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돌리기의 볼 시스템
(Ball System in the Inside Angle Shot)
시스템을 공부하다 보면 가끔 가장 간단한 제각돌리기가 안 되는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쓰리쿠션을 잘 치려면 쉬운 공을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제각돌리기처럼 간단한 공은 반드시 쳐서 연속 득점의 기회를 노려야 하는데, 약간씩 빗나가는 실수를 하게 되면 연이어 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파이브 앤 하프 시스템을 활용하여 제각돌리기를 할 수 있으나, 제각돌리기의 볼 시스템을 활용하면 오히려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이 많다.
볼 시스템의 공식은 [두께 + 팁수 = 제1목적구수 + 제3쿠션수 + 기울기 보정값]이다. 얼핏 어렵게 보이지만, 아주 간단한 공식이다. 수구가 제3쿠션의 어느 지점에 도달해야 하는지를 대략 추정할 수 있다면, 수구와 제1목적구의 두께와 당점의 팁수를 결정하여 큰 실수 없이 맞출 수 있다. 제3쿠션의 어느 지점에 수구가 도달되어야 하는지는 조금만 당구를 쳐본 사람이라면 모두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두께는 제1목적구를 8등분 하고 n/8의 n을 두께수로 한다. 예를 들어 4/8 (즉, 1/2)은 공식에서의 두께수는 4가 된다. 아래 그림 1에서 수구의 이미지 볼을 활용하여 두께를 그려보았고 두께수를 아래에 적었다.

(그림 1)
팁수(당점)는 아래 그림 2와 같다 [그림 2의 아래 사진은 인터넷(http://cafe.daum.net/hamnamFC/KyHZ/34)에서 퍼온 그림임]. 각 팁들은 중심이 겹치게 되어 있고, 3팁은 3시 방향(혹은 9시 방향)의 맥시멈이다. 4팁은 약간 하단으로 최대 맥시멈에 해당된다.


(그림 2)
제1목적구수는 상단 쿠션의 1포인트와 하단 쿠션의 2포인트를 각각 연결하여 그은 가상의 선이다. 그림 3처럼 제1목적구에 수구의 이미지 볼이 걸치는 선의 숫자를 의미한다. 그림 4처럼 세로 형태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세로에서는 장 쿠션이 8포인트이고 단 쿠션은 4포인트이기 때문에 가로 형태에서의 2포인트를 1로 생각하면 된다. 제3쿠션수는 가로 형태에서는 1/2포인트가 1이고 세로 형태에서는 1포인트에 1씩 증가한다. 그림의 하단에 빨간색으로 숫자를 표시하였다. 여기서 쿠션수는 포인트가 아니라 당구대 안쪽의 지점, 즉 레일 포인트를 의미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림 3)

(그림 4)
먼저 기울기 보정값을 적용할 필요가 없는 예시로 적용을 해 보자. 아래 그림 5에서, 제1목적구수는 수구의 이미지볼이 3선에 있으므로 3이다. 제3쿠션수는 1포인트 지점(레일 포인트 지점)에 도달하면 되니까 2이다. 따라서 공식에서 두께 + 팁수 = 3 + 2 = 5가 나온다. 즉, 두께와 팁수(당점)를 합해서 5가 되는 5 가지 방법 [(1) 두께 1/8과 4팁, (2) 두께 2/8와 3팁, (3) 두께 3/8과 2팁, (4) 두께 4/8과 1팁, (5) 두께 5/8과 0팁] 중에서 가장 자신이 편하게 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서 치면 되는 것이다. 가장 편하게 (4) 두께 1/2과 1팁 당점으로 치면 되겠다. 키스를 피하거나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두께와 당점이 가장 중요한데, 이 시스템은 여러 가지 다른 두께에 다른 회전을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키스를 피하면서 득점이 가능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그림 5)
이제는 수구가 제1목적구에 직선상에 있지 않고 기울어져 놓여 있을 경우에 적용하는 기울기 보정값을 설명해보자. 그림 6과 같이 수구가 제1목적구의 안쪽에 위치할 때는 기울기 보정값은 더해 줘야 하고, 그림 7과 같이 수구가 제1목적구의 바깥쪽으로 위치할 때는 빼줘야 한다. 기울기 보정값은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수직에서 안쪽에 있는 포인트수의 차이값이다(초록색 숫자).
그림 6은 그림 5에서 수구가 제1목적구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고 기울기 보정값은 1.5이다. 따라서 두께 + 팁수 = 3 + 2 + 1.5 = 6.5가 된다. 가장 편하게 4/8 두께(즉, 1/2 두께)에 2.5팁을 주고 시도하면 성공할 수 있다. 그림 7은 반대로 그림 5에서 수구가 제1목적구의 바깥쪽으로 위치한 경우이고 기울기 보정값은 1.2쯤 된다. 따라서 두께 + 팁수는 3 + 2 - 1.2 = 3.8이 된다. 가장 편하게 2/8 두께에 2팁 정도를 주면 성공할 수 있다. 참고로, 제1목적구수 5, 6, 7로 코너에 가까울 수록 기울기 보정값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에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막연하게 시스템을 적용하여 치면 전혀 엉뚱하게 맞지 않는다.

(그림 6)

(그림 7)
세로 형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가능하다. 그림 8에서 제1목적구수는 1, 제3쿠션수는 3이며, 기울기 보정값은 1.5이다. 따라서 두께 + 팁수는 1 + 3 + 1.5 = 5.5이다. 1/2 두께로 2팁 정도 주면 가능할 것이다. 세로 형태에서 기울기가 좀 가파른 경우에는 제3쿠션의 1/2만큼을 더 보정해서 더해주는 것이 알맞다.

(그림 8)
세븐당구동호회
(http://cafe.daum.net/8440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