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외/이광희 시와 수필원고

. 인생길  愚儂 李光熙  세월위 인생길 인연소식에 삶 향기 풍기니어울림에 즐김가락 울리네  세월위에 향기 더하고발자국마다 흥을 돋우니삶길에 웃음꽃 피우네  삶길에 굽이굽이고개길 오르고 또 오르니고행(苦行)삶길 좋은 열매 맺으리    2. 작별의 만찬장愚儂 李光熙헤여지기 섭섭하여만남의 자리 만찬장아쉬운 정담 나누며술잔 나누어 큰 삶 기원하네  만나면 또 만남 기약하고헤어지면 아쉬운 인연세월위에 보고품 그리며삶길에 이야기 엮어가네  가는길 정어린 꽃 피어새로운 길에 풍성한 열매 맺어오고 가며 옛정 두터이 하여아름다운 삶살이 만들어 가세 3. 인생 발자국            愚儂 李光熙삶이란 세월위에 발자국을 남기는 것어제도 오늘도 내일을 위하여꿈틀대는 것이 인생이어라  예쁜 발자취는자연의 순리대로성현의 말씀따라성실히 다듬고 가꾸는 삶이다  아름다운 삶길은세월위에 삶살이 무늬를지혜롭게 다듬어 가다보면만남 인연에 꽃이 만발하리라    4. 봉래산         愚儂 李光熙봉래산 오름길 험하고 깊어굽이굽이 돌고 돌아 오르니구름위에 올라 천상인 듯인생살이 고행길 잊고 싶어라  봉래산 제일봉에 올라세상살이 내려다 보니삶 살이 이야기 펼치어서한 핏줄 귀함 되새겨 지네  봉래산 천문대 우뚝서서하늘 별자리 헤아리며바른 삶길 이끌어 주니오늘 하루 가꾸며 내일 빛내세      5. 배움 동아리            愚儂 李光熙새 시대 새로운 배움길 인연동아리 되어 어울리니삶길 가꿈에 새 기운 돋아큰 희망 가꾸어 가네  평생배움의 시대에참 삶살이 가꾸고 다듬어가니세월위에 즐기는 문양이아름다운 삶 꽃이 만발하네  세상살이 넓고 변화무상하니배움동아리 배우고 익히여날마다 새롭게 다듬어가며행복한 삶터 만들어 가세                                  수필1. 기다려지는 토요일 아침                                      우농 이광희크린 이천 봉사대회원으로 참여하여 매주 토요일 아침에 설봉공원에 쓰레기 줍기봉사에 참여하였다. 금년에는 무덥던 삼복더위가 말복을 지나니 시원한 아침 바람이 가을이 오기를 재촉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 맑고 깨끗한 가을 공기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어느 것 하나우리 삶에 편안하고 상쾌하게 해주는 것이 없는 아침에 반가운 인연들과 만남으로 깨끗한 이천고을 가꾸기를 시작하면서 기다려 지는 토요일 아침이기에 노랫말 한 수를 불러본다.   토요일 아침우농 이광희토요일 토요일 아침마다반가운 만남의 설봉공원즐기는 놀음터 줍고 닦으니내 마음속 티끌을 주어가네  토요일 토요일 해돋이에설봉공원에서 해 맞으니한주간의 삶 문양 되 뇌이며오늘의 마음 터 다듬어가네  토요일 토요일 설봉호수에맑은 물속에 잠긴 햇빛을 보며호수 속 내 얼굴을 다듬어 가니오는 나날 삶 살이 즐기며 가꾸어지네  쓰레기 봉투와 집개를 들고 설봉저수지 한 바퀴 일 키로를 돌면서 버려진 종이 조쪽지와 거리에서 발로 채이는 빈 음료수 깡통과 빈병. 바람에 날리는 비닐조각과 담배 꽁초 하나 하나가 시민이 즐기는 공원의 운치에 흠을 내게 하니 아쉬움이 쌓여진다쓰레기 집게를 놀리면서 봉투에 쌓이는 오물을 보면서 내 마음을 맑고 깨끗한 삶길을 가꾸고자 호수물을 내 얼굴을 빛춰 보면서 세진에 더럽혀진 내 몸과 마음에는 팃끌이 없나를 살피면서 노랫말 한수로 읊어 보면서 더 아름다운 삶길을 가고자 발걸음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본다  즐거운 나의 마음                  愚儂 李光熙 내 마음은 맑은 호수되어깊은 물 속 환히 보이는 맑음에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멈춰 그 얼굴을 비춰주리.   내 마음은 깨끗한 물이 되어세상사에 더러워진 마음을새하얀 해 맑음으로 어두움을 씻어주리.   내 마음은 흐르는 시냇물이 되어낮추며 가야 할 삶의 여정을 즐기려하늘을 우러르며 넉-넉한 인정 속에 삶을 누리리  내 마음은 깨끗한 샘이 되어목마른 대지에 생명의 근원으로살포시 적셔 주는 해갈의 물 한 방울이 되리  내 마음은 오색찬란함을 숨긴 햇빛이 되어따스하고 다양함에 필요한 색으로새 기운 움트는 밝은 빛으로 새봄의 힘이 되리  설봉호수의 맑은 물에 지나는 이가 자기 얼굴을 빛춰 보는 성현의 삶을 구가 하면서 호수주변을 돌아 시 동산을 향하여 집게를 움직이며 발걸음을 옮긴다참 마음의 상징인 시인들의 작품을 읽어 가면서 나의 삶을 견주어 본다나는 어떤 삶 길을 가고 있는가 !숲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고 헤매지 않으려고 성현들이 남기신 고전을 읽으며 배우고 있으나 참 삶길을 배우고 활보하지 못함이 아닌가 되돌아 본다산골짜기 계곡물소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 맑은 소리를 귀담지 못하는어리석음에 한탄만 하는 삶은 아닌가 하며 생각의 가지를 늘어 놓기만 하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한해가 지나가다 보니 백발에 세월만 빠르게 흘러 간다  시 동산에 시비를 하나 하나 읽다가 윤동주 시인의 시비 앞에서 새로운 길이란 제목의 시를 읽어 본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고 