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들어보면 꼭 뭣~인것처럼 들리지만 그냥 조개를 넣은 파스타입니다. 봉골레가 "조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재료도 별로 많이 안들고 만들기도 간단해서 집에서 쉽게 하실수 있습니다.
먼저 재료 (이마트에서 봉지에 든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준비했습니다. 모양은 모시조개가 예쁘고 맛은 바지락이죠.... 보이는 손은 우리 아들내미 손입니다. 아빠가 뭘 만드는 날은 말을 좀 듣습니다.)
물에 박박 문질러 씻고 준비: 왼쪽이 바지락, 오른쪽이 모시조개
재료준비할 동안 파스타 삶을 물을 끓입니다. 물 1리터당 소금 10g정도, 조개육수가 조금 짭잘할 수 있으니 알아서 조절하세요.
마늘은 으깨어 쓰도 좋고 찧어서 쓰도 좋은데 저는 편으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왜? 그냥. 그리고 오늘도 칼자랑(전 좋은 칼만 보면 정신을 못차립니다) --지금 보이는 저 칼은 일본에서 날아 왔습니다. 하토리에서 만든 다마스커스 식도 입니다. 면도가 될 정도로 예리합니다. 닭고기 손질하다 잘못해서 날을 조금 날려먹었는데....
파스타 면은 오늘은 페투치네를 준비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스파게티면과는 달리 납작합니다. 대개 면을 얼마나 오래 삶아야 되는지는 겉봉지에 쓰여 있습니다. 여기까지 재료준비끝.
먼저 팬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넣고서(저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합니다.) 마늘을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서 향을 냅니다. 이태리 정통요리에서는 몇 조각 안쓴다는데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마늘을 좋아해서 듬뿍 넣습니다.
마늘이 어느정도 볶이면 이제 준비한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입을 벌릴때까지.....
조개를 볶다가 화이트 와인도 넣어줍니다. 와인을 넣는 이유는 알콜성분이 날아가면서 비린내나 잡냄새를 잡아주고 음식에 향미를 더해 준대서 저도 따라 해봤습니다. 이 와인은 이마트에서 5000원인지 얼만지.. 하여튼 안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드라이한 와인을 사용해야 됩니다.)
이제 삶아놓은 면과 함께 넣어 섞어줍니다. 적당하다 싶은 시점에서 그릇에 담아내면 됩니다.
이렇게... 어때요? 맛나보이나요? 신선한 바질이 없어서 병에 들어있는 가루로 된 바질을 뿌려줍니다. 후추는 맛이 너무 강해서 조개맛을 삼킬것 같아 여기는 안뿌렸습니다.
넣고 남은 와인과 함께 먹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조금만....맛이 어떠냐고요?
꽤 먹을만 합니다. 제가 사실 빵이니 파스타는 좋아 하지도 않고 잘 먹지 않는데 이 놈은 맛이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집에서 금방 만들 수 있으니 샘들도 한번 해서 드세요....
보너스.. 저녁을 먹고 밖에서 별을 보며 저녁풍경 한장 찍었습니다. 진주는 더워서 에어컨없이 저녁을 지낼 수 없었는데 여기는 밤에 정말 시원하군요..
푸하하... 염장질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놀러 오시면 해드릴께요......
첫댓글 네. 염장질 성공 축하....담엔 카르보나라로 염장질 해 주삼...
우리에겐 염장질
남샘들에겐 밉상질..ㅋㅋㅋ
그라모 큰일인데.....
그래도 난 바베큐 먹고싶당. 염장 안되었고 이미 절여진 상태라 소금 빼고 있당.
다음주는 그럼 바비큐하는 것 올려서 염장질 한번 해볼까나..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