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언지하(一言之下)에 돈망생사(頓忘生死)라.
한 말씀 들을 때ㆍ
나고 죽는 생사를 단박에 깨닫는다.
세탁소에 갖 들어 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 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마라.
새 옷걸이가 의아 하여 물었다.
왜! "옷걸이"라는 걸 강조 하십니까?
헌 옷걸이가 오랜 경험을 말해 준다.
입혀온 옷이 마치 자기의 신분인양 착각하고 오만하여
마치 자신이 제왕처럼 군림하려는 옷걸이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시절인연"이라 부처님께서 가르치신다.
인생은 어찌 보면 옷걸이와 같다.
명예도 잠깐, 재물도 직위도 권력도 젊은 청춘 미모도 잠시 잠깐 발려 입은 옷이다.
건강하고 청춘인 것이 모두 순간이다.
신세지고 입어졌던 옷걸이에 불과한 것이다.
잠깐 입었든 직위 영광과 권력 행복이
인연이란 옷걸이에 잠시 보관하여 입혀지는 옷일 뿐이다.
우리의 육체도 그와 같다.
불노초를 먹어도 늙지 않을 수는 없다.
단 하나 늙지 않은 그와 다른 진리가 있으니
마하반야바라밀을 깨닫는 것이다.
너다 나다, 좋다 싫다. 살고 죽는다와 같은 구별이 없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불생불멸 불구부정을 무상을 공부하는 일이다.
우리 내 육신은 잠시 운전 하며 쉬여가는 자동차와 같다.
잠시 빌려서 쓰다가 때가되면 버려야 하는 일회용이다.
값이 비싸고 호화롭고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언젠가 버려야 한다.
이내 몸은 영원하지 않다.
한 번 밖에 하나 밖에 없는 이 몸을 잘 운전 하는 온전한 운전수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영원한 안식처 인양 착각하지 말라는 (무상)가르침이다.
호화롭고 깨끗하게 온 장식을 하여서 영원히 탈것처럼 정비하고 부품을 갈고 하여도
한 번 밖에 없는 "일회용"이 우리"인생사"다.
육신의 애착을 가지고서는 영원한 안식처는 얻을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자신 속에 존재 하는 자성(自性), 삼신(法身.報身.化身)을 무시하고
밖에서 찾지 말라는 말씀이다.
오온인(五蘊皆空度)육체는 옷걸이와 같다.
무엇을 일러 영원 하다 하는가!?
일언지하돈망생사(一言之下頓忘生死)
생사(生死)밖의 도리를 참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