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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아카데미 2강> 13..11.11 (In 서푼짜리 오페라)
<<유레카>>
2강은 확실히 1강에 비해 좀더 세분화하여(?)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 정말 본격적으로 라보엠을 파헤쳐 보는 시간 이었다. 중간중간 다른막도 잠깐씩 언급했지만 어떤 일이든 시작이 중요하듯이 오페라에서도 1막이 중요하여 1~4막중 1막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신다고 했다. 실제로 1막을 꽤 꼼꼼히 짚어 주셨다.
오늘도 올블랙으로 지휘자 포스를 풍기시며 수업을 시작하셨다.
지휘자와 일반 연주가들의 악보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당연히 지휘자는 여러 악기를 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두께도 두껍고 한페이지에 몇마디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름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악보를 볼때 가장 우선시 봐야 할것은 뭘까...?
악기편성을 가장 먼저 봐야 할것이다.
크게 1~5관편성이 있는데 1관 편성, 2관 편성 등의 호칭은 목관군의 편성 양식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1관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파곳이 각각 1개씩이며, 2관은 2개씩으로 이루어진다. 3관 편성은 2가지의 기본형에 파생악기를 추가한 것으로서, 2개의 플루트에 피콜로, 2개의 오보에에 잉글리시 호른, 2개의 클라리넷에 베이스 클라리넷, 2개의 파곳에 콘트라파곳과 같은 결합을 말한다.
보통 모짜르트 시대에는 2관편성이 흔했고( 아마도...^^) 점차 발전하여 오케스트라가 많게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연주를 한다.
한번 더 오페라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의 차이점을 언급해 주셨는데 목관악기의 경우 특히 무대 뒤에서 연주를 해서 메인무대의 음색을 듣지 못하고 오로지 지휘자의 지휘만 보고 연주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지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전세계에 공통된 지휘법이 딱 하나 있는데 지휘봉을 세로로 들었다 내리는 순간!이 첫박의 시작이다. 지휘자마다 저마다의 지휘법이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같은 음악을 지휘자를 중심으로 어떻게까지 다른 음악이 나오는가에 대한 영상을 보며 그 차이점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
상식적인 내용으로 보통 무대가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는데 상황에 따라 노래도 가장 많이 부르고 힘들게 고생한 가수보다 오페라의 제목을 담당한 가수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기도 하고 혹은 시대상의 왕역할을 맡은 사람이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기도 한다. 그만큼 왕의 권력이 막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 ! 그리고 재밌는 이야기로 합창단원중 일부가 짧게 솔로 역할을 맡을때가 있는데 얼마나 오랜시간 무대에서 노래 하느냐에 따라 소위'페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몇마디에 따라 받는 돈이 다르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극단적인 경우에 A 라는 단원은 느린곡으로 B라는 단원이 빠른곡을 불렀을때 A가 더 고생하고 오랜 연습을 통해 무대에 오래 섰지만 실질적으로 받는 돈은 B가 더 많을때 얼마나 A가 배가 아플까 ㅋㅋㅋ 아마 단원들끼리 이런것을 통해 서로를 놀려먹기(?)를 했을것 같다. 음악성보다는 수익성을 생각했을때 만약 역할이 선택이 주어졌을때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는 당연히 보인다.
현대화의 흐름 그리고 재정상의 이유로 뉴욕 매트로폴리탄 외 1곳을 제외하고는 전통의상과 배경을 지양한다고 한다. 뉴욕 매트가 아직까지 전통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신들 마저 바뀐다면 뭔가 보이지 않는 의미가 사라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 소신있는 행동인데 그만큼 관객들이 뉴욕 매트를 많이 찾아 계속 그 전통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
5각형의 펜트하우스가 있고 보통 우리는 4각형의 구조물에서 생활을 하는데 왜 우리는 4각형을 고집할까...? 왜 3각형의 집을 찾기 힘든것일까...? 그것은 사격형의 구조물에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인데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생각해보면 3단위는 흔치않고 보통 4단위로 나뉘어야 익숙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디가 4마디가 하나의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학교종이 땡땡땡~ ' 이노래를 불러보면 4마디로 이어진다는것을 알 수 있다.
