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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 인공 목초지대(한우 키우는 곳)를 지나가는 정맥 === | ||||||||||||||||||||||||||||
★.구 간 종 주 개 요 용현리 서산마애삼존불이 있었던 하강당마을에서 올라가 정맥을 탐닉하니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군데군데 많이 쌓여 있었다. 상왕산으로 오르는 길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눈이 제법 있었다. 그동안 누군지 이곳을 지나갔기 때문에 산행하기는 수월하다. 근동에서 제일 높은 상왕산의 주변은 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등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
★. 구 간 산 행 일 지 01:05 포항 지곡동 출발. 전번에 호남과 서해안지방에 눈이 많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눈이 많이 녹았을 것을 가정하여 네비게이션을 고속도로 위주에서 지방도로 기준으로 입력하여 지름길을 찾아가도록 하였다. 지름길을 입력하니 거리가 약 50km 는 절약되는 거리였다. 기분좋게 출발하고 차량은 천안 - 아산 - 덕산을 경유하여 가고 있는데 자꾸 방향이 틀리는 것 같았다. 다시 재 탐색을 하더니만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 길은 산길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었다. 결국 차량이 어느 한계점에 다다르다가 정지하고 만다. 빙판길 언덕에서 멈추니 더 이상 전진할 수가 없다. 07:03 용현리 하강당마을(서산마애삼존불) 도착. 네비게이션으로 길을 잘못 들어서면 이렇게 고생할 수도 있다. 다음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오기로 모두들 다짐하면서 하강당마을의 강댕이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간단히 김밥과 우유로 아침밥을 해결한다. 이곳 용현리는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아 주차장에도 눈이 조금 남아있었다. 기온 영하 1도. 07:26 산행 출발. 아직도 결빙된 시멘트 도로에 개들이 멍멍 짖는다. 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성대장님이 김밥을 주자 덥썩 잘 받아 먹는다. 유마선원 입구쪽으로 발길을 돌려 산행지로 향한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눈이 올 듯한 날씨이다. 07:46 정맥 분기점(고개) 도착. 약 16분여만에 정맥 분기점에 도착했다. 개 두 마리가 여기까지 우리를 따라온다. 개들도 겨울의 눈이 재미있는지 눈발자국 속에 개의 발자국이 많다.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주변에 많이 보인다. 07:49 정맥 출발.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정맥으로 향한다. 눈이 조금 쌓여 있지만 걷기는 편한 길이다. 08:04 상왕산(象王山 309) 정상 삼각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눈이 많이 녹았지만 아직도 눈은 많이 있다. 삼각점이 오늘은 밖으로 나와 있어서 상왕산 삼각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왕의 무덤이 있었다는 곳인데...그래도 근동에서는 높은 봉우리이다. 상왕산의 동쪽에 서산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등이 있고, 백암사지, 명종대왕태실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근동에 있다. 08:14 고압 송전철탑을 지나간다. 소리가 찌르르 들리는 고압송전탑을 지나가면 임도로 접어든다. 이 임도는 송전탑을 건설할 때 이용하였던 도로같다. 이 임도에 작은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다시 원상복구하는 의미로 심어놓은 소나무들이 잘 자라면 좋겠다. 08:21 철조망이 있고 문이 있는데 임도에서 곧장 목장지대로 들어가는 길이다. 목장지대에서는 철조망의 우측편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철조망 바깥 우측편에 정맥꾼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08:28 206봉 철조망 꺽이는 지점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곳에 수많은 리본이 붙어있다. 금북정맥을 지나간 정맥꾼들의 흔적이다. 이곳에 백호산악회 리본을 하나 붙이고 흔적을 하나 만들었다. 이 리본들이 때론 너무 너울너울하기 때문에 공해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길을 잃은 산꾼들에게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08:35 목장지대가 좌측으로 펼쳐진다. 산 전체가 온통 목장 초지이다. 목장지대의 임도도 있고, 멀리 목장을 관리하는 듯한 집도 보인다. 날씨가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이곳의 초지가 얼마나 넓은 곳인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한 상태이다. 임도따라 걸어가면서 저런 초지에서 한가하게 풀을 뜯는 소들을 생각해 본다. 임도의 간이 사립문에서 약 40m 쯤 올라가면 다시 철조망을 건너서 우측편의 송전탑을 보면서 올라간다. 