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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대처요령 |
현대인의 4명 중에 1명은 알레르기 증세를 보인다. 왜 이렇게 알레르기 증세가 많아지는가에 대하여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크게는 지나치게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다가 갑자기 오염된 환경에서 여러 가지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접촉하는 순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밖에서 햇빛을 받으면서 바람과 먼지를 맞으면서 토양과 접하면서 생활하게되면 여러 가지 외부물질에 대한 저항성 즉 면역이 되어 알레르기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외부의 약한 독성물질에 대하여는 비교적 관용하거나 면역력을 발휘한다. 전염병 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독성이 약한 병균을 소량 주사하여 면역을 유도하고 그런 다음에는 강력한 병균이 들어오더라도 면역이 되어 있기 때문에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벌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 벌침을 맞는 사람은 심한 통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만 자주 벌에 쏘이게되면 점점 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따끔할 정도이지 부어오르거나 알레르기 반응까지는 일으키지 않는다. 어린 아기에게 어떤 음식을 처음 먹일 때에는 한꺼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조금씩 먹이면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은 어떤 외부의 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항체E가 생기므로서 시작된다. 이 항체는 평소에는 혈액 1CC 속에 100만분의 1그램 밖에 들어있지 않지만 외부에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들어오면 임파구B가 자극을 받아서 면역항체 E를 많이 생산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한다. 이때 면역항체E의 생산을 억제시키는 다른 임파구T가 작용하는데 이것의 억제기능이 약하면 면역항체 E의 생산이 계속 증가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면역항체 E가 어떻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가에 대하여 설명해 보자. 외부의 알레르기 원인물질(꽃가루, 세균, 바이러스, 음식물)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우리 자신은 아무런 반응을 느끼지 못하지만 면역시스템은 그러한 물질들과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임파구 B세포가 면역항체를 만들기 시작할 때까지 많은 세포들이 상호협조하면서 원인물질과 한바탕 치룰 전투 준비를 하게된다. 드디어 임파구 B세포들은 체내에서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활동할 수 있는 면역항체 E를 만들어 원인물질에 대비하게 된다. 알레르기 물질이 다시 체내로 들어오게되면 면역항체 E는 비만세포에 결합하여 활성화시켜서 비만세포의 과립속에 들어있던 히스타민을 방출시킨다. 이 히스타민은 기도의 평활근을 수축시키고 혈관투과성을 가지고 있어서 체액이 새어나가게 한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힘들어진다. 이때 항히스타민제 약을 먹으면 비만세포의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하므로 증세가 사그라진다. 젖먹이의 알레르기는 우유단백질에 기인하므로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어린아이에게 자주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소화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 있고 위산분비량, 소화효소의 종류와 분비량이 적어서 단백질 소화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알레르기 염증반응은 임파구가 병원체 항원을 인식하여 이것을 체외로 배설하려는 적극적인 치유과정이다. 이러한 반응은 부교감신경의 조절을 받고 있는데 여러가지 요인으로 부교감신경이 우위의 생활(몸이 이완된 상태, 과식, 운동부족, 과보호, TV, 게임중독, 농약, 환경호르몬,배기가스 등)을 하고 있으면 약간의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일으키게되어 알레르기 체질이 된다. 이러한 경우에 함부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면 그 약성분이 체내에 축적되어 치유가 어렵게된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염소가 잔류하는 수도물을 사용하지 말고 염소를 제거한 따뜻한 물로 피부를 닦아 주고 밖에서 놀면서 가벼운 운동으로 혈류를 촉진시켜 준다. 알레르기의 반응은 다음과 같이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1) 1형 알레르기: 면역항체 E의 생산이 원인이되어 일어나는 반응이다. 꽃가루, 기관지천식, 급성두드러기, 아토피성피부염, 음식알레르기,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서 흔히 말하는 과민성 알레르기라고 부르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2) 2형 알레르기: 다른 사람의 혈액을 수혈했을 때 일어나는 반응이다. A형인 사람에게 B 형의 혈액을 수혈할 때 면역항체M (igM)에 의하여 B형 혈액이 응집, 보체에 의한 용혈, 탐식세포에 의한 세포파괴 등이 일어난다. 이와같이 면역항체 M, 혹은 G가 관여하여 세포막이 파괴되거나 세포기능이 소실되는 이러한 반응을 제2형 알레르기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용혈성빈혈, 혈소판 감소증,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의 자기면역성질환이 포함된다. 3) 3형 알레르기: 면역항체 M과 G가 관여하여 일어나는 반응인데 여기에 대표적인 것이 혈청병이다. 파상풍에 걸리면 혈청요법으로 치료를 하게되는데 이것은 약한 독소를 말에 주사하여 만들어진 말의 항체혈청을 사람에게 주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말의 혈청을 사람에게 주사하면 강한 항원이 되기 때문에 이때 생성된 항체가 체내에 남아있던 말 혈청과 반응한다. 탐식세포가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항원-항체복합물이 혈관이나 조직에 침착하여 여기에 보체가 가세하면 염증이나 조직장해가 일어난다. 이것을 혈청병이라고 부른다. 4) 4형 알레르기: 옻, 화장품, 악세서리, 시계와 벨트 등을 만졌을 때 그 화학성분이 피부단백질에 결합하고 이것을 임파구 T 세포가 감지하여 활성화된 후에 싸이토카인 등의 염증물질을 만들기 위해서 일어나는 접촉성 반응들이다. 항체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3형과의 차별점이 있고 투베르클린반응이 여기에 속한다. 위에서 소개한 4가지 형식의 알레르기 발증은 부모의 유전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고 환경, 음식,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약의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고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접촉하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 알레르기 면역학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구체적인 치료법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때까지는 부작용이 없고 돈이 들지 않는 생명수 요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첫댓글 참부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