가끔 3마디가 있는데 도입부가 못갖춘 마디로 3마디가 종종 있고 4개에서 하나를 빼거나 혹은 하나 둘을 추가하는 부분이 있는데 디즈니 만화에서 상상력을 배신당했을때 더 재밌는것 처럼 음악에서도 이런 부분이 재밌고 색다른 연출(?)로 느끼며 좋아한다.
아! 오페라의 주연급(?)이 되면 각자의 멜로디가 존재하는데 만약 배역의 멜로디가 나오지만 그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다면 이건 잘못된거 아닌가? 생각할것이 아니라 분명 그 순간에 가수는 어떠한 액션을 취할것이니 이를 유심히 살펴보는것도 오페라의 재미중 하나인것 같다.
(참고사항으로 푸치니의 곡에는 서곡이 없다.)
구자범 선생님이 26번째 전공(?)으로 언어학을 공부하셧다고 하는데 개인적 견해로 오페라 지휘자라면 언어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라의 문화와 전체를 알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것 중에 하나가 언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작곡가의 세계와 그 시대의 문화와 분위기를 알기위해선 언어를 충분히 이해해야만 올곧은 음악이 나온다고 본다.
특히나 이번 수업의 가장 큰 비중이 '언어'에 대한것으로 볼수 있는데 오페라 공부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
푸치니의 대표곡중에 하나인 투란도트의 아리아중에 하나인 공주는 잠 못이루고의 첫 마디죠! nessun dorma = 아무도 잠자지 말라 라는 뜻인데 여기서 이태리어는 모음없이 끝나는 단어는 다 하나도 없는데 왜 n 으로 끝나는걸까? 의아해 할수도 있는데 nessun 뒤에 (o)가 생략되어 있다. 이처럼 이태어가 어려운 것중에 하나가 어떤 모음이 생략되었느냐를 아는것이 참 어려운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발음은 어떻게 하는것이 맞는것일까...? 새삼 대한민국의 한글이 참 고맙다란 생각이 든다. (추가해서 'h'는 발음 없다.)
<신의 물방울(만화)> 을 보면 쵸스케가 늘 아름다운 여자를 볼때마다 '오 솔레미오' 라고 말하길래 미인이라는 뜻인줄 알았는데 실질적인 뜻은 o(il, 하나) sole(해) mio(나의) 그러니까 나의 하나뿐인 해여~ 라는 의미인것 같다. ㅋㅋ 솔레미 하니 몇일전에 <응답하라 1994>에서 '정우'의 학교선배가 소개팅녀에게 딸레미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떠올랐다. 솔레미, 딸레미 참 인간의 언어는 어떻게 본다면 정말 한 뿌리에서 나와 두뿌리 거기서 또 나뉘어지고 그러니 결국엔 지구인은 하나다. 뭐 이런 생각에 까지 이르게 되는거서 같다.그러니 다시 수천년전으로 회귀한다는 뜻이다. 글로벌시대를 통해 점차 하나의 세계정부가 만들어 지는것처럼 뭐든지 생물은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을 가진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구자범 선생님의 유럽생활중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Koo jahbom 을 독일어로 부르자니 막 'h' 생략되고 이것저것 변형되다 보니 이름이 이상해서 아는 지인이 Q 라는 예명을 추천해주어서 오~ 좋다 하며 이것을 쓰고 있었는데 이런... 프랑스에 가니 Q 라는 의미가 엉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 구자범 선생님을 부를때 헤이 Mr.Q 하면
거기 엉덩이! 이런 말이 되니... 참... 이름 하나 짓기도 어려운것이 유럽이다.
기본 상식으로~
o - a 남 - 여
i - e 남자 복수 - 여자 복수 라고 기억해두면 좋다.
-ndo 는 ~ing 그러니까 진행형을 의미하고
-to 는 p.p 완료형을 의미한다. 쉽게 예를 들자면
ritardando 점점 느리게, 진화하고 있다?
rit ??to 이미 팍~ 끝났다 ---->>> 이 부분은 보충이 필요할것 같네요^^
라보엠의 핵심메로디중에 하나가 Fuga 형식으로 진행된다.