송전탑의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도 되고 지름길을 택하여 내려가도 되는데 눈이 쌓여 있어서 지름길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서는 길을 택하였더니 지름길에 리본이 붙어 있었다. 임도가 또 다시 나오고 320도 방향을 잡아서 내려서는 길이다. 그러면 좌측편으로 또 다시 목초지가 보이면서 아래로 내려간다. 08:48 출입통제 푯말이 있는 서산시 한우증축 보호지역으로 들어선다. 관계자외 출입금지이지만 정맥꾼들은 이 목장 초지를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다. 앞쪽에 있는 송전탑을 보고 또다시 올라간다. 좌측으로는 계속 목초지가 보인다. 이제 초지가 그만 있으려나??? 했지만 아직도 뒤쪽에 있는 목초지를 미처 보지 못한 상태이다. 서산시 운산면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약 6백 38만평의 거대한 산지를 개발하여 산악 축산의 요람이라 부르는 국내 제일 규모의 목장으로 한우 3천여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봄에 목장길따라 만개하는 벗꽃은 초지와 함께 어우러져 자연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고 한다. 1969년 김종필 총리의 삼화목장으로 출발했으나 1980년 신 군부가 환수해 축협에 넘겨져 관리하였고, 현재는 농협중앙회에서 관리하는 것 같다. 약 10분 후 송전탑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철조망을 넘어서서 좌측편의 초지로 나왔다. 초지로 나오니 한우증축보호지역을 관리하는 사무실 같은 건물이 뒤쪽으로 보인다. 또 건물 너머 동쪽 초지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흐린 날씨 때문에 태양이 달처럼 하얗다. 좌측편으로 계속 초지는 펼쳐진다. 멀리 끼룩 끼룩 하는 소리가 들린다. 천둥오리가 때를 지어 날아간다. 이곳이 철새들의 고향인 서산 간척지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철새들의 향연을 들을 수 있었다. 철새들이 멀리 때지어 날아가지만 카메라에는 날씨가 흐려서 잡히지 않는다. 이토록 광활한 초지를 조성한 곳에 오니 과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기온 영상 2도. 가루고개까지 도상거리 약 2km에 걸쳐 조성된 목초지임을 나중에 지도를 보고 알았다. 봄에는 벚꽃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벚나무를 보지 못하고 정맥을 지나쳤으니 이 목초지의 규모가 정말로 큰 규모라는 것을 대충하여 짐작할 수가 있다. 09:13 가루고개 통과. 이 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소중1리 마을길 따라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은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이다. 이쪽으로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눈썰매장이 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눈썰매를 탄 흔적이 있다. 초마롱마님과 산마루님은 그 새를 참지 못하고 눈썰매를 타고 저 아래로 미끌어져 내려간다. 눈 앞에는 모두 동심이 되는가보다. 09:21 눈썰매장 목초지를 지나면 정상부를 지나간다. 묘지들이 많이 있다. 계속된 임도를 지나가면 차량소리가 쌩쌩 들려온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것 같다. 능선 정상의 철탑을 고비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해안 고속도로를 넘어 가려고 능선 따라서 걸어간다. 09:29 서해안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간다. 2차선 포장도로인데 지도상에서는 모래고개로 표기되어 있다.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간다. 굴다리를 넘어서면 멋진 집이 한채 보이고 이 집 우측편의 산길로 다시 올라간다. 09:51 동암산(銅岩山 176.3m)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한다. 동암산이라는 푯말이 소나무에 걸쳐있다. 이곳도 잔설이 아직 남아 있지만 동네에서 운동하러 오신 분들이 많이 찾는지 길에 사람다닌 흔적이 뚜렷하다. 삼바실(조동범)님이 가지고 온 맛있는 매실주를 한 잔씩 마시고 귤과 사과도 한 입씩 먹는다. 모처럼 온 조동범씨가 닉네임인 삼바실을 설명한다. 삼바실은 삼을 많이 가꾸었던 고향마을의 이름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그리하여 삼바실의 의미을 알고서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10:12 경주최씨묘지를 지나가면 서산휴게소가 있는 무르치고개가 나온다. 무르치고개는 32번 국도로서 새로이 절개하여 만든 도로 때문에 예전에 있었던 서산휴게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난 듯 쓸쓸해 보인다. 팔각정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쉬어가기 좋은 공간 같다. 또한 이 고개를 넘어가려니 새로 만들 32번 국도가 급경사로 절개했기 때문에 좌측편으로 한참 걸어간 후 넘어간다. 굴다리도 보이지 않아 차량이 오지 않는 짧은 사이에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어간다. 이곳을 통과하는 방법은 아마도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10:30 안산 정상같은 곳 인공조림지역이다. 