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로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기에 몸 보양 겸 한잔하러 동네를 탐방하던 중 신규 오픈한 식당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휴가철에 토요일이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식사한 기억이 남습니다
식당 이름부터 전혀 낯설지가 않네요
다찌는 술을 시키면 술에 안주가 따라 나오는 통영식 술집을 말합니다.
식당 위치가 서초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 집에서는 길만 건너면 되는 아주 편한곳이에요 ㅎ
지인과 둘이서 다찌코스로 주문했습니다.
28,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건 먹어보면 알게 됩니다 ㅎㅎ
시원한 홍합탕으로 시작 ~
사진을 못찍었는데 얼음이 가득찬 양동이에 소주와 맥주가 테이블마다 제공되니 끝까지 시원함의 극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꼬막살, 홍합, 바지락, 문어숙회,갑오징어 초무침 등이 홍합탕과 함께 가장 먼저 나옵니다
쫄깃 탱탱한 식감
방금 부친 따끈따끈한 해물파전이 나오구요 ~~
새우와 야채튀김
생새우가 아니기에 안녕하새우? 라는 인사를 차마 못....
광어, 숭어, 도미, 오징어회
신선함의 최고봉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한 음식이였습니다.
싱싱한 해산물은 뭐다????
더 Love
킹크랩 게다리 출현
먹기좋게 손질되어 나오니 그냥 게다리 잡고 쪽쪽 살만 먹으면 됩니다
포만감이 조금씩 밀려 오는 순간 바로 나오는 아귀수육
한마디로 백숙 먹는 느낌입니다. 와사비 양념으로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였네요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달리나 방심한 순간에 또 음식이 나옵니다.
멍게, 문어, 소라살
배를 두드리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 사장님이 웃으며 내어주신 전복버섯조림
처음 맛 보았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았습니다..
배가 불러 정확한 맛 표현은 불가한 상태로 돌입 @.@
쭈꾸미볶음
매콤달달한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면 맛있겠다는 배부른 상상에 빠져 봅니다.
아지구이
밑간된 전갱이에 양념장이 뿌려져 살짝 짭조름하고 약간 질긴 느낌은 있었으나 술안주로는 좋았습니다.
양념게장
음식을 바라만 봐도 배부르다는걸 인식하게 됩니다.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집니다
대구매운탕
국물이 절실한 순간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반가운 매운탕이였죠 ㅎ
시원합니다 ~~ 시원해요 ~~~
충무김밥
맨밥 김밥과 오징어 무침, 깍두기로 구성된 충무김밥으로 기나긴(?) 식사의 마무리를 합니다.
서울에서 즐기는 통영式 술문화
남도의 지역 술문화로 통영다찌, 진주 실비, 마산 통술집이 유명합니다
제 고향이 마산이라 친척들과 마산통술집을 방문해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이곳 통영다찌에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통술집은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음식이 세팅되면서 푸짐한 한상차림에 위압감(?)을 느끼지만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그때 그때 따뜻하게 조리되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20여가지 음식이 코스 형식으로 중간 중간 나오기 때문에 식사의 여유로움과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무엇보다 음식 하나 하나가 신선한 원재료에 정성을 다한 수준급 요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장소, 단체 모임 장소로도 괜찮은 식당입니다.
조만간 서초동 맛집 핫플레이스로 등극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간만에 포스팅 올립니다
첫댓글 학동역의 핫플레이스인 통영다찌를 못 가본 恨을 동네에서 풀었습니다 ^^;;;
우와~대박~쵝오~최고~!!
언제 함 가보고 싶네요~ㅎ
멋진 사진과 좋은 정보 넘넘 감사합니다~^^
칭찬의 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통영 출장갔을때....들렸던 다찌집 기억이 나네요~^^
서울에도 있다니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정보 감사드려요~~^^
네~^^ 음식외에도 지하철역에서 30초 소요되는 접근성과 실내도 넓어서 여유로운 식사가능하니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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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지의 해산물음식을 배부르게 맛있게~ 맛있게 ㅎ 따스한 댓글 감사합니다
오우~ 좋은 정보 감사하고 꼭 가서 20가지의 해산물을`^^ㅎㅎ
함께 간 지인분은 별로라 했지만 저는 통술집을 가봤었기에 그곳과 비교시엔 이곳이 훨 낫다 판단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구 저는 만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