어 버리고 기근을 보내 사람과 짐승을 다 같이 죽여 버리겠다.
14 비록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의로 자기들의 생명만 건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5 “만일 내가 사나운 짐승을 보내 그 땅에 쏘다니게 하여 짐승 때문에 사람이 통행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16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에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은 자신들만 구원을 받고 그 땅은 황폐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7 “또 내가 그 땅에 전쟁을 일으켜 칼로 사람과 짐승을 죽일 때
18 비록 이 세 사람이 거기 있을지라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하고 자기들만 구원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9 “내가 그 땅에 무서운 질병을 보내고 내 분노를 그 위에 쏟아 사람과 짐승을 죽일 때
20 비록 노아와 다니엘과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그들은 자기 자녀들도 구출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의로 자기들만 구원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1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나의 네 가지 무서운 심판, 곧 전쟁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질병을 예루살렘에 보내 사람과 짐승을 다 죽을 때 그 피해가 대단할 것이다.
22 그러나 그 가운데 일부 살아남은 자들이 거기서 끌려나올 것이다. 그들이 너희에게 오는 것을 보면 내가 예루살렘에 내린 그 모든 재앙에 대하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23 너희가 그들의 행동을 보고 위로를 받게 될 것은 내가 이유 없이 이 모든 일을 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15 장
[포도나무 가지에 대한 이유]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포도나무를 어떻게 다른 나무에 비할 수 있겠느냐? 포도나무 가지를 숲속의 나무에 비교할 때 나은 것이 무엇이냐?
3 포도나무 가지에서 무슨 쓸모 있는 나무가 나오겠느냐? 그것을 가지고 물건을 걸어 둘 못이라도 만들 수 있겠느냐?
4 그것은 불에 던질 땔감밖에 되지 않는다. 불이 그 두 끝을 사르고 그 가운데를 새까맣게 태우면 그것을 어디에 쓰겠느냐?5 그것이 타기 전에도 아무 쓸모가 없는데 그것이 불에 타서 새까맣게 된 다음에야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숲속의 나무 중에서 포도나무를 땔감으로 불에 던진 것처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도 불에 던질 것이다.
7 내가 그들을 대적할 것이니 그들이 불에서 나와도 불이 그들을 삼킬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8 그들이 나에게 신실하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16 장
[신실하지 못한 예루살렘]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에게 알리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3 너는 가나안 태생으로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다.
4 네가 태어날 때 아무도 네 탯줄을 잘라 주지 않았고 너를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지도 않았으며 소금으로 너를 문지르거나 천으로 감싸주지도 않았다.
5 너를 불쌍히 여겨 이런 일로 너에게 동정을 베푼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태어나던 날에 멸시를 받고 들에 버림을 당하였다.
6 “그때 내가 지나가다가 피투성이가 된 채 네가 발버둥이치는 것을 보고 피투성이 속에 있는 너를 살려 주었다.
7 내가 너를 들의 풀처럼 자라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성장하여 가장 아름다운 보석처럼 되었으며 네 유방이 잘 발달되고 머리가 길게 자랐으나 너는 여전히 벌거벗은 채로 있었다.
8 그때 내가 지나다가다 네가 사랑을 속삭일 때가 된 것을 보고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네 벗은 몸을 가리고 너를 사랑할 것을 약속하며 너와 혼인 계약을 맺었다. 그래서 네가 나의 것이 되었다.
9 “내가 물을 가져다가 네 피를 씻어내고 너에게 기름을 바르며
10 수놓은 옷을 입히고 가죽신을 신기며 고운 모시로 너를 싸고 명주로 덮어 주었다.
11 또 내가 보석으로 너를 꾸미고 팔찌를 끼우며 목걸이를 달아 주고
12 코고리를 끼우며 귀고리를 달아 주고 아름다운 면류관을 네 머리에 씌웠다.
13 이처럼 네가 금과 은으로 장식하며 고운 모시와 명주와 수놓은 옷을 입고 또 고운 밀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고 아주 아름다워져서 여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14 너의 아름다움으로 너의 명성이 온 세계에 퍼졌으니 이것은 내가 너에게 준 화려함이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5 “그러나 네가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이용하여 창녀짓을 하며 지나가는 자들과 음행하였다.
16 네가 네 옷을 가져다가 산당을 하려하게 꾸미고 거기서 창녀짓을 하였으니 이것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일이다.
17 너는 또 내가 너에게 준 금은보석으로 남자 우상들을 만들어 그들과 음행하고
18 내가 너에게 준 수놓은 옷을 그들에게 입히며 나의 기름과 향을 그 우상들 앞에 바치고
19 또 내가 먹으라고 너에게 준 음식,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우상들에게 향기로운 제물로 드렸으니 이것은 사실이다.
20 “또 너는 나에게서 낳은 네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네가 창녀짓을 하고서도 부족하여
21 나의 자녀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느냐?
22 네가 벌거벗은 몸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발버둥이 치던 너의 어릴 때 일을 기억하지 않고 더러운 일과 음란한 짓을 하였다.
23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너는 그 모든 악을 행하고서도
24 너를 위해 우상의 신전을 짓고 모든 광장에 사당을 세웠다.
25 네가 길목마다 높은 사당을 세워 아름다움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고 지나가는 모든 자에게 몸을 바쳐 아주 난잡하게 음행하였다.
26 또 너는 너의 음란한 이웃인 이집트 사람들과 음행하여 나의 분노를 일으켰다.
27 그러므로 내가 손으로 너를 쳐서 네 영토를 줄이고 너를 미워하여 너의 더러운 행위를 역겹게 생각하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너를 넘겨주었다.
28 네가 음욕이 차지 않아서 앗시리아 사람들과도 음행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29 상업의 나라 바빌로니아 사람들과도 음행하였으나 너는 만족을 얻지 못하였다.
3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뻔뻔스러운 창녀처럼 이 모든 일을 행하니 네가 정말 타락하였구나.
31 네가 모든 길목에 신전을 짓고 모든 광장에 높은 사당을 세우고서도 돈을 싫어하는 것을 보면 창녀 같지도 않다.
32 “너는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낯선 사람과 간음하는 음란한 아내이다.
33 보통 창녀는 화대를 받는데 너는 너의 모든 연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뇌물까지 주어 사방에서 너에게 몰려들어 너와 음행하게 하였다.
34 그러므로 너는 다른 창녀와는 다르다. 너를 따라다니면서 음행하자고 치근거리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너를 화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기 때문에 다른 창녀와 같지 않다.
35 “그러므로 너 창녀야,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3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네 정욕을 쏟고 네 연인과 음행함으로 네 나체를 드러내고 또 더러운 우상을 섬기며 네 자녀의 피를 그 우상에게 바쳤다.
37 그래서 네가 정을 주고받던 연인들과 네가 사랑하고 미워하던 모든 자들을 내가 사방에서 불러 모아 그들 앞에서 너를 벌거벗겨 그들이 네 나체를 다 보게 할 것이다.
38 간음하고 살인한 여인이 심문을 받는 것처럼 내가 너를 심문하고 분노와 질투로 너에게 피의 보복을 하겠다.
39 내가 너를 그들의 손에 넘겨줄 것이니 그들이 너의 신전과 높은 산당을 헐고 네 옷을 벗기며 패물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긴 채 내버려 둘 것이다.
40 또 그들은 군중을 선동할 것이며 군중들은 너를 돌로 치고 칼로 난도질하며
41 너의 집에 불을 지르고 많은 여자들이 보는 앞에서 너를 벌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창녀짓을 못하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연인들에게 화대를 주지 못할 것이다.
42 그러면 너에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나의 질투심이 네게서 떠나고 내 마음이 안정되어 다시는 노하지 않을 것이다.
43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않고 이 모든 일로 내 분노를 일으켰으므로 네가 행한 대로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네가 어째서 너의 모든 더러운 일에 음행까지 더하였느냐?
44 “사람들이 너 예루살렘에 대하여 ‘그 어미에 그 딸’이란 속담을 인용하여 말할 것이다.
45 너는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머니의 딸이며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언니의 동생이다. 너의 어머니는 헷 사람이요 너의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46 네 언니는 딸들을 거느리고 북쪽에 살고 있는 사마리아요 네 동생은 딸들과 함께 남쪽에 살고 있는 소돔이다.
47 너는 그들을 본받아 그들이 행한 것과 같은 더러운 일을 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너의 행위는 그들보다 더 부패하였다.
48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네 동생 소돔과 그 딸들도 너와 네 딸들이 행한 것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49 “네 동생 소돔이 범한 죄는 그와 그 딸들이 먹을 것이 많고 아무 걱정 없이 패평 세월을 누리게 되자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도와주지 않은 것과
50 거만하여 내 앞에서 더러운 일을 행한 것이다. 그래서 너도 보았지만 내가 그들을 없애 버렸다.
51 사마리아는 네가 범한 죄의 절반도 행하지 않았다. 네가 그보다 더 더러운 짓을 하였으므로 네가 행한 그 모든 더러운 일에 비할 때 너의 언니와 동생이 오히려 의로운 것처럼 보인다.
52 네가 네 언니와 동생을 좋게 판단하도록 하였으니 너는 네 수치를 감당해야 한다. 네 죄가 그들보다 더 악하므로 그들이 너보다 의롭게 보인다. 네가 네 언니와 동생을 의롭게 보이도록 하였으므로 너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네 수치를 감당하라.
53 “그러나 내가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을 회복시키고 너도 그들과 함께 회복시키겠다.
54 너는 네가 행한 모든 일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며 네가 당하는 수치가 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55 너의 자매인 소돔과 그 딸들과 사마리아와 그 딸들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며 너와 네 딸들도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다.
56 너는 교만하던 날에 네 동생 소돔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57 그때는 네 악이 드러나기 전이었다. 이제 너는 에돔의 딸들과 블레셋 사람의 딸들과 네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있다.
58 너는 네가 행한 음란과 더러운 일에 대해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5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약속을 무시하고 계약을 깨뜨렸으므로 네가 행한 것만큼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60 그러나 네가 어렸을 때 내가 너와 맺은 계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계약을 세우겠다.
61 네가 네 자매인 사마리아와 소돔을 맞아들이게 될 때 네 행위를 기억하고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너에게 딸로 줄 것이나 너와 세운 계약 때문은 아니다.
62 내가 너와 새로운 계약을 세울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63 네가 행한 모든 일을 내가 용서할 때에 너는 그 일을 기억하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네 입을 열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17 장
[두 마리의 독수리와 한 포도나무에 대한 비유]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 비유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고
3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그들에게 알게 하라. ‘큰 날개와 긴 깃과 여러 가지 색깔의 많은 털을 가진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것이 레바논으로 날아와서
4 백향목의 제일 위에 있는 연한 가지 하나를 꺾어 그것을 상인들의 도시로 가지고 가서 심었다.
5 “‘또 그 독수리는 이스라엘 땅의 종자를 가져다가 수양버들처럼 물이 많은 물가의 옥토에 심었다.
6 그것이 자라서 나지막하게 옆으로 퍼진 포도나무가 되어 그 가지는 독수리를 향하고 뿌리는 땅으로 뻗었으며 가지와 잎사귀가 무성하였다.
7 “‘그런데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또 다른 한 마리의 독수리가 있었다. 그 포도나무가 더 많은 물을 받으려고 그것이 심긴 자리에서 이 독수리를 향해 뿌리를 뻗고 가지를 뻗쳤다.
8 그 포도나무를 물가의 옥토에 심은 것은 그것이 가지를 내고 열매를 맺어서 훌륭한 포도나무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묻는다. 이 포도나무가 무성하게 잘 자라겠느냐? 그 처음 독수리가 뿌리를 뽑고 포도를 따며 가지를 꺾어 그 나무를 시들게 하고 연한 잎사귀를 다 마르게 하지 않겠느냐? 그 뿌리를 뽑는 데는 많은 사람이나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10 그것이 심겨졌다고 해서 무성하게 잘 자라겠느냐? 동풍이 불 때 그 자리에서 완전히 마르지 않겠느냐?’”
11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2 “너는 이 거역하는 백성들에게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느냐고 물어 본 후에 나 여호와의 말을 이렇게 전하라.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왕과 그의 신하들을 바빌로니아로 끌어가고
13 왕족 중에 하나를 뽑아 그와 계약을 맺고 자기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 땅의 유능한 인재들을 다 끌어가
14 그 나라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 계약을 지켜야 간신히 생존하도록 하였다.
15 그러나 유다 왕이 바빌로니아 왕을 배반하고 말과 군대를 얻기 위해 이집트로 사절단을 보냈다. 그가 이런 일을 행하고 과연 성공하겠느냐? 그가 계약을 어기고서 어떻게 무사할 수 있겠느냐?
16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그가 자기를 왕으로 세운 바빌로니아 왕에게 한 맹세를 무시하고 그와 맺은 계약을 어겼으므로 바빌로니아 땅에서 죽고 말 것이다.
17 적군이 많은 생명을 죽이려고 토성을 쌓고 흉벽을 세우는 그런 전쟁에서는 아무런 막강한 군대를 가진 이집트 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도와주지 못할 것이다.
18 그는 자기가 한 맹세와 계약을 깨뜨리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므로 피하지 못할 것이다.
19 “‘그러므로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가 내 이름으로 맹세하고 계약한 것을 깨뜨렸으므로 내가 반드시 그를 벌할 것이다.
20 내가 그물을 던져 그를 잡아끌고 바빌로니아로 가서 나를 배신한 죄를 거기서 심문할 것이니
21 그의 정예병들이 다 칼에 죽을 것이며 살아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다. 그때 너희는 이것을 말한 자가 나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2-2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백향목 꼭대기에서 연한 가지를 꺾어 이스라엘의 가장 높은 산에 심겠다. 그것이 자라서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 훌륭한 백향목이 될 것이며 갖가지 새들이 그 아래 깃들이고 거기서 보금자리를 찾아 살 것이다.
24 들의 모든 나무들이 나 여호와는 높은 나무를 낮추고 낮은 나무를 높이며 푸른 나무를 말리고 마른 나무를 무성하게 하는 줄 알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했으니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18 장
[범죄하는 영혼만 죽는다]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어째서 사람들이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는 속담을 쓰고 있는가?
3 살아 있는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할 것이다.
4 모든 생명은 다 나에게 속하였다. 아버지의 생명이 나에게 속한 것같이 아들의 생명도 나에게 속하였으니 범죄하는 사람만 죽을 것이다.
5 “만일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6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우상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월경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7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진 자에게서 잡은 전당물을 다시 돌려주며 남의 ㄱ것을 강제로 빼앗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힌다면,
8 또 그가 이자를 받지 않고 돈을 꾸어 주며 악한 일을 거절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공정하게 판단하며
9 내 명령에 순종하고 내 법을 조심스럽게 지킨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의로운 사람이다. 그는 분명히 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0 “그가 난폭한 아들을 낳았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며
11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고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며
12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을 학대하고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고 전당잡은 물건을 돌려주지 않으며 우상에게 눈을 돌리고 더러운 일을 행하며
13 돈을 빌려 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다면 그가 과연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할 것이다. 그가 이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였으므로 반드시 죽을 것이며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그에게 돌아갈 것이다.
14 “그러나 만일 이 아들이 또 아들을 낳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범한 모든 죄를 보았으나 그런 죄를 범하지 않고
15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지 않으며 이스라엘의 우상에게 눈을 돌리지도 않고 그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않으며
16 사람을 학대하거나 돈을 빌려 주고 전당물을 잡지 않으며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지 않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고
17 가난한 자를 도와주며 돈을 빌려 주고도 이자를 받지 않고 내 법을 지키며 내 명령에 순종한다면 그는 자기 아버지의 죄로 죽지 않고 분명히 살 것이다.
18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난폭하여 자기 동족의 것을 강탈하고 자기 백성에게 악을 행하였으므로 자기가 범한 그 죄로 죽고 말 것이다.
19 “그런데 너희는 아버지가 죄를 지었는데도 어째서 그 아들이 벌을 받지 않으냐고 묻고 있다. 그 아들은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나의 모든 법을 준수하였으므로 그는 분명히 살 것이다.
20 죽어야 할 사람은 바로 범죄하는 그 사람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가 아들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의로운 자의 의에 대한 보상도 자기에게 돌아가고 악인의 악에 대한 형벌도 자기에게 돌아갈 것이다.
21 “그러나 만일 악인이 그가 범한 모든 죄에서 돌이키고 내 법을 지키며 의로운 일을 행하면 그가 살고 분명히 죽지 않을 것이다.
22 그가 범한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행한 의로운 일로 그는 살게 될 것이다
23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겠느냐? 그가 죄악의 길에서 떠나 살면 내가 기뻐하지 않겠느냐?
24 “그러나 만일 의로운 자가 그의 의로운 길에서 떠나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더러운 일을 행하면 살겠느냐? 그가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의 신실하지 못함과 그가 범한 죄 때문에 그는 죽게 될 것이다.
25 “그러나 너희는 내가 행하는 일이 옳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들어라. 내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냐? 오히려 너희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한 것 아니냐?
26 만일 의로운 자가 그 의를 떠나 죄를 범하고 죽으면 그는 자기가 범한 죄 때문에 죽는 것이며
27 만일 악한 자가 그 악에서 떠나 법을 지키고 옳은 일을 행하면 그는 자기 생명을 구원하게 될 것이다.
