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관"을 지나면 좌측으로 다리가 하나 보인다.
"물소리길"은 이 다리로 가지는 않지만 다리 건너에는 꼭 봐야 할 아름다운 경치의 정자(亭子)가 있다.
세심정(洗心亭)
아래쪽에 있는 조그마한 연못에서 정자로 올라가려면 태극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정자는 5평 크기의 팔작지붕으로 된 목조건물인데 지금의 건물은 1985년 郡에서 원형 그대로 중수한 것이라고 한다.
정자 앞에서 내려다 본 연못.
외측은 방형(方形)이고 그 안에는 원형(圓形)의 섬을 조성하고 소나무를 심었다.
정자 안에 걸린 현액(懸額)들
근래에 만든것이라 한글로 해석을 해 놓았다.
정자 안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정자의 높이를 비교하기 위해 사람을 세우고 찍어봤다.
이곳에서 마을을 건너가 산을 오르면 조욱선생의 묘가 있는데 그냥 지나친다.
세심정(洗心亭)에서 마을을 지나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길은 비포장도로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교대로 나온다.
이길은 용문면 오촌리(梧村里)로 넘어가는 길로 은근히 길고 가파르다.
길가에 핀 "남산제비꽃"
정상에 거의 다 올라오면 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돌면서 올라간다.
고개 정상.
외진 길일듯한데 의외로 차량의 통행이 많이 있다.
고개마루에 있는 "물소리길 인증대"
여기서부터는 내려가는 길의 연속이다.
요즘 어디를 가나 조금 외진곳에는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선다.
이곳에 사과농장이 있는데 무슨 품종인지 기르는 방식이 요즘방식과 다르게 높이 올려 키운다.
저렇게 키우면 사과 따기에도 불편하고 관리도 어려운텐데,,,,,
그래도 해조(害鳥)방제망이랑, 관수시설이 잘 만들어진 것을 보면 가을에 와서 다시 보고 싶다.
다 내려와서 팬션이 잇는곳을 지나 다리아래로 지나가면 "오촌길"이다.
오촌리(梧村里)로 가는 길.
오촌리(梧村里) 초입에 "김병호"(金炳浩) 古家가 있다.
문은 잠겨있고 안내판이 있는 앞에도 작물을 심어 사진을 찍기가 불편했다.
집을 조금 지나쳐 담장위로 사진을 찍어본다.
다시 안내판쪽으로 돌아가 담장위로 사진을 찍었는데 안에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듯했다.
다시 물소리길을 걷는다.
이곳에서 "ㄷ"자로 길을 꺽어 내려간다.
다시 비포장 산길이 나오지만 그리 어려운 길은 아니다.
산길 마루턱.
산길이 끝나자 전망이 확 트이며 중원산(中元山)이 정면으로 보인다.
동네 아래 용문산 관광지로 올라가는 큰길이 보인다.
용문산
용문산 관광지 입구.
이곳에서 용문역으로 가려면 무척 불편하다.
대략 30분 ~ 한시간마다 차량이 있는데 그나마 용문역까지는 가지 않는단다.
참고로 이곳 음식점에서 음식을 사 먹으면 식당의 차로 열차시간에 맞춰 용문역까지 데려다 준다.
이로서 "양평 물소리길"을 모두 걸었다.
가을에 시간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물소리길 주변의 볼거리를 미리 알아보고 다시 걸어보련다.
또 양평군에서는 이 물소리길을 여주 경계까지 3단계로 나누어 만드는 중이라고 한다.
이곳도 교통편만 잘 연결해주면 좋은 코스가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