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공공기관은 대략 2만 5천 명에서 3만 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300여개가 넘는 공공기관의 채용계획을 조사하여 합친 수치이므로 대략적으로 이 정도 규모라고 이해하면 된다. 상당히 많은 규모일수도 있고 한편으론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공공기관 입사가 목표라면 관심이 있는 해당 공공기관의 채용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확인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보통 한 기관이 아닌 여러 복수의 기관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럼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런 이유로 취업준비생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정부에서는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알리오’(잡알리오)와 ‘클린아이’(클린아이 잡플러스)다. 클린아이는 지방공공기관의 경영공시 사이트이고, 알리오는 일반 공공기관 즉 중앙 공공기관의 경영공시 사이트다. 알리오는 채용정보 사이트인 잡알리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공기업은 클린아이 잡플러스에서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영공시 필수의무사항에 채용공고를 포함해 놓았기 때문에 위 사이트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다 보면 대부분의 채용공고는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다.
중앙공공기관 – 잡알리오
https://job.alio.go.kr/main.do
지방공기업 – 클린아이 플러스
https://job.cleaneye.go.kr/
그럼 이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히 있다. 지금부터 공공기관 채용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신규채용현황을 알리오(www.alio.go.kr)에 공시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대부분 공채는 알리오에 공시된다. 알리오에 채용담당자가 공시하지 않으면 기관벌점을 받게 된다. 기관벌점이 누적되면 기관에 치명적이다. 기관장 경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으로 각 기관의 알리오 담당자는 눈에 불을 켜고 경영공시 벌점을 받지 않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이유로 공시정보는 대단히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간혹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공시 항목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는 공시 항목 자체가 수시 공시가 아닌 정기 공시 항목이라 그런 것이다. 채용 관련 사항은 정기 공시 항목이 아니라 수시 공시 대상이므로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반영되니 믿고 신뢰해도 좋다. 따라서 공공기관 입사를 목표로 한다면 무조건 알리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알리오는 특히 고용형태별로 정규직,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청년인터(체험형, 채용형)으로 나우어 해당 직군을 소팅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매우 편리하다. 이 외에도 채용분야별, 근무지별, 학력정보, 신입경력구분 등 기능이 있어서 맞춤형으로 검색할 수 있다.
지방공기업 채용정보는 ‘클린아이 잡플러스’에 접속하여 확인하면 된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며 큰 모양새는 ‘알리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클린아이는 채용정보 외에 해당 기관의 지방공기업 소식지까지 전하고 있으니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준비할 때 해당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www.ncs.go.kr)에서도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채용정보를 담은 공간이 있다. 여기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NCS를 도입한 기업의 채용공고까지 볼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할 만하다.
또한, 인사혁신처 나라일터(www.gojobs.go.kr)에서도 다양한 채용공고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으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나라일터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교원, 공공기관의 정보까지 충실히 담고 있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 채용 관련 포탈 카페가 있다. 나는 여기를 주로 이용했다. 포탈 카페에 가입하여 회원등록을 하면 된다. 가장 유명한 것이 ‘공준모’(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외에도 여러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NCS 관련 카페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곳에서는 수백 개의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제공한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무조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아니 가입해야 한다. 또한 카페 회원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지원하는 공기업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취업뽀개기’와 같은 곳에서도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므로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은 워크넷(www.worknet.go.kr)이다. 워크넷은 공공영역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공직유관단체의 취업정보를 담았다. 워크넷은 알리오와 클린아이에 등재된 채용정보를 워크넷과 연결하고 있다. 연결이 확실히 이루어지는지는 아직 초기이므로 확인된 바가 없다. 따라서 워크넷 채용정보를 확인할 때 아직까지는 알리오, 클린아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리오나 클린아이에 등재되지 않은 기타 공직유관기관 및 단체의 채용정보는 국가에서 워크넷에 직접 등록하도록 의무화한다고 하니 이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민간 취업포털을 들 수 있다. 사람인, 잡코리아, 커리어, 인크루트와 같은 취업포탈이다. 취업포탈은 사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일부 공공기관 채용담당자들은 결원으로 급하게 채용할 때 취업포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포탈은 알리미 기능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본인이 관심 있는 기업을 관심기업으로 등록해 놓으면 해당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이메일 등을 통해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들은 ‘하이브레인넷(www.hibrain.net)’이란 취업사이트가 있다. 여기는 연구자, 교수, 석박사급 인재에 대한 채용 전문이다.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하이브레인넷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