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SFTS virus) 에 의한 중증열성 바이러스성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 환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 SFTS 바이러스 분리
- -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 회복기혈청의 특이 항체가(IgG)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이상 증가
-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 특히, 발열, 혈소판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최근 야외활동 또는 직업 등의 진드기 노출력이 의심되는 경우
신고방법 : 별지 제1호 서식(부록2-1)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Ⅰ. 환자 및 접촉자관리
격리는 필요하지 않으나 혈액 등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로 인해 의료진 등에서 감염된 사례가 중국에서 보고된 바, 의료진은 환자 접촉시 표준주의 (standard precaution)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Ⅱ. 역학적 특성
1. 세계 현황
2009년 중반, 중국 중부 및 동북부지역(장쑤성, 안후이성, 허베이성, 허난성, 산동성, 랴오닝성)에서 고열,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 집단 발생하였으며 2년간의 역학조사와 연구 끝에 2011년 SFTS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중국에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2011-2012년에 걸쳐 총 2,047명의 환자를 확인하였고 127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은 약 6%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2013년 1월 최초사례 확인 후 과거 사례조사와 감시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 국내현황
2013년 5월 첫 사례를 확인한 이후 총 36건(17건 사망)이 보고되었습니다. 발생지역은 제주, 전남, 경북, 강원도 등으로 한반도 전역에 걸쳐서 발생하였으며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9세로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농부가 75.8%를 차지하였고 발생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3. 전파경로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부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경우 등에 있어 사람 간 전파가능성이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III. 임상적 소견
바이러스 노출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대개 6일 내지 14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며,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 감소와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발생 5일 후 림프절이 커져 1~2주 지속되기도 하며,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망률은 중국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초기에는 치명률이 30%로 추정하였으나, 최근 자료에서 평균 10% 이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Ⅳ. 진단검사의학 소견
진단은 환자검체(혈청 등)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유전자를 검출하여 확진합니다.
혈액검사 소견으로는 혈소판감소, 백혈구 감소, 혈청 전해질 이상(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혈청효소이상(AST,ALT, LDH, CK 상승), 소변검사 이상(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납니다.
Ⅴ. 치료
특이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시행합니다.
Ⅵ.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예방을 위해서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신종 전염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질병으로 선정한 바 있다.
2009년 중국에서 고열,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 집단 발생하였고, 2011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추가조사를 통해 2011∼2012년 동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2,047명의 환자 가운데 129명이 사망했음을 밝혀냈다. 가까운 일본 역시 2013년 1월 최초 사례 발견 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8월 사망한 환자의 혈액을 2013년 다시 조사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사례가 처음 확인되며 법정감염병(제4군)으로 지정됐다. 이후 전라, 강원, 경북, 제주 등 한반도 전역에 걸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 약 0.5% 미만으로 나왔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렸다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건강한 사람들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된다. 주로 노약자나 면역저하자 등이 걸리는데, 우리나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평균 연령은 62.9세로 대부분 고령층이었으며 절대 다수(75.8%)가 농부였다.
원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진드기는 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약 2~3mm의 크기에 갈색을 띄고 있다. 매개 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살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부착 대상이 지나가면 몸에 붙어서 이동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국내 발생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로 야외활동이 많은 7~8월과 추석 즈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잠복기는 1~2주(6일~14일)이며 이후 고열과 함께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근육통, 자반증, 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동반하며 경련, 혼수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가 심한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으며 신장을 비롯한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진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진단은 확실한 임상 증상과 함께 환자검체(혈청 등)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유전자를 검출하며 회복기혈청의 특이 항체가(IgG)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되었을 때 확진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자는 혈액검사에서 혈소판감소, 백혈구 감소, 혈청 전해질 이상(저나트륨혈증, 저칼슘혈증), 혈청효소 이상(AST, ALT, LDH, CK 상승), 소변검사 이상(단백뇨, 혈뇨) 등이 나타난다.
치료/예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격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일부 감염 환자의 혈액 등에 노출된 의료진 감염 사례가 중국에서 발생해 사람 간 전파가능성이 보고된 바가 있다. 따라서 환자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며 의료진은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을 준수해야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10~30%나 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현재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예방책이다.
특히 야외활동 중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한다. 짧은 바지와 반소매 옷, 샌들 등의 착용은 무조건 피해야한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하며 벌레 기피제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야생동물에도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으므로 접촉을 피하며 반려동물도 함께 외출했다면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아울러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털거나 세탁한다.
만약 농작업,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 및 진료를 받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3년~2016년까지 역학조사 분석 결과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로 전체 환자 평균 연령 62.9세보다 10세 정도 높았다.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진드기의 대부분은 피부에 단단히 고정한 채로 흡혈하기 때문에 진드기를 발견하였다고 하더라도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안 된다.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핀셋으로 제거하는 것이 완벽하며 해당 부위를 소독한 뒤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손장욱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