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망진을 설진(舌診)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병자의 설질(雪質)과 설태의 변화를 관찰하여 병을 진단하는 방법으로서 망진의 중요한 내용이며 반드시 검사하여야 하는 항목이다.
혀의 망진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찍《황제내경(黃帝內徑)》과 《상한론(傷寒論)》등 고전의학 서적에는 이미 설진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13세기에 이르러《오씨상한금경록(敖氏傷寒金鏡?)》이란 설진의 전문서적이 나타났으며 16세기에 이르러서는 온병학이 생긴 동시에 혀와 이에 대한 진단방법을 더욱 중시하여 설진이 외감열병의 변증의 중요한 진단방법으로 되었다.
1. 舌診의 임상의의
설진은 임상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임상변증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객관적 근거인 것이다. 즉 8강, 병인, 장부, 6경, 위기영혈 및 삼초(三焦)등 변증방법은 모두 舌象을 중요한 변증근거로 하고 있다. 혀의 점막상피는 얇고 투명하고 혈액순환이 충족하며 혀꼭지(舌乳頭)의 변화도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설상은 인체내부의 변화를 반영하는 극히 예민한 부분이다. 설상의 변화는 객관적으로 정기의 성쇠, 병사의 강약과 성질, 병사가 인체를 침범한 정도를 반영하므로 질병의 발전과 예후를 판단할 수 있다.
1) 정기의 성쇠를 판단한다.
설태는 위기(胃氣)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설태를 관찰하여 위기의 존재여부를 알 수 있다. 만일 설질이 붉고 윤기가 없으면 기혈이 왕성한 것이고 설질이 담백색이면 기혈이 허쇠된 것이며 설태가 엷고 희고 윤기가 있는 것은 위기가 왕성한 것이고 혀 표면이 반질반질하여 설태가 없는 것은 위기가 쇠퇴되었거나 胃陰이 고갈되었음을 나타낸다.
2) 병위(病位)의 깊고 옅음을 가른다.
외감병이거나 내상병을 막론하고 설태의 두께를 관찰하여 병사가 침범된 깊이와 경중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설태가 엷은 것은 질병초기이고 침범된 곳이 얕고 병위가 체표에 있음을 설명하며 설태가 두꺼운 것은 병사가 체내에 깊게 침범하여 병위가 깊은 것이며 설질의 색이 붉고 진한 것은 열이 영혈을 침범한 것으로 병위가 깊고 병이 위중한 것이다.
3) 病邪의 성질을 구별한다.
성질이 다른 병사는 설상에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만약 설태가 황색인 때는 열사(熱邪)가 주원인이고 백색인 때는 한사 때문이며 설태가 끈끈하고 많은 것은 식체와 담탁(痰濁)이 있음을 설명하고 누렇고 두껍고 끈끈한 설태는 습열을 설명하며 혀가 삐뚤어지는 것은 풍사를 나타내고 혀에 어반과 어점(瘀点)이 생긴 것은 어혈을 나타낸다.
4) 병증의 발전을 예측한다.
설태의 색과 질은 정과 사의 강약 및 병증의 발전에 따라 상응된 변화를 나타낸다. 특히 外感熱性病에서는 그 변화가 신속하며 내상잡병 에서도 질병의 진퇴를 반영할 수 있다. 만일 설태가 흰색으로 변화되면 병사가 체표로부터 체내로, 경한 것으로부터 중한 것으로, 한에서 열로 변화 된것이고 설태가 습기 있는 것으로부터 건조한 것으로 변화하면 열이 점점 왕성해지고 진액이 점차 작아졌음을 설명하며 설태가 두터운 것으로부터 엷게 변하고 건조하다가 습윤하게 변하면 병사가 점차 약해지고 진액이 다시 생기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임상에서는 특수한 정황을 만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병은 중하나 설상은 별로 변화되지 않거나 정상인에서도 비정상 설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설진은 반드시 다른 진단법과 병행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여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2. 혀와 장부의 관계 및 설진의 원리
1) 혀의 형태조직 : 혀는 구강 내에서 하악골과 설골에 붙어 있으며 윗면을 혀의 배부(背部)라고 부르는데 중의학에서는 설면(혓바닥)이라 하고 하면을 설저(舌低)라고 한다. 혓바닥에는 점막 층이 있는데 엷고 투명하며 점막에는 사상유두(絲狀乳頭), 균상유두(菌狀유두)와 윤상유두(輪狀乳頭) 세 가지 혀꼭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균상유두와 윤상유두에는 미각기관이 있다. 즉 혀는 미각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 소리를 조절하고 음식과 타액을 뒤섞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혀의 이러한 기능조직은 5장 6부와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
2) 혀와 장부의 관계 및 舌診의 원리
(1) 혀와 장부와의 관계는 주로 經絡을 통하여 형성된다. 예를 들어 수소음심경의 별락(別絡)은 혀와 연결되어 혀의 밑부분을 순행하며 족소음신경은 혀 주위를 돌며 족궐음간경도 혀와 연결되는 것이다. 즉 장부의 정기(精氣)와 병리변화도 정기에 영향을 주어 꼭 혀에 나타나게 된다.