28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깨닫고 그 죄에서 돌이켰으므로 분명히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29 그런데 너희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가 공정하지 못하다’하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어째서 내가 공정하지 않느냐? 오히려 너희가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30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행한 대로 내가 너희 각 사람을 심판하겠다. 너희는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모든 죄에서 떠나라. 그러면 너희가 죄 때문에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31 너희는 지금까지 범한 모든 죄를 버리고 마음과 심령을 새롭게 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어째서 죽으려고 하느냐?
32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그 누구도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
에스겔의 예언(겔) 19 장
[슬픔의 노래]
1 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위해 이런 애가를 지어 불러라.
2 ‘네 어머니는 누구냐?
사자 중에서도
훌륭한 암사자가 아닌가!
그가 젊은 사자들 가운데 누워
새끼를 기르더니
3 새끼 한 마리를 키우자
그것이 젊은 사자가 되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켜 버렸네.
4 이방 나라들이 그것을 듣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갈고리로 꿰어서
이집트로 끌고 갔다.
5 ‘암사자가 기다리다가
희망이 없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새끼 한 마리를 키워서
젊은 사자가 되게 하자
6 그것이 성장하여
다른 사자들과 함께 다니면서
먹이를 움켜잡는 법을 배워
사람을 삼키며
7 그들의 요새를 헐고
그 성들을 파괴하니
그 우는 소리에
그 땅 주민들의 간담이
서늘해졌네.
8 그때 주님의 이방 나라들이 와서
그물을 치고 함정으로 그를 잡아
9 갈고리에 꿰어서 철망 속에 넣고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가
감옥에 넣었으니
다시는 그 울음소리가
이스라엘 산에 들리지 않았네.
10 ‘너희 어머니는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충분하여
과실이 많고 잎이 무성하며
11 그 가지들은
통치자의 지휘봉이 될 정도로
튼튼하게 자랐으며
그것이 다른 나무들보다
높이 솟아올라
멀리서도 다 볼 수 있더니
12 분노의 손에 뽑혀 땅에 던져지자
동풍이 그 과실을 말렸고
튼튼한 가지들은 꺾이고 말라서
불타고 말았네.
13 이제 그것이 가물고
메마른 광야에 심겼으며
14 불이 그 가지에 붙어
잎과 과일을 태웠으니
통치자의 지휘봉이 될 만한
튼튼한 가지는
하나도 남지 않았구나.’
“이것은 애가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애가로 불려질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0 장
[이스라엘의 거역]
1 우리가 포로로 잡혀온 지 7년째가 되는 해 5월10일에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여호와께 물어 볼 말이 있어 내 앞에 와서 앉았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3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희가 나에게 물으려고 왔느냐? 살아 있는 나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묻는 것을 내가 용납하지 않겠다.’
4 “사람의 아들아, 네가 그들을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너는 그 조상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그들에게 알게 하고
5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이집트에서 야곱의 후손들에게 나를 나타낼 때에 내가 그들에게 맹세하며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하였다.
6 그 날 나는 그들에게 이집트에서 그들을 이끌어내어 내가 그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7 또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사랑하는 그 더러운 우상들을 던져 버리고 이집트의 거짓된 신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하고 말하였다.
8 그러나 그들은 나를 반역하고 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그들이 사랑하던 더러운 우상들을 버리지 않고 이집트의 신들을 떠나지도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아직 이집트에 있을 때에 그들에게 내 분노를 쏟아 분풀이 하겠다고 말하였다.
9 그러나 나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데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이집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를 그들에게 나타내었다.
10 이렇게 해서 나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 광야에 이르게 하고
11 순종하면 누구나 살 수 있는 법과 규정을 그들에게 주었다.
12 또 나는 그들에게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징표를 삼게 하고 내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알게 하겠다.
13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나를 거역하여 순종만 하면 살 수 있는 내 법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거절하며 나의 안식일을 완전히 더럽혔다. 그래서 내가 광야에서 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말하였다.
14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15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준 땅, 곧 기름지고 비옥하며 모든 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지 않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며 말한 것은
16 그들이 내 명령을 거절하고 내 법을 지키지 않으며 안식일을 더럽히고 오히려 그 마음에 우상 섬기기를 더 좋아하였기 때문이다.
17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불쌍히 여겨 광야에서 그들을 전멸시키지 않고
18 오히려 그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규범을 따르지 말고 그들의 법을 지키지 말며 그들의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라.
19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20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이것이 너희와 나 사이에 맺은 계약의 표가 되어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21 “그러나 그 자손들도 나를 거역하였으며 순종하면 살 수 있는 데도 내 법을 어기고 내 명령을 지키지 않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래서 나는 광야에서 내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분풀이 하겠다고 말하였다.
22 그렇지만 내가 그들을 인도해 내는 것을 목격한 이방 나라 앞에서 나는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23 나는 또 그들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겠다고 광야에서 맹세하였다.
24 이것은 그들이 내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내 법을 무시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히고 그 조상들의 우상을 사모하였기 때문이다.
25 내가 또 그들이 좋지 못한 법과 살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채택하게 하고
26 그들이 장남을 제물로 드려 자신을 더럽히도록 내버려 둔 것은 내가 그들을 벌하여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27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 : 이와 같이 너희 조상들도 나를 배신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다.
28 내가 그들을 약속한 땅으로 인도했을 때 그들이 높은 산과 잎이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서 제물을 드리고 분향하며 술을 따르고 제사를 지냄으로 나를 노하게 하였다.
29 그때 나는 그들에게 ‘너희가 찾아가는 산당이 무엇이냐?’하고 물었다. 그래서 그것은 오늘날까지 ‘바마’로 불려지고 있다.”
[심판과 회복]
30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전하라. ‘너희가 너희 조상들처럼 자신을 더럽히고 더러운 우상을 쫓아다니며 창녀짓을 하느냐?
31 너희가 너희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고 오늘날까지도 너희 모든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히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어떻게 용납하겠느냐?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너희가 나에게 묻는 것을 내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32 “너희는 이방 나라 사람들처럼 되어서 나무나 돌을 숭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희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33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다스리겠다.
34 내가 큰 능력과 힘과 분노로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를 흩어진 나라에서 모아
35 이방 나라의 광야로 인도하고 거기서 너희를 대면하여 심문하되
36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후에 광야에서 그들을 심문한 것처럼 너희를 심문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37 내가 너희를 단단히 단속하여 나와 맺은 계약을 지키게 할 것이며
38 너희 가운데서 나에게 반역한 자와 범죄한 자를 내가 다 제거할 것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내가 그들을 나오게 할지라도 그들이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3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끝까지 우상을 섬기겠다고 고집한다면 가서 너희 멋대로 하여라. 그러나 후에는 너희가 나에게 분명히 순종할 것이며 너희 예물과 우상으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 이상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4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 땅의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너희 모든 이스라엘백성들이 나를 섬길 것이며 나는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또 거기서 너희 예물과 첫열매와 너희 거룩한 제물을 다 요구할 것이다.
41 내가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인도해 내고 너희를 흩어졌던 나라에서 모아들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고 이방 나라들이 보는 데서 너희를 통해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겠다.
42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주기로 약속한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해 들일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43 거기서 너희는 너희 행위와 자신을 더럽힌 모든 소행을 기억하고 너희가 행한 악에 대하여 너희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44 이스라엘 백성들아, 내가 너희 악한 행위와 더러운 소행대로 너희를 벌하지 않고 내 이름을 위해 너희를 너그럽게 대하겠다. 그 때는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남쪽에 대한 예언}
45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46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남쪽을 바라보아라. 너는 남쪽을 향해 외치며 네겝의 삼림 지대에 대하여 예언하라 :
47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주 여호와께서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불을 놓을 것이다. 그 불이 너의 모든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를 다 태워 버릴 것이다. 그 맹렬한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며 남에서 북까지 온 지면이 그 불에 새까맣게 타 것이다.
48 모든 사람이 나 여호와가 그 물을 일으킨 것을 알 것이니 그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다.’”
49 그때 내가 말하였다. “주 여호와여, 그들은 내가 늘 알아듣지 못하는 비유만 말한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의 예언(겔) 21 장
[하나님의 심판의 칼]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3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성소를 향해 외치며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라. ‘내가 너를 대적하고 칼을 뽑아 네 가운데서 의로운 자와 악한 자를 모두 죽여 버리겠다.
4 내가 칼을 뽑아서 남에서 북가지 모든 사람을 치겠다.
5 온 세상이 나 여호와가 그 칼을 뽑은 줄 알 것이며 그 칼을 다시 칼집에 꽂히지 않을 것이다.’
6 “사람의 아들아, 너는 탄식하라. 그들이 보는 데서 가슴이 찢어질 듯한 슬픔으로 탄식하라.
7 그들이 너에게 ‘당신은 어째서 탄식하시오?’ 하고 묻거든 너는 이렇게 대답하라.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들려오는 소문 때문이오. 재앙이 닥치면 무서워서 사람들의 마음이 녹을 것이며 모든 사람들의 손에 맥이 풀리고 그들의 기력이 쇠하며 모든 사람의 무릎이 물처럼 약해질 것이오.’ 보라,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 내 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8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9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언하라.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백성들에게 전하라. ‘칼! 칼!, 칼이 날카롭게 번쩍이는구나!
10 그 칼이 날카로운 것은 죽이기 위한 것이며 광택이 나서 빛나는 것은 번개처럼 번쩍이기 위한 것이다. 내 백성이 경고와 조언을 무시하니 즐거움이 없구나.
11 그 칼이 쓰기에 좋도록 잘 갈리고 닦아져서 살육자의 손에 들어가려고 날카롭게 번쩍거린다.’
1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부르짖고 통공하라. 이것은 내 백성을 칠 칼이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칠 칼이다. 그들과 내 백성은 모두 칼날에 죽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가슴을 치고 슬퍼하여라.
13 내가 내 백성을 시험하겠다.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일이 그들에게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4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예언하라. 너는 손뼉을 힘 있게 치고 칼을 두세 번 휘둘러라 이것은 죽이는 칼이며 대량 학살을 위한 칼이다.
15 이 칼이 많은 사람들을 낙담하게 하고 엎드러지게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성문마다 번쩍번쩍하는 칼을 두었다. 그것이 번개처럼 번쩍거리며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
16 칼아, 우측으로 치고 좌측으로 쳐라. 네 칼날이 향하는 대로 쳐라.
17 나도 손뼉을 치며 분풀이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8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9 “사람의 아들아, 너는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들어올 두 길을 표시하라. 그 두 길은 출발점이 한 곳이 되게 하고 성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에는 표지판을 세워라.
20 한 길은 칼이 암몬 사람들의 랍바성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고 다른 한 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표시해야 한다.
21 바빌로니아 왕이 그 갈림길에 이르러 어느 길로 갈 것인지 화살통의 화살을 흔들어 점을 칠 것이다. 그는 또 자기 우상들에게 물어 보고 제물로 바친 짐승의 간을 조사하여
22 그의 오른손에 예루살렘으로 가는 점괘를 얻을 것이다. 그는 함성을 지르고 성문을 향해 공성퇴를 세우고 토성을 싸하고 공성 보루를 세울 것이다.
23 전에 그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한 자들은 그 점을 엉터리 점으로 생각할 것이나 그는 그들의 죄를 상기시켜 주고 그들을 사로잡아갈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죄가 드러나서 모든 사람이 너희 죄악을 알게 되었다. 너희가 모든 행위에서 너희 죄를 드러내 너희를 기억하도록 하였으니 내가 너희를 너희 원수들에게 사로잡혀가게 할 것이다.
25 “너 악하고 추한 이스라엘 왕아, 너의 날이 이르렀으니 네가 멸망할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2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의 왕관을 벗고 두건을 풀어라. 아무것도 그대로 있지 않을 것이다. 낮은 자는 높아질 것이며 높은 자는 낮아질 것이다.
27 파멸이다! 파멸! 내가 이스라엘의 왕권을 무너뜨리겠다. 이것을 당연히 소유할 자가 오면 내가 이 왕권을 그에게 줄 것이나 그때까지는 이것을 가질 자가 없을 것이다.
28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모욕한 암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고 예언하라. ‘칼, 칼이 뽑혔다. 살육하며 전멸시키려고 그 칼이 잘 마광되어 번개처럼 번쩍이는구나.
29 네가 본 환상도 거짓되고 네가 말한 점도 거짓말이다. 네가 아주 악하여 너의 날, 곧 네가 멸망한 형벌의 날이 다가왔다. 그러므로 칼이 네 목에 떨어질 것이다.
30 너는 네 칼을 칼집에 꽂아라. 네가 만들어지고 네가 태어난 땅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31 내가 내 진노를 너에게 쏟고 나의 무서운 분노의 불을 너에게 내뿜으며 파멸시키는 데 능숙한 잔인한 폭군에게 너를 넘겨주겠다.
32 너는 불쏘시개가 되고 네 피는 너의 땅에 쏟아질 것이니 너를 기억하는 자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2 장
[예루살렘의 죄]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살인범이 득실거리는 이 성을 네가 심문하겠느냐? 그렇다면 이 성이 행한 모든 더러운 일을 알게 하라.
3 너는 이 성에서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많은 사람을 죽이고 우상을 섬김으로 네 자신을 더럽힌 성아,
4 네가 살인하여 죄를 짓고 우상을 섬겨 자신을 더럽혔으므로 네 날이 가까웠고 네 때가 다 되었다. 그래서 내가 너를 이방 나라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고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게 하겠다.
5 악명 높고 혼란한 도시야, 원근 각처에 있는 자들이 다 너를 조롱할 것이다.
6 “‘네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모두 자기 권력을 남용하여 사람을 죽였다.
7 그들은 부모를 업신여기고 나그네를 학대하며 고아와 과부에게 피해를 주었다.
8 너는 나의 거룩한 것을 업신여기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9 또 네 가운데는 남을 죽이려고 중상하는 사람도 있고 산 위의 우상 신전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자도 있으며 음란한 짓을 하는 자도 있고
10 자기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자도 있으며 월경중에 있는 여인을 강간하는 자도 있다.
11 그리고 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자기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며느리를 더럽히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 이복 여동생을 더럽혔다.
12 그뿐만 아니라 네 가운데는 사람을 죽이려고 뇌물을 받은 자도 있으며 이자를 받아 이익을 남기고 자기 이웃을 착취한 자도 있으니 그들은 다 나를 잊어 버렸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3 “‘네 가운데 부당한 이득을 얻은 자들과 살인자들을 내가 주먹으로 치겠다.
14 내가 너를 심판하는 날에 네 마음이 견디겠느냐? 네 손에 힘이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15 내가 내 백성을 온 세계에 흩어버리고 너에게서 더러운 것을 완전히 제거하겠다.
16 온 세상이 보는 데서 네가 수치를 당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7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은 나에게 찌꺼기처럼 되었다. 그들은 용광로 속에 있는 구리나 주석이나 철이나 납과 같아서 은을 제거한 찌꺼기에 불과하다.
1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다 찌꺼기처럼 쓸모없는 자들이 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에 모아
20 사람들이 은이나 구리나 철이나 납이나 주석을 용광로에 넣고 불로 녹이는 것처럼 나의 분노로 그들을 모아 그 성에 집어넣고 녹여 버릴 것이다.
21 내가 그들을 예루살렘에 모르고 내 분노의 불을 그들에게 내뿜으면
22 그들은 은이 용광로에서 녹는 것처럼 거기서 녹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나 여호와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3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4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의 땅이 거룩하지 않으므로 내가 분노하여 그 땅을 벌할 것이라고 말하라.
25 그 땅의 지도자들은 먹이를 보고 으르렁거리는 사자와 같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고 남의 금전과 보물을 빼앗고 그 땅의 많은 여자들을 과부로 만들었다.
26 또 그 땅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고 나의 거룩한 것을 더럽혔으며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않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의 차이점을 가르치지도 않았으며 그래서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럽힘을 당하였다.
27 그리고 정부 관리들은 먹이를 찢는 이리처럼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피를 흘리고 사람을 죽이며
28 예언자들은 담을 회칠하듯이 그들의 죄를 덮어 주고 거짓된 환상을 보며 엉터리 예언을 하고 나 여호와가 말하지 않은 것도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하고 말한다.
29 이 땅 백성은 착취하고 강탈하며 가난하고 불쌍한 자를 억압하고 외국인을 부당하게 학대하고 있다.
30 “성벽을 쌓고 내가 그 성을 멸망시키지 못하도록 성이 무너진 곳에 버티고 서서 나를 막을 의로운 사람을 찾았으나 나는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31 그래서 내가 분노를 그들 위에 쏟고 내 분노의 불로 그들을 삼켜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3 장
[음란한 자매]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두 여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자매였다.
3 그들이 이집트에서 창녀가 되어 어릴 때부터 매춘 행위를 하였고 거기서 그들의 유방이 눌리고 그들의 처녀 가슴이 애무를 당하였다.
4 그들의 이름은 언니가 오홀라이며 동생이 오홀리바였다. 그들은 나와 결혼하여 모두 자녀를 낳았는데 오홀라는 사마리아이며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었다.
5 “오홀라는 나의 것이었는데도 창녀짓을 하며 그 이웃에 있는 앗시리아 사람들을 애인으로 삼아 그들을 사모하였으니
6 그들은 푸른 제복의 군인들과 정부 고관들과 귀족들로서 모두 잘생긴 청년들이며 말을 타는 자들이었다.
