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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의 학교에 참여하기까지
올해 청년학교 2기에 참여하여 김세진 선생님과 네 분의 멋진 동료 사회사업가들과 함께 공부하며 참으로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년학교에서 김세진 선생님께서는 사회사업가로서 읽고, 쓰고, 말하는 일과 더불어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들려주신 지리산 종주와 소백산 종주, 원시림을 걸었던 경험은 무척 인상 깊었지만, 한편으로는 저와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김세진 선생님께 ‘2026 산 위의 학교’ 참여를 제안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지리산 종주라는 도전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이 아니면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이성령 선생님과 이연신 팀장님께 지리산 종주에 관해 여쭈었습니다. 두 분께서는 사회사업가로서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용기를 얻었고, 저 역시 사회사업가로서 새로운 배움과 경험을 얻고 싶은 마음에 호기롭게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배움
산 위의 학교라는 이름처럼 산 위에서 걷고 동료사회사업가분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1.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힘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수없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허벅지에 쥐가 올라오고, 발목과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면 ‘이제는 더 이상 못 하겠다. 여기서 포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딛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 순간 문득 저의 사회사업 실천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회사업가로 일하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이건 한계야. 더 이상은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스스로 한계를 정해 온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번 지리산 종주를 통해 어려움 앞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힘이 들 때 잠시 쉬어 가고,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며 다시 걸어가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천의 어려움 앞에서 한계를 먼저 정하기보다, 사회사업 공부로 부족한 힘을 채우고 동료들과 의논하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어제보다 더 나은 실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 다시금 깨달은 관계의 힘
두 번째 배움은 관계의 힘입니다. 이번 지리산 종주를 혼자 했다면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혼자였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동료 사회사업가들이 있었습니다. 앞서가는 선생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고, 뒤에서 함께 걸어오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든든함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한 걸음을 더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종주하는 내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했습니다. 때로는 지친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때로는 각자의 실천 현장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동료 사회사업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힘듦을 잊고 다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종주를 하지 않지만 길위의 학교를 응원해주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주신 선배사회사업가분들이 있았습니다. 그 모든 분들을 덕분에 지리산 종주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실천현장으로 돌아가서도 이런 관계의 힘을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지리산에서 사회사업가분들이 보여주었듯이 저도 먼저 다가가 응원과 지지를 건네고 함께 사회사업에 대해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이번에는 좋은 사회사업 실천이라는 목표를 향해 동료들과 한 발씩 내 딛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 종주를 가볍게 봤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다시 오게 된다면 여려방면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소망
사회사업 오래 잘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공부하고 배우점을 실천에 적용하고 성찰하겠습니다. 꾸준히 걸으면서 사회사업가로 필요한 체력을 기르겠습니다.
이 멋진 사회사업가분들과 관계가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연락하고 만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감사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혼자였다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여정이었습니다. 함께 걷고, 응원하고,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 덕분에 무사히 종주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을 한 분 한 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올해 청년학교에서 시작된 선생님과의 인연이 산 위의 학교까지 이어졌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사회사업가로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읽고, 쓰고, 말하고, 걷는 일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던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번 지리산 종주를 통해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년학교에서의 배움과 지리산에서의 경험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더 나은 사회사업가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소중한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고진실 선생님
고대장님! 3일 차 새벽 산행을 나설 때 앞에 고대장님이 계셔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종주 내내 제가 지쳐 있을 때면 먼저 몸 상태와 컨디션을 물어봐 주셨습니다. 힘든 순간마다 건네주신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길을 이끌어주시고, 함께 걷는 동료들의 상태까지 세심하게 살펴주신 고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단비 선생님
선생님께서 마지막 날 걸으면서 해주신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이 고통은 언젠가 끝이 난다."