(2) 心의 병증은 혀에 나타나고 심의 기는 혀와 통한다. 설질은 혈락이 제일 풍부한 곳으로 심이 혈맥을 주관하는 기능과 관계되고 혀의 원활한 운동과 음성과 언어의 조절은 심이 정신정서를 다스리는 기능과 관계되고 설상은 심의 기능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 심은 5장6부의 중심으로 전신의 장부와 기혈의 기능상태를 주관하기 때문에 장부 기혈의 질병은 꼭 심을 통하여 혀에 나타난다.
(3) 脾는 입을 통하여 외계와 연결되며 혀는 입안에서 미각을 맡아보는 기능이 있으므로 비와 위의 운화(運化)상태는 혀에 나타난다. 《혀는 비의 외후(外候)》라고 하는데 비와 위는 후천의 근본으로 기혈을 산생하는 원천이므로 전신 각 부분에 대하여 중요한 작용을 가지고 있다. 설상은 비와 위의 기능 상태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전신 기혈진액의 성쇠를 반영하는 것이다. 5장6부의 정(精)은 신(腎)에 저장되며 신은 선천적 근본이고 경맥이 혀와 연결되므로 5장6부의 정기는 후천의 비위와 선천의 신을 통하여 혀와 연결되기 때문에 5장6부의 병리변화는 모두 혀에 나타나는 것이다.
3) 장부와 혓바닥 의 상응분포
장부는 혀와 밀접히 관계될 뿐 아니라 혓바닥에 상응분포 된다. 구체적으로 두 가지 방법으로 하나는 위(胃)의 경맥에 따라 나누는 것이고 하나는 5장에 의하여 나누는 것이다.
위(胃)의 경맥에 의해 나누는 것 : 혀끝은 상완(上脘)에 속하고 혀의 근부는 하완에 속하여 이 방법으로 위병을 진단한다.
5장에 의하여 나누는 것 : 이것에 대하여서는 각자들의 관점이 같지 않으나 비교적 일치한 관점은 혀끝은 심과 폐에 속하고 양옆은 간과 담에 속하고 중심은 비와 위에 속하며 뿌리(근부)는 신에 속한다.
임상에서는 반드시 설질과 설태를 함께 보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야 한다.
3. 설진의 방법과 주의사항
설진은 기본이론과 주 내용을 파악하여야 할뿐만 아니라 아래의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하여야 한다.
1) 광선
광선의 강약은 색깔의 관찰에 대하여 영향을 주므로 광선의 강약에 의하여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설색을 망진할 때는 부드러운 자연광이 제일 적합하다. 만일 밤 혹은 어두운 곳에서 검사하여야 할 때는 네온등(日光燈)을 사용하거나 이튿날 낮에 다시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 색을 가진 유리 창문 이거나 반사작용이 강한 유색물체는 피하여야 한다.
2) 자세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자연스럽게 내밀어 충분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혀를 억지로 내보이거나 지나치게 힘을 주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설체의 혈액순환을 저해하므로 혀에 가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를 간단히 훈련시켜 설체가 자연스럽게 펴지고 혀끝이 약간 아래로 향하게 하여야 한다.
3) 음식
음식에 의하여 설태색과 성질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어 우유를 마셨거나 젖을 먹는 아이들은 설태가 보통 희고 낙화생, 해바라기, 콩, 도인(桃仁), 행인(杏仁)등 기름이 많은 것들을 먹었을 때에는 단시간 내에 황백색 설태들이 없어지지 않고 마치 부니태(腐泥苔)와 같이 되어 보인다. 만일 커피, 포도즙, 진피탕(陳皮湯) 및 철(Fe)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에는 설태가 흑갈색 혹은 차색으로 되며 계란의 노른자위, 귤, 감, 및 황련, 비타민 B₂등을 먹었을 때는 설태가 황색으로 되며 단사(丹砂)로 만든 환제, 산제를 내복하였을 때는 흔히 설태도 붉게 된다. 식사할 때 설태가 음식에 닦이거나 이빨로 혀를 긁는 습관에 의하여 두꺼운 설태가 엷게 될 때도 있고 너무 차거나 혹은 더운 음식 및 자극성 음식에 의하여 혀의 색이 변하게 되며 입을 벌리고 호흡하거나 물을 마신 후에는 혀의 습윤 정도가 변하게 되므로 혀의 망진은 이러한 것들을 참고하여야 한다.