4도씩 증감 하여 일정한 흐름을 연상하게끔 만들어 준다. 5도씩 증감해도 마찬가지!
솔도파시미 이렇게 가다보면 라보엠의 핵심인 A플랫 ,G샵이 나온다.
그 어느시기보다 '공부'가 필요해서 비록 기계공학과이지만 철학, 역사, 수학, 미술, 음악 나아가 경영, 금융, 정치, 종교 등등 최대한 다양한 서적을 읽으며 배움을 구하고 있는데 이처럼 음악은 음악이고 수학은 수학이라는 일차적인 생각에서 많이 벗어 나게 된것 같다. 일전에
'이건음악회'에서 시몬 디너스틴이 연주한 바흐의 골드베르크를 감상하면서도
놀랍게도 이 30가지의 변주곡은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크게 16번을 기준으로 전 후반부로 나뉠 수 있으며 2번 부터 3개씩 하나의 묶음이 생성된다. 더 놀라운 점은 3,6,9 배수로 음정이 1도씩 증가하여 마지막 변주에 이르면 총 9도가 오르게 된다. 하지만 더 놀랄만한 점은 31번째 곡에는 과감히 이제껏 지켜온 형식을 무너뜨리고 자유롭게 연주를 한다. 정말 한곡에
철학 그리고 수학이 담겨져 있는 놀라운 대작중에 대작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니 음악과 수학은 완전히 별개인 것이 아닌것을 알수있다. 수학의 수열을 잘 이해해야 더 완성도 높은 작곡을 할수 있는것이다. 비슷한 예로 월가의 최고 수익을 내는자는 뛰어난 금융학자가 아니라 철학자인것에서도 비슷함을 느낄수 있었다. 그만큼 여러 학문은 결국엔 언어처럼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으며 어느정도 연계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지성인으로서 이러한 관계를 잘 익혀두면 분명 이러한것들이 필요한 시기가 오리란것을 굳게 믿고 있다.
한글의 핵심 자음 2개를 꼽자면 단연코 ㅅ 과 ㄹ 이라고 본다.
쉽게 생각해서 옛날부터 신라의 수도가 서라벌이라 불렀으며 서울, 설, 수라상, 솔(화투)
술, 밥한술 등등 ㅅ과 ㄹ 를 중요한 단어(?)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연상 기법으로 ~
쌀 - 살 - 사랑 - 사람 - 삶
한국인은 사랑하면 곧 삶을 연상시키는데 놀랍게도
영어) Love - Live 사랑 - 삶
독일) Li'ben - Lebon 사랑 - 삶
-------------------------------------> 한국어(게르만족 대이동), 영어, 독일어 를 쓰는 족은 게르만족!!
놀랍게도!! 단어의 모양도 비슷하고 뜻도 비슷하다. 사랑하면 삶을 연상되는 생각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태리) La'more - Lamorte 사랑 - 죽음
프랑스) (L')amour - (La)mort 사랑 - 죽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태리어, 프랑스어를 쓰는 족은 대게 라틴족!! 역시나 마찬가지로 단어의 모양과 뜻이 비슷하다. 이 족은 사랑하면 죽음을 연상하고 실제로 라보엠만 보더라도 충분히 알수 있다.
이처럼 수천년전의 뿌리를 음악과 언어를 통해서도 알수 있다. 캬하~ 개인적으로 프랑스의 그랑제꼴중에 하나인 시앙스포의 커리큘럼을 마치 내가 받고 있는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
인류학적으로 봤을때 어느 민족에게 더 공감이 가는가...? 이것은 개인의 가치판단에 두겠지만 개인적으론 나도 게르만족인지... 사랑하면 죽음보단 아름다운 삶이 더 떠오른다.
이 즈음에서 구자범선생님이 좋아하는 시한편을 읽고 다시 이어 가겠다.
drinking Song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Wine comes in at the mouth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Before we grow old and die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술의 노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네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알게 될 진실은 그것 뿐
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며
그대를 바라보고 한숨 짓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와인을 마시려고 하는데 예이츠도 술하면
알코올이라 아니라 와인을 쓴걸 보면 와인을 많이 좋아하신것 같다.