다리가 아프고 더 이상 걷지 못할 것 같은 순간마다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그래, 조금만 더 참고 걸으면 결국 끝이 올 거야.'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건네주신 유머가 어찌나 제 취향이던지요. ㅎㅎ 덕분에 힘든 와중에도 웃으면서 걸을 수 있었습니다.힘든 순간을 버틸 수 있는 말과 웃음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지민 선생님
지리산 종주 이틀 차, 노고단에서 삼도봉으로 향하던 길에 선생님, 지호 선생님과 여유롭게 나누었던 대화가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 날 천왕봉에 오를 때는 '설대장님'이 되어 선두에서 저희를 이끌어주셨지요. 선생님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힘든 종주도 즐겁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함께 걷는 사람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용호 선생님
체력이 정말 좋으신 이용호 선생님이 함께 계셔서 무척 든든했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묵묵히 걸으시면서도 동료들을 살뜰히 챙겨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천왕봉 정상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응원이 없었다면 훨씬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함께 걸으며 강아지와 취미, 서로의 관심사에 관해 나누었던 소소한 대화들도 즐거웠습니다.커피를 좋아하시고, 늘 웃으며 묵묵히 동료들을 챙기시는 이용호 선생님!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지은 선생님
종주 내내 선발대와 후발대를 오가며 앞에서는 이끌어주시고, 뒤에서는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동료 사회사업가 한 사람 한 사람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 강점을 이야기해 주시며 끊임없이 응원하고 지지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에게는 화이팅을 잘하고 좋다고 말씀해 주셨지요. 그 말씀을 들은 뒤로는 더욱 열심히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선생님의 응원 덕분에 저의 작은 행동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사회사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점의 힘을 이번 종주에서 다시금 경험했습니다. 동료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힘을 북돋아 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지호 선생님
이번에 처음 뵈었지만,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안했습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종주 내내 맨 후미를 맡아주셨지요. 지쳐서 뒤처질 때면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고, 간식과 장갑까지 챙겨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무엇보다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시집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정작 본인의 침낭은 챙기지 못하셨으면서도 동료들에게 선물할 시집은 챙겨오셨다는 사실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함께 걷는 동료들을 향한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해진 선생님
첫날 각오를 나누던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신 "저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둘째 날에는 그 한계를 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셨고, 결국 벽소령 대피소까지 걸어가셨습니다. 그 모습에서 도전하는 용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동료들을 응원하고 짐을 덜어주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셨지요.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쓰레기까지 짊어진 채 7시간이 넘는 하산길을 걸으셨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희는 조금 더 가벼워진 배낭을 메고 종주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동료들을 많이 도와주셨음 마지막 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희에게 먼저 괜찮은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습니다. 자신도 힘든 상황에서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참 감사했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권대익 선생님
지친 종주 중에 선생님께서 가져와 주신 제육볶음과 커피, 배, 맘모스빵은 정말 한 줄기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무거운 음식들을 배낭에 짊어지고 저희를 응원하기 위해 세석 대피소까지 올라와 주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선생님 덕분에 든든하게 에너지를 채우고 다시 걸어갈 힘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세석에서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은 선생님 덕분에 잠시 힘듦을 잊고 즐겁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상황으로 제대로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늦게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멀리서 저희를 응원해주신 이연신 팀장님, 임세연 선생님, 전유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포도당 캔디를 동료들과 나누라며 보내주신 이성령선생님 감사합니다. 저희의 종주를 지지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게 느껴졌습니다. 로타리 휴게소까지 김밥 보급 역할을 하러 오셔서 정말 많은 역할을 해주신 장경호 팀장님과 박상빈 과장님 감사합니다. 두 멋진 선배사회사업가분들을 만나뵐 수 있어 기뻤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6.11.02 09:16
첫댓글 영호 선생님~
걷는 동안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했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날엔 다 부르튼 입술이 쉽지 않은 여정을 설명하는 듯 했고요.
그럼에도 아주 잘 걸었습니다. 나중에는 천왕봉에 먼저 올라 뒤에 도착하는 선생님들 영상을 찍어주었어요. 대단했죠?
지리산 종주를 하며 사회사업을 배웠다니, 놀랍습니다.
선생님 생각에 공감해요.
저 역시, 혼자라면 도전하지 않았을 종주. 선생님이 있어서 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지리산 종주를 통해 어려움 앞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힘이 들 때 잠시 쉬어 가고,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며 다시 걸어가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