4) 계절과 시간
정상적인 설상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어느 정도 변화한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철에는 설태가 두텁거나 담황색을 띠고 건조한 가을철에는 설태가 엷고 마르는 것이다. 추운 겨울에는 혀가 습윤하며 아침에는 설태가 두껍고 식후에는 엷게되는 것이다 보통아침에는 선명하지 못하나 활동 후에는 점차 붉고 윤기를 갖게 된다.
5) 연령과 체질
정상인에 있어서 연령과 체질에 따라 설상도 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인들은 기혈이 허약하므로 혀가 흔히 갈라지거나 혀꼭지가 위축되며 어린이들은 혀의 질병이 많이 나고 흰막같은 것이 덮이거나 설태가 일어나며 살이 찐 사람은 혀가 좀 트거나 색이 변하고 여윈 사람은 혀가 작고 색이 붉은 편이다.
6) 설태를 긁거나 닦는다.
어떤 때에는 혓바닥 습윤 정도 및 설태의 정황과 병의 경중을 검사하기 위하여 혓바닥을 긁거나 닦는 방법을 사용한다. 구체적 방법으로 소독한 압설판(壓舌板)등을 사용하여 적당하게 힘을 주어 혀의 근부로부터 끝 부위에 까지 3, 5차 긁어 보거나 이미 소독한 가제를 생리식염수에 적신 후 적당한 힘으로 몇 차례 닦아 본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서 설태가 쉽게 긁어지거나 닦아지는가를 보면서 설체의 색깔 및 설태의 재생(再生)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4. 舌診의 내용
설진은 설질과 舌苔를 관찰하는 것이다. 설질을 설체라고도 부르며 혀의 근육과 혈맥 등 조직을 가리키며 설태는 설체에 씌운 태상물(苔狀物)을 가리킨다. 임상에서는 설질과 설체의 변화를 가리켜 설상(舌象)이라 부른다.
정상적 설상은 설체가 적당하고 제대로 움직이며 담홍색을 띠고 혓바닥에 엷고 골고루 습윤 정도가 적당한 백색 설태가 씌워져 있다.
병리적인 설상은 설질과 설태의 변화를 가져온다. 설질의 변화로서는 신(神), 색(色), 형(形), 태(態)등 네 가지 변화로서 장부의 허실, 기혈의 성쇠를 나타낸다. 설태의 변화로서는 설색과 성질을 가리키는데 병위(病位)의 깊은 정도, 질병의 성질과 정사(正邪)의 정황을 나타낸다. 이외에 병증이 위급한 때는 설상에서 특수한 변화가 나타나는데 주의하여 관찰하여야 한다.
1) 설질의 망진
(1) 설신(舌神) : 설신은 주요하게 설질의 습윤정도와 정황에 의하여 볼 수 있다.
혀가 윤기 있고 원활하게 움직이며 생기(生氣)가 있고 광택이 있는 것은 설신이 있는 표현으로 병에 걸렸다 하여도 예후가 좋은 병증이다.
혀가 마르고 잘 움직이지 못하고 생기가 없고 광택을 잃은 것은 설신이 없는 표현으로 예후가 나쁜 병증이다.
(2) 설색 : 설색은 아래 다섯 가지로 나눈다.
① 담백색 :
표현 : 정상적인 설색보다 연하거나 심지어 혈색이 조금도 나타나지 않는다.
나타나는 질병 : 허증과 기혈의 양허
양기가 부족하고 음혈을 형성시키는 기능이 감퇴되고 혈액운행을 추동하는 힘이 쇠약되어 혈액이 설질에 영양공급이 부족하여 설색이 연하게 된다. 만일 담백색에 습윤하고 설체가 크고 풍부한 것은 양허인 한증이고 담백색이며 설체가 여윈 것은 기혈양허인 것이다.
② 홍색 :
표현 : 정상적인 색보다 진한 것으로 선홍색을 나타낸다.
주요한 병증 : 열증
혈이 열을 얻으면 순행하고 열이 성하면 기혈이 끓어오르므로 혀의 혈맥이 충혈 되어 선홍색을 나타낸다. 선홍색 혀에 혓바늘이 돋으며 설태가 황색인 때는 보통 실열증에 속하고 선홍색 혀에 설태가 작거나 혀가 갈라지거나 혀가 붉고 반질거리고 설태가 없을 때는 허열증에 속한다.
③ 심홍색 :
표현 : 붉은 색보다 진한 심홍색을 나타내는데 강설(絳色)이라 부른다.