7 그가 앗시리아의 모든 미남자들에게 몸을 팔고 정욕 때문에 앗시리아 우상들을 섬겨 자신을 더럽혔다.
8 그가 어렸을 때부터 남자들이 그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그 처녀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그에게 정욕을 쏟더니 그가 이집트에서 시작한 매춘 행위를 버리지 못하였다.
9 “그러므로 그가 연모하는 앗시리아 사람의 손에 내가 그를 넘겨 주었다.
10 그들은 그를 벌거벗기고 그의 자녀들을 빼앗고 칼로 그를 죽였다. 그래서 그가 여자들4 가운데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이것은 앗시리아 사람들이 그를 심문하였기 때문이다.
11 “그의 동생 오홀리바는 이것을 보고서도 더 심한 음욕을 품고 매춘 행위를 하여 자기 언니보다 더 부패하였다.
12 그도 앗시리아 사람들을 연모하였는데 그들은 지방 장관들과 군 지휘관들과 용사들과 기병들로서 모두 잘생긴 젊은 청년들이었다.
13 그도 자신을 더럽힌 것을 내가 보았으니 그 자매들은 모두 같은 길을 걸었다.
14 “그가 더욱 많은 음행을 하게 된 것은 붉은 색으로 벽에 그려진 갈대아 사람들의 화상을 본 것 때문이었다.
15 그 화상들은 허리에 띠를 두르고 머리에는 화려한 수건을 감았으며 용모는 바빌로니아의 장교 같았다.
16 그가 그 화상들을 보고 그들을 연모하여 바빌로니아에 있는 그들에게 사람을 보냈다.
17 그러자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사랑의 침상에 올라 음란으로 그를 더럽혔으며 그가 더럽혀진 후에는 결국 그들을 싫어하게 되었다.
18 이와 같이 그가 공공연하게 매춘 행위를 하며 나체를 드러내므로 내가 그의 언니를 싫어한 것처럼 그를 싫어하였으나
19 그는 어릴 때 이집트에서 창녀짓을 하던 일을 생각하고 더욱 더 난잡하게 음행하며
20 나귀나 말처럼 정력이 왕성한 음란한 간부를 연모하였다.
21 그래서 그는 이집트 사람들이 그의 가슴과 유방을 애무해 주던 젊었을 때의 음란한 일을 오히려 사모하였다.
22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연애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이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도록 하겠다.
23 그들은 바빌로니아 사람들과 모든 갈대아 사람, 곧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들과 그리고 모든 앗시리아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 잘생긴 청년들이며 지방 장관들과 군 지휘관들과 고관들과 기병대 장교들로서 다 말을 타는 자들이다.
24 그들이 너를 치기 위해 무기와 전차와 수레와 크고 작은 방패를 든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와서 너를 포위할 것이다. 내가 너를 그들에게 넘겨주겠다. 그들이 너를 자기들의 법대로 심문할 것이다.
25 내가 질투의 분노를 너에게 쏟을 것이니 그들이 분노하여 네 코와 귀를 잘라 버리고 남은 자들을 칼날에 쓰러뜨릴 것이다. 또 그들은 네 자녀를 빼앗고 살아남은 자들을 불에 태워 버릴 것이며
26 네 옷을 벗기고 보석을 뺏을 것이다.
27 이렇게 해서 내가 네 음란과 이집트에서 시작한 매춘 행위를 그치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이런 일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이집트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28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네가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들에게 너를 넘겨주겠다.
29 그들이 너를 미워하고 네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모든 것을 빼앗고 너를 벌거벗긴 채 그대로 둘 것이니 네 음행의 수치가 드러날 것이다.
30 이것은 네가 이방 나라의 창녀가 되어 그들의 우상으로 네 자신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31 네가 네 언니의 길을 걸었으므로 그가 받은 형벌의 잔을 내가 너에게도 주겠다.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깊고 넓은 네 언니의 잔을 마시고 조소와 조롱을 당할 것이다. 이것은 그 잔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33 네가 네 언니 사마리아의 잔 곧 두려움과 패망의 잔에 잔뜩 취하여 슬퍼할 것이다.
34 네가 그 잔을 찌꺼기까지 다 기울여 마시고 그 잔을 던져 박살내며 네 가슴을 쥐어뜯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35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나를 잊고 나에게 등을 돌렸으므로 너는 네 음란과 매춘 행위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36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신문하겠느냐? 그렇다면 그들이 행한 더러운 일을 책망하라.
37 그들은 간음하고 살인하며 우상과 음행하고 자기들이 나에게 낳아 준 자식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다.
38 그리고 바로 그 날 그들은 내 성소를 더럽혔으며 또 내 안식일을 범하였다.
39 그들은 자기들4의 자녀를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던 바로 그 날 내 성소에 들어와서 그 곳을 더럽혔으니 그들은 바로 내 성전 안에서 그런 일을 하였다.
40 “그들은 또 먼 땅에 있는 사람들을 불러오게 했는데 그 사람들이 도착하자 두 자매는 목욕을 하고 눈썹을 그리며 보석으로 단장하고
41 화려한 자리에 앉아 그 앞에 상을 차리고 그 위에 내 향과 기름을 놓았다.
42 “또 한가하게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니 그들은 광야에서 데려온 술주정꾼들과 건달들이다. 그들은 팔찌를 그 여자들의 손목에 끼워 주고 아름다운 면류관을 그들의 머리에 씌워 주었다.
43 그때 나는 그들이 음행으로 닳아빠진 여자와 창녀짓을 한다고 말하였다.
44 그들은 창녀에게 하듯이 음란한 여자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마구 음란한 짓을 하였다.
45 그러나 의로운 자들이 간음과 살인죄에 대하여 그들을 심문할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음란할 뿐만 아니라 그 손에는 피가 묻어 있기 때문이다.
4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대군을 이끌고 와서 그들을 치고 놀라게 하며 약탈하게 하겠다.
47 그 폭도들이 그들을 돌로 키고 칼을 휘두르며 그들의 자녀를 죽이고 그들의 집에 불을 지를 것이다.
48 “이렇게 해서 내가 이 땅에 음란을 그치게 하겠다. 이것이 모든 여자들에게 경고가 되어 그들이 그 두 여인의 음행을 본받지 않을 것이다.
49 그들의 매춘 행위와 우상을 섬긴 죄에 대하여 내가 그들을 벌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4 장
[녹슨 가마]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9년째가 되는 해 10월 10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오늘 날짜를 기록하라. 오늘은 바빌로니아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날이다.
3 너는 거역하는 이 백성들에게 비유를 들어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라. ‘너희는 가마 하나를 걸고 거기에 물을 붓고
4-5 양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잡아 고기의 제일 좋은 부분인 넓적다리와 어깻죽지를 가마에 넣고 뼈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그 가마에 가득 채워라. 그리고 가마 밑에 나무를 쌓고 물을 펄펄 끓여 뼈가 물렁물렁할 때까지 삶아라.
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살인자들의 도시 예루살렘아, 너는 녹이 슬었으나 그 녹을 제거하지 않은 가마와 같구나. 너에게 화가 있을 것이니 너는 순서를 가리지 말고 그 속에 있는 것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라.
7 “‘성 안에 살인이 있었으나 그 피가 땅에 떨어져 티끌로 덮이지 않고 아무것도 덮여 있지 않은 바위 위에 떨어졌다.
8 내가 그 피를 바위 위에 그대로 두어 덮이지 않게 한 것은 내가 분노하여 보복하기 위해서이다.
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살인자들의 도시 예루살렘에 화가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장작더미를 더 높이 쌓고
10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고 국물을 졸이고 뼈를 태운 다음
11 빈 가마를 숯불 위에 얹어 놓고 쇠를 달구어 그 속에 불순물이 녹게 하며 찌꺼기가 다 타서 없어지게 하겠다.
12 내가 이 성의 불순물을 제거하려고 애썼으나 그 속에 있는 녹이 벗겨지지 않고 불에서도 제거되지 않았다.
13 “‘예루살렘아, 너의 음란한 행위가 너를 더럽혔다.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려고 하였으나 네가 깨끗해지지 않았다. 내가 너에게 분풀이를 하지 전에는 네 더러움이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14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제 내가 행할 때가 되었다. 내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을 것이니 네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아내가 죽다]
15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6 “사람의 아들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단번에 쳐서 빼앗아 가겠다.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고
17 말없이 탄식하여라. 죽은 사람을 위해 슬퍼하지 말고 두건을 머리에 꼭 붙들어 매고 신방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며 조객들이 먹는 음식을 먹지 말아라.”
18 그래서 내가 아침에 그런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말 해 주었는데 그 날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내가 명령을 받은 대로 하자
19 사람들이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이렇게 하시오? 당신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오?”
20-21 그때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힘의 자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며 너희 마음에 사랑의 대상인 내 성전을 더럽힐 것이니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너희 자녀들이 전쟁에서 죽음을 당할 것이다.
22 너희는 에스겔이 행한 대로 입술을 가리지 않고 초상집 음식을 먹지 않으며
23 두건으로 머리를 싸매고 신발을 신은 채 슬퍼하지도 않고 울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죄 때문에 쇠잔할 것이며 서로 바라보고 탄식할 것이다.
24 이와 같이 에스겔이 너에게 하나의 표징이 될 것이며 너희는 그가 행하는 대로 할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의 힘과 자랑과 마음의 기쁨인 성전과 그들의 자녀를 없애는 그 날에
26 도망쳐 나온 자가 너에게 와서 그 소식을 전할 것이다.
27 그때 네 입이 열러 그와 말하게 될 것이며 다시는 네가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될 것이며 그들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5 장
[암몬에 대한 예언]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암몬 사람들을 향해 예언하라.
3 너는 그들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주어라. ‘너희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너희는 내 성전이 더럽혀지고 이스라엘 땅이 황폐해지며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4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주겠다. 그들이 너희 땅에 천막을 치고 거처를 정하여 너희 과일과 우유를 먹을 것이다.
5 내가 랍바성을 낙타의 목초지로 만들고 암몬 사람의 땅을 양떼의 휴식처로 만들 것이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을 보고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조소하는 마음으로 기뻐하였다.
7 그러므로 내가 손을 펴서 너희를 치고 너희를 다른 민족에게 넘겨주어 그들이 너희를 약탈하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멸망시켜 너희 나라를 지상에서 없애 버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모압에 대한 예언]
8 주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모압과 세일이 유다도 다른 모든 이방 나라와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9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국경을 지키는 아름다운 성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럇다임이 공격을 받게 하겠다.
10 내가 아몬과 함께 모압을 동방 사람들에게 넘겨주어 그들의 소유가 되게 할 것이니 모압이 세상에서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11 내가 모압을 벌하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돔에 대한 예언]
1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에돔이 유다를 쳐서 원수를 갚았으나 에돔은 그것 때문에 크게 범죄하였다.
1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손을 펴고 에돔을 쳐서 사람과 짐승을 죽이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데만에서부터 드단까지 사람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다.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서 에돔에게 원수를 갚겠다. 그들이 에돔에게 내 대신 분풀이할 것이니 에돔은 내가 보복하는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인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블레셋에 대한 예언]
1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블레셋 사람들이 옛날부터 복수하고자 앙심을 품고 악의와 적대감으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하였다.
1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손을 펴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렛 사람을 쓸어 버리며 해변에 남아있는 자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겠다.
17 내가 그들을 호되게 발하고 크게 보복하여 내 분풀이를 하면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6 장
[두로에 대한 예언]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어느 달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두로가 예루살렘에 대하여 ‘만민의 문과 같은 예루살렘이 박살나고 황폐해졌으니 내가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하는구나.
3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많은 나라가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바다의 파도처럼 밀려 와서
4 네 성벽을 파괴하고 너의 망대를 헐 것이다. 내가 네게서 부스러기를 쓸어 버려 너를 아무것도 없는 바위로 만들 것이니
5 네가 바다 가운데 솟아올라 어부들이 그물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많은 나라들이 너를 약탈할 것이며
6 너의 본토에 사는 자들이 칼날에 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때 너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온 세상의 왕인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은 이끌어내어 너 두로를 치게 하겠다. 그가 북쪽에서 말과 전차와 기병대를 갖춘 대군을 이끌고 와서
8 너의 본토에 사는 자들을 칼로 죽일 것이며 또 너를 치려고 사다리를 세우며 토성을 쌓고 큰 방패를 갖추고
9 공성퇴로 네 성벽을 치고 쇠망치로 네 망대를 허물 것이다.
10 그 말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너를 뒤덮을 것이며 그들이 너의 파괴된 성문으로 들어갈 때 말과 전차와 기병대가 지나가는 소리에 네 성벽이 진동할 것이다.
11 그 말들이 너의 거리를 휩쓸고 지나갈 것이며 그들이 칼로 네 백성을 죽이고 너의 거대한 돌기둥을 땅에 넘어뜨리며
12 네 재물을 빼앗고 너의 상품을 약탈할 것이다. 그들은 또 네 성을 헐고 너의 좋은 집들을 무너뜨리고 너의 돌과 목재와 파괴된 모든 부스러기를 바다에 던질 것이다.
13 내가 너의 노랫소리를 그치게 하고 너의 수금 소리가 다시 들리지 않게 하며
14 너를 아무것도 없는 바위가 되게 하겠다. 네가 그물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재건되지 못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15 주 여호와께서 두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너질 때 해안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사상자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공포에 떨지 않겠느냐?
16 그 때에 섬 나라의 모든 왕들이 왕위에서 내려 앉아 그들의 왕복과 수놓은 옷을 벗어 버리고 땅에 주저앉아 네가 당한 일을 보고 떨 것이다.
17 너를 위해 이런 애가를 부를 것이다.
‘항해자들이 살던 유명한 성이여,
너와 네 백성이
바다에서 막강하여
해변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떨게 하더니
네가 어떻게 하다가 망하였는가!
18 네가 무너지자
해안 지방이 진동하고
네가 망하자
바다의 섬들이 놀라는구나.’
1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를 주민이 없는 도시처럼 황폐한 성이 되게 하고 깊은 바닷물로 너를 덮어 버릴 것이다.
20 내가 너를 지옥 구덩이로 내려 보내 옛날 사람들과 만나게 하고 죽은 자들과 함께 영원히 황폐한 하계에서 살게 하겠다. 네가 다시는 사람 사는 곳이 되지 못할 것이며 이 세상에서 네가 있을 곳을 얻지 못할 것이다.
21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않게 할 것이니 사람들이 너를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7 장
[두로에 대한 애가]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를 위해 애가를 불러라.
3 바다 어귀에 위치하여 해안 지역의 여러 백성과 통상을 하는 두로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두로야, 네가
“나는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답다”하고 말하는구나.
4 네 영토가 바다 가운데 있으니
너의 건축자가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다.
5 그들이 헤르몬산의 전나무를
목재로 사용하고
레바논의 백향목을 가져다가
너를 위해 돛대를 만들었다.
6 그들은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갑판을 만들고
키프러스 해안의 회양목으로
네 갑판을 만들어
거기에 상아를 박아 넣는다.
7 너의 돛은 수놓은 이집트의
고운 모시로 만들어져
마치 네 깃발과도 같으며
너의 차양은 엘리사섬의
청색 자색 베로 만들어졌다.
8 시돈과 아르왓 사람들이
네 사공이 되었고
항해에 익숙한 사람들이
네 선원이 되었다.
9 그발의 노숙한 숙련공들이
배의 틈을 막는
바다의 모든 배와 선원들이
너에게 와서 무역하였다.
10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리비아 사람들이 네 군대가 되어
네 막사에
그들의 방패와 투구를 걸었으니
그들이 너의 영광을 나타내었다.
11 아르왓 사람들은
너의 성벽을 지키고
그들이 네 사면 성벽에
방패를 달아
네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하였다.’
12 “너의 각종 상품이 풍부하므로 다시스 사람들도 은과 철과 주석과 납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다.
13 그리스와 구발과 메섹은 노예와 놋그릇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으며
14 벧-도갈마 사람들은 네 상품을 사려고 말과 노새를 가져왔고
15 로데스 사람들도 너와 무역하였으며 해안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상아와 당목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16 네 제품이 풍부하므로 시리아가 너와 무역하였으니 그들은 비취옥과 자색 베와 수예품과 고운 모시와 산호와 홍옥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17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도 너희 고객이 되어 민닛 지방의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향유를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18 네가 만든 제품이 많고 다양하므로 그들은 헬본 지방의 포도주와 사할 지방의 양털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으며
19 워단과 그리스 사람들은 철과 계피와 창포를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20 드단은 안장 담요로 너와 무역하였으며
21 아라비아와 게달의 모든 대신들도 너의 고객이 되어 어린 양과 숫양과 염소들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다.
22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은 온갖 고급 향료와 보석과 금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하였으며
23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의 상인들과 앗수르와 길맛도 너와 무역하였으니
24 그들은 아름다운 옷솨 푸른 베와 수예품과 다채로운 색깔의 용단과 단단하게 꼰 노끈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을 샀다.
25 “다시스의 배가 네 상품을 실어 나르니 네가 바다 가운데서 많은 화물을 실은 배와 같구나.
26 네 사공이 너를 바다로 인도하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통풍이 불어 너를 산산이 부숴 버릴 것이다.
27 네 재물과 상품과 선원과 선장과 배의 틈을 막는 조선공과 너의 상인들과 모든 군인들과 그 밖에 네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네가 파선하는 날에 바다에 다 침몰할 것이다.
