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경제현실이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의 경제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모든 영역에서 문어발식 확장을 하면서 소상공인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이러할 때 일수록 소상공인들이 연대하여 공동대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은 사단법인 소기업 소상공인회 서울시연합회장 겸 강북구회장인 이수만 회장을 만났다.
이수만 회장은 대우기획실에서 20여년 근무하다 퇴직한 후 현재는 쉐보레 자동차 수유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피부로 겪었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회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기업은 연매출 120억원 미만, 소상공인은 제조업분야는 종사자 10인 이하, 기타 분야는 5인 이하 업체를 말한다. 우리나라 소기업 소상공인은 350여 만 개로,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소상공인회 활동은 박근혜 정부 들어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중소기업중앙회로 하여금 노란우산공제조합 가입자들에게 소상공인 단체를 구성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단체에 가입한 소상공인들에게 경영교육 지원, 저리 융자 등을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수만 회장은 소상공인 조직 확대와 사업체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중이다. 1,2년차는 건물수리, 경영 컨설팅 등 직접지원 방식으로 했으나, 올해 3차 년도부터는 복지카드 신설, 협력업체와 MOU체결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바꾸었다. 직접 지원이 개별 업체 입자에서는 지원 효과는 크지만, 혜택을 받는 업체가 너무 제한적이기 때문이었다. 강북구의 경우 33,000개 업체 중 450개 업체가 가입되어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2만개 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소상공인 활동은 처음 가입한 소상공인에게 세무, 노무 등 경영에 꼭 필요한 10개 과목을 10주간에 걸쳐 교육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인근 병원, 식당 등 협력업체와 MOU체결을 통해 비용을 할인받는다. 소상공인은 건물 임차료 부담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의 중재아래 건물주와 소상공인이 단체로 임대료를 협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수유역 또는 미아사거리역 부근에 홍보전시관을 마련하여 소상공인 제품의 홍보와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모바일 홍보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다.
강북구는 어느 곳보다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곳이다. 소상공인 활동이 활성화되어 강북구의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하여 본다. ▲이수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