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금) 14일차
요세미티에서 LA까지, “땅 덩어리 정말 부럽다,,,”
오전(06:00~12:00)
아침에 태영이가 남은 음식 (밥+스팸+김치+치즈)를 이용하여 볶음밥과 시원한 미역된장국을 끓여준다. 햄버거 먹을 생각에 걱정이었는데,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역시 한국 사람은 밥과 얼큰함과 시원함이 어우러진 음식을 먹어야 하나 보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09:30분에 서둘러서 롯지를 나선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차들이 많다.
목들이 갈갈해서 그런지 웬지 시원한 게 당긴다.
주유소에 들러서 음료수와 커피(스터벅스커피)를 사서 마시니 시원하다.
태영이가 자기한테는 모든 게 그냥 마실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며 스타벅스커피를 한번에 꿀꺽 마셔버린다.
#41번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는데 계속해서 넓은 농장 지대가 펼쳐진다.
역시 미국이라는 나라의 땅 덩어리가 부럽다.
정말 넓다.
차로 10분을 달려도 똑 같은 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다.
도로 공사를 하는데 2마일 전부터 통제를 하고 차를 교행시키고 있어서 차가 많이 밀린다. 안전 의식이 지나친건지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광경이다.
이렇게 공사해서 언제 이 긴 도로를 공사를 마칠지,,,
#5번 도로(Golden State Frwy) 에 접어드니 여기 저기에서 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LA에 가까워오자 곳곳에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느라고 간간이 정체가 이어진다.
오후(12:00~18:00)
드디어 LA 시내로 접어들어 #405(San Diego Frwy)에 올라서니 드디어 유명한 LA의 도로 정체가 시작된다.
배가 고프다.
코리아 타운에 가서 점심을 먹어야 하나, 일단 가다가 먹기로하고,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 산타모니카로 방향을 틀었다.
칼스 주니어 햄버거 가게가 눈에 들어 온다.
일단 맥도날드보다는 맛있다.
(세트 2개+샌드위치 2개+너겟)
식사 후 해안 도로를 향해 가는데, 갑자기 REI가 눈에 들어 온다.
로즈 크랜스에 있는 REI에 들르기로 했는데, 여기에서 쇼핑을 하기로 결정했다.
차량을 도로에 주차하고, 동전을 넣었는데, 누가 넣어 놓은 동전이 있다.
가게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다.
각자 필요한 물품 구매...
한국에 진출하면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REI 쇼핑 (산타 모니카)
Santa Monica REI
402 Santa Monica Blvd.
Santa Monica, CA 90401
(310)458-4370
시간 여유가 있으면 산타모니카 구경도 하고 해안가도 돌아 보는 건데 아쉽다.
주변이 꽤 번화가다...
서울 명동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사람도 많고, 거리에 젊은이 들이 많이 돌아 다닌다.
왕선씨가 저녁을 사준다고해서 서둘러서 왕선씨가 준 네비를 따라서 집으로 갔다. 네비가 계속해서 (밀리는) 고속도로를 안내해준다. 지도를 보면서 우리가 가고 싶은대로 열심히 갔다.
영철이가 이제 미국에서 운전하는 게 많이 익숙해 진 것 같다.
드디어 공항을 지나서 로즈 크렌스를 따라서 완선씨 집에 도착...
집 지하주차장에 철장이 내려 온다.
이 동네 무지 살벌 하구나.
주차장에 경고문도 붙어있다.
저녁(18:00~24:00)
** 왕선씨가 떠난다고 저녁 사줌(마포주물럭?)
** 종덕이 만나서 아이스박스 돌려줌
다시 왕선씨 집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짐을 부치기 위해서 23~25kg이 되도록 손저울로 무게를 달아서 정신 없이 짐을 나눠서 쌌다.
저녁 먹고, 짐싸고,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짐부치고 차량 반납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왕선씨의 도움을 받아서 공항에 도착해서 짐내리고, 영청이와 진영이에게 짐 옮기라고하고 차량 반납하러 급하게 서두른다.
** LAX에서는 짐수송하는 카트를 이용하는데 $5을 받는다. (나쁜스키들)
알라모 차량 반납 장소에 도착하니, 직원이 차량 확인하고 바로 반납 처리가 완료 된다. 영수증도 현장에서 발급된다. ($1,700)
반납절차가 조금은 싱겁다.
다시 공항으로 급하게 출발...
공항 카운터에서 짐이 무겁다고 하는 아시아나 직원과의 약간의 실랑이 후, 짐이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그냥 받아 달라하고, 일부 짐은 배낭으로 옮기고, 들고 들어갈 짐도 무게를 달아 Tag 달고...