주요한 병증 : 외감병 혹은 내상병
외감병으로 혀가 심홍색을 띠거나 붉은 점이 생기고 혓바늘이 돋는 것은 열이 영혈을 침범한 온병(瘟病)이다. 내상잡병에서 심홍색 혀에 설태가 작거나 없거나 갈라지는 것은 음허에 화가 심한 병증이고 심홍색 혀에 설태가 작으나 윤기가 있는 것은 어혈을 가리킨다.
④ 자색 :
표현 : 설색이 자색이다
주요한 병증 : 한과 열
심홍색에 자색을 띠고 혀가 마르고 진액이 적은 것은 열이 성해 진액이 소모되고 기혈이 어체된 것을 가리키고 담자색 혹은 청자색에 습윤한 것은 보통 한이 응결되고 어혈이 있음을 가리킨다.
⑤ 청색 :
표현 : 혀의 색이 피부에 나타나는 혈맥과 같은 색으로 홍색이 아닌 것을 청색 혀라고 한다. 옛 사람들은 이것을 물소의 혀라고 형용하였다.
주요한 병증 : 한의 응결로 양이 어체되는 것과 어혈
음한의 사기가 왕성하여 양기와 혈액이 어체되므로 설색이 청색을 나타낸다.
만일 혀가 몽땅 청색인 때에는 한사(寒邪)가 간과 신을 침범하고 양이 어체되고 선발(宣拔)되지 못하였음을 가리키고 혀의 변두리가 청색인 때 혹은 목이 마르나 물을 마시기 싫어하는 것은 체내에 어혈이 있음을 설명한다.
(3) 설형(舌形) : 설체의 형상을 가리키는데 혀의 충실정도, 크기, 갈라지는 것, 혀의 이빨자리, 구내염 등을 말한다. 혀의 형상을 통하여 사기와 정기의 허실을 구분하는 것이다.
① 충실한 정도 :
굳다 : 혀가 거칠고 굳은 것은 실증과 열증을 나타낸다. 혀가 굳은 것은 설태와 관계없이 실증을 나타내는데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아직 쇠약해지지 않은 것을 설명한다.
연하다 : 혀가 연하고 부드럽고 혹은 이빨자리가 생기는데 허증과 한증을 나타낸다. 혀가 연한 것은 설태와 관계없이 모두 허증을 나타내는데 정기가 부족함을 설명한다.
② 크기 : 혀가 살찌고 크거나 붓는 등을 가리킨다. 혀가 크고 살찐 것은 보통 수습과 담음(痰飮)이 있음을 설명하는데 색깔과 결합하여 판별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혀가 크고 붓고 심홍색인 것은 심과 비에 열이 있음을 나타내고 혀가 커서 온 입안을 차지하고 색이 암자색인 때는 술중독에서 볼 수 있으며 혀가 크나 담백색이고 이빨자리가 있으면 비와 신의 양허로서 수습이 생길 때 볼 수 있다.
작다 : 혀가 엷고 여윈 것은 허증을 설명하는데 기혈허, 음허 등을 포괄한다. 만일 혀가 담백색이고 여윈 것은 흔히 기혈허에 나타나고 혀가 여위고 엷고 작고 마르고 심홍색인 경우에는 음허로 생긴 내열이 있음을 설명한다.
③ 혀가 갈라지는 것 :
혓바닥에 얕거나 깊은 금이 나타난다. 평시에 혓바닥에 얕은 금이 보이나 병증이 없을 때에는 병리상태로 치지 않는다. 검사할 때는 설질 및 설태의 정황과 증상을 결부하여 판별하여야 한다. 병적 증상이 있으며 혀에 갈라진 금을 볼 수 있으면 음액의 부족을 설명하고 혈허 혹은 음허를 가리킨다. 만일 혀가 갈라지는 동시에 색이 담홍색(혹은 담백색)일 때는 혈허가 있음을 설명하고 혀가 갈라지는 동시에 색에 심홍색이고 설태가 적고 건조한 때는 열이 음액을 손상시켰거나 한법(汗法), 토법(吐法), 하법(下法)을 써서 음액이 손상되었음을 설명한다.
④ 이빨자리 : 혀의 양쪽에 얕거나 깊은 이빨자리가 나타나고 연하고 부은 혀에 흔히 나타난다. 보통 이빨자리가 보이면 허증을 설명하고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비허(脾虛)이다.
⑤ 혓바늘 :
혓바늘은 혀꼭지가 혓바닥으로 돌출 되어 생기는데 붉고 딸기와 같은 형태를 가진다. 혓바늘이 돋는 것은 열이 성한 것을 설명하는데 설색은 심홍색을 띠는 것이다. 열성병증에서는 열이 영혈을 침범하였을 때 볼 수 있고 잡병에서는 장부의 열이 성할 때 볼 수 있다. 보통 혀의 양쪽에 혓바늘이 돋으면 간과 담에 열이 있음을 설명하고 혀의 중심에 혓바늘이 돋으면 위화(胃火)가 왕성한 것을 설명하여 혀끝에 혓바늘이 돋으면 심화(心火)의 왕성을 설명한다.
