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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터널(미시령동서관통도로) 운행 시 안전운행을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들
▲ 미시령터널 시점(영서)측: 좌측-상행선(인제방향) 출구, 우측-하행선(속초방향) 입구 (터널입출구부 바로 앞을 흐르는 미시령계곡 위로 용대4교가 인접해 있고 미시령옛길이 터널입출구 상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 미시령터널의 표고는 시점측(인제쪽) 504.33m, 종점측(속초쪽) 442.57m로 속초쪽이 62m 정도 낮습니다. (평균표고 475m) 즉 터널 자체가 속초쪽으로 내리막길(구배: -1.65%)이며, 미시령터널을 비롯한 많은 터널에서 한쪽 갱구가 다른쪽 갱구보다 높거나 낮은 편구배의 선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풍에 의한 자연적인 환기를 유도하고 배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 미시령터널 종점(영동)측: 좌측-하행선(속초방향) 출구, 우측-상행선(인제방향) 입구 (중앙의 고동색 건물은 종점변전실입니다. 미시령터널 종점부는 속초방향으로 경사진 지형을 이루고 있어 원통절개형으로 시공되었습니다.)
평지보다는 험준한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각종 도로의 건설시에 곡선구간 및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고속도로를 비롯하여 국도 및 지방도 등 모든 도로에는 수 많은 터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도로를 이용하여 목적지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은 불가피하게 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터널 안으로 진입하게 되면 터널 밖과 안의 밝기 차이에 의하여 시계가 불안해져 대부분의 운전자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됩니다. 일시적이지만 앞차와의 거리 구별도 잘 되지 않고 자신이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하고 있는지도 판단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따라서 터널 내에서는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행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의 경우에는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 어두운 터널 내에서 앞차와의 적당한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바짝 붙여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대면서 다른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거나, 아예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차량 앞으로 진로를 급변경하여 끼어 들거나 과속으로 앞지르기를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터널 안은 교량, 교차로와 고갯마루, 비탈길의 내리막 등과 함께 앞지르기를 할 수 없는 금지장소입니다. 금지장소에서의 앞지르기는 중앙선 침범과 신호·지시위반과 같은 수준의 처벌인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받게 됩니다. 만약 터널처럼 앞지르기를 금지하는 장소에서 앞지르기를 하다가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다치게라도 하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 규정한 10개 예외 항목에 포함되어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터널 운행시 안전운행을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미시령터널의 사고의 예와 방재설비를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적으로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 용대교차로에서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교차로까지 총 15.67km의 왕복 4차선 도로이며, 이 중 태백산맥을 관통하는 구간은 터널로 개설되었습니다.
※ 미시령터널의 길이는 상행선(인제방향) 3565m, 하행선(속초방향) 3520m로, 상행선이 하행선보다 45m 더 깁니다. 흔히 인용되는 미시령터널 길이 '3690m'는 미시령터널의 실제 길이가 아닙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15674m)는 건설 당시 3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3690m'는 3개 공구 중 제2공구(터널구간)의 시점(STA. 4+920)과 종점(STA. 8+610)간의 거리입니다. 미시령터널은 상행선과 하행선의 실제 길이가 다른 만큼, 상행선과 하행선의 실제 거리를 병행 표기하는 것이 정확하고 올바른 표기 방법일 것입니다.
강원도의 민자유치로 건설된 미시령터널(2006년 5월 3일 개통)은 애초에는 코오롱건설 등 6개 건설회사가 공동출자해 완공하였으나, 2008년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권을 인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료도로인 미시령터널은 개통일로부터 향후 30년간(2006년~2036년) 통행료를 징수하게 됩니다.
