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고학년 <최우수상>
나무
부산 하남초등학교 5학년 최은우
처음엔 작고 겁많은 새싹이지만 ‘용기’라는 물을 주면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자라지
처음엔 우울하고 외로운 어린 나무지만 ‘친구’라는 햇빛을 주면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자라지
처음엔 여리고 시들한 나무이지만 ‘사랑’이라는 영양제를 주면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자라지
나무도 씩씩하게 자랄 수 있어 나무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어 나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
마치 우리처럼
초등부 고학년 <우수상>
오래된 나무
서울 신월초등학교 6학년 장하윤
나라가 없는 땅에서도 사람은 걷고 나무는 뿌리를 내렸다
나라를 판 사람 나라를 되찾으려는 사람 가리지 않고 그늘을 내어주던 나무
남산 통감관저터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안성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멀리 떨어져 있지만 모두 삼사백 년이 훨씬 넘은 나무
오래된 나무에도 해마다 새싹이 돋는다 오래된 나무 위에도 해는 솟아오른다.
초등부 고학년 <장려상>
친구
소현초등 4학년 장유하
내가 더워서 운동장 나무 그늘로 들어가면 사라졌다가
내가 나오면 야호호 다시 나타나는 그림자친구
나를 항상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나의 친구
점심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면 키가 쬐꼬만해져 나를 기다린다
아침부터 나를 기다리다가 아 아 넘 힘들어 작아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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