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여태껏 가졌던 <성, 연애, 결혼, 일> 에 관한 모든 주장과 논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고 말한 박진영.
인생의 전반전에는 '무조건 열심히 살아야지' 한 생각만 하고 살다가
하프타임에서, "왜" 열심히 살아야 하지?
"왜"라는 한글자가 붙으면서, 그 질문을 무시하고 살다가
바로 직면하기로 하고
이스라엘에 있는 동안 만든 앨범이라고 함.
내 삶, 인간 삶에 대해서 생각케 해준 라디오스타였어.. ㅇㅇ
흥미돋이어서 퍼왓어!~~
- '놀만큼 놀아봤어' 가사 -
나 놀만큼 놀아봤어 왠지 몰랐어 뭐 때문에 열심히 살지 돈을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둘러보았어 무엇으로 나를 채울지 먹고 먹어도 왜 계속 배가 고프지
난 놀만큼 놀아봤어 또 벌만큼 벌어봤어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함께 즐길 만큼 즐겨봤어 결국엔 또 허전했어 언제나 그때뿐이었어 아침에 술 깨 겨우 일어날 때 그 기분이 싫어졌어
눈 감을 때 두렵지 않기를 눈 감을 때 웃을수 있기를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면서 내딛는 힘찬 발걸음으로 살기를
이젠 사랑을 하고 싶어 혼자 집에 오는 길이 싫어 이런 날 어서 구원해줘 제발
꺼지지 않을 음식으로 나를 배 불려줘 please save me, save me
혹시나 '이게 지금 무슨소리인가???' 하는 여시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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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스타 방송 中 -
종신 : "현재 결론을 얻은 상태에요?" 진영 : "머리로는. 근데 안믿어져요." 규현 : "아~ 크리스천이세요?" 진영 : "아니에요, 아직도 무교인데.."
머리로는 다 이해가 되었지만, 아직은 가슴으로 믿어지지가 않기 때문에 자신을 아직 특정 종교인은 아니라고 고백하는 박진영씨가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대로 믿지도 않으면서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떠드는 우리들의 모습보다는 말입니다.
참된 진리를 확인하기 위해 물리학, 창조론과 진화론을 공부해보고, 마지막으로 신화적 존재가 아닌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 예수에 대해서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이스라엘까지 찾아가 보았으리라 짐작되는 박진영씨.
그리스도가 나신 이스라엘 땅에 가서 직접 자료들을 찾아가며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아마도 어쩌면 자신의 이성과 논리로는 도저히 예수님을 반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수필집을 통해 어려서부터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던 박진영씨입니다.)
이제 머리로는 다 이해되었지만.. 그러나 아직은 믿고 싶어도 믿어지지가 않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나 괴롭다는 고백에 마음이 짠해집니다. 언젠가 그의 가슴으로 믿어지는 날이 오리라 기대하며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성, 결혼, 연애, 일, 삶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들과 논리, 주장, 삶의 가치관들을 이제는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는 그의 고백은 분명 우리가 주목해서 볼만한 대목입니다.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립보서3:8~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6:35)
* 오종철님께서 올려주신 영상을 페북에서 우연히 보고, 대학 강의에 사용하기 위해서 5분으로 다시 줄였습니다. 편집으로 수고해주신 오종철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진영씨~ ^^ 생명의 양식이신 그분을 꼭 만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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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전주대학교 객원(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섬기고 있는 권복음이라고 합니다.
새벽에 영상을 올리고 난 뒤, 외출을 하고 저녁이 되어 돌아오니 이미 많은 분들께서 이 영상을 보고 의견들을 나누어 주셨네요. 제가 모든 댓글들을 다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몇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것 같아서 짧게 글을 덧붙이겠습니다.
우선 '아직도'와 '아직은'이라는 단어 혼동 때문에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쿨하게 인정합니다. ^^; 맞습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저는 박진영씨의 의도가 '아직은 여전히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렇게 남긴 것인데, 오해하실 수도 있었을 것 같아서 사과드립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박진영씨는 기독교에 대한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어째서 기독교로 몰아가려고 하느냐에 대한 답변으로는, 네 그 역시도 제 <짐작>에 불과하다는 표현으로 글을 남겨 놓았습니다. 저 역시 박진영씨가 1집을 출시하던 해부터 매번 정규앨범을 테잎과 CD로 구입해서 그의 음악 즐겨들었던 팬 중의 한 사람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났다는 박진영씨의 자서전 고백과 그리고 최근 함께 작업한 뮤지션들과의 음악, 그리고 이번 앨범 가사를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성경을 기초로 한 고백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저 역시 박진영씨가 참된 진리를 찾아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고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박진영씨의 앨범 자켓에서 <나는 아직 당신이 하나님인지 부처님인지 알라신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내게 주신 행복을 나누면서 살겠습니다.> 라는 고백의 글을 본 이후로 지금까지 거의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박진영씨를 위해서 기도해온 한 사람입니다. 저 역시 그의 행보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영상에 코멘트를 달았던 본래 목적은 "우와~ 박진영씨 이제 크리스천 되어가는것 같아!" 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를 비롯한 기존의 크리스천 형제 자매들에게 '반성과 도전'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정작 우리들은 예수님을 가슴으로 진실되게 믿지도 못하면서 나는 크리스천이야! 라고 말하고 마음대로 살고 있는데.. 오히려 박진영씨처럼 머리로는 결론을 내렸지만, 가슴으로는 믿어지지가 않기 때문에 자신을 아직 특정 종교인이라 부르지 못하고 여전히 무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먼저 반성을 하고 도전 받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들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4년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매주 2000~4000명의 학생들에게 '채플'이라는 시간을 통해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타종교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에 기독교에 대한 상처와 반감이 얼마나 가득한지를 누구보다 더 처절하게 현장에서 마주하며 경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마음을 정리해 놓은 포스팅이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ospelk/posts/605727082780993)
그래서 저는 항상 매 학기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진짜 예수님을 닮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채, 왜곡되고, 부정적이고 잘못된 교회의 이미지로 인해 상처를 주었던 것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학생들이 바라보는 제 모습 안에 진정으로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닮은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저를 향해 마음껏 욕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개독이 아닌 진짜 "기독교"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부족했던 제 글과 의견에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분들께서 박진영씨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삶 가운데에 하나님의 사랑과 평강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