★ 미시령터널에 대해 더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2
★ 미시령터널 통행요금에 대해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34
*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각 구간의 제한속도 (2017년 1월 1일 현재) :
70㎞(용대교차로↔미시령터널) ▶ 70㎞(미시령터널 내) ▶ 60㎞(미시령터널↔요금소) ▶ 70㎞(요금소↔학사평교차로)
■ 터널안에서 추월은 절대 금지
기본적으로 터널안에서 추월은 절대 금해야 할 일입니다. 구조적으로 좁은 터널의 특징도 있지만, 터널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추월을 하게 되면 일반 도로에서보다 공기 저항을 더 받게 되어 차량이 평소보다 더 좌우로 움직이고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는 일반 도로에서보다 2배 이상 사고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특히 터널내의 사고는 뒤따르던 주변의 다른 차량들에게까지 2차 사고를 유발하여 대형 사고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 터널내에서 금지된 추월을 시도하다가 전복된 오토바이(위:미시령터널/2008)와 소형화물차(아래:미시령터널/2009)
★ 미시령터널 내에서 4중 추돌사고 발생, 2명 사망, 3명 부상 (2015년 8월 30일)
▶ http://cafe.daum.net/misiryeong/U00C/203
■ 터널 진입시 미리 준비하기
터널을 지나갈 때는 밤보다 낮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낮의 경우 밝은 곳을 주행하다가 갑자기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변화된 상황에 눈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때문에 터널 진입하기전에 미리 전조등를 켜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장대터널인 경우에는 선글라스도 벗는 것이 좋습니다.
대낮에 극장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한치 앞도 볼 수 없으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 주위 사람의 얼굴 모습까지 식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것은 극장 밖에 있을 때는 추상체에 의한 낮눈 기능이 유지되다가 캄캄한 극장 안에 들어가면 일정 시간을 지나면서 간상체에 의한 밤눈 기능으로 시각기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극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처럼 10여 분을 두고 추상체 기제에서 간상체 기제로 천천히 바뀌는 과정을 암순응(暗順應 : dark adaptation)이라 하고, 대낮에 극장에서 나오게 되면 갑자기 눈이 부시다가 곧 시각이 정상이 되는 것처럼 간상체 기제에서 추상체 기제로 바뀌는 과정을 명순응(明順應 : light adaption)이라 합니다. 즉, 이 두 기제가 바뀌는 사이에는 어느 기제도 완전히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터널 안으로 들어갈 때는 암순응에, 나올 때는 명순응에 주의하여 운전해야 합니다. 특히, 명순응보다 암순응의 시간이 길기 때문에 터널 안으로 들어갈 때가 터널 안에서 나올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 미시령터널 상행선(인제방향) 입구. ▼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입구. 미시령터널의 입구부와 출구부의 조명은 조도를 감지하는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운전하기에 적당한 밝기로 점, 소등됩니다. 터널내부의 벽면은 터널의 조명효율이나 운전자의 시각환경, 청소의 편이성을 위해 백색 타일로 시공합니다. (터널길이 1,000m 이상의 장대터널의 경우, 벽면 타일의 높이를 3.0m로 설계)
■ 터널에서 규정속도 준수하기
터널내에서는 일반도로에서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겠지만,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눈이나 비오는 날 같이 습도가 높은 날씨에 터널에 진입하게 되면, 외부와의 기온차 때문에 앞유리에 김이 급속도로 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어두운 터널에서 앞유리까지 잘 보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은 배가 될 겄입니다. 터널 진입시에는 감속하여 진입하고 터널내에서는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앞차와의 안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동시에 전조등을 켜서 최대한의 시야를 학보해야 합니다.
▲ ▼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 산간 지역에서 횡풍이 세게 불고 있을 때 터널 안에서 나오는 바람과 맞부딪쳐 저항을 받아 차량 앞부분이 뜨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때 운전대를 느슨하게 잡은 경우 놓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터널 안에서 밖으로 나올 때는 밖으로 밀어내는 바람과 횡풍이 만나 차량에 가속도가 붙게 되어 과속으로 인한 차량 전복위험이 있으므로 속도를 줄여 운전해야 합니다. (특별히, 미시령의 산간 바람은 사납기로 유명하니 미시령터널 진출입시 꼭 참고하세요!)