(4) 설태(舌態) : 혀의 동태를 가리키는데 위축된 것, 뻣뻣한 것, 떠는 것, 비뚤어지는 것, 단축된 것, 이상하게 움직이는 것 등 변화를 포함한다. 이러한 설태의 변화는 병이 비교적 중함을 설명한다.
① 혀가 위축되는 것 :
표현 : 힘이 없어 혀를 내밀지 못하고 혀를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한다.
주요한 병증 : 중한 질병을 가리킨다. 혹은 기혈이 허하거나 열이 진액을 손상시켰거나 음액이 극도로 허손 된 것이다.
오랜 병에서 혀가 담백색이고 위축된 것은 기혈이 허한 것을 설명하고 새로 걸린 병에서 혀가 붉고 마르고 위축된 것은 열이 진액을 손상시켰음을 설명하며 오랜 병에서 혀가 심홍색이고 위축된 것은 음액이 극도로 허손되었음을 설명한다.
② 뻣뻣한 것(舌强) :
표현 : 혀가 굳고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여 자유스럽게 내밀지 못하며 말소리가 똑똑하지 못하다.
주요한 병증 : 외감열성병에서는 열이 심포락을 침범한 것으로 고열이 진액을 손상시켰으므로 혀가 붉고 뻣뻣해 진다. 내상잡병에서는 중풍, 간질병, 파상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③ 혀가 떠는 것 :
표현 : 혀를 내밀 때 혀가 떨린다.
주요한 병증 : 외감열병에서는 열이 성하여 풍을 일으키는 병증에서 볼 수 있다. 오랜 병과 잡병에서는 혈허로 풍이 내동할 때 볼 수 있다.
④ 혀가 비뚤어지는 것 :
표현 : 혀를 내밀 때 한쪽으로 비뚤어진다.
주요한 병증 : 풍증, 중풍에서 볼 수 있는데 눈과 입도 비뚤어진다.
⑤ 혀가 단축된 것 :
표현 : 혀가 단축되어 이 밖으로 내밀지 못한다.
주요한 병증 : 위중한 병증에서 나타난다.
혀가 단축되고 마르고 심홍색이며 설태가 작거나 없을 때는 열이 진액을 손상시켜 혈액을 영양하지 못함을 설명한다. 혀가 단축되나 담백색이고 습윤하고 설태가 있는 것은 한이 근맥에 응결되었을 때에 흔히 나타나며 혀가 단축되고 크고 실하고 혀가 끈끈한 것은 담과 습이 체내에 어체되었음을 설명한다.
⑥ 혀를 이상하게 놀리는 것 :
표현 : 혀를 자주 내밀고 입술을 킮거나 이상하게 움직인다.
주요한 병증 : 열성병에서는 열독이 심을 침범하였거나 심과 비에 열이 있을 때 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경풍의 징조이거나 오랜 병의 위험한 징조이다. 일부 선천성 대뇌발육부전 의 어린이에게서 이러한 증상을 볼 수 있다.
2. 설태의 망진
설태의 망진은 설태의 색과 성질 두 부분으로 나눈다.
(1) 설태의 색 : 백색, 황색, 회색, 흑색, 네 가지로 나누며 기타 희소한 매장태(?醬苔) 등도 볼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① 백태 :
주요한 병증 : 표증, 한증, 습증.
풍한 표증인 때에는 사기가 아직 체내를 침범하지 않았으므로 설태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인 엷은 백태로 표현된다. 만일 혀의 색이 연하고 설태가 백색이며 습윤할 때는 이한증 혹은 한습증을 나타낸다. 특수한 정황에서는 백태이지만 열증을 나타낼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백태로서 마치 백색의 분말을 씌워 놓은 것 같고 만져 보면 건조하지 않은 것을《적분태(積粉苔)》 혹은 《분백태(粉白苔)》라고 부르며 어지러운 사기의 침습을 받아 독열이 체내에서 강성해지기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온역 혹은 내옹(內癰)인 때에 볼 수 있다.
② 황태 :
주요한 병증 : 이증, 열증
황색설태는 일반적으로 연한 황색으로부터 선황색, 진한황색, 암황색으로 발전한다. 색이 진할수록 열사의 침습도 중한 것이다. 황색설태가 나타날 때는 혀는 보통 홍색 혹은 심홍색을 띠는 것이다.