위의 시는 어떤 측면에서 라보엠 그 자체라고 볼수도 있겠다.
로돌프와 마르첼로가 노래하는 장면중에
'난로'를 핵심단어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남자는 장작개비~ 금세 타지
여자는 난로석쇠~ 구경만 하지.
실제 그들의 인생을 비유하면서 1강때 잠깐 언급한 복선중에 하나가 바로
'난로'임을 알 수 있다.
난로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될수도 있지만 이처럼 의미를 부여하여
아는 사람만 알게 복선을 깔아놓는 일종의 오페라 아니, 원작 소설의 큰 재미 중에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종이는 재로 남고 영감은 다시 하늘로~ 라는 로돌프의 노래가 참 가슴에 와닿았다.
아... 점차... 저도 그렇고 읽으시는분들도 한계가 오고 있는데 조금만 더 고생해요ㅠㅠ
I와 L 의 모습이 상당히 비슷한데
pian(o)와 plain 두 단어도 매우 비슷하다. 그러고보니 뜻도 살펴보면
plain이 평이한, 평평한것을 의미하는것처럼 음악에서 piano도 약하게 평이하게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fiore 가 꽃인것처럼 flower 꽃과 비슷하다. 이와 같은 단어가 정말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오늘의 수업의 가장 핵심중에 하나라고 볼수 있는 템포에 대해서 언급해보자~
템포 = temp = time , 보통 템포라고 하면 bpm 110, 120 뭐 이런식으로 빠르기라고 배워 왔는데 사실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예를 들어서 슈만의 곡중에 가능한한 가장 빨리( so schnell me) 하고 난뒤
또 뒤에 much schneller 더 빨리 라고 씌여져 있다.
논리학자 입장, 그리고 보통의 사람이 봤을때 이것은 잘못된, 불가능한 것이라고 치부할수 있는데 음악적으로 봤을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여기서 템포의 진가가 발휘되는데...
템포는 '빠르기'라는 단편적 느낌보단 음악적 시간을 규정하는것이라고 보는게 더 맞겠다.
moderato (모데라토)는 보통 '보통빠르기'라고 배워왔고 생각하는데 음악적 해석을 하자면
절제라는 단어가 어울리겠다. allegro moderato 는 너무 쾌활하지 않게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1종면허가 없는 사람은 다소 이 비유를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으나
자동차 계기판을 보면 두개가 있다. 속도를 나타내는것과 RPM을 나타내는것이 있다.
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속도계만 보고 빠르다 느리다를 생각하는데 지휘자 입장에서는 RPM이 곧 템포이다. 4/4 박자에서 16분음표가 많아 연주자는 손가락을 바삐 움직여 듣는입장에서는 빠르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오히려 2/2박자에서 한마디에 이분음표 2개 있는것이 지휘자 입장에서는 더 빠르게 지휘한다. 더 쉽게 설명해서 2/4마디 뒤에 바로 6/8박자가 오면 들리기엔 6/8박자가 빠르게 느껴지지만 같은 RPM에 2단에서 3단으로 옮겼고 실지로 지휘하는 속도는 똑같다 ! 아마... 이해가 안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적어도 난 개인적으로
이번 수업을 통해 오~ 심지어 일부 지휘자도 제대로 모르는 음악적 요소를 알게되어 뿌듯함과 동시에 오페라 수업이 더 흥미진진해지고 열의가 불타올랐다. ㅋㅋㅋㅋㅋ
추가적으로 음량에 대해 짚어 주셨는데 포르테로 연주했는데 오디오가 시끄러워 음량을 낮추면 이건 피아노가 될까...? 왜...!? 소리는 작아졌으니까... 피아노(p)라고 생각해야되지 않은가...?
정답은 소리가 작아져도 f 는 f 다. 템포와 같은 맥락이라고도 볼수 있겠는데 좀더 깊은 공부를 통해 이를 확실히 잡아두는게 좋을것 같다.
그래! 딱 핵심을 말하자면 마디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마디와의 관계를 어떻게 지휘하느냐에 따라 '옐리제를 위하여'라는 곡도 변환부분에서
정말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다. 3가지를 예로들어 연주해주셨는데 해석의여지를 지휘자마다
다르게 두어 다르게 연주되는경우가 종종있는데 그럼에도 작곡가의 본질을 보는 정답은
존재하긴 존재한다. 물론 개인마다의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말이다.