■ 터널내의 공기와 되도록 접촉 급지
터널의 환기설비가 터널 내부의 자동차 배기가스, 매연, 분진 등을 배출하고는 있지만 터널내의 공기는 외부 공기보다 최고 수백배 이상 탁하고 각종 유해물질로 오염돼 있습니다. 따라서 터널을 지날 때에는 반드시 차창문을 닫고 환기모드를 '실내순환'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제트팬(Jet Fan)은 터널내에서 자동차의 주행중에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매연 등을 터널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강력한 송풍기 입니다. 제트팬은 터널 천정에 매달려 30m/sec 이상의 높은 풍속으로 운전되고 차량의 주행방향이나 터널내 자연기류 방향에 따라 정회전, 역회전 양방향 운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미시령터널내 제트팬(Jet Fan)에 대해 더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4
■ 터널내에서 차가 고장나거나 사고가 났을 때
현장 보존이 필요한 경우에는 경고등이나 안내표지를 설치하여 다른 운전자들이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터널에서 사고나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터널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지만, 터널 밖으로 차량 이동이 곤란한 경우에는 비상주차대 등 대피장소로 이동한 후 상황과 사고유형에 따라 터널내 긴급전화로 터널관리소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112), 구급대(119), 보험사, 견인업체 등과 연락을 취합니다. 이때 자동차 시동을 끄고 열쇠를 꽂아 두고, 단순 고장인 경우 승객들은 되도록이면 차 밖으로 나와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시령터널관리소: ▶ http://place.map.daum.net/26290838)
▼ 미시령터널에는 차량화재에 대비해 40m 간격으로 소화전이 상하행 합쳐 186개소에, 그리고 비상사태 발생시 터널관리소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전화가 200m간격(42개소)으로 소화전 전면 좌상단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미시령터널 소화전 내부 : 소화전 안에는 터널관리소로 화재발생을 알릴 수 있는 수동발신기와 비상전원 컨센트(단상 220V, 3상 380V)가 설치되어 있고 초기화재 진압용 ABC분말 소화기 2개, 그리고 터널관리소에 저장된 소화용수를 분사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소방호스가 같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터널내 화재사고 발생시 대처방법 더 자세히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8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5 (동영상)
▲ ▼ '비상주차대'는 고장차량 등이 비상시에 임시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터널내 주행차선 노견에 접하여 설치된 주차공간입니다. 미시령터널에는 550m 간격으로 13개소에 비상주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 '피난연결통로'는 터널의 1차선 벽면에 설치된 연결통로로 화재시 터널 이용자와 차량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시설입니다. 쌍굴터널에서 상대쪽 터널을 연결하는 대피통로이며 '피난연락갱'이라고도 합니다. 미시령터널에는 대인용과 차량용 피난연락갱이 275m 간격으로 13개소에 설치되어 있고, 차단문이 설치되어 있어 평소에는 터널내의 환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화재시에는 연기의 유.출입을 방지합니다.
■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왔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부에서 톨게이트로 내려가는 길(약 3.6km)은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운전자들의 브레이크 작동이 빈번해 브레이크 과열이나 파열같은 브레이크 고장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빗길/눈길 미끄럼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구간입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이 구간의 제한속도는 60km/h이며,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은 안전벨트를 필히 착용하고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면서, 풋브레이크 대신 반드시 저단기어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눈, 비, 안개 등 악천후시에는 평소보다 20~50% 감속해 운행하시길 당부드립니다. ▶ https://goo.gl/kHp5SS
★ 엔진브레이크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
▲ ▼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를 빠져 나오면서부터 도로는 경사도 9%의 급경사와 급커브의 길로 이어집니다. (경사도 9%는 도로길이 100m당 9m의 높낮이 차이가 난다는 뜻)
■ 긴급제동시설 (Emergency Escape Ramp)
긴급제동시설(Emergency Escape Ramp)은 자동차가 주행 중에 제동장치가 고장날 경우, 자동차의 도로이탈 및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승객 및 차체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연속된 곳에 설치하는 교통안전시설입니다. 긴급제동시설에는 바닥에 자갈과 모래 등이 설치돼 차량 진입시 속도를 감소시켜 제동을 하게 됩니다.
