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면 장땡이라니 이게 웬 말? / 雪花 박현희
여자 나이 중년을 지나
노년으로 향할수록 남편이나 자식보다는
그저 돈이면 장땡이라는 그릇된 속설에
왠지 기분이 씁쓸해지는군요.
물론 남편도 나이가 들으니 별 재미가 없고
자식도 하나 둘 곁을 떠나
의지할 구석이라곤 그저 돈밖에 없다는
그릇된 사고가 나이 든 여성을 지배하는
일반적 통념이 되다 보니
이런 헛된 낭설이 퍼지게 되었나 봅니다.
그러나 황금만능주의가
제아무리 판을 치는 세상이라 해도
의당 사람이 돈보다 소중하거늘
어찌 돈이 사람보다 우선일 수가 있겠나요.
의식주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는
돈이나 황금이 아무리 좋다 해도
내 남편 내 자식과 감히 비교할 수는 없지요.
가족이 먼저 사랑이 먼저이지
돈이 최고라는 여성들의 그릇된 사고가
일반적 사회 상식의 주류가 되어선
결코 안 될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