외감병일 때 설태가 백색으로부터 황색으로 변하는 것은 사기가 체표로부터 체내로 침범하고 열로 변화된 증상이다. 만일 설태가 엷고 당황색이면 풍열표증이고 설태가 암황색이며 갈라지고 혓바늘이 돋으면 열사가 심한 것이고 설태가 두텁고 심황색이며 마른 것은 열이 진액을 손상시킨 것이며 설태가 두텁고 심황색이나 끈끈한 것은 습열이 어체된 것이다.
③ 회색태 (담홍색 설태를 가리킨다)
병증 : 이증(흔히 이열증에 나타나나 한습증에서도 볼 수 있다.)
회색태는 보통 암백색으로부터 변화된 것이며 황색태와 동시에 나타난다. 회색태에 건조한 것은 열이 심하고 진액이 손상되었거나 음허로 화가 심한 것이다 회색태에 습윤한 것은 한습이 체내에 어체되거나 담음이 체내에 머무른 증상이다.
④ 흑색태
병증 : 이증(이한 혹은 이열증)
흑색태에 혀가 말라 갈라지고 심지어 혓바늘이 돋는 것은 열이 극도로 심해 진액이 손상된 것이고 흑색태에 습윤한 것은 한이 성하고 양이 쇠퇴된 증상이다.
기타 :
매장태(매醬苔) : 설태의 색이 홍색에 흑색과 황색이 겸한 것으로 매장태라 한다. 보통 위장의 습이 몰려 열로 변화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이것은 습열이 체내에서 오래 어체된 것을 설명하며 식체를 겸한 중서(夾食中署) 혹은 내열이 오래 어체된 것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 태질(苔質) : 설태의 형태와 성질을 가리킨다. 후박(厚薄), 윤조(潤燥), 부니(腐泥), 박낙(剝落), 유근무근(有根无根) 등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① 설태의 후박(厚薄) : 병사가 침범한 부위 및 병증의 경중을 판별한다.
박태(薄苔) : 설태를 투과하여 설체를 어슴푸레 볼 수 있는 설태를 박태라고 한다. 이것은 위기(胃氣)에 의해 산생되는 것으로 정상 설태이다. 그러나 병에서도 이러한 설태를 볼 수 있는데 병이 경하고 정기가 손상 받지 않았고 사기가 심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박태는 위감표증 혹은 내상경증(輕症)을 나타낸다.
후태(厚苔) : 설태가 비교적 두텁고 설질을 가려서 설태를 투과하여 설질을 보기 힘든 설태를 후태라고 한다. 병이 체내에 자리 잡고 부위가 깊으며 병증이 비교적 중한 것을 설명한다. 후태는 위기가 습탁(濕濁)한 사기와 겹친 것으로서 사기가 심하여 체내를 침범하였거나 체내에 담음, 습탁, 식체 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
② 설태의 윤조(潤燥) : 이것을 관찰하여 진액을 판별한다.
윤태(潤苔) : 설태의 표면이 윤택한 것으로 진액이 손상 받지 않았음을 설명한다. 만일 침몰이 많이 흘러나올 정도인 것을《활태(滑苔)》라고 하는데 한과 습을 나타낸다.
조태(燥苔) : 설태의 표면이 건조한 것을 가리킨다. 만일 외감 열성병에서 조태가 나타나면 열이 진액을 손상시켰음을 설명하고 잡병에서 조태가 나타나면 음액이 이미 괴손되었음을 설명한다. 이외에도 양허로서 진액을 산생시키지 못하여 나타나는 조태도 있는데 혀의 색은 담백색이고 목은 마르나 물을 마시려고 하지 않고 기타의 양허증상을 겸한 것이 특점이다.
③ 설태의 부니(腐泥) : 이것은 위의 습탁(濕濁) 정황을 설명한다.
부태(腐苔) : 설태가 두텁고 설태를 형성하는 과립들이 크고 드물어 두부찌꺼기 같은 것으로 닦아지는 설태를 가리킨다. 잡기가 상승되어 형성되며 실체, 담탁(痰濁) 등 병증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니태(泥苔) : 설태의 과립들이 세밀하게 분포되고 닦거나 끌어서 없어지지 않고 끈끈한 점액이 위에 씌워진 것을 니태(泥苔)라고 부른다. 보통 습탁(濕濁)한 것이 체내에 몰려 야기를 억제하는 것에 의하여 생긴다. 병증으로서는 습탁, 담음, 식체, 습열 등이다. 설태가 누렇고 두텁고 끈끈한 것은 대열, 습열, 식체 및 습과 담이 체내에 몰려 부기(腑氣)가 순통되지 못한 표현이고 설태가 희고 끈끈하고 습윤한 것은 비허로서 습이 중한 표현이다.