28 네 선원들이 부르짖는 소리에 해안의 땅들이 흔들릴 것이다.
29 노를 젓는 사공들과 바다의 모든 선원들이 다 그들의 배를 버려두고 해안에 서서
30 너를 위해 소리 높여 통곡하며 티끌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잿더미에 뒹굴며
31 너로 인해 다 머리를 밀고 굵은 삼베옷을 입고 마음 아파하며 슬피 통공할 것이다.
32 그들이 통곡하며 슬퍼할 때에 너에 대하여 이런 애가를 부를 것이다.
‘두로처럼 바다에 둘러싸여
적막한 자 누구인가?
33 네 상품이 바다로 나갈 때에
네가 많은 나라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너희 많은 재물과 상품으로
네가 세상의 왕들을
부요하게 하더니
34 이제는 네가 바다 깊은 데서
파선하여
네 상품과 너의 모든 승객이
너와 함께 다 침몰하고 말았구나.
35 해안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네가 당한 일을 보고 놀라며
그들의 왕들도 공포에 질려
그 얼굴이 두려움으로 일그러졌다.
36 세상의 상인들이 너를 야유하니
네 종말이 비참하게 되었구나.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못하리라.’”
에스겔의 예언(겔) 28 장
[두로와 왕에 대한 예언]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 왕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 네가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내가 신들의 자리, 곧 바다 중심에 앉았다’하는구나. 네가 신인 체하여도 너는 사람이며 신이 아니다.
3 너는 다니엘보다 지혜로워서 깨닫지 못할 비밀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4 네가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어 금과 은을 네 창고에 쌓고
5 약삭빠른 장사 수단으로 네 재물을 늘렸으나 그 재물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하였다.
6 “그러므로 장사 수단으로 네 재물을 늘렸으나 그 재물 때문에 네 마음이 교만하였다.
7 내가 가장 무자비한 외국 군대를 불러 너를 치게 하겠다. 그들이 칼을 뽑아 네가 지혜로 얻은 모든 아름다운 것을 치고 너의 찬란한 영광을 더럽히며
8 너를 깊은 구덩이에 빠뜨릴 것이니 네가 바다 한가운데서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9 네가 그래도 너를 죽이려는 자들 앞에서 너를 신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죽이려는 자들의 수중에 있는 너는 사람에 불과할 뿐 신이 아니다.
10 너는 외국인들의 손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11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두로 왕을 위해 슬퍼하며 나 주 여호와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는 완전의 표본으로 지혜가 충만하고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웠다.
13 네가 하나님의 동산인 에덴에 있으면서 갖가지 보석으로 단장하였으니 곧 홍옥, 황옥, 금강석, 감람석, 호마노, 벽옥, 청옥, 남보석, 비취옥이다. 이 모든 것은 황금에 박아 넣은 것으로 네가 창조되던 날에 너에게 주어진 것이다.
14 내가 너를 택하여 지키는 그룹 천사로 세웠으므로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 있으면서 화광석 사이로 걸어 다녔다.
15 네가 창조되던 날부터 네 행위가 완벽하더니 마침내 네 악이 드러났구나.
16 네가 무역이 번창해지자 횡포를 부리며 범죄하였다. 그러므로 지키는 너 그룹아,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나의 거룩한 산에서 너를 쫓아내고 화광석 가운데서 너를 없애 버렸다.
17 네가 아름다움 때문에 교만하였고 명성 때문에 네 지혜를 더럽혔다.
18 네가 많은 죄와 불법 무역으로 네 성소를 더럽혔으니 내가 네 가운데서 불을 끄집어내어 너를 태워 없애고 너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너를 땅 위에 재가 되게 하였다.
19 너는 아는 모든 민족이 너를 보고 다 놀라는구나. 네 종말이 비참하게 되었으니 네가 다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시돈에 대한 예언]
20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21 “사람의 아들아, 너는 시돈을 향해 그를 책망하며 예언하라.
22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시돈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네 가운데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내가 네 가운데 사는 자들을 벌하여 나의 거룩함을 보일 때에 사람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3 내가 너에게 무서운 질병을 보내고 너의 거리에 피가 흐르게 하겠다. 네가 사방에서 칼날의 공격을 받아 네 백성이 죽음을 당할 것이다. 그러면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4 “이제 이스라엘 백성 주변에 그들을 멸시하며 가시처럼 찌르고 아프게 하는 못된 나라가 없을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온 세계가 보는 앞에서 그들에게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보일 때에 그들은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그들의 본래 땅에 살게 될 것이다.
26 그들이 거기서 안전하게 살며 집을 짓고 포도원을 가꿀 것이니 그들을 가시처럼 괴롭히는 주변의 모든 나라를 내가 벌할 때에 그들이 편히 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29 장
[이집트에 대한 예언]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0년째가 되는 해 10월 12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의 바로 왕을 책망하고 그와 모든 이집트 땅을 향하여 예언하라.
3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집트 왕 바로야, 내가 너를 대적한다. 너는 강에 누워 있는 거대한 괴물이다. 너는 이 나일강이 네 것이며 너를 위해 네가 이것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4 내가 갈고리로 네 턱을 꿰고 네 강의 고기가 네 비늘에 붙게 하며 네 비늘에 붙은 모든 고기와 함께 너를 강에서 끌어내어
5 너와 네 강의 모든 고기를 광야에 그대로 버려 둘 것이니 네가 땅에 떨어져서 묻히지 못한 대 그대로 있을 것이다.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에게 먹이로 주게 되면
6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갈대로 만든 지팡이에 불과하였다.
7 그들이 손으로 너를 잡으면 네가 부서져서 그들의 어깨를 찢었고 그들이 너에게 기대면 네가 부러져서 그들의 허리를 비틀리게 하였다.
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칼을 너에게 보내 네 백성과 짐승을 다 죽여 버리겠다.
9 이집트 땅이 황폐한 불모지가 되면 네 백성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너는 이 나일강이 네 것이며 네가 그것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10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강들을 쳐서 북으로 믹돌에서부터 남으로 아스완, 곧 에티오피아 국경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을 황폐한 불모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11 사람이나 짐승이 그 땅을 밟고 지나가지 않을 것이며 40년 동안 그 땅에 사는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12 내가 이집트를 세상에서 가장 황폐한 땅으로 만들 것이니 그 성들이 40년 동안 폐허가 된 채 버려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분산시켜 세계 각처로 흩어 버리겠다.
1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40년이 끝날 무렵에 내가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사람들을 다시 모아
14 그들을 원상태로 회복시키고 그들의 본토인 이집트 남부의 바드로스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이 거기서 보잘것없는 나라를 이룰 것이다.
15 그것은 나라 중에서도 제일 힘없는 나라가 되어 다른 나라 위에 올라서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내가 그들을 약소민족으로 만들 것이니 그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16 이스라엘이 도움을 얻으려고 더 이상 이집트를 의지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이집트를 생각할 때마다 그들이 이집트의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 큰 잘못임을 깨닫고 내가 주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17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27년째가 되는 해 1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사람의 아들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이 두로를 치느라고 자기 병사들에게 무거운 짐을 나르게 하여 그들의 머리가 까지고 어깨가 벗겨졌으나 그와 그 군대가 수고한 대가를 전혀 얻지 못하였다.
19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집트 땅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넘겨주겠다. 그가 그 땅을 약탈하여 모든 재물을 가져갈 것이니 이것이 그 군대가 수고한 대가가 될 것이다.
20 그들이 나를 위해 수고하였으므로 내가 그 대가로 이집트를 그들에게 주었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1 “그 날에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옛날의 영광을 되찾게 하고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네 입을 열어 말하게 하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0 장
[이집트의 대한 애가]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예언하고 선포하라. “너희는 ‘아, 슬프다. 그 날이여!’ 하고 외쳐라.
3 그 날이 가까웠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온 세계에 절망의 날이요 파멸의 날이다.
4 칼이 와서 이집트를 칠 것이며 에티오피아에 큰 번민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쓰러질 때 이집트의 재물이 약탈당할 것이며 그 나라의 터전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5 “에티오피아, 리비아, 리디아, 아라비아, 굽, 그리고 그들과 동맹한 나라의 군인들도 그 전쟁에서 죽음을 당할 것이다.
6 “나 여호와가 말한다. 북쪽 믹돌에서부터 남쪽 아스완에 이르기까지 이집트를 지원하는 자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니 이집트의 교만한 기세가 꺾일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7 “그 땅은 세상에서 가장 황폐할 것이며 그 성도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다.
8 내가 이집트에 불을 놓아 그 모든 동맹국들을 소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9 “그 날에 내가 사자들을 배로 급히 보내 방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두렵게 하겠다. 이집트가 파멸하는 날에 그들에게도 근심이 있을 것이다. 보라,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1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 수많은 이집트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
11 그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자기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그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며 그들이 칼로 이집트를 쳐서 그 땅을 시체로 가득 채울 것이다.
12 내가 나일강을 말리고 그 땅을 악인들에게 팔 것이며 외국인들의 손으로 그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황폐하게 하겠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3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그 우상들을 부숴 버리고 멤피스에서 그 신상들을 없애며 다시는 이집트를 다스릴 왕이 없게 하고 그 땅 모든 사람들을 두렵게 할 것이다.
14 내가 바드로스를 황폐하게 하고 소안에 불을 지르며 데베스를 벌하고
15 이집트의 요새인 펠루시움에 내 분노를 쏟고 데베스 사람들을 죽이겠다.
16 내가 이집트에 불을 지를 것이니 펠루시움이 괴로워서 몸부림치고 더베스는 찢어져서 나뉠 것이며 멤피스는 항상 고통을 당할 것이다.
17 헬리오폴리스와 부바스티스의 젊은이들이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그 여자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18 내가 이집트의 세력을 꺾어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힘을 없애 버릴 때에 다바네스에서도 날이 어두울 것이니 이집트는 구름에 뒤덮이고 그 백성들을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19 이와 같이 내가 이집트를 벌하면 그 백성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바로에 대한 예언]
20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1월 7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1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집트 왕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 칼 잡을 힘이 있을 만큼 그의 팔을 싸매거나 고정시켜 낫게 할 사람이 없었다.
22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집트의 바로 왕을 대적하여 그의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23 이집트 사람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릴 것이다
24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팔을 강하게 하고 내 칼을 그의 손에 쥐어 주겠다. 그러나 내가 바로의 팔을 꺾을 것이니 그가 부상으로 죽어가는 사람처럼 바빌로니아 왕 앞에서 신음할 것이다.
25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팔은 강하게 하고 바로의 팔은 힘없이 처지게 하겠다. 내가 내 말을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쥐어 주고 그가 그 칼을 휘둘러 이집트를 치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26 내가 이집트 사람을 온 세계에 흩어 버리겠다. 그러면 그들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1 장
[백향목에 비유된 이집트]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1년째가 되는 해 3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의 바로 왕과 그 백성에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너 만한 위엄을 가진 자가 누구인가?
3 그러나 너는 앗시리아를 한번 생각해 보아라. 앗시리아는 한 때 레바논의 백향목과 같았다. 그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는 하늘 높이 솟아올라 그 꼭대기가 구름에 닿았다.
4 물이 그 나무를 기르고 깊은 샘이 그것을 자라게 하였으며 그것이 심겨진 주변에는 강물이 흐르고 그 물줄기가 숲의 모든 나무에 미쳤다.
5 물이 많으므로 그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키가 크고 가지가 무성하여 길게 뻗었으니
6 공중의 모든 새가 그 가지에 깃들이고 모든 들짐승이 그 가지 아래서 새끼를 낳으며 모든 강대국들이 그 그늘 아래서 살았다.
7 뿌리가 물에 깊숙이 뻗었으므로 그 나무가 키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니
8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백향목이 그것에 비할 바 못 되고 잣나무도 그 가지만 못하며 플라타너스도 그 가지와 비교가 안 되고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그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움만 못하였다.
9 내가 가지를 무성하게 하여 그 나무를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에덴의 모든 나무들이 다 시기하였다.
10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것이 하늘 높이 솟아 키가 구름에 닿다 그 마음이 교만해졌다.
11 그래서 내가 그를 버려 강대국의 통치자에게 넘기고 그가 행한 악에 따라 그를 다루도록 하였다.
12 무자비한 외국 민족들이 그를 찍어 버렸으므로 크고 작은 나무 가지들이 꺾여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졌다. 그러나 세상 모든 백성이 그를 버리고 그 그늘에서 떠났으며
13 공중의 모든 새들이 그 넘어진 나무에 와서 앉고 모든 들짐승이 그 가지를 짓밟아 버렸다.
14 그래서 물가에 있는 나무도 키가 크다고 해서 교만하지 못하게 하고 그 꼭대기를 구름 속으로 쳐들지 못하게 하며 물 공급을 잘 받는 나무라 할지라도 그처럼 높이 솟아오르지 못하게 하였다. 이것은 그 나무들이 모두 죽어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에서 머물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1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그 나무가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던 날에 내가 슬픔의 표시로 지하의 깊은 샘을 덮고 강들을 막아 흐르지 못하게 하였다. 그 나무가 죽었으므로 내가 레바논에 침울한 슬픔이 감돌게 하고 들의 모든 나무를 시들게 하였다.
16 내가 그것을 구덩이로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죽음의 세계로 내려 보낼 때 그 떨어지는 소리에 온 세계가 진동하게 하였다. 그때 에덴의 모든 나무들, 곧 물 공급을 잘 받은 가장 좋은 나무들이 지하에서 위로를 받았다.
17 그 그늘에 살던 자들과 그의 동맹국들도 그와 함께 무덤으로 내려가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과 하나가 되었다.
18 “‘이집트야, 너는 에덴의 모든 나무, 곧 세계의 모든 나라 중에서 크고 영화스러웠다. 그러나 너는 에덴의 모든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며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과 함께 네가 멸시하는 민족들 가운데 누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너 바로와 네 백성의 운명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에스겔의 예언(겔) 32 장
[바로에 대한 애가]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2년째가 되는 해 12월 1일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다음과 같은 애가를 불러 주어라.
‘네가 모든 나라 가운데서
젊은 사자처럼 행세하고 있으나
너는 나일 강변의
한 마리 악어에 불과하다.
네가 강을 휘젓고 다니면서
발로 흙탕물을 일으켜
강을 더럽히는구나.
3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많은 민족들과 함께
내 그물을 너에게 던질 것이니
그들이 내 그물로
너를 끌어내리라.
4 내가 너를 땅에 던질 것이니
공중의 새들과
땅의 모든 짐승이 와서
너를 먹고 배부를 것이다.
5 내가 네 살을
여러 산에 흩어 버리고
네 시체로 골짜기를 메울 것이며
6 네 피로 흠뻑 땅을 적셔
산에까지 미치게 하고
그 피로 개천을 채우리라.
7 내가 너를 소멸할 때에
하늘을 가리고 별을 어둡게 하며
해를 구름으로 가릴 것이니
달도 빛을 내지 못할 것이다.
8 내가 하늘의 모든 빛을
네 위에서 어둡게 하여
네 땅에 어두움이 덮이게 하리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9 ‘내가 네 패망이 소식을 전 세계,
곧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에까지
전할 것이니
많은 나라가 번민하리라.
10 내가 너에게 행한 일을 보고
많은 민족이 놀랄 것이며
내가 그들 앞에서
내가 칼을 휘두를 때에
네가 당한 일로
왕들이 두려워 떨 것이다.
네가 패망하는 날에
그들이 모두
자기들의 생명을 위해
두려워 떨리라.
11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바빌로니아 왕의 칼이
너를 칠 것이다.
12 내가 네 백성을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폭군들의 칼날에
쓰러지게 할 것이니
그들이 너의 모든 교만을 꺾고
네 백성을 다 죽일 것이다.
13 내가 너의 모든 짐승을
물가에서 죽일 거싱니
사람이나 짐승이 더 이상
그 물을 흐리게 하지 못하리라.
14 내가 그 물을 맑게 하여
물이 기름처럼
유유히 흐르게 하리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5 ‘내가 이집트를 황폐하게 하고
그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쓸어 버리며
거기에 사는
모든 백성을 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6 “이것은 슬피 부를 애가이다. 온 세계 사람들이 이집트와 그 백성을 위해 슬퍼하며 이 애가를 부를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죽음의 세계]
17 그로부터 두 주일이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18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집트 백성을 위해 슬퍼하고 이집트와 강대국 국민들을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하계에 내려 보내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19 ‘너희가 다른 사람들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느냐? 너희는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서 경건치 않은 이방 민족들과 함께 누워라.’
20 “이집트 백성들은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 가운데 쓰러질 것이다. 이미 칼이 그들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
21 지하에 있는 영웅들이 이집트 백성과 그 동맹자들에 대하여 ‘그들이 내려와서 경건히 않은 자들, 곧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과 함께 누웠다!’ 하고 외칠 것이다.
22 “거기에는 앗시리아도 그 군대의 무덤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들은 다 전쟁터에서 죽은 들이다.
23 그들이 무덤이 죽음의 세계 깊은 곳에 있고 그 군대는 그 무덤 주변에 있으니 그들은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자들로서 칼날에 죽음을 당하여 쓰러진 자들이다.
24 “거기에 엘람이 있고 그 주변에는 그 군대의 무덤들이 있으니 그들은 다 칼날에 죽음을 당하여 할례를 받지 못한 채 지하로 내려간 자들이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더니 이제는 죽어서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치를 당하였다.