▲ 미시령관통도로의 긴급제동시설은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부에서 톨게이트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시령터널 출구부로부터 약 1.9km 지점 | 톨게이트 전방 1.7km 지점)
★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사진 더 보기
▶ https://goo.gl/6GRU0V ▶ https://goo.gl/eJ8b3N (페이스북)
▶ https://www.flickr.com/photos/misiryeong/albums (플리커)
★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에 대해 더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35
▼ 미시령터널을 통과해 톨게이트로 내려 오면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브레이크 과열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다행히 긴급제동시설로 피난해 가까스로 멈춰 선 화물차. 많은 짐을 적재한 화물차와 버스 같은 대형차량들은 이 구간에서 반드시 저단기어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저속으로 운행해야 만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긴급제동시설 진입구와 인근 갓길은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입니다! 긴급제동시설 진입구에 차량을 주·정차해 놓으면 사고차량이 제동시설로 진입을 못하거나 주·정차중인 차량과 충돌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28
긴급제동시설 인근 구간에서는 화물차의 전복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전복사고가 빈발하는 원인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 지점이 S자의 급경사, 급커브 구간으로, 이 구간에서 갑자기 급회전하거나 급제동하는 차량은 원심력에 의해 전복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거운 짐을 많이 실어 무게중심이 높은 화물차는 급커브에서 급제동을 하게 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달리는 화물차의 속도와 관성에 맡겨진 화물들이 주행방향과 원심력에 의해 한 쪽으로 쏠리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하게 됩니다. ※ 화물차 운전자께서는 화물적재시 과적금지는 물론이고 적재물을 단단히 결속해서 차량전복 사고는 물론, 적재물이 도로상에 낙하해 이로 인한 2차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 ▼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구 설악산전망대) 인근에서 전복된 화물차들
■ 구간과속단속 실시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에서 톨게이트까지의 내리막길은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개통 이래 수 많은 사고와 사상자가 발생해 왔습니다. 이 구간에서 강원도경찰은 내리막길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구간 과속단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간 과속단속은 카메라가 설치된 지점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카메라를 지나면 다시 과속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의 제한속도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특정구간을 대상으로 평균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구간단속은 단속 시점과 종점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 지점 간 통행시간을 측정, 구간의 평균속도로 과속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미시령관통도로의 구간단속 구간은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부에서 톨게이트까지의 내리막길로, 단속구간의 총 길이는 2.9㎞이며 평균 제한 구간속도는 시속 60km입니다.
★ 미시령관통도로 구간과속단속에 대해 더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27
■ 미시령톨게이트
Daum 지도에서 미시령톨게이트 위치보기: http://place.map.daum.net/26393997
미시령톨게이트에는 상, 하행선 각각 5개 차로가 운영 중입니다. 1차로와 2차로는 하이패스 전용차로이며, 3차로, 4차로, 5차로는 일반차로입니다.
※ 미시령톨게이트 하이패스 차로 이용시, 미리 하이패스 차선(청색노면표지)을 따라 1차로와 2차로를 이용해 톨게이트 광장부에 진입하고, 앞차와의 추돌 위험에 대비해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규정속도인 30km 이하로 천천히 통과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터널을 빠져나와 톨게이트로 내려오는 속초방향 내리막길에서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차량이 톨게이트에 이르러 통행료을 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뒤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이 점 유의하세요!
※ 미시령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차로는 상시 개방되어 운영되지만, 일반차로는 교통량과 교통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개폐됩니다. 차량통행이 적은 비성수기 심야 시간대에 일반차로는 상·하행선 공히 5차로 1개 차로만 개방됩니다.
※ 과적 등 운행제한 차량 단속을 위해 하이패스 이용이 제한됐던 4.5톤 이상 화물차들도 2015년 10월 15일부터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시령톨게이트에는 4.5톤 이상의 화물차를 위한 하이패스 차로는 별도 운영하지 않으니 화물차 운전자님들은 양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최대 적재량이 4.5톤 이상인 화물차와 특수차들은 하이패스 장착여부와 관계없이 미시령톨게이트 통과시 축중기(적재량 측정장비)가 설치된 일반 5차로(맨 우측 차로)를 이용하세요.
미시령 톨게이트에 하이패스(Hi-Pass) 차로과 전자지불 정산시스템이 완료돼 운영(2014년 7월 23일)에 들어가면서 현금만 가능했던 운전자들의 통행료 수납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하이패스의 구조상 지역주민의 차량을 식별하고 할인을 적용하는 정산시스템 구축이 어려워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은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현재 통행료의 50%를 감면받고 있는 설악권(속초, 고성, 양양, 인제) 지역주민이 통행료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의 일반차로(TCS)를 이용해야 하고, 톨부스 정산원에게 직접 '지역주민통행료감면카드'를 제시하여야 합니다. (일반차로에서 지역주민들도 할인된 요금으로 전자교통카드의 결제가 가능합니다.) 미시령터널 통행료 감면혜택을 받는 지역주민은 미시령 톨게이트 통과시 일반차로를 이용하세요!