저 아래 작은 연못도 보인다.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는 곳이다. 약 2분 후 매봉재를 지나간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다녔던 흔적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나무뿌리가 매봉재를 온통 뒤덮고 있는 을씨년 스러운 공간이다. 10:51 269봉을 올라섰다. 저 앞쪽에 은봉산이 보이고 이제 햇빛이 조금씩 더 열리는 것 같다. 이 봉우리에도 잡목이 많아 여름에 이곳을 지나가려면 정말 힘들 것 같은 공간이다. 은봉산까지 가는 길도 잡목이 많다. 10:59 은봉산(銀峰山 약 290m) 정상 도착 10분간 휴식. 기온 따스하고 약 10~15평 정도의 공간이 있지만 눈이 쌓여 있다. 간단히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다음 휴식을 할 때에는 나분들고개 근처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휴식 후 출발하여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251봉을 지나면서 우측편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산불이 난 이후로 이곳에는 황량하게 변한 것 같다. 돼지밭골지의 작은 저수지도 보이고, 나분들고개 너머 간대산까지 보이는 조망이 좋은 장소를 지나가게 된다. 11:28 육산 지형인 이 지역에서 201봉 오름길에 푸른색깔을 띄는 1.2m 정도의 바위가 등산로 옆에 있다. 두꺼비가 서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모습같기도 하고 희안하다... 약 7분 정도 더 가면 유인영광김씨 경주김공지묘에서 좌측편으로 향한다. 임도 갈래길의 중심에 묘지가 있다. 11:41 나분들고개는 시멘트도로이다. 이곳을 지나 간대산으로 올라간다. 첫 번째 봉우리에 팔각정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올라간다. 중간에 나무로 계단도 설치하고 이정표도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이 간대산을 찾는 것 같다. 11:51 간대산 팔각정 도착. 2층으로 올라가 보니 남쪽으로 조망이 멋지게 펼쳐진다. 김재권형님이 도시락을 꺼내기도 전에 복분자 술을 따른다. 먼저 한 잔씩 하고 밥을 먹자고 돌린다. 기온도 따뜻하고 마침 바람도 없으니 점심 먹기에 안성마춤이다. 이렇게 조망도 좋고 편안한 곳에서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니 소풍을 나온 것처럼 기분이 좋다. 12:28 식사 후 출발. 간대산 표지판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이곳이 간대산 정상이 아니고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12:36 삼거리 이정표 있는 곳. 하산로 문양2리 0.9km 이정표와 간대산 정상 0.2km 도당 1리 1.0km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문양2리로 내려가야 하는데 곧장 올라갔다. 약 2분 후에 간대산(艮垈山 188m) 정상에 올라가니 바위도 있고 조망도 멋지다. 이 능선에 가로등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 생각된다. 13:01 70번 도로가 있는 사거리길까지 오니 이제 정맥의 길이다. 아직도 이 곳의 도로는 포장된 2차선 도로이고 결빙된 곳이 많다. 이 사거리에서 조금 진행하다가 우측편 산으로 들어간다. 산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이 도로있는 곳으로 나와야 한다. 13:09 율목2리 버스정류장 있는 곳에서 시멘트도로를 따라서 정맥이 진행된다. 방앗간을 지난 후 계속 걸어가면 약 7분 후에 부도탑 납골묘가 있는 곳을 지나간다. 오른쪽과 왼쪽으로 마을이 있으며 마을 상부의 능선을 서로 가로지르며 가는 길이다. 지도상에는 이 길이 모두 빨강색 포장도로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는 시멘트 도로이다. 13:22 시멘트 길을 벗어나 장자울마을 능선상의 맥길로 향한다. 전주이공들의 묘지가 나온다. 묘지 위에 또 묘지가 있어서 이 묘지군락의 최상단까지 올라가야 한다. 약 10분 후에 풍천임공들의 집성묘지를 끝으로 최상단부로 올라가야한다. 142봉을 찾아 올라가려는데 길의 흔적이 없어서 이리저리 헤맨다. 13:36 142봉 정상은 송전철탑과 KTF통신 LG 텔레콤 등이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장소이다. 여름에는 이 길을 찾아 올라오려면 정말 힘이 들겠다. 정상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전신용 전봇대를 따라 임도를 따라서 내려오면 된다. 눈이 녹으면서 길이 질퍽거린다. 통신박스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이 끝날 때쯤 갑자기 길이 안보인다. 그러면 송전선 탑을 기준으로 내려가면 정맥의 길이다. 필자는 내려서다 보니 마을이 보이고 당산나무가 보인다. 호기심에 당산나무쪽으로 향해 내려간다. 13:47 율목리 모가울고개의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당산나무의 이름은 시나무이고, 수종은 느티나무이다. 수령은 약 500 년이고 나무의 높이는 약 20m 나무둘래는 610cm 이다. 성황제단이라는 단을 만들어 마을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것 같다. 이처럼 큰 느티나무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 율목2리이다. 