25 그들은 그 백성들의 무덤에 둘러싸여 죽음을 당한 자들 가운데 자리를 펴고 누웠으며 다 할례 받지 못하고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이다. 그들이 살아 있을 때는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더니 이제는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수치를 당하여 죽음을 당한 자들 가운데 누워있다.
26 “거기에는 메섹과 두발이 있으며 주변에는 그 군대의 무덤들이 있다. 그들은 다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이며 살아 있을 때 온 세상을 두렵게 하던 자들이다.
27 그러나 그들은 자기 무기를 가지고 무덤에 내려가 칼을 머리에 베고 방패로 몸을 덮은 옛날의 영웅처럼 화려하게 묻히지 못하였다. 이 영웅들은 살아 있을 때 온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던 자들이다.
28 “바로야, 너도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죽어 할례 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누울 것이다.
29 “거기에는 에돔과 그의 왕들과 그의 모든 대신들이 있다. 그들이 한때는 막강하였으나 이제는 칼날에 죽음을 당한 할례 받지 못한 자들과 함께 죽은 자의 세계에 누워 있다.
30 북방의 모든 대신들과 모든 시돈 사람들도 거기에 있다. 그들이 한때는 막강하여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수치를 당한 채 죽음을 당한 자들과 함께 내려가 할례 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누웠고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들과 함께 치욕을 당하였다.
31 “바로와 그의 군대가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의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주 여호와의 말이다.
32 내가 바로를 통해 세상 사람들을 두렵게 하였으나 이제는 그와 그 모든 군대가 칼날에 죽음을 당한 자들과 함께 할례 받지 못한 자들 가운데 누울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3 장
[파수꾼 에스겔]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네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가 어떤 나라에 군대를 보내고 그 땅 백성들이 자기들 중 한 사람을 택하여 파수꾼을 세웠다고 하자.
3 그가 적군이 쳐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팔을 불어 그 백성에게 경고하였으나
4 나팔 소리를 듣고도 그 경고를 무시하고 방심하다가 적군의 칼날에 죽으면 그 책임은 죽은 사람 자신에게 있다.
5 그가 나팔 소리를 듣고도 경고를 무시하였으므로 그가 죽은 것은 전적으로 그의 잘못이다. 만일 그가 그 경고를 받아들였다면 자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6 그러나 만일 그 파수꾼이 적군이 오는 것을 보고도 경고의 나팔을 불지 않아 사람들이 적의 칼날에 죽으면 그들은 자기들의 죄로 죽겠지만 나는 그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그 파수꾼에게 물을 것이다.’
7 “사람의 아들아, 이와 같이 내가 너를 이스라엘 백성의 파수꾼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너는 내 말을 듣고 내 대신 그들에게 경고하라.
8 내가 악인에게 ‘악인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다’ 하고 말할 때 네가 그 악인에게 경고하여 그를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지 않으면 그 악인은 자기 죄로 죽겠지만 나는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너에게 묻겠다.
9 그러나 네가 그 악인에게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여도 그가 돌아서지 않으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며 너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을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라 : 너희는 ‘우리가 우리 죄와 잘못 때문에 짓눌려 쇠잔해 가는데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한다.
11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악한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는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너희가 어째서 죽으려고 하느냐?
1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네 동족에게 말하라. ‘의로운 사람이 범죄하면 그의 의도 그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비록 악인일지라도 악에서 떠나면 그 악이 그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며 의로운 자라고 해도 그가 범죄하면 이전의 의만 가지고는 살지 못할 것이다.’
13 “내가 의로운 사람은 반드시 살 것이라고 말했어도 그가 만일 자기 의만 믿고 악을 행하면 전에 그가 행한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자기가 범한 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악인에게 ‘너는 죽을 것이다’ 하고 말했을지라도 그가 만일 자기 죄에서 떠나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15 전당물이나 훔친 물건을 돌려주고 생명의 법을 따르며 다시 죄를 짓지 않으면 그는 분명히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16 그가 전에 지은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였으므로 분명히 살게 될 것이다.
17 “그래도 네 민족은 내가 행하는 일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은 바로 그들이다.
18 만일 의로운 자가 그 의에서 떠나 악을 행하면 그는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고
19 만일 악인이 그 악에서 떠나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면 그는 그것 때문에 살 것이다.
20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는 그래도 나 여호와가 행하는 일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행하는 대로 심판할 것이다.”
[예루살렘 함락과 유다 패망의 원인]
2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12년째가 되는 해 10월 5일에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나온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 성이 함락되었다고 말해 주었다.
22 그가 오기 전날 저녁에 나는 여호와의 손길이 내 위에 있음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 그가 나에게 왔을 때 여호와께서는 내 입을 열어 주셨으므로 나는 더 이상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23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4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황폐한 땅에 사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아브라함은 혼자서도 이 땅을 소유했는데 우리는 수가 많으므로 말할 것도 없이 이 땅은 우리의 것이다.’
25 그러므로 너는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을 그들에게 일러 주어라. ‘너희가 고기를 피째 먹고 우상을 섬기며 사람을 죽이면서도 그 땅을 소유하겠다고 생각하느냐?
26 너희가 칼을 믿고 역겨운 일을 행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면서도 그 땅을 소유하려고 생각하느냐?’
27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분명히 말하자면 폐허가 된 성에 사는 자들을 칼날에 쓰러지게 하고 들에 있는 자들은 들짐승에게 먹히게 하며 요새와 동굴에 숨어 있는 자들은 무서운 질병으로 죽게 할 것이다.
28 내가 그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힘을 자랑하던 그들의 교만이 꺾일 것이며 이스라엘의 신들이 황폐하여 그리로 지나다니는 자가 없을 것이다.
29 그들이 행한 모든 더러운 일 때문에 내가 그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30 “사람의 아들아, 네 백성이 성벽 곁과 집 문간에서 너에 관해 서로 이야기하며 ‘자, 가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자’하고 말한다.
31 그들이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듣지만 그들은 네 말대로 실천하지 않는다. 그들이 입으로는 사랑을 말하지만 채우는 데 급급하다.
32 그들에게는 네가 고운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네 말을 듣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
33 그러나 너의 모든 말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 말이 이루어지면 그들이 자기들 가운데 한 예언자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4 장
[이스라엘의 무책임한 목자들]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책망하며 예언하라.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자기만 보살피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목자들이 양떼를 보살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3 너희가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만들어 입으며 살진 양을 잡아 그 고기를 먹으면서도 양떼는 먹이지 않는구나.
4 너희는 약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않고 병든 자를 고치지 않으며 상처 있은 자를 싸매 주지 않고 방황하는 자를 돌아오게 하지 않으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도 않고 오히려 그들을 거칠고 잔인하게 다루었다.
5 그래서 그들은 목자가 없으므로 뿔뿔이 흩어져 들짐승의 밥이 되고 말았다.
6 내 양이 이산 저산 방황하며 사방으로 흩어졌으나 아무도 찾는 자가 없었다.
7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8 살아 있는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 양들이 목자가 없으므로 맹수의 공격을 받아 죽음을 당하고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다. 너희 목자들이 내 양을 찾지 않으며 너희 배만 채우고 내 양을 먹이지 않았다.
9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10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희 목자들을 대적하여 내 양을 너희에게서 찾을 것이니 너희가 다시는 내 양을 먹이는 목자가 되지 못할 것이며 너희 자신을 먹이지도 못할 것이다. 내가 내 양을 너희 입에서 건져내어 다시는 너희 음식이 되지 못하게 하겠다.’”
[참 목자 되시는 하나님]
11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내 양을 찾아 돌볼 것이다.
12 목자가 흩어진 양을 찾듯이 내가 내 양을 찾을 것이며 흐리고 어둡던 날에 흩어졌던 모든 곳에서 내 양을 건져내겠다.
13 내가 내 양들을 외국 땅에서 끌어내고 모아서 본토로 데려가 이스라엘 산과 골짜기와 그 땅 모든 거주지에서 먹일 것이다.
14 내가 그들을 좋은 꼴로 먹일 것이니 이스라엘의 높은 산이 목초지가 될 것이다. 거기서 그들이 좋은 초지에 누울 것이며 이스라엘의 산에서 풍성한 꼴을 먹을 것이다.
15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들이 쉴 곳을 마련해 주겠다.
16 나는 잃어버린 자를 찾고 방황하는 자를 돌아오게 하며 상처 입은 자를 싸매 주고 약한 자는 강하게 하며 살지고 강한 자는 멸하여 심판할 것이다.
1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의 양떼들아, 내가 너희 하나하나를 심판하여 숫양과 숫염소를 갈라놓을 것이다.
18 너희가 좋은 꼴 먹은 것을 하찮은 일로 생각하느냐? 어째서 남은 꼴을 발로 짓밟느냐? 너희 중에는 맑은 물 마시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남은 물을 발로 더럽히는 자들이 있다.
19 그래서 나 주 여호와가 너희 발로 짓밟은 풀을 먹고 발로 더럽힌 물을 마시고 있다.
20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에서 심판할 것이다.
21 너희가 옆구리와 어깨로 밀고 뿔로 받아 병든 자를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22 그러나 내가 내 양을 구출하고 그들이 더 이상 희생물이 되지 않게 하겠다. 내가 내 양을 하나하나 심판하여 좋은 양과 나쁜 양을 가려낼 것이다.
23 내가 내 종 다윗과 같은 목자를 세워 내 백성을 다스리게 하겠다.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24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과 같은 그 목자는 그들의 왕이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25 “내가 또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고 그 땅에서 맹수를 제거하여 그들이 빈들에서 안전하게 살고 숲속에서도 마음 놓고 잘 수 있게 하겠다.
26 내가 그들에게 복은 주고 내 산 주변 일대에도 축복하며 때를 따라 비를 내릴 것이니 그것이 축복의 단비가 될 것이다.
27 그리고 들의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이 농작물을 낼 것이며 그들은 그 땅에서 안전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사슬을 끊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출해 낼 때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 것이다.
28 그들이 다시는 이방 나라에게 약탈을 당하거나 들짐승의 밥이 되지 않고 안전하게 살 것이며 그들을 놀라게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29 내가 그들에게 비옥한 땅을 주겠다. 그러면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기근을 겪지 않고 이방 나라의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30 그 때에는 그들이 자기들의 하나님인 나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알고 자기들이 내 백성임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31 “내 목장의 양떼인 너희는 내 백성이며 나는 너희 하나님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5 장
[에돔에 대한 심판]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에돔을 향해 책망하고 예언하라.
3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에돔아, 내가 너를 대적한다. 내가 손을 펴고 너를 쳐서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4 내가 네 성들을 폐허로 만들고 너를 황폐하게 할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5 “‘네가 옛날부터 원한을 품고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의 죄 때문에 벌을 받아 재난을 당할 때 그들을 칼날에 넘겨주었다.
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너를 죽음에 넘기겠다. 네가 피 흘리기를 좋아하였으므로 피가 너를 따를 것이다.
7 내가 너를 황무지가 되게 하고 네 땅을 왕래하는 자들을 다 죽여 버릴 것이다.
8 내가 시체로 네 산을 메울 것이니 칼날에 죽은 자들이 너의 산등성과 골짜기와 시내에 엎드러질 것이다.
9 내가 너를 영원히 황폐하게 하여 다시는 네 성에 사람이 사맂 못하게 하겠다. 그제서야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0 “‘너는 내가 유다와 이스라엘 땅에 있는데도 이 두 민족이 너에게 속할 것이며 그 땅은 너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11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한다. 네가 내 백성을 미워하여 보인 분노와 질투에 대하여 내가 너를 벌할 것이며 내가 너를 심판할 때에 그들에게 나를 알릴 것이다.
12 너는 이스라엘 산들이 황폐하여 네가 삼킬 밥이 되었다고 말하였으나 내가 너를 심판할 때에 너는 나 여호와가 너의 그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13 네가 나를 대적하여 자랑하며 떠들어대는 말을 나는 다 들었다.
14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너를 황폐하게 할 때에 온 세상이 즐거워할 것이다.
15 네가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황폐한 것을 보고 즐거워한 것같이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하겠다. 에돔아, 내가 너의 모든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내가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6 장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
1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고 말하라 : 이스라엘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2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대적이 너희를 비웃고 옛날의 높은 산들이 자기들 것이라고 말하였다.’
3 “그러므로 너는 예언하라.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그들이 너희를 황폐하게 하고 너희를 사방에서 약탈하여 너희를 다른 이방 민족의 소유가 되게 하고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과 놀림감이 되게 하겠다.
4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는 나 주 여호와의 말을 들어라. 내가 산과 산등성과 시내와 골자기와 황폐한 폐허와 너희 주면의 이방 민족들이 약탈하고 조롱하던 버려진 성들에게 말한다.
5 내가 불타는 질투로 이방 민족, 특별히 에돔을 책망하는 것은 그들이 기뻐하고 경멸하는 마음으로 내 땅을 빼앗고 약탈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삼았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예언하라. 너는 산과 산등성과 시내와 골짜기에 대하여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너희가 이방 민족 앞에서 수치를 당하였으므로 내가 질투와 분노로 말한다.
7 나 주 여호와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주변에 있는 민족들도 수치를 당할 것이다.
8 그러나 너희 이스라엘 산들아, 너희가 가지를 내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들이 곧 고국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다.
9 내가 관심을 가지고 너희를 돌아보겠다. 사람이 너희를 갈고 작물을 심을 것이다.
10 또 내가 너희와 온 이스라엘 땡에 인구를 증가시켜 그들이 모든 성에 살게 하고 폐허가 된 것을 재건하게 할 것이다.
11 내가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여 번성하게 하겠다. 내가 옛날처럼 사람들이 너희 위에 살게 하여 너희를 이전보다 더 번창하게 할 것이니 그때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2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을 너희 위에 걸어다니게 하겠다. 그들은 너희를 소유하고 너희는 그들의 재산이 될 것이며 너희 때문에 그들이 자녀를 잃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13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방 민족들이 너희가 사람을 삼키고 너희 나라 백성을 없애 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14 그러나 이제부터는 너희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않으며 너희 나라 백성을 없애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5 나는 너희가 더 이상 이방 나라의 조롱하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하고 온 세상의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며 너희 때문에 너희 나라가 망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삶]
16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땅에 살고 있을 때 그들이 자기들의 행위로 그 땅을 더럽혔으니 내가 보기에는 그들의 행위가 월경중에 있는 여자의 부정함과도 같았다.
18 그들이 그 땅을 살인과 우상 숭배로 더럽혔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고
19 그들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여 세계 각처로 흩어 버렸다.
20 그러므로 그들이 가는 곳마다 그들로 인해서 내 이름이 더럽혀졌으니 이것은 사람들이 ‘이들은 여호와의 백성이지만 그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21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에 대하여 내가 관심을 갖게 되었다.
22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은 너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들어간 그 이방 나라에서 더럽혀진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이다.
23 이방 나라에서 더럽혀진 나의 이름, 곧 너희가 거기서 더럽힌 나의 위대한 이름을 내가 거룩하게 하겠다. 그들이 보는 데서 내가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때에 이방 나라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4 “‘내가 너희를 이방 나라에서 이끌어내겠다. 모든 나라에서 내가 너희를 모아 본토로 데리고 가서
25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 모든 더러운 것과 우상에서 너희를 깨끗하게 하겠다.
26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 정신을 넣어 주며 너희에게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줄 것이며
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넣어 주어 너희가 내 법을 따르고 내 명령을 준수하게 하겠다.
28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 살 것이며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다.
29 내가 너희를 모든 더러운 데서 건져내고 곡식이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너희에게 닥치지 못하게 할 것이며
30 또 나무 열매와 밭의 농작물을 풍성하게 하여 기근 때문에 너희가 이방 나라의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31 그때 너희는 너희 악한 행위와 너희가 범한 잘못을 기억하고 너희 죄와 더러운 일에 대하여 너희 자신을 증오하게 될 것이다.
32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너희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행한 일을 부끄럽게 여기고 수치로 알아라.
33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는 날에 내가 너희 성에 사람이 다시 살게 하고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게 하겠다.
34 지나다니던 자에게 황폐하게 보이던 땅이 다시 경작될 것이다.
35 사람들은 한때 황폐하던 이 땅이 에덴동산같이 되었고, 폐허가 되어 적막하던 무너진 성들이 이제는 요새가 되어 사람이 살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36 그때 살아남은 너희 이웃 나라들이 나 여호와가 폐허가 된 성들을 재건하고 황폐한 땅을 일구어 놓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므로 내가 그대로 행할 것이다.
3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나는 또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이 일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게 하겠다. 내가 그들의 수를 양떼처럼 많게 하되
38 명절 때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끌고 온 양떼처럼 많게 하여 폐허가 된 성에 사람의 떼로 채우겠다.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7 장
[마른 뼈로 가득 찬 골짜기]
1 내가 여호와의 손길을 느끼는 순간 그의 성령이 나를 데리고 가서 한 골짜기 가운데 두었다. 그 곳은 뼈로 가득차 있었다.
2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뼈 주위를 사방 돌아다닐 때 보니 그 골짜기 바닥에 대단히 많은 뼈가 있었으며 그 뼈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3 그가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래서 나는 “주 여호와여, 주께서만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그때 그는 이 뼈들에게 이렇게 예언하라고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5 주 여호와께서 너희 뼈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불어넣겠다. 너희가 살아날 것이다.