★ 미시령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시스템, 통행요금, 지역주민 통행료 할인제도에 대해 알아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34
구간과속단속의 시행과 하이패스 차로의 설치로 미시령톨게이트 하행선(속초방향)에서 빈발하던 추돌사고는 조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는 있으나, 미시령관통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체 사고 중에서 터널안과 노선에서 발생하는 사고 만큼이나 여전히 톨게이트 추돌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톨게이트 교통사고는 터널을 빠져 나온 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내려오다가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차량이 톨게이트의 톨부스 방호시설에 충돌하거나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뒤에서 추돌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뒷차가 버스이거나 많은 화물을 적재한 대형 화물차인 경우에는 연쇄 다중 추돌로 이어지며 많은 인명이 사상당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미시령톨게이트 하행선(속초방향) 5차로에서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육군소속버스가 통행료를 내기위해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추돌 (2007년 6월)
★ 미시령톨게이트 하행선(속초방향)에서 발생했던 교통사고 사진 더 보기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0
미시령톨게이트 하행선(속초방향) 추돌사고는 버스와 트럭 같은 대형 차량의 통행이 많은 5차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반차로를 이용하는 승용차들은 5차로 보다는 다른 차로(3차로, 4차로)를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 미시령톨게이트의 하이패스 차로는 상시 개방되어 운영되지만, 일반차로는 교통량과 교통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개폐됩니다. 차량통행이 적은 비성수기 심야 시간대에 일반차로는 상·하행선 공히 5차로 1개 차로만 개방됩니다.
※ 미시령톨게이트 하행선 5차로 바로 우측에는 이륜차와 긴급차의 통행, 기타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차로(갓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톨게이트 차로사진을 참고하세요) 만에 하나, 톨게이트에 이르러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겼는데, 모든 톨부스 차로가 요금을 내기 위해 정차 중인 차량들로 막혀 있고, 그러나 다행히 비상차로 쪽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바로 비상차로로 진입해 (라바콘이 세워져 있다면 그냥 치고 나갑니다) 톨게이트를 빠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말씀 드린 피난 방법이 항상 실행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비상차로 또한 가용한 상태여야 하고, 운전자가 제동장치의 이상을 감지한 시점에 비상차로로 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적, 심리적 여유가 있는 상황하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비상차로를 통해 톨게이트를 빠져 나왔다고 해도 제동력을 상실한 차량의 이후 상황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미시령터널 개통 이후 미시령톨게이트 하행선 5차로에서 제동장치 이상으로 발생했던 수 많은 사고를 목격하면서, 바로 옆 비상차로를 이용해 충분히 추돌사고를 피하거나 사고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보아 왔기에 노파심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혹은 장황하게) 미시령터널(미시령동서관통도로) 운행 시 안전운행을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 개개인의 안전의식이라고 봅니다. 도로상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타운전자를 먼저 배려하는 마음만 있다면 많은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양보운전, 방어운전, 주행시 일정한 안전거리 유지와 무리한 추월 안하기, 기타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여 도로상에서 불행한 교통사고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늘어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마의 도로'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당국들도 도로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터널내 방재설비와 비상시 사용법
장대터널(터널길이 1km 이상)은 규정에 따라 현지에 터널관리소와 함께 기본적인 방재 관련 설비를 의무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드리는 터널내 방재설비와 비상시 대응법은 미시령터널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장대터널에서 공통적으로 적용가능합니다.
▼ 터널내 안전설비
▼ 터널내 안전운전요령
▼ 터널화재시 행동요령
▼ 소화전 설비 사용법
터널내 안전운전 요령과 사고발생시 대처방법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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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옛길, 미시령터널(미시령동서관통도로) 관련 사진과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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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flickr.com/photos/misiryeong/sets/72157643102476124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건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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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관감지기: 터널천정에 설치된 관내 공기의 가열 팽창율로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장치. 터널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터널관리소 중앙제어실에 경보음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위치를 알려줍니다.
* 지하재방송(라디오재방송): 전파음영구간인 터널내부에서 AM/FM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도록 방송신호를 수신, 증폭해 터널내에 중계해 주는 설비를 말합니다. 이 설비는 긴급재난시에 비상방송의 보조설비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터널내에서 화재 및 재난 발생시 터널관리소에서는 송출하는 지하재방송을 이용해 비상방송을 송출함으로서 차량의 라디오(FM/현지 가용한 모든 주파수)를 통해 탑승객에게 재난에 대한 긴급상황을 전파하고 대피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널재난시 대응매뉴얼에 실려있는 터널내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FM 라디오를 켜라'는 행동지침은 라디오를 통해 터널관리소에서 전파할 수도 있는 메시지를 청취하라는 뜻입니다.