끝으로!!! 소음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음을 만들기 위해선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선생님 또한 지휘자 초반교육을 받을대 소음을 만드는 연습을 하는데 고생을 하셨다고한다. 그렇다면 왜 소음을 내려고 연습을 하는가...?초반에는 각자 말을 하면 소음이 되는듯 싶으나 여러명이 박수칠때도 처음에는 맞지 않다가 나중에 되면 자연스럽게 박수소리가 일치 되듯이 소음도 마찬가지다. 그렇기때문에 더 힘든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굳이 소음이 필요할까...? 싶지만은 오페라에서 소음은 정말 말 그대로의 소음이 아니라 여러명이 가수가 동시에 노래를 하는데 뭐랄까...? 혼잡속의 조화라고 해야하나... 여튼 아직 나에겐 어려운 단계라 뭐라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꼭 오페라에서 필요한 요소이다.
음악가가.. 그러니 지휘자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오버랩 부분을 어떠한 관계를 형성시켜
관객에게 감동을 줄것인가...? 이것이 가장 핵심중에 하나이다. 아무리 뛰어난 지휘자라도 반드시 존재하는 전환점에서 자연스럽고 센스있고 유려하게 지휘를 하지 못한다면
결코 뛰어난 지휘자는 아닐것이다.
아... 제목이 유레카라고 한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글을 이해하신분은 십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ㅡ^
끝 !
원본 출처는 http://blog.naver.com/satsat21/50183421065
제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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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바!! 유레카!!!
와 상어님 정말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훌룽하네요.^^ 참고로 오페라 주연급이 되면 각자의 멜로디가 항상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바그너가 유도동기를 사용한후 영향을 받은 푸치니가 그렇게 한 것입니다. 베르디만 들어봐도 그런 멜로디는 거의 부여하지 않거든요.^^
네~ 정말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지난달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페라보고 이제 조금씩 오페라를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거침없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의 강의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았네요. 어떻게 이렇게 잘 정리하는지.. 경이롭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 감사합니다.
아니, 이건상어님의 후기가 강의의 갈증을 더해오는데요.^^다음달 강좌는 꼭 수강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상어님~~후기 넘넘 감동입니다.어떤 분이신지 뵙고싶어요..오~!!브라보~!!
언어와 음악, 언어와 수학, 과학,철학...모두 한 우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전 공학도님도 존경하답니다.
내공넘치는 감동후기에 감사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달 강좌때 뵙으면 좋겠습니다.^ㅡ^
와우 정말
감사합니다^^
어찌됐건 지구인은 하나다 이론! 재밌습니다ㅋㅋㅋ
그렇죠~하나니까 다들 도우며 착하게 살아요 ㅋㅋㅋ
서푼짜리 오페라 주인장께서 이런 후기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듯...
왜냐?? 후기가 너무 자세하여 강좌를 참석하지 않고도 마치 현장에서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니깐!!
따라서 다음번 강좌부터는 신청자가 소폭 감소 우려?? ^^;;
자세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강좌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다소나마 해갈되는 것 같네요...
계속 멋진 후기 기대합니다...
전혀 안 그렇습니다...후기는 어디까지나 후기일 뿐...실제 강좌에 비하겠습니까? 택도 없습니다! ㅎㅎㅎ
@서푼짜리오페라 당연하지요.. 감히 현장에서 직접 강좌를 들어야지요..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심술을 부립니다 ^^;;
구선생님이 2시간이상 강의하시면 목이 많이 마르실텐데 마치고 갈증을 좀 해소시켜드려야될텐데요... 늘 마음이 쓰입니다 ㅋㅋㅋㅋ
멋모르고 서라는 대로 맨뒤에 섰다가 다른소리 하나도 안들려서 난감했던 기억이.ㅋㅋ 오늘도 즐거운 후기 감사드립니다^^
새록새록 기억을 더듬게 만들어 주는군요! 3강 후기는 언제쯤 볼 수 있나요?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