6 내가 너희에게 힘줄을 붙이고 살을 입히며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니 너희가 살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7 그래서 내가 명령을 받은 대로 예언하자 갑자기 뼈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이 뼈 저 뼈가 서로 붙어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8 내가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였으나 그 안에 생기는 없었다.
9 그때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생기를 향하여 예언하고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외쳐라. ‘생기야, 사방에서 와서 이 죽어 있는 몸에 들어가 이들을 살게 하라.’”
10 그래서 나는 명령을 받은 대로 예언하였다. 그러나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더니 그들이 살아서 일어나 굉장히 큰 군대가 되었다.
11 그때 그가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가리킨다. 그들은 ‘우리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이 사라졌으며 우리는 완전히 망하였다’하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를 거기서 나오게 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를 거기서 나오게 할 때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14 내가 또 너희 속에 내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를 살게 하고 너희를 너희 본토에 정착하게 하겠다. 그때 너희는 나 여호와가 그것을 말하고 실행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연합을 상징한 두 막대기]
15 여호와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16 “사람의 아들아,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 왕국’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왕국’이라고 써라.
17 그리고 네 손 안에 그 두 막대기 끝을 서로 연결하여 한 막대기처럼 보이게 하라.
18 “네 백성이 너에게 ‘이것이 무슨 뜻인지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겠소?’ 하거든
19 너는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가 이스라엘의 막대기와 유다의 막대기를 결합하여 한 막대기가 되게 하겠다. 두 막대기가 내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20 너는 네가 글 쓴 그 막대기를 그들이 보는 데서 들고
21 그들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라.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이 쫓겨간 모든 나라에서 사방 불러 모아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게 하고
22 그 땅 이스라엘의 모든 산에서 그들이 한 나라를 이루어 한 왕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겠다.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을 것이며 두 나라로 나누어지지 않을 것이다.
23 그들은 우상들과 더러운 물건들과 그들의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범죄하고 타락한 자리에서 구원하여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24 “‘내 종 다윗과 같은 왕이 그들의 왕이 될 것이며 그들은 다 한 목자 아래서 내 법과 규정을 따르고 지킬 것이다.
25 그들은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 조상들이 살던 땅에 자손 대대로 살 것이며 내 종 다윗과 같은 왕이 영원히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26 내가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겠다. 그것이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견고하게 하며 번성하게 하고 그들 가운데 내 성소를 영원히 세워 두겠다.
27 내 처소가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28 내 성소가 영원히 그들 가운데 있게 될 때 모든 나라가 나는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8 장
[곡에 대한 예언]
1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의 아들아,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메섹과 두발의 통치자인 곡을 향하여 그를 책망하고 예언하라.
3 너는 나 주 여호와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한다.
4 내가 너를 빙 돌려 네 턱에 갈고리를 꿰고 너의 전 군대, 곧 너의 말들과 완전 무장한 너의 기병들과 크고 작은 방패를 가지고 칼을 휘두르는 너희 대군과 함께 너를 끌어내고
5 또 방패와 투구를 갖추고 그들과 함께 있는 페르시아, 에티오피아, 리비아,
6 그리고 고멜과 그 모든 군대와 먼 북장의 벧-도갈마와 그 모든 군대, 곧 많은 백성을 너와 함께 끌어낼 것이다.
7 “‘너는 준비하라. 너와 네 주변에 모인 모든 군대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너는 그들을 지휘하라.
8 먼 훗날, 곧 마지막 때에 너는 명령을 받고 전쟁의 참화에서 복구된 한 땅을 침략하게 될 것이다. 그 백성은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어 오랫동안 황폐했던 이스라엘 산이 이르러 지금은 모두 편안하게 살고 있다.
9 너와 너의 군대와 너와 함께한 모든 나라의 군대가 폭풍처럼 공격하여 그 땅을 구름처럼 덮어 버릴 것이다.’”
10 주 여호와께서 다시 곡에세 말씀하셨다. “그 날에 네 마음에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서 네가 악한 꾀를 내어
11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무방비 상태의 마을들을 침략하겠다.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도 없이 마음 놓고 태평스럽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내가 쳐서
12 그들은 약탈하겠다.’ 그러고서 네가 한때 폐허가 되었으나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는 땅과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어 가축과 재산을 소유하고 세상 중앙에 살고 있는 백성을 치려고 할 때
13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과 그 마을들이 너에게 ‘네가 약탈하러 왔느냐? 네가 네 군대를 모아 은과 금과 가축과 재물을 빼앗아 그 모든 약탈물을 가져가려고 하느냐?’ 하고 말할 것이다.”
14 여호와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곡에게 예언하라. 너는 그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하게 살고 있을 때 네가 그것을 모르겠느냐?
15 네가 먼 북쪽 땅에서 수많은 기병과 막강한 병력을 이끌고
16 땅을 덮는 구름처럼 몰려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 곡아, 앞으로 내가 너를 불러내어 내 땅을 치게 하겠다. 내가 너를 통해서 이방 민족들이 보는 가운데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나를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1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너는 옛날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하던 자가 아니냐? 그때 그들은 내가 너를 끌어다가 이스라엘 백성을 칠 것이라고 여러 해 동안 예언하였다.
18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네가 이스라엘 땅을 치는 날에 내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19 “내가 맹렬한 분노로 말하지만 그 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20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들짐승과 땅에 기어다니는 모든 생물들과 지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앞에서 떨 것이며 모든 산이 무너지고 절벽이 떨어지며 모든 성벽이 땅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21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온갖 재앙을 일으켜 곡을 치겠다. 그 군대가 자기들끼리 서로 칼을 들어 칠 것이다.
22 내가 또 질병과 피로 그를 심판할 것이며 폭우와 우박과 불과 유황을 그와 그 군대와 그의 많은 동맹국들에게 쏟을 것이다.
23 이와 같이 내가 나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나타내어 많은 나라가 보는 데서 나를 알릴 것이니 그제서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39 장
1 “사람의 아들아, 너는 곡을 책망하고 예언하라. 너는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그에게 일러 주어라 : 메섹과 두발의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한다.
2 내가 너를 돌이켜 먼 북쪽에서 이끌어내어 이스라엘 산에 이르게 한 다음
3 네 활을 쳐서 그것을 네 왼손에서 떨어뜨리고 네 화살을 네 오른손에서 떨어뜨리겠다.
4 너와 네 군대와 너의 동맹국들이 이스라엘 산에서 쓰러질 것이다. 내가 너를 육식하는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겠다.
5 나 주 여호와가 이미 말하였으므로 너는 빈 들에 쓰러질 것이다.
6 내가 마곡과 그리고 연안 지역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자들에게 불을 내리겠다. 그러면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7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나의 거룩한 이름을 알리고 다시는 나의 거룩한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게 하겠다. 그러면 모든 나라가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8 나 주 여호와가 말하지만 내가 말한 그 날이 분명히 오고야 말 것이다.
9 “이스라엘의 여러 성에 사는 자들이 나가서 버려진 무기를 주워 다가 땔감으로 쓸 것이며 그들은 크고 작은 방패와 활과 화살과 전투용 몽둥이와 창으로 7년 동안 불을 땔 것이다.
10 그들은 무기를 땔감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들에서 나무를 줍거나 숲속에서 나무를 베지 않을 것이다. 또 그들은 자기들을 약탈한 자들을 약탈하고 자기들이 빼앗긴 것을 다시 뺏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1 “그 날에 내가 곡에게 이스라엘에 있는 한 땅을 매장지로 주겠다. 그것은 사해 동쪽으로 통행하는 자들의 골짜기이다. 곡과 그의 모든 군대가 거기에 묻힐 것이므로 통행하던 길이 막힐 것이다. 그래서 그 골짜기는 ‘곡의 군대 골짜기’로 불려 질 것이다.
12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시체를 매장하고 그 땅을 깨끗이 정리하는 데 7개월이 걸릴 것이다.
13 그 땅 모든 백성들이 그들을 매장할 것이며 내가 내 영광을 나타내는 그 날이 이스라엘에게 영광스러운 승리의 날이 될 것이다.
14 “그들은 일정한 사람들을 고용하여 그 땅을 깨끗하게 하되 일부는 그 땅을 순회하게 하고 일부는 그 땅에 남아 있는 시체들을 매장하도록 할 거시다. 7개월이 끝날 무렵에 그들은 그 땅의 탐색을 시작할 것이다.
15 탐색하는 자가 사람의 뼈를 발견하면 그 곁에 표시물을 세워 매장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보고 곡의 군대 골짜기에 묻도록 할 것이다.
16 그리고 그 부근에 ‘하모나’라는 성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그 땅을 깨끗하게 할 것이다.
17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각종 새와 들짐승에게 이렇게 말하라. ‘너희는 사방에서 모여들어 내가 너희를 위해 이스라엘 산에 준비한 큰 잔치에 와서 고기를 먹고 피를 마셔라.
18 너희가 바산의 살진 짐승, 곧 숫양이나 어린 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는 것처럼 용사들의 살을 먹고 세상 왕들의 피를 마시게 될 것이다.
19 내가 너희를 위해 마련한 잔치에서 너희는 배부를 때까지 기름을 먹고 취할 때까지 피를 마시며
20 내 상에서 말과 기병과 용사와 모든 병사들의 살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21 “내가 온 세상에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니 모든 나라가 내가 행한 심판과 나의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22 그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임을 알 것이며
23 세상 나라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간 이유가 그들의 죄 때문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이 나에게 범죄하였으므로 나는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고 그들을 그 원수들에게 넘겨주어 칼날에 다 쓰러지게 하였다.
24 나는 그들의 더러움과 죄에 따라 그들을 벌하고 외면하였다.
25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제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포로 된 땅에서 돌아오게 하겠다.
26 그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아무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살게 될 때 그들은 나에게 범죄하여 수치 당하던 일을 잊을 것이다.
27 내가 그들을 모든 나라에서 이끌어내고 적국으로부터 모아들일 때 내가 그들을 통해 많은 나라가 보는 데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것이다.
28 내가 그들을 이방 나라에 사로 잡혀가게 하였으나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그들의 본토로 돌아오게 하겠다.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하나님 열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
29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성령을 줄 것이며 다시는 그들의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40 장
[미래의 성전에 대한 환상]
1 우리가 포로 되어 온 지 25년째가 되고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 지 14년째가 되는 해 1월 10일에 내가 여호와의 손길을 느끼는 순간 여호와께서 나를 데리고 가셨다.
2 환상 중에 하나님이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서 아주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셨는데 남쪽으로 성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있었다.
3 그가 나를 데리고 그리고 가시기에 내가 보니 형체가 놋처럼 빛나는 어떤 사람이 손에 삼줄과 측량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었다.
4 그때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모든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생각하라 이것 때문에 내가 너를 이리로 데리고 왔다. 너는 네가 본 모든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해야 한다.”
[바깥뜰로 들어가는 동문]
5 내가 보니 성전과 그 주변의 담이 있었고 그 사람의 손에는 측량하는 장대가 있었다. 그 장대의 길이는 약 3.2미터였다. 그가 그 담을 측량하니 두께와 높이가 다 같이 한 장대, 곧 3.2미터였다.
6 그런 다음 그는 동쪽으로 향하고 있는 문으로 갔다. 그가 층계를 올라 문지방을 측량하니 그 길이가 3.2미터였다
7 문지방을 지나 통로 양쪽에는 문지기 방들이 있었으며 그것은 3.2미터의 정방형이었고 방과 방 사이는 2.6미터였다. 그리고 이 방들을 지나면 또 하나의 문지방이 있는데 길이가 3.2미터이며 그 앞에는 현관이 있었다.
8-9 그가 이 현관을 측량하니 길이가 4.2미터이며 현관 앞에는 곁기둥이 있었다. 그 곁기둥의 폭은 약 1미터이고 현관은 성전을 향하였다.
10 동문의 이 문지기 방들은 통로 양쪽에 각각 3개씩 있었으며 그 크기가 똑같았고 그 방들 사이에 있는 벽의 크기도 다 같았다.
11 다음으로 그가 문간의 통로를 측량하니 그 폭이 6.8 미터였으며 또 문지방의 폭을 측량하니 그것은 5.3미터였다.
12 그리고 문지기 방 앞에는 높이와 폭이 53 센티미터 되는 난간이 있었으며 그 방들은 3.2미터의 정방형이었다.
13 그 다음으로 그는 문간의 폭을 측량하였는데 문지기 방 이쪽 지붕 끝에서 맞은편 문지기 방 저쪽 지붕 끝까지 13.1 미터였다.
14 그가 또 성전 뜰을 향하는 현관 폭을 재어 보니 10.5미터였다.
15 그리고 바깥 문지방에서부터 현관 앞까지 문간 전체의 길이는 26.3미터였다.
16 또 현관과 모든 문지기 방의 바깥벽과 그 방들 사이에 있는 안쪽 벽에는 조그마한 창이 있었고 현관 양쪽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바깥뜰]
17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바깥뜰로 들어갔다. 담을 배경으로 30개의 방이 있었고 그 방들 앞에는 넓적한 돌들이 사방 깔려 있었는데
18 이것은 문간 좌우측에까지 깔려 있었으며 그 폭은 문간 길이와 같았다. 그리고 이 돌들이 깔린 바깥뜰은 안뜰보다 낮은 위치에 있었다.
19 그가 바깥뜰 문간과 그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안뜰 문간의 사이를 측량하니 그 거리가 52.5미터였다.
[북문]
20 다음으로 그는 바깥뜰로 들어가는 북쪽 문은 측량하였다.
21 문간 전체의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으며 통로 좌우측에 각각 방이 세 개씩 있고 그 방들 사이에 벽도 있으며 그 앞에는 현관도 있었다. 그 모든 것의 크기는 동쪽 문과 똑 같았고
22 또 창과 현관의 길이와 폭이며 현관 기둥에 새겨진 종려나무도 동쪽 문과 똑같았다. 그리고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일곱 계단이 있었으며 그 문간의 제일 안쪽에는 현관이 있었다.
23 안뜰에도 동쪽과 마찬가지로 북쪽 문과 마주 보는 문 하나가 있었다. 그가 이 두 문 사이를 측량하니 그 거리가 52.5미터였다.
[남문]
24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남쪽으로 갔다. 거기에는 남쪽으로 향한 문이 있었다. 그가 그것을 측량하니 그 크기가 다른 문과 똑같았다.
25 이 문간의 현관과 방과 벽에도 다른 문간처럼 창이 있었으며 그 문간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다.
26 또 그리로 올라가는 일곱 계단이 있고 그 문간의 제일 안쪽에는 현관이 있으며 현관 양쪽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다.
27 안뜰에도 남쪽으로 향한 다른 문이 있었는데 그가 이 문과 맞은편 문 사이를 측량하니 그 거리가 52.5미터였다.
[안뜰로 들어가는 문들]
28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남문을 통해 안뜰로 들어갔다. 그가 안뜰의 남쪽 문간을 측량하니 다른 문간과 크기가 똑같았다.
29-30 문지기 방과 내부 벽의 크기도 다른 문간과 똑같았으며 그 문간에도 방과 벽과 현관에 창이 나 있었다. 그 문간의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다.
31 그 현관은 바깥뜰로 향하였으며 현관 좌우측의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이 문으로 올라가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32 다음으로 그는 나를 안뜰 동쪽 문으로 데리고 갔다. 그가 그 문간을 측량하니 다른 문간과 크기가 똑같았다.
33 문지기 방과 현관과 내부 벽의 크기도 다른 문간과 똑같았으며 방과 현관과 벽에는 창이 나 있었다. 그 문간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이며
34 현관은 바깥뜰로 향하였고 현관 좌우측의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으며 이 문으로 올라가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35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갔다. 그가 그 문간을 측량하니 다른 문간과 크기기 똑같았다.
36 다른 문간과 마찬가지로 거기에서 문지기 방과 현관과 내부 벽이 있고 거기에 창이 나 있었으며 그 문간 전체의 길이는 26.3미터이고 그 폭은 13.1미터였다.
37 그 현관은 바깥뜰로 향하였으며 현관 좌우측의 기둥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이 문으로 올라가는 여덟 계단이 있었다.
[제물을 준비하는 방들]
38 그 문간 곁에는 문이 달린 방이 있었다. 그것은 번제물을 씻는 곳이었다.
39 그리고 현관 양쪽에는 번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잡는 상이 각각 둘씩 있었다.
40 또 현관 바깥에도 4개의 비슷한 상이 놓여 있었는데 그것은 북쪽 문간 입구 양쪽에 각각 2개씩 있었다.
41 그래서 제물을 잡는 상은 모두 8개였다. 4개는 현관 안에 있었고 4개는 현관 바깥에 있었다.
42 또 다듬은 돌로 만든 4개의 번제용 상이 있었다. 그 상은 길이와 폭은 79센티미터이고 높이는 53센티미터였다. 그리고 그 위에는 제물을 잡을 때 쓰는 기구들이 놓여 있었으며
43 현관 안의 벽에는 손바닥 넓이만한 갈고리가 사방 박혀 있었고 상 위에는 희생제물의 고기들이 놓여 있었다.
[성전과 제단을 맡은 제사장들의 방]
44 안뜰에는 두 개의 방이 있었는데 북문 곁에 있는 방은 남쪽으로 향하였고 남문 곁에 있는 방은 북쪽으로 향하였다.