④ 설태의 박낙(剝落) : 설태의 박낙은 사기와 정기의 소장(消長)을 설명한다. 설태가 여기저기 박낙된 것을《화박태(花剝苔)》라고 부르는데 위의 기와 음이 손상되었음을 설명한다. 만일 설태가 전부 박낙되어 혓바닥이 거울처럼 반질거리는 것을《경면설(鏡面舌)》이라 부르며 위음이 고갈되고 위기가 심하게 손상된 표현이다.
⑤ 설태의 유근과 무근(有根无根)
유근태(有根苔) : 진태(眞苔)라고도 하는데 설태가 단단하고 혓바닥에 딱붙어 긁어서 떨이지지 않으며 마치 혀와 설태가 한데 붙은 동일체와 같이 설태가 혀에서 자라 나온 것과 같은 것을 가리킨다. 실증, 열증을 나타내며 위기가 있음을 표시한다.
무근태(无根苔) : 가태(假苔)라고도 하는데 설태가 부석부석하고 혓바닥에 펴놓은 것처럼 긁으면 긁어지고 혀에서 자라난 것 같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허증, 한증을 나타내며 위기가 쇠약되었음을 표시한다.
5. 설질과 설태의 종합적 분석
질병은 복잡한 발전 과정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의 병리변화도 복잡한 정체성 변화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설절, 설태의 기본변화 및 이것이 나타내는 주요한 병증을 파악하여야 하는 동시에 설질과 설태의 상응관계를 파악하여야 하며 이것들을 종합하여 분석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설질의 관찰을 통하여 邪氣의 성질도 이해할 수 있으나 정기의 허실을 이해하는 것을 보다 중요한 것으로 하고 있으며 설태의 관찰을 통하여 위기의 여하를 알 수 있으나 邪氣의 강약 및 성질을 판별하는 것을 보다 중요한 것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설질과 설태는 반드시 분별하여 관찰하여야 한다. 그러나 양자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종합적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일반적 정황에서 설질과 설태의 변화는 공통적인 것으로 양자가 결합되어 질병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체내에 실열이 있을 때에는 혀가 붉고 설태가 누렇고 마르며 허한인 때에는 혀색이 연하고 설태가 희고 습윤하다. 그러나 설질과 설태가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으므로 반드시 사진(四診)과 결합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백색태는 한증과 습증을 나타내나 심홍색 혀에 백색태를 겸하고 윤기가 없는 것은 조열(燥熱)이 진액을 손상시킨 것이다. 왜냐하면 조기(燥氣)는 화로 변화되는 과정이 매우 빠르므로 설태의 색이 아직 황색으로 변화되지 않았으나 이미 영분(櫻分)단계로 병이 발전되었기 때문이다.
또 백색, 적분태는 열사가 심한 것을 나타내나 한증을 나타내지 않으며 회흑색태는 열증외에 한증도 나타내는 것으로 이것들을 모두 사진과 결합하여 분석하여야 하는 것이다. 어떤 때에는 혀와 설태가 서로 모순되나 만일 양자를 종합분석 한다면 질병의 본질을 알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심홍색 혀에 백색 활니태가 겸하였을 때 외감병에서는 혈에 열이 있고 기(氣分)에 습이 있음을 설명하며 내상병에서는 음허로 화가 왕성한 외에 담탁(痰濁)과 식체가 있음을 설명한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임상실제와 결부하여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하여야 한다.
6. 병증과 설상의 변화
설상은 병증변화에 따라 표현된다.
1) 병이 경한 것으로부터 중하게 발전되는 설상도 이에 따라 변화된다.
설질 : 정상의 담홍색으로부터 홍색, 심홍색, 자색으로 변화하는 것은 열사(熱邪)가 경한 것으로부터 중하게 변화됨을 설명한다. 담홍색이 담백색으로 변화하는 것은 기혈이 점차 허약해짐을 설명한다.
설태 : 백색으로부터 황색, 회흑색으로 변하는 것은 병사가 체표로부터 체내로 침입되고 열사가 심해짐을 설명한다. 설태가 엷은 것으로부터 두터운 것으로 변하는 것은 병이 경한 대로부터 중한 데로, 얕은 데로부터 깊은 데로 발전함을 나타내고. 설태가 습윤한 것이 건조한 것으로 변하는 것은 진액이 손상되는 것으로 발전됨을 설명한다.
2) 질병이 호전되면 설상도 점차 정상으로 변화된다.
질병이 호전될 때는 설질이 점차 정상으로 되며 설태도 점차 없어지고 새롭게 박백태가 생기며 정상상태로 변화된다.
3) 설태가 갑자기 없어지거나 증가된다.