시나무 있는 곳에서 모가울고개까지의 거리는 약 50m 정도 된다. 2차선으로 포장된 모가울고개를 넘어서 시멘트도로의 작은 길로 들어선다. 13:51 모가울고개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약 150m 정도 진행 할 때 우측으로 농기계가 있는 농가를 볼 수가 있다. 이 농가를 지난 후 산길로 접어든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로 들어선다. 14:01 113.5봉에는 빨강색 깃발이 꽃혀있다. 이곳까지 가지 않고 좌측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묘지가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약 2분 후에 파란색 지붕 민가를 본 후 앞쪽의 능선으로 향한다. 14:08 갈래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직진하지 말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해야 한다. 직진하면 서산구치소의 담장을 좌측에 놓고 진행하여 정문방향으로 나오고,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하면 서산구치소의 담장을 오른쪽에 놓고 진행하게 된다. 서산구치소를 우측편에 놓고 걷는 길이 정맥의 길이다. 대나무 숲과 교도소 철조망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교도소 안에서 둔탁한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애구 저런 곳에는 정말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약 5분정도 담장을 지나면 드디어 구치소를 벗어나 마지막 낮은 봉우리를 올라가게 된다. 14:18 성연고개 도착. 2차선 포장도로이다. 성연고개에서 좌측편으로 649번도로의 4거리길이 보인다. 이곳도 절개지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든지 아니면 왼쪽으로 내려가든지 해야한다. 우측편으로 내려가면 교도소의 정문이 나오기 때문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권하고 싶다. 먼저 내려간 이병목회장님과 성기봉대장님이 서산구치소에 왔던 택시를 잡아타고 우리의 차량을 찾으러 가신다. 우리들은 구치소의 민원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얼굴과 손을 씻는다. 서산구치소의 민원인 대기실에는 여러 가지 서적과 신문도 보인다.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는 면회객들이 보인다. 한결같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들어가는 면회객들과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런현상에 개의치 않고 편안하게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15;30 차량 회수하여 도착. 기다리던 차량이 왔다. 우리는 이 차량을 타고 예전에 우리를 덕산고개까지 태워다 주셨던 분에게 과메기를 전달하려 했는데 그분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나중에 총무님이 택배로 과메기를 보내신다고 한다. 우리는 덕분에 이 과메기를 잘 먹었다....아무튼 다음은 해미읍성으로 가기 위해 차량은 해미읍으로 향한다. 해미읍성 (海美邑城) 충청남도 서산시(瑞山市) 해미면(海美面) 읍내리(邑內里)에 있는 조선시대 석축 읍성. 둘레 2000m, 면적 6만 4463㎡. 1414년(태종 14)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설치되어 1651년(효종 2) 청주(淸州)로 옮길 때까지 군사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현재 성내에 동헌(東軒)·어사(御舍)·교련청(敎鍊廳)·작청(作廳)·사령청(使令廳) 등의 건물이 있고, 감옥은 터만 남아 있다. 감옥터 앞의 오래된 호야나무 가지에는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인을 묶어 두었던 철사줄이 남아 있다. 동·서·남문이 남아 있으며, 남문에는 진남문(鎭南門)이란 현판이 붙어 있다. 성책에는 총안(銃眼) 380개소, 수상각(水上閣) 1개소, 망루(望樓) 1개소 등이 복원되어 있다. 오늘날 남아 있는 읍성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이다. 사적 제116호 --- 야후 백과사전 인용함 --- 16:00 ~ 16:30 해미읍성 관람하고 포항으로 출발. 17:15 서산 휴게소에서 과메기 먹고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하여 출발. 21:30 포항도착. 아침에 산행지인 용현리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했지만 막상 산에 들어가니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눈을 밟고 산행하는 재미도 있었다. 눈이 내릴 듯한 흐린 날씨였지만 중간에 보았던 한우개량사업소의 목초지는 정말 경이로운 공간이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간 후 은봉산 간대산 등 모두 야산보다는 조금 높은 산이었지만 잘 가꾸어 놓아 여러사람들의 쉼터로 활용하는 곳 같았다. 모가울고개에 있는 당산나무의 위용 또한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서산구치소를 마지막으로 내려오니 마음이 약간 무거워진 기분이다. ※ 교통 밎 접근로 ※ ▶경부고속도로 => 서해안 고속도로 => 서산 인터체인지 => 609번도로 => 용현리 ▶성연고개 => 서산 I•C => 서해안 고속도로 => 경부 고속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