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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허만영 기계과 ( 48 회 ) ![]() |
오랜만의 쾌거에 모교를 사랑하는 한 동문으로서 기쁘기 그지없다. 물론 한 경기를 가지고 모교 야구부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기사에서 보듯이 고교 야구팀에 있어서 지도자(감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선수들의 실력이 타 학교에 비해 다소 뒤쳐지더라도 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휘둘림 없이 그리고 학년에 관계 없이 실력대로 선수를 기용하여 감독이 작전을 잘 펼치면 얼마든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선수를 실력대로 기용하는 원칙을 고수하면 분명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팀워크도 다져지리라는 생각인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현 감독이 선수단을 잘 이끌어 나간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든든하다. 모교 야구부는 그렇다 하고, 그런데 우리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구후원회가 없다. 있던 후원회가 왜 없어졌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그동안의 후원회 활동이 문제가 있었다면 동창회가 나서서 과감히 손질하여 잘 운영하면 될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후원회를 아예 없애버린다는 것은 빈대를 잡기위해 초가를 태워버리는 격이 아닐 수 없다. 혹시라도 번번이 성적도 잘 안 나오는데 차라리 야구부를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주 단편적인 생각이며 큰 오산이다. 우리학교는 야구 인프라도 잘 구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동창회에서 야구부를 없애고 싶다고 해서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모교에 야구부라도 있기에 이렇게 부산공고가 신문에 대서특필도 될 수 있는 것이며, 야구부를 동창회 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한다면 동창회가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재학시절 야구부가 있었던 57회 이후부터의 동문들은 아직도 모교 야구부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관심을 잘 유도하면 동창회 발전에도 훨씬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갈수록 동창회비 납부 숫자가 줄어드는 이유도 야구후원회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만히 앉아서 동창회비가 들어오기를 바란다면 어리석은 생각이다. 후배 세대는 모교애가 점차 엷어져 가는 상황인데 야구부를 통해 동창회 발전의 동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첫댓글 이번 청룡기에는 아예 명함도 못내밀어 서운했는데, 대통령배에 나가 서울고를 이겼다고? 이무더운 날씨에 시원하네. 그 다음은 어덯게 되는지? 동창회에서는 뭐 소식이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