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여행] 공원같은 항구, 아름다운 미항 강진 마량항. [강진여행, 강진 마량항,남도답사1번지,강진마량항낚시,토요음악회,고금대교,고려청자도요지,강진여행추천]
마량항(馬良港)은 '남도 답사 1번지'라 불리는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미항(美港)이다. 시인 김영랑(1903~1950)의 생가가 있는 강진읍에서, 고려청자 도요지를 지나 남쪽으로 길을 잡고 바닷길을 따라가다보면 보일듯 말듯 숨어있는 진주같은 마량항을 만날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여느 항구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특색있게 꾸며진 방파제와 항구에 놓여진 멋스러운 산책로, 공연장등 마치 잘꾸진 바닷가에 있는 공원을 연상시키게 한다.
마량항은 '마도진 만호성지' 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까막섬' 의 상록수림. 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나고 모이는 '수산물 직판장' 과 연륙교인 '고금대교' 또 낚시 잘되기로 이름난 '바다낚시의 출조지' 등이 미항 마량항의 또다른 이름이다.
다른건 몰라도 '또다른 일상'에게는 이곳 마량항은 낚시하고 인연이 참 깊은곳이기도 하다.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새벽녘에 우연히 따라간 낚시터가 지금의 마량항 빨간등대가 있는 방파제 였는데, 30cm가 넘는 감성돔을 마릿수로 낚아내는 모습을 보고 한동안 바다낚시에 빠져, 남해안 곳곳을 누비게 만든곳이 바로 이곳 마량항 빨간등대 방파제 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어의 꿈을 안고 낚시하고 있는 모습은 옛 생각에 젖어들게 만드는데 지금은 낚시꾼이 아닌 여행자의 눈으로 마량항을 돌아 보았다.
항구인 마량은 방파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빨간등대가 있는 동방파제와, 하얀등대가 있는 중방파제, 그리고 중간에 있는 하방파제등 3개의 방파제가 있는데 저마다 특색있게 꾸며놓아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곳이다. 하지만 입구 좌측에 있어 자칫 놓치기 쉬운, 성벽과 옹기를 실은 조각배를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 바로 마도진의 만호성지(馬島鎭 萬戶城地)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려말에 세워진 성벽이라고 한다. 또한 옹기를 실은 조각배는 강진에서 생산한 옹기와 청자및 농산물을 개경과 제주등지로 수송했던 무역항을 상징한 것이라고 한다.
입구 좌측에 만호성지가 있다면 우측에는 2개의 작은 섬을 볼 수 있는데 큰까막섬과 작은까막섬이다. 숲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해서 까막섬이라 불렀는데 먼 옛날 이곳에 수천마리의 까마귀떼가 날라와 섬을 뒤덮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섬에는 후박나무 돈나무등 열대성 상록수종이 함께 자라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 있기도 하다.
입구에서 마량항의 역사를 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마량항 방파제의 매력에 빠져보자. 우선 하얀등대가 있는 중방파제를 보자. 방파제 입구의 제주도의 돌하루방을 지나 소나무 동산에서 방파제 끝 하얀등대 이르기 까지 시(詩)가있는광장, 전망테크, 야외무대등 방파제가 하나의 공원처럼 꾸며져있다. 돌하루방은 이곳이 육지에서 제주도로 가는 가장 빠른 뱃길 이였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인듯 하다. 특히나 돛단배를 형상화 한 야외무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면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니 꼭한번 들려볼만 하겠다.
그리고 빨간등대가 있는 동방파제. 처음 또다른 일상과 낚시와 인연을 맺게해준 추억의 방파제 이기도 한곳. 이곳은 방파제 이기 전에 아름다운 산책길인듯 하다. 밤이면 은은한 LED 조명빛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잠시 잊었던 낚시의 추억을 한번 되새겨 보아도 좋을것 같다. 전라남도 강진에는 공원같은 항구 마량항이 있다.
[강진여행]공원같은 항구, 아름다운 미항 강진 마량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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