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성애'(李成愛· 64) 씨는 1951년생으로 1970년에 "사랑의 오두막집"으로 가요계에 데뷔하였습니다. 데뷔곡의 히트로 잘 알려지게 된 이성애는 주로 번안곡을 많이 불렀습니다. "그 옛날처럼(Yesterday once more), 사랑을 느낄 때(Top of the world), "이별의 국제공항" "기다리는 마음" "그대만을 따르리"와 우리 곡인 박춘석 작곡의 "나는 가야지", 신중현 작곡의 "잃어버린 장미" 황문평 작곡의 "바람에 부치는 편지" 등이 있습니다.
이성애 씨는 일본으로 진출해서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가수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1979년에 충남대 교수인 "차상철"과 결혼하여 일체의 가요 활동을 접고 평범한 주부로서 가정에 충실하고 있으며 교회 집사로서 봉사활동과 신앙생활에 전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성애 씨는 70년대 초반 동아방송 <3시의 다이얼>을 진행했던 박인희에 맞서 동양방송에서 음악프로를 진행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70년대 중반 한국과 일본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미국의 남매듀엣 카펜터즈의 히트곡을 우리말로 번안해 불러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의 카렌카펜터란 닉네임과 함께 번안곡의 여왕이라는 애칭이 붙여졌을 만큼 카펜터스의 노래를 우리나라에 알리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던 정말 대단한 가수였습니다.
이성애 씨는 지난 2005년 10월, 18년만에 신곡을 레코딩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성애 씨는 일본 평론가들로부터 '엔카의 원류를 한국의 이성애에서 찾았다'고 칭찬받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으며, 한국 연예계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의 물꼬를 튼 장본인이기도 하다. 18년만에 발표한 싱글에는 '눈물은 사람을 위해/마음의 여로'가 발매됐는데, 이 노래는 한일복지교류자선공연의 테마곡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