갈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길  오늘도 내일도 ---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인생길은 세상 사람이 모두 처음 가는 길이다 가야 할 길을 가본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ᄅᆞᆷ도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내도 건너고 고개도 넘고 꽃도 보고 무더위도 태풍도 맞으면서 오늘도 또 내일도 가야하는 길이 인생길임을 새겨 보면서 나의 삶길을 고전을 통하여 되돌아 보는 쓰레기 봉투와 집걔를 양손에 든 즐거운 토요일 아침이다봉사라는 이름으로 만남이 반갑고 맑은 아침 공기 마시면서 발걸음에 인생문양을 그리는 토요일이기에 기다려지고 보람과 행복을 쌓아가는 토요일이다.                       2. 황금들                    우농 이광희 이천시민이 즐겨 찾는 설봉산 정상에 올라가면 가을바람이 무더위를 날리고시원한 맑은 공기를 보내주어 가을오기를 재촉한다설봉산성은 백제 신라 고구려가 시샘을 내어 각축전을 심하게 하던 역사가 숨쉬는 곳이다 이천은 쌀의 고장으로 먹을 것이 풍부하였기 때문이라고 추축되기에 고대에도 싸움이 치열하였다고 추축된다  설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설봉저수지가 보이고 이천시내의 고층건물 안에 안흥저수지가 보이고 사랑에 대한 애련정에 대한 사연이 설여 있는 것이 보인다 더 멀리 복하천이 흐르는 주위 구만리뜰에 황금들이 한포기 수채화를 그린 듯 펼쳐저 있어 가을의 풍성함을 그려 준다이천쌀은 지형적으로 광주산맥과 차령산맥으로 둘려싸인 분지로서 물이 풍부하고 토양이 벼가자라기에 알맞은 토질을 가지고 있고 농민들의 농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여 옛날부터 임금님에게 진상미로 이름이 난 곳이기에 가을에 황금들판이 더욱 새로워지는 풍경이다.   구만리들녘에 황금들판은 봄부터 여름 내내 농부의 피와 땀을 먹고 자란 벼들이 누렇게 여물어 가면서 황혼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듯 그자태가 너무나 아름답다. 가을의 풍성한 농촌풍경은 황금들녘이 인간의 심성을 정화시키는 마력이 있는가 보다넓은 세상을 한눈에 바라 보면서 벼기 익어갈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함과 아름다운 색으로 들판을 장식하니 나의 머리가 맑아지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 어디인가를 일깨워 주는 듯 싶다 구만리들 활금 들판을 보면 볼수록 온갖 잡념이 사라지고 참 삶의 그림이 펼쳐지는 듯 삶기력이 솟아난다가을 바람에 벼 이삭들이 바삭바삭 노래를 부르니 한여름 땀흘린 농부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는 듯 싶다옛 부터 농작물은 농부의 정성스런 손길과 사랑으로 보살피는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였는데 우리 인생도 농부의 마음같이 자연의 순리대로 천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참 삶 살이라고 생각된다설봉산성에서 우리 조상님들의 삶바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구만리들 황금들판에서 은은히 일깨워주는 참 삶의 길을 되새기면서 노래를 불러 보면서 바삭바삭 벼 이삭이 미풍에 흔들대며 춤추며 노래 부르는 모습 속에서 자연속의 사는 사람이 된 듯이 자랑스럽게 여겨지면서 시 한 수를 읊어본다   황금들              우농  벼이삭이 저절로 황금들이 될 수는 없다저 안에 볍씨부터 못자리 시절 몇날저 안에 이앙된 새 삶터에서 천둥번개 몇 번저 안에 쌀미(米)자 모양 같이 농민의 사랑손길 몇 백번  황금들에 벼 이삭이 저절로 고개 숙일리는 없다저 안에 무더위 두 세달저 안에 가믐 갈증과 태풍속의 고통 몇 날저 안에 농민의 정성어린 발자국 소리 반년  황금들이 풍요로운 가을을 만들어 감은삶의 기본인 먹거리 대표 음식이 쌀밥이기에하루 세끼 농민과 부모의 정성어린 밥상임을 새기며아름다운 인생결실을 황금들에서 배워 삶을 가꾸자  농촌의 가을 들녘은 황금들판으로 부른다한 폭의 수채화처럼 농부들의 정성과 끈기에 경의를 표한다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란 말이 일러주듯이 새벽부터 즐거운 노래부르며 세상 사람들의 생명줄을 이어가는 최고급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직업이기에 어지러운 세상에 황금들은 인성을 가꾸는 현장 교육장이 된다 부모는 자식사랑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어울림사회에서 믿음을 주는 깊은 뜻과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오상이 황금들에서 들려주고 보여주니 오늘 설봉산 등산으로 정상에서 즐거운 삶살이 길을 배우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장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