설태는 병의 진퇴에 따라 증가되거나 쇠퇴되는데 이러한 증가와 쇠퇴는 점차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설태가 갑자기 증가되거나 없어지는 것은 병증이 갑자기 변화되었음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박태가 갑자기 두텁게 변화는 것은 정기가 사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병사가 체내로 급격히 침범함을 설명하며 후태가 갑자기 쇠퇴되는 것은 위기(胃氣)가 쇠약해짐을 설명한다.
- 흔히 볼 수 있는 설상과 주요한 병증 -
설 상
주요한 병증
설 질
설 태
담홍색
박백태
풍한표증일반 정황 하에서는 정상한 설상이다.
담백색
박백태 박백태에 剝落을 겸함 황니태 회흑색에 습윤한 것 설태가 없는 것
양허, 기혈의 양허 기혈양허, 위음의 부족 비위의 허약, 습열이 체내에 몰림 양허와 내한, 담습이 체내에 멎음 오랜 병에 양허, 기혈의 양허
담홍색
혹은
혀끝,
혀 양면이
붉다
백태(혀끝이 붉다) 백황태 백니태 백부(腐)태 백후태(적분태) 황건태 황니태
풍열표증, 심화(心火)가 심함 외감표증, 열이 체내로 침입됨 담음과 습탁, 식체 담식(痰食)이 체내에 멎음 습열의 초기 또는 내용(內汾) 오랜 병으로 진액과 혈이 마름 위장의 간결(干結)로 운화기능을 잃음 체내의 습열, 담탁이 체내에 몰려 열로 변화됨
위장에 열이 몰림, 이실열증 열이 극도로 심해져 음을 손상시킴 열이 혈분을 침입함, 음허로 화가 심해짐
청자색
황조태 백윤태
음혈의고갈. 허화가 체내에 심해짐 기혈의 응결과 어체
4) 설태의 진퇴와 가퇴
진퇴(眞退)는 반드시 설태가 먼저 변화되고 후에 쇠퇴되는 것으로 두터운 설태가 엷게 되거나 치밀한 것이 엷게 되거나 점차 없어지거나 혀의 근부로부터 혀끝으로 점차 쇠퇴되거나 혀끝으로부터 점차 드물고 엷게 되는데 체내의 사기가 약해짐을 설명한다. 이것은 설태가 진정으로 쇠퇴되었음을 나타내고. 그 후 다시 백색의 엷은 설태가 생기는 데 위기가 회복되고 곡기(谷氣)가 점차 나타나는 징조이다.
가퇴(假退)는 설태가 갑자기 없어지고 새로운 태가 생기지 못하여 혓바닥이 거울과 같이 반질반질 하게 되는 것으로 위가 허쇠되는 징조이다. 만일 설태가 두부찌꺼기 같이 여기 저기 남아 있는 것은 공격하는 약과 소도(消導)하는 약을 지나치게 써서 위기와 위음이 소모되었음을 나타내고. 만일 설태가 일부분 쇠퇴되었으나 하루 이틀사이에 다시 두텁게 되는 것은 병사가 아직 감약되지 못하였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7. 병의 위중한 설상의 진단
병이 위중하게 되면 음양기혈정진(陰陽氣血精津)등이 쇠갈되므로 설질과 설태도 특이한 변화를 가져온다.
1) 설태가 없고 혀가 막을 제거한 돼지의 콩팥 같거나 거울처럼 반질거리는 것은 위급한 증후이며 열병에서 음이 손상되거나 위기가 쇠갈된 때에 흔히 나타난다.
2) 혓바닥이 깔깔하고 돌기가 돋고 마르고 갈라지는 것은 위급한 증후로서 진액이 쇠갈될 때에 흔히 볼 수 있다.
3) 설체가 빳빳하게 위축되어 마른 여지(여枝)처럼 윤기가 조금도 나타나지 않은 것은 위급한 증후이다. 보통 열이 극도로 발전되어 진액이 쇠갈될 때 볼 수 있다.
4) 혀가 돼지 간 혹은 마른 곶감 같은 색인 때는 위급한 증후이며 보통 기혈이 쇠퇴되었을 때 볼 수 있다.
5) 혀가 위축되고 음낭이 위축된 때는 위급한 증후로서 보통 간기가 쇠갈되었을 때 볼 수 있다.
6) 혀의 색의 암홍색에 흑색을 나타내면 위급한 증후이며 보통 신기가 쇠갈되었을 때 볼 수 있다.
7) 혀에 눈꽃처럼 흰 것이 일어나는 것은 위급한 증후이다. 보통 비양이 쇠갈되었을 때 볼 수 있다.
이러한 증후들은 치료하기 곤란하나 사진과 결부하여 제때에 진단하면 잘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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