▲ 미시령터널 내부에는 300m 마다 CCTV(폐쇄회로티비)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행선: 13개소, 하행선: 13개소, 총 26개소) CCTV는 터널관리소 중앙제어실에서 터널내 교통흐름과 유고상황을 시각적으로 감시하며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장대터널과 터널관리소
1km 이상의 긴 터널(수전용량 1천 킬로와트 이상)을 '장대터널'이라고 하며, 장대터널 인근에는 터널관리소(관리동)가 있어 관리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터널관리소의 주요 업무는 말 그대로 터널내 시설물의 관리와 유지보수입니다. 더불어, 터널순찰 및 터널내 사고처리, 그리고 발주처에서 요구하는 기타 업무를 수행합니다. 터널관리소의 구성 인원은 장대터널 규모별로 차이가 있는데, 보통 5명~12명 정도가 2교대 또는 3교대로 24시간 상시 근무하고 있습니다.
▲ ▼ 미시령터널관리소: 인제군 북면 용대리 미시령관통도로 도적소교차로 인근, 미시령터널 상행선(인제방향) 출구로부터 200m 도로변 우측에 위치. (Daum 지도에서 위치보기: http://place.map.daum.net/26290838) 미시령터널관리소 내부에는 중앙제어실, 전기실, 비상발전기실, 기계실이 있으며, 터널내에 설치된 환기, 조명, 전광판, LCS, CCTV, 소화전 등의 제반 방재설비를 운영·감시·제어·유지보수하고, 터널순찰 및 사고처리, 기타 터널내 비상사태 발생시 출동해 사태를 초동에 조치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사족 1: 우리나라의 전체 자동차용 터널 중 1km 미만의 짧은 터널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현재 1km 이상 장대터널에는 규정에 따라 터널내에 방재설비와 함께 현지에 터널관리소가 설치돼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사고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지만, 1km 미만인 중규모 터널은 터널연장이 비교적 긴데도 현지 관리소가 없어 사고발생시 즉각 대응이 어렵고, 그나마 설치된 최소한의 재난 방재설비도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1km 미만의 터널은 의무설치 기준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CCTV나 화재탐지설비, 소방설비, 피난설비가 없어 초동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입니다. 결국은 예산이 문제이겠지만, 비용 절감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중요합니다. 1km 미만의 터널도 관련 설비를 의무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법규를 바꿔야 합니다.
사족 2: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소수의 터널관리소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터널관리소와 톨게이트에서 일하는 근무자(요금정산원)들은 대부분 운영업체와 간접고용형태로 단기계약을 맺은 외주용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들입니다. 터널관리소 외주용역의 문제점으로는, 발주처에서 입찰단가를 높여 주어도 외주 용역직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는 급여의 책정 규정이 없어서 결국은 낮은 단가의 급여가 지급돼 외주 용역회사 사장만 배불려 주고, 외주 용역회사가 입찰로 변경되었을 경우, 고용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로자는 이직을 해야 합니다. 또한 주5일제를 지향하고 있는 사회현실에서 터널의 업무특성상 교대근무를 해야 하고, 급여 및 근로환경이 열악하므로 근로자들의 잦은 이직과 함께 애사심과 책임의식의 결여로 에너지절감, 시설물 관리를 비롯한 제반 안전관리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하도급근로자(용역근로자)를 ‘보호를 필요로 하는 근로자(Workers in Situations Needing Protection)’라 정의하고, 간접고용관계에서 용역근로자의 사용자가 누구인지, 그들의 권리는 무엇인지, 누가 그들의 권리를 보장할 책임을 지는지 명확하지 않으므로, 간접고용관계에 적용될 보호 기준을 수립하고 분쟁 조정을 위한 적절하고 신속한 절차와 메커니즘을 확립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외주용역 터널근로자들과 톨게이트 정산원들의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주용역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법 제정에 정부와 관련 당국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20151015_미시령터널_운행시_안전운행을_위해_유의해야_할_사항들_TEa.hwp
20150812_강원도_도로터널의_효율적_운용_관리_방안(강원발전연구원).pdf
♣ 본 문서는 2017년 10월 15일, 마지막으로 수정(업데이트)되었습니다. ♣
Last Modified (Updated) on October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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