출국장으로 입장...
줄이 길다. 절차가 번거롭다. 짐 검사가 까다롭다.
진영이의 압박붕대를 보더니 폭발물 반응 검사를 실시한다.
한쪽 줄은 전신 X-Ray 검사도 실시한다.
예전의 친절한 미국이 아니다.
뭐가 그리도 무서운지, 공항에 가면 모든 것이 경직되어 있다.
모두들 무사히 통과 후, 진영이가 집사람이 부탁한 화장품을 산다고 공항 면세점으로 갔으나, 규모가 작고 살만한 게 별로 없다.
술, 담배, 향수, 쵸코렛 정도가 전부이다.
카메라의 사진을 Download 받기 위해서 전원을 찾았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포기하고, 미국을 떠나기 전 잔돈을 긁어 모아서 음료수를 샀다.
(마운틴듀를 샀는데 별로 맛이 없다. 차라리 기내에서 진행하는 UNICEF에 기금에 기부를 하는 편이 나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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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토) 15일차
LA 공항_ 출국, “드디어 집으로,,,”
아침(00:00~06:00)
귀국(00:20) LAX 아시아나 OZ203(13시간)
3개 항공사가 공동 취항하는 노선으로 비행기가 만석이다.
중국 아줌마들이 많이 탔다.
중국 아줌마답지 않게 많이들 세련됐다.
비행기에 타고 나서 얼마 후에 밥을 준다. 일단 먹자.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먹으려니 부담 되지만 주는 건데 일단 먹자.
다행히 4명의 자리가 나란히 붙어 있어서 화장실 가기가 덜 부담스럽다.
13시간의 비행... 지루하다...
계속 밤으로 비행을 하니 오히려 괜찮다.
중간에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 다니고, 영화보고,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 가고, 맥주 달라고 해서 마시고, 도착하기 2시간 전에 다시 밥을 준다. 먹자..
이제 드디어 집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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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일) 16일차
귀국, “일상으로 돌아오다,,,”
아침(00:00~06:00)
도착(05:30) ICN
한국에 가까워 오면서 창 밖이 훤해진다.
동해를 지나서 드디어 영동지방의 풍광이 보이고, 대관령의 풍력 발전소도 보이고, 영동 고속도로가 멀리에서 아른거린다.
서울근처에 가까워 오면서 두물머리, 한강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안양 근처를 지나면서 수리산과 태영이 집도 보인다.
드디어 송도 상공을 지나 인천 대교를 옆에 끼고 공항에 비행기가 가볍게 내려선다. 언제 착륙을 했는지도 모르게 가볍게 비행기가 내려섰다.
활주로를 한참을 지나 드디어 터미날에 도착했다.
환승객이 많아서 그런지 환승객 짐은 컨테이너에 실려서 옮겨지고 내국인 짐만 바쁘게 하역을 시작한다.
환승객이 많아서 그런지 내국인 짐은 얼마되지 않아서 짐을 금방 찾았다.
용근성은 아직 집에서 출발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시간이 남는 동안 전원을 찾아서 카메라 사진을 PC에 전부 Download 했다.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전체 용량이 8G정도 되는데 정리할 일이 걱정이다...
원정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전(06:00~12:00)
장비정리 (평촌공고 외벽)
용근성, 희숙이, 승욱형님, 미량씨 날클들이 공항에 마중을 나왔다.
반가운 얼굴들이다.
공항을 벗어나 영철이가 오후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 미선씨를 데리고 와야 한다고해서 집에 내려주고, 평촌 공고에 모여서 장비 정리를 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시험을 봐서 그런지 차가 많다.
다행히 외벽 앞에는 아무도 없다.
짐을 풀어 놓으니 무지하게 장비가 많다.
각자 개인별 장비 정리 시작...
몇 개의 장비는 분실이 되었다...
빌린장비 특별히 신경써서 정리하고...
일찍 오긴 일찍 왔나보다. 장비 정리하고 나도 10시 30분
얼큰한걸 먹기로 하고 호계사거리 김치찌개 집으로 이동.
일요일 아침이라서 문을 열지 않았다.
감자탕집으로 Go.
오랫만에 한국음식을 먹으니 먹을 만하다.
오후(12:00~18:00)
해산
집사람이 1시에 성범이 학원을 데려다 준다고해서
용근성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제사를 지내러 중화동으로 간다고 하기에, 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출발...
내짐과 진영이 짐을 실으니 차량 적재함이 그득하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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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많았고 좋은 자료가 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