45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북문 곁에 있는 방은 성전을 맡은 제사장들을 위한 것이고
46 남문 곁에 있는 방은 제단을 맡은 제사장들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레위 지파 중 사독의 자손들로서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 섬기는 자들이다.”
47 그가 성전 바로 앞에 있는 뜰을 측량하니 그것은 길이와 폭이 52.5미터인 정사각형이었으며 그 뜰에는 제단이 있었다.
[성전 본과]
48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성전 현관으로 가서 그 현관 출입구 좌우에 튀어나온 벽을 측량하였다. 그 길이는 양쪽 다 2.6미터이고 그 폭은 양쪽 다 1.6미터였으며
49 또 그 현관 내부는 폭이 10,5미터이고 길이가 6.3미터였다. 그리고 그 현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현관 입구에는 기둥이 양쪽에 하나씩 있었다.
에스겔의 예언(겔) 41 장
1 그런 다음 그는 나를 데리고 성소로 가서 출입구 좌우에 튀어 나온 벽을 측량하였다. 양쪽 벽의 길이는 모두 3.2미터였다.
2 그리고 그 출입구 통로의 폭은 5.3미터이고 튀어나온 그 벽의 폭은 양쪽 모두 2.6미터였다. 그가 또 성소를 측량하니 그 길이가 21미터이고 폭이 10.5미터였다.
3 다음에 그는 안으로 들어가서 내전 출입구 양쪽에 튀어나온 벽을 측량했는데 그 길이가 1.1미터였다. 그리고 그 출입구 통로의 폭은 3.2미터이고 튀어나온 그 벽의 폭은 양쪽 모두 3.7미터였다.
4 그리고 그가 내전을 측량하니 길이와 폭이 다 같이 10.5미터였다. 그때 그는 나에게 이것이 지성소라고 일러 주었다.
5 그가 성전 벽을 측량하였는데 그 두께가 3.2미터였다. 그리고 이 벽을 배경으로 작은 방들이 죽 있었는데 방 하나의 폭은 2.1미터였다.
6 이 방들은 3층으로 되어 방 위에 방이 있었으며 한 층 방이 30개씩이었다. 이 골방들은 계단식으로 된 성전 외벽에 얹혀 지었기 때문에 골방의 들보가 성전 벽을 뚫고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7 위로 올라갈수록 성전 벽의 두께가 얇아졌으므로 이 골방들은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더 넓어졌고 계단을 통해 아래층에서 중간층을 거쳐 위층으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었다.
8 내가 보니 그 성전은 3.2미터 높이의 지대 위에 세워져 있었으며 그것이 그 방들의 기초였다.
9 그 방들의 외벽 두께는 2.6미터였으며 성전 지대 위에는 빈터가 있었고
10 골방 삼면에는 폭이 10.5미터 되는 뜰이 둘러 있었으며 그 앞에는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방들이 있었다.
11 그 골방 출입문은 성전 지대의 빈터로 향하였는데 출입문 하나는 북쪽으로 향하였고 또 다른 하나는 남쪽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성전 지대 위에 있는 그 빈터의 폭은 2.6미터였다.
12 또 성소의 서쪽 뜰 뒤에는 제법 큰 건물 하나가 있었다. 그 건물의 길이는 36.8미터이며 폭은 47.3미터이고 그 벽의 두께는 사방으로 2.6미터였다.
13 그가 성전을 측량하니 그 길이가 52.5미터였다. 그리고 성소의 서쪽 뜰과 그 건물과 벽을 포함한 길이가 52.5미터이며
14 성전 바로 앞에 있는 뜰의 폭도 52.5미터였다.
15-16 그는 또 성전 뒤뜰에 있는 건물의 좌우측 벽을 포함한 그 건물 바깥 폭을 측량했는데 그것도 52.5미터였다.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와 성전 현관에는 사방 격자창이 있었고 성전의 내부 벽은 창문을 제외하고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모두 널판으로 되어 있었으며
17 지성소로 들어가는 출입문 위도 성전 내부의 벽처럼 모두 널판으로 되어 있었으며
18 모든 널판에스 그룹 천사들과 정려나무가 새겨져 있었는데 그룹 천사 사이사이에 종려나무가 있었다. 그리고 각 그룹 천사들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19 하나는 사람의 얼굴로 이쪽 종려나무를 향하였고 또 다른 하나는 사자의 얼굴로 저쪽 종려나무를 향하였다. 성전 벽 전체가 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
20 바닥에서 출입문 위까지 성전 벽이 다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로 새겨져 있었다.
21-22 그리고 성소의 문설주는 네모 난 것이었다. 또 지성소 출입구 전면에는 제단 비슷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높이가 1.6미터이고 가로 세로가 다 1.1미터였으며 그 모퉁이와 밑과 옆면이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가 나에게 “이것은 여호와 앞에 있는 상이다”라고 말해 주었다.
23 성소와 지성소에는 각각 문이 있었다.
24 그 문들은 접도록 된 두 문짝으로 되어 있었으며 한 문짝에 두 쪽씩이었다.
25 또 이 성전 문에도 벽에 새겨진 것과 같은 그룹 천사와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으며 현관 앞에는 나무로 만든 차양이 있었다.
26 그리고 현관 좌우측의 벽에는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격자창도 나 있었으며 골방 입구에도 차양이 있었다.
에스겔의 예언(겔) 42 장
[성전 양쪽 곁에 있는 두 건물]
1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안뜰로 나가 성전 북쪽에 있는 건물로 갔다.
2 그 건물 길이는 52.5미터이고 폭은 26.3미터이며 문을 북쪽을 향하였다.
3 그 건물에는 두 줄의 방들이 있었는데 한 줄은 성소 뜰을 향하였고 또 다른 한 줄은 바깥뜰의 돌이 깔린 곳을 향하였으며 그 건물은 3층으로 되어 있었다.
4 그리고 그 두 줄의 방들 사이에는 폭 5.3미터, 길이 52.5미터 되는 통로가 있었으며 그 방들의 문들은 북쪽을 향하였다.
5 그 건물 위층에 있는 방들이 아래층의 방들보다 더 좁았다. 이것은 회랑이 아래층과 중간층보다 위층의 자리를 더 많이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6 3층으로 된 그 방들은 뜰에 있는 다른 건물들처럼 기둥으로 받쳐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위층의 건평이 중간층과 아래층보다도 적었다.
7 그 건물과 바깥뜰에 평행한 바깥 담이 있었으며 그 담의 길이는 26.3미터였다.
8 바깥뜰로 향한 그 방들의 전체 길이는 26.3미터이고 성전 쪽을 향한 방들의 전체 길이는 52.5미터였다.
9 그리고 아래층에는 동쪽으로 출입구가 나 있었는데 이것은 바깥뜰에서 들어가는 출입구였다.
10 남쪽 안뜰에도 성전과 바깥뜰 사이에 두 줄의 방들이 있었으며
11 그 방등 사이에 통로가 있었다. 그 방들도 북쪽에 있는 방들과 모양이 같았으며 길이와 폭도 같고 출입구와 문도 북쪽의 것과 같았다.
12 그리고 바깥뜰에서 들어가는 출입문도 동쪽으로 나 있었다.
13 그때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성전 뜰을 향한 이 남쪽 방들과 북쪽 방들은 거룩한 방들이다. 이것은 여호와를 가까이하는 제사장들이 가장 거룩한 음식을 먹는 곳이며 또 가장 거룩한 제물인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두는 곳이다. 그래서 이 곳은 거룩한 곳이다.
14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는 바깥뜰로 바로 나오지 못하고 그들이 섬길 때 입었던 예복을 그 거룩한 방에 벗어 두고 나와야 한다. 이것은 거룩한 옷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반드시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에 백성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 한다.”
15 그는 성전 구내 측량을 마치고 동문을 통해 나를 밖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전 지역의 바깥 둘레를 측량하였다.
16-19 그가 측량하는 장대로 동쪽을 측량하니 262.5미터였다. 다음에 그가 서쪽과 남쪽과 북쪽을 측량하니 그것도 각각 262.5미터였다.
20 이렇게 해서 그는 사방을 다 측량하였는데 그 둘레에는 사면에 담이 있었으며 그 길이와 폭이 다 같이 262.5미터였고 그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분리시키는 구실을 하였다.
에스겔의 예언(겔) 43 장
[성전에 가득한 여호와의 영광]
1 다음에 그는 나를 동문으로 데리고 갔다.
2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을 보여 주는 영광의 광채가 동쪽에서부터 비쳐오고 있었다. 그러자 폭포 소리 같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며 땅이 그 영광의 광채로 빛났다.
3 이 환상은 전에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을 멸망시키려고 오셨을 때 내가 본 환상과 같았으며 또 그발 강가에서 내가 본 환상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4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동문을 통해 성전으로 들어갔다.
5 그때 여호와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가기에 내가 보니 성전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였다.
6 성전을 측량하던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을 때 나는 성전 안에서 들려오는 이런 음성을 들었다.
7 “사람의 아들아, 이 곳은 내 보좌가 있는 곳이며 내 발을 두는 곳이다. 내가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과 그 왕들이 다른 신을 섬겨 창녀짓을 하고 산당에 왕들의 우상을 세워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8 그들이 자기들의 우상 신전을 바로 내 성전 곁에 세워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더러운 일을 행하여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기 때문에 내가 분노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다.
9 이제 그들은 다른 신을 섬기는 창녀짓을 버리고 생명 없는 왕들의 우상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영원히 그들 가운데 살겠다.
10 “사람의 아들아,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성전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그 모양을 생각하게 하여 그들의 죄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라.
11 만일 그들이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면 너는 그들에게 이 성전의 구조를 자세히 설명하라. 너는 성전의 출입구를 포함한 모든 건축의 양식과 전체 모양과 그 용도와 규정을 알게 하고 그들 앞에서 이 모든 것을 써서 그들이 그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하게 해야 한다.
12 성전의 법을 이렇다. ‘성전이 세워진 산꼭대기 주변은 아주 거룩하다’ 이것이 바로 성전의 법이다.”
[제단]
13 “제단의 치수는 이렇다 : 제단 밑받침의 높이는 53센티미터이고 그 밑받침의 가장자리 폭도 53센티미터이며 가장자리에 둘러 있는 턱의 높이는 약 23센티미터이다.
14 밑받침 위에 있는 제단 아래층은 높이가 1.1미터이며 그 가장자리 폭이 53센티미터이다. 그리고 중간층은 높이가 2.1미터이고 그 가장자리 폭이 53센티미터이며
15 이 번제단 제일 위층은 높이가 2.1미터이고 네 모퉁이에는 뿔 4개가 솟아 있다.
16 그리고 번제단 제일 위층은 가로 세로가 다 같이 6.3미터인 정사각형이며
17 중간층은 가로 세로가 7.4미터인 정사각형이고 밑받침에 둘러 있는 턱의 폭은 26센티미터이며 그 턱의 받침 폭은 사방 53센티미터이다. 그리고 그 층계는 동으로 향하게 하라.”
18 그는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 제단을 만들고 나서 여기에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를 드리고 피를 뿌리는 규정은 이렇다 :
19 너는 사독의 자손 중 나를 가까이하며 내 앞에서 섬기는 레위 사람의 제사장들에게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를 주어 죄를 씻는 속죄제물로 삼게 하고
20 네가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의 네 뿔과 제일 아래층 네 모퉁이와 그 사면 가장자리에 발라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하게 하라.
21 너는 그 속죄제물의 수송아지를 가져다가 성전 구내 밖의 지정된 장소에서 불태우고
22 그 다음날에는 흠 없는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삼아 수송아지로 정결하게 할 때처럼 그 제단을 정결하게 하라.
23 이렇게 하는 것을 마친 다음에 너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가져다가
24 나 여호와 앞에 바치고 제사장이 그 위에 소금을 쳐서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드리게 하라.
25 “7일 동안 너는 속죄제물을 위해 매일 염소 한 마리와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준비하라. 전부 흠 없는 것이어야 한다.
26 너는 그것으로 7일 동안 속죄제물을 드리고 제단을 정결하게 하며 봉헌하라.
27 7일이 끝나고 8일째부터는 제사장이 백성의 번제와 감사제를 단에 드리게 하라. 그러면 내가 기꺼이 너희를 받아들이겠다.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44 장
[동문 사용과 성전 출입에 대한 규정]
1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동쪽으로 향한 성소의 바깥 문으로 나오자 그 문이 닫혔다.
2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문은 닫혀져 있어야 하고 열어서는 안 되며 그 어떤 사람도 이리로 들어올 수 없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리로 들어왔기 때문에 이 문은 닫아 두어야 한다.
3 그러나 왕만은 이 문 안으로 들어와서 나 여호와 앞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의 현관을 통해 들어왔다가 나갈 때에도 이 길로 나가야 한다.”
4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통해 성전 앞으로 갔다.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에 가득하였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5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성전에 관한 모든 규정에 대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어떤 사람이 성전에 출입할 수 있는지 주의하여 살펴라.
6 그리고 너는 거역하는 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 주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고 일러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아, 너희는 아주 더러운 일을 행하였다.
7 너희는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건치 않은 이방인을 내 성소로 데려와서 너희가 나에게 빵과 기름과 피를 드릴 때에 그들을 내 성소 안에 있게 하여 내 성전을 더럽히고 내 계약을 깨뜨렸다.
8 너희는 또 너희 거룩한 직분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성소에 이방인을 두어 그들이 너희 직분을 대신하게 하였다.
9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는 이방인 중에서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경건치 않은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제사장에 관한 규정]
10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떠나 우상을 섬길 때에 레위 사람들도 나를 멀리 떠나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들은 그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11 그들은 성전 문을 맡아 지키고 성전 일을 함으로 성전에서 나를 섬기고 또 백성을 위해 번제와 희생의 제물을 잡아 백성 앞에서 그들을 섬길 수는 있다.
12 그러나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 섬기는 일을 자극하여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지만 그들은 그 죄에 대한 형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13 그들이 제사장으로서 가까이 나아와 나를 섬기지 못할 것이며 또 나에게 거룩한 것은 무엇이든지 가까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행한 더러운 일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당해야 한다.
14 그렇지만 성전을 관리하는 일과 성전 안의 모든 잡일은 내가 그들에게 맡기겠다.
15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지파 중 사독의 자손들은 제사장으로서 내 성소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였다. 이제 그들은 가까이 나아놔 나를 섬기고 내 앞에 서서 희생제물의 기름과 피를 드릴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6 그들만이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있고 그들만이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내가 맡긴 직분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17 “그들이 안뜰 문에 들어올 때에는 모시옷을 입어야 한다. 이것은 그들이 안뜰 문이나 성전 안에서 섬길 때 양털 옷을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18 그들은 모시 관을 머리에 쓰고 모시 바지를 입어야 하며 땀나게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착용해서는 안 된다.
19 그들이 백성이 있는 바깥뜰로 나갈 때에는 성전 안에서 섬길 때 입던 옷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 거룩한 옷을 만져 해를 입을 것이다.
20 “그들은 머리를 밀거나 길게 기르지 말고 적당하게 깎아야 한다.
21 제사장이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시지 말아야 하며
22 또 그들은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 결혼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 처녀가 제사장의 미망인과 결혼할 수 있다.
23 그들은 내 백성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거의 차이를 가르치고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24 “제사장은 소송 문제가 야기될 때 내 법대로 재판해야 하고 내가 정한 법과 규정대로 모든 명절을 지켜야 하며 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25 “제사장은 시체를 가까이하여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기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시집가지 않은 자매의 시체는 가까이할 수 있다.
26 이럴 경우 그는 자신을 정결하게 한 후에 7일을 기다려야 하며
27 그런 다음에 그가 성소의 안뜰에 들어가 다시 섬기려고 할 때에는 자기를 위해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28 “그들에게도 유산이 있으니 내가 곧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유산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소유할 재산이 아무것도 없으나 내가 바로 그들의 재산이다.
29 그들은 곡식 제물과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 것이며 이스라엘에서 나 여호와에게 구별하여 드린 모든 것은 다 그들의 것이다.
30 그리고 모든 첫열매 중에서 제일 좋은 것과 또 나에게 특별히 바친 모든 예물도 다 제사장의 것이다. 백성들이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면 내 복이 그들에게 내릴 것이다.
31 제사장은 저절로 죽었거나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새나 짐승을 먹어서는 안 된다.”
에스겔의 예언(겔) 45 장
[거룩하게 구별한 땅]
1 “너희가 땅을 분배할 때에는 한 구역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그 땅은 길이가 13.1킬로미터이며 폭이 10.5킬로미터이다. 그 구역 전체가 거룩한 땅이 될 것이다.
2 그 중에서도 성소에 속할 땅은 가로 세로 262.5미터의 정사각형 땅이며 그 땅 26.3미터의 폭의 사방 둘레는 빈터가 되게 하라.
3 그 구별한 땅 중에서 길이 13.1킬로미터와 폭 5.3킬로미터를 측량하여 그 구역 내에 성전을 세워라.
4 그 땅은 거룩한 곳으로 성소에서 나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사용할 것이며 제사장들의 집과 성전을 짓는 터가 될 것이다.
5 그리고 그 나머지 땅인 길이 13.1킬로미터와 폭 5.3킬로미터의 땅은 성전에서 섬기는 레위 사람들의 소유로 주어 그들이 사는 부락이 되게 하라.
6 “그리고 거룩하게 구별한 땅과 인접한 폭 2.6킬로미터와 길이 13.1킬로미터의 땅은 이스라엘 백성이 누구든지 살 수 있는 성의 기지로 삼아라.
7 “거룩하게 구별된 땅과 성의 기지 양쪽 옆으로 인접해 있는 땅은 왕이 차지할 땅이다. 그것은 서쪽으로 서쪽 국경까지 뻗고 동쪽으로는 동쪽 국경까지 뻗어 그 길이 이스라엘 한 지파에게 분배된 땅의 길이와 같다.
8 이 땅이 왕의 소유가 되면 내 왕들이 다시는 내 백성을 억압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파대로 나누어 주도록 하라.
9 “나 여호와가 말한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가 오랫동안 범죄하였다. 너희는 횡포와 탄압을 중단하고 공정하고 옳은 일을 하며 내 백성을 착취하는 일을 버려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10 “너희는 정확한 저울과 되를 사용하라.
11 마른 것을 되는 에바와 액체를 되는 밧의 용량을 동일하게 하고 그 기군은 호멜로 하라. 한 호멜은 10에바이며 10밧이다.
12 그리고 한 세겔은 20게라이고 20세겔과 25세겔과 15세겔은 모두 합한 60세겔이 한 미나이다.”
[예물과 명절에 대한 규정]
13 “너희가 바쳐야 할 예물의 기준은 이렇다. 밀과 보리는 너희 수확의 60분의 1을 마치고
14 기름은 너희 수확에서 밧으로 되어 100분의 1을 바쳐라. 10밧이 한 호멜이며 한 고르이다.
15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목장에서 양 200마리에 한 마리씩 바쳐라. 이 모든 예물은 백성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화해를 위한 화목제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16 이 땅에 사는 모든 백성은 이 예물을 이스라엘 왕에게 드려야 하며
17 명절과 매월 초하루와 안식일과 이스라엘의 모든 지정된 명절에 번제와 소제와 술을 따르는 전제를 준비하는 것은 왕이 해야 할 일이다. 왕은 또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씻기 위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준비해야 한다.
18 “나 여호와가 말한다. 정월 초하룻날에 너희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성소를 정결하게 하라.
19 제사장은 속죄제물의 피를 가져다가 성전의 문설주와 제단 밑받침 네 모퉁이와 안뜰로 들어가는 출입문 기둥에 발라야 한다.
20 너희는 또 무심결에 범죄하거나 무지해서 범죄한 자를 위해 그달 7일에도 그렇게 하여 성전을 거룩하게 하라.
21 “1월 14일에는 7일 동안 계속 되는 유월절을 지키고 이 기간 동안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어라.
22 이 명절 첫날에 왕은 자기와 모든 백성을 위해 죄를 씻는 속죄제물로 송아지 한 마리를 준비할 것이며
23 그는 또 그 명절 7일 동안에 매일 흠 없는 것으로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나 여호와에게 바칠 번제물로 준비하고 속죄제물로 매일 숫염소 한 마리를 준비해야 한다.
24 또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에 대해서 각각 밀가루 22리터씩 준비하고 밀가루 22리터에 대해서는 기름 약 4리터씩 준비해야 한다.
25 “7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명정 7일 동안에도 왕은 매일 똑같은 것을 준비하여 속죄제와 번제와 소제와 기름을 드릴 수 있도록 하라.”
에스겔의 예언(겔) 46 장
1 “나 여호와가 말한다. 동쪽으로 향한 안뜰의 문은 일하는 6일 동안 닫아 두었다가 안식일과 매월 초하룻날에만 열어야 한다.
2 왕은 바깥뜰에서 출입문 현관을 통해 들어와 그 문의 기둥 곁에 서고 제사장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것이며 왕은 문지방에서 경배한 다음에 밖으로 나가고 그 문은 저녁까지 닫지 말아야 한다.
3 이 땅 백성들도 안식일과 매월 초하룻날에는 그 문간 입구에서 나 여호와에게 경배해야 한다.
4 안식일에 왕이 나 여호와에게 드려야 할 번제물은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이다.
5 그는 또 곡식으로 드릴 소제물로 숫양 한 마리에 밀가루 22리터를 드리고 어린 양에 대해서는 바치고 싶은 대로 바칠 것이며 밀가루 22리터에 대해서는 기름 약 4리터씩 드려야 한다.
6 그는 또 매월 초하룻날에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모두 흠이 없는 것으로 드릴 것이며
7 또 소제로 수송아지에 밀가루 22리터와 숫양에도 밀가루 22리터를 드리고 어린 양에 대해서는 바치고 싶은 대로 바칠 것이며 밀가루 22리터에는 기름 약 4리터씩 바쳐야 한다.
8 왕이 들어올 때에는 이 출입문 현관을 통해 들어오고 나갈 때에도 이리로 나가야 한다.
9 그러나 지정된 명절에 이 땅 백성이 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러 나올 때에는 북문으로 들어온 자는 남문으로 나가고 남문으로 들어온 자는 북문으로 나가야 하며 아무도 들어온 문으로 나갈 수 없고 그 맞은편 문으로 나가야 한다.
10 이때 왕은 백성들 가운데 있어야 하며 그들이 들어올 때 들어오고 그들이 나갈 때 나가야 한다.
11 “명절과 축제 때에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물은 수송아지 한 마리에 밀가루 22리터와 숫양 한 마리에 밀가루 22리터이며 어린 양에 대해서는 바치고 싶은 대로 바치고 밀가루 22리터에는 기름 약 4리터씩 바쳐야 한다.
12 왕이 자원하는 예물로 번제나 화목제를 나 여호와에게 드리고자 할 때에는 안뜰 동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 그는 번제와 화목제를 안식일에 드리는 것처럼 드리고 밖으로 나갈 것이며 그가 밖으로 나간 다음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
13 “매일 아침마다 너희는 흠이 없는 일 년 된 어린 양 한 마리를 준비하여 나 여호와에게 번제로 드리고
14 그것과 함께 드릴 곡식의 소제물로 밀가루 양 4리터와 기름 1.2리터를 섞어 매일 아침마다 드려라. 이것은 영원한 규정으로 삼아 나 여호와에게 곡식으로 드릴 소제이다.
15 이와 같이 어린 양과 밀가루와 기름은 매일 아침마다 준비하여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로 삼아라.
16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만일 왕이 한 아들에게 자기 재산의 일부를 선물로 준다면 그것은 그 아들에게 상속된 재산이 되어 대대로 그 자손들의 것이 될 것이다.
17 그러나 만일 왕이 재산의 일부를 한 종에게 선물로 준다면 그것은 종이 자유를 얻게 되는 희년까지만 그 종의 소유가 되고 그 후에는 소유권이 다시 왕에게 돌아갈 것이다. 왕의 재산은 그 아들만이 물려받을 수 있다.
18 왕은 백성의 재산을 강제로 뺏어서는 안 되며 왕이 자기 아들에게 재산을 주고 싶으면 자기 재산 중에서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 백성이 재산을 잃고 그 땅에서 떠나 흩어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19 그 후에 그가 그 문 측면에 있는 출입구를 통해 나를 데리고 북쪽으로 향한 제사장의 거룩한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그 방들이 있는 서쪽 끝의 한 곳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20 “이 곳은 제사장이 허물을 속하는 속건제와 죄를 씻는 속죄제의 희생제물을 삶고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의 제물을 굽는 곳이다. 여기서 제물을 삶고 굽는 이유는 거룩한 것을 바깥뜰로 가지고 나가 백성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1 그런 다음 그는 나를 데리고 바깥뜰로 나가서 뜰 네 구석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내가 보니 그 구석마다 또 다른 뜰이 있었으며
22 그 뜰 네 구석은 담으로 막혀 있었다. 그리고 그 구석 뜰의 길이는 21미터이고 폭은 15.8미터인데 네 구석의 크기가 모두 같았다.
23 이 구석 담 안으로 돌아가며 돌로 쌓은 부엌이 있고 거기에 제물을 삶을 수 있는 설비가 되어 있었다.
24 그가 나에게 “이것은 성전에서 섬기는 자들이 백성의 제물을 삶는 곳이다”하고 말하였다.
에스겔의 예언(겔) 47 장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으로 갔다. 그래서 내가 보니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성전 전면이 향하고 있는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의 오른쪽, 곧 제단의 남쪽으로 흘렀다.
2 그는 또 북문을 통해 나를 바깥으로 데리고 가서 동쪽으로 향한 문을 돌아보게 했는데 그 문 남쪽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3 그 사람이 손으로 줄자를 들고 동쪽으로 나아가면서 525미터를 측량한 다음 나에게 그 물을 건너게 하였다. 이때 물은 겨우 내 발목에 닿을 정도였다.
4 그가 다시 525미터를 측량하고 나에게 물을 건너게 했을 때는 물이 무릎에까지 찼으며 다시 525미터를 측량하고 나에게 물을 건너게 했을 때는 물이 허리까지 찼다.
5 그는 다시 525미터를 측량하고 나에게 물을 건너게 하였다. 이번에는 그 물을 걸어서는 건널 수 없고 헤엄을 쳐야만 건널 수 있는 깊은 강이 되었다.
6 그때 그는 나에게 “사람의 아들아, 네가 이것을 잘 보았느냐?” 하고 물었다. 다음으로 그는 나를 데리고 강변으로 갔다.
7 내가 그 곳에 가서 보니 양쪽 강변에 많은 나무들이 있었다.
8 그때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방으로 흘러 요단 계곡을 지나 사해에 이른다. 이 물이 사해로 흘러들어 가면 사해의 그 짠물이 단물이 될 것이다.
9 이 강물이 흘러들어가는 곳마다 모든 생물과 물고기가 번성할 것이며 이 물이 흐르므로 사해의 물이 담수가 되고 이 강물이 흐르는 곳에는 모든 것이 살 것이다.
10 그 해안에는 어부들이 있을 것이며 엔-게디에서부터 엔-에글라임까지 어부들이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도 지중해에 있는 고기와 같은 많은 종류의 고기들이 있을 것이다.
11 그러나 그 해변의 늪과 습지는 회복되지 못하고 소금의 원천으로 남게 될 것이다.
12 그리고 그 강의 좌우측 기슭에는 모든 종류의 과일 나무가 자랄 것이며 그 잎이 시들거나 열매가 맺히지 않는 일이 없고 달마다 싱싱한 과일을 맺을 것이다. 이것은 그 강물이 성소에서부터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일은 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이며 그 잎은 약초로 쓰일 것이다.”
[땅의 경계선]
13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다음의 토지 경계선에 따라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라. 요셉 지파에게는 두 구획을 주어야 한다.
14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이 땅을 나누어 주겠다고 엄숙하게 약속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 땅을 공평하게 분배하여 너희 소유로 삼아라.
15 “이 땅의 경계는 이렇다 : 북쪽 경계선은 지중해에서부터 동쪽으로 헤들론 길을 통해 하맛 고개를 지나 스닷성을 거쳐
16 다마스커스와 하맛 경계 사이에 있는 브로다와 시브라임을 지나 하우란 경계선에 위치한 하셀-핫디곤까지이다.
17 다시 말하면 지중해에서부터 하낫을 거쳐 다마스커스의 북쪽 경계인 하살-에난까지가 북쪽 경계선이다.
18 “동쪽 경계선은 하살-에난에서부터 남쪽으로 하우란까지 가서 서쪽으로 굽어 길르앗과 이스라엘 땅 사이에 있는 요단강을 따라 사해 남쪽 다말까지이다.
19 “남쪽 경계선은 다말에서부터 가데스의 므리바 샘을 지나 이집트 시내를 따라 지중해까지이다.
20 “서쪽 경계선은 지중해인데 그것은 남쪽 경계선에서부터 북쪽 경계선이 시작되는 지점까지이다.
21 “너희는 이 땅을 이스라엘 지파에 따라 분배하라.
22 너희 가운데서 자녀를 낳고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땅을 분배해 주어야 한다. 너희는 그 외국인들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사람처럼 여기고 그들도 너희와 함께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땅을 얻게 하되
23 그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지파에서 그들의 몫을 주도록 하라. 이것은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다.”
에스겔의 예언(겔) 48 장
[땅의 분배]
1-7 “각 지파에게 분배 될 땅 전체의 북쪽 경계선은 지중해에서부터 동쪽으로 헤들론을 지나 하맛 고개를 넘어 다마스커스의 북쪽 경계선에 있는 하살-에난까지이다. 동쪽 경계선에서 서쪽 경계선까지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 구획씩 차례로 각 지파에게 분배하라. 제일 북쪽 구획은 단 지파의 땅이며 단 지파의 경계선 아래로 동쪽 경계선에서 서쪽 경계선까지는 아셀의 지파의 땅이다. 그 다음으로 분배받은 지파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납달리 지파, 므낫세 지파, 에브라임 지파, 르우벤 지파, 유다 지파의 순서이다.
8 “유다 지파의 경계선 아래로 동쪽 경계선에서 서쪽 경계선까지는 특별한 용도를 위해 너희가 따로 떼어 놓을 땅이다. 이 땅의 폭은 북에서 남까지 13.1킬로미터이며 길이는 각 지파에게 분배될 땅의 동서 길이와 같고 성전은 그 지역 내에 위치할 것이다.
9 “너희가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할 성소의 땅은 길이가 13.1킬로미터이며 폭이 5.3킬로미터이다.
10 이 거룩한 땅은 제사장이 소유할 몫이다. 이것은 동에서 서까지 13.1킬로미터이고 북에서 남까지 5.3킬로미터인데 그 중앙에 나 여호와의 성전이 위치할 것이다.
11 이 땅은 사독의 자손 중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들은 자기 직분을 지키고 이스라엘 백성이 잘못된 길에 빠졌을 때 다른 레위 사람들처럼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은 자들이다.
12 그래서 그들은 레위 지파의 땅 경계선과 인접한 곳에 거룩하게 구별된 땅을 소유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모든 땅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땅이다.
13 “제사장의 땅 경계선을 따라 레위 사람들은 길리 13.1킬로미터와 폭 5.3킬로미터의 땅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14 특별히 구별하여 나 여호와에게 바친 땅은 팔거나 바꾸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줄 수가 없다. 이것은 거룩하여 나 여호와에게 속한 땅이기 때문이다.
15 “특별히 떼어 놓은 이 거룩한 땅과 인접한 폭 2.6킬로미터와 길이 13.1킬로미터의 땅은 거룩한 곳이 아니므로 일반 성으로 사용하여 주택지와 빈 들을 삼고 성은 그 중앙에 세워야 할 것이다.
16 그 성의 크기를 약 2.4킬로미터의 정사각형이다.
17 그리고 그 성의 빈 들은 그 성 사방으로 동서남북이 다 131미터씩이다.
18 또 거룩하게 구별된 땅과 인접해 있는 성의 기지 나머지 면적, 곧 그 성의 좌우로 각각 길이 5.3킬로미터와 폭 2.6킬로미터의 땅에서 나는 농산물은 성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식량이 될 것이다.
19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서 왔든지 그 성에 사는 사람들이 그 땅을 경작하게 될 것이다.
20 그래서 거룩한 땅과 성의 기지를 포함한 전체 면적은 가로 세로가 다 같이 13.1킬로미터인 정사각형이다. 너희는 성의 기지와 함께 이 거룩한 땅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한다.
21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릴 땅과 성의 기지 좌우측에 인접해 있는 땅은 왕이 차지할 딸이다. 이것은 거룩한 땅과 성의 기지에서 동쪽으로 동쪽 경계선까지 뻗어 있고 서쪽으로는 서쪽 경계선인 지중해까지 뻗어 있으며 이 땅 일부는 다른 지파의 땅과 연접해 있다. 그리고 거룩하게 구별된 땅과 성소는 왕의 땅 중간에 있을 것이다.
22 그래서 레위 지파의 땅과 성의 기지가 왕이 차지할 땅 중간에 있을 것이며 또 왕의 땅은 유다 지파의 경계선과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사이에 있을 것이다.
23-27 “특별히 구별한 이 땅의 남쪽은 나머지 지파가 차지할 땅이다. 동쪽 경계선에서부터 서쪽 경계선까지 그 아래 지역을 차례로 한 구획씩 분배하면 제일 위쪽은 베냐민 지파의 땅이며 베냐민 지파의 경계선 아래로 동쪽 경계선에서부터 서쪽 경계선까지는 시므온 지파의 땅이며 그 다음은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차, 갓 지파의 순서이다.
28 그리고 갓 지파의 남쪽 경계선은 다말에서부터 가데스의 므리바 샘에 이르고 거기서 이집트 시내를 따라 지중해에 이른다.
29 이것은 너희가 이스라엘 지파에게 분배할 땅으로 각 지파의 몫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였다.
30-34 “성의 기지 안에 있는 그 성은 가로 세로 약2.4킬로미터의 정사각형으로 성벽 사면에 각각 성문이 3개씩 있으며 그 성문들의 이름은 각 지파의 이름을 따서 붙일 것이다. 북쪽에 있는 3개의 문은 르우벤문, 유다문, 레위문이며 동쪽에 있는 3개의 문은 요셉문, 베냐민문, 단문이며 남쪽에 있는 3개의 문은 시므온문, 잇사갈문, 스불론문이요 서쪽에 있는 3개의 문은 갓문, 아셀문, 납달리문이다.
35 그리고 그 성의 전체 둘레는 약 9.5킬로미터이다. 사람들은 그 성을 ‘여호와께서 계시는 성’이라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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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24년 12월 27일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