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병(Kennedy Disease)에 대한 고찰 - 2. 근육 반응(움직임)을 일으키는 신경계통의 구성 및 연수(숨뇌)의 중요성
아래 그림 2-1(Google에서 인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우리 신체의 움직임은 뇌(소뇌, 뇌간 등)에서 보낸 운동 명령이 신경계통을 따라 수의근 또는 불수의근으로 전달되어 해당 근육이 수축 또는 이완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걷거나 뛰는 등의 행동은 운동신경에 전달된 명령에 의한 것이며, 심장박동, 장운동과 같은 생명유지를 위한 불수의근의 운동은 의지와는 상관없는 자율신경에 의하여 이완 및 수축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명령 전달계통을 살펴보면 대뇌를 포함한 각 뇌에서 내려진 명령이 뇌 줄기를 타고 연수로 내려와 여기에서 교차되어 척수의 신경섬유를 타고 각 팔다리를 비롯한 근육 및 장기 그리고 피부와 같은 말단세포까지 전달되게 됩니다. 또한 역으로 말단의 세포에서 감각은 다시 신경섬유를 통해 척수에 전달되고, 이는 다시 연수부위에서 교차되어 뇌에 전달되게 됩니다. 따라서 뇌와 척수의 가교 역할을 하는 연수의 중요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생명유지를 위한 역할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 전달에 있어서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불행하게도 신경전달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이 연수(숨뇌)와 척수에 결함이 생겨 나타나는 증후군(병적 증세)이 바로 우리가 앓고 있는 '케네디 병'이라는 질병입니다. '케네디 병'의 또 다른 이름인 SBMA(Spine Bulbar Muscle Atrophy)에서 알 수 있듯이 운동신경의 대부분이 분포 되어있는 Spine(척수)의 신경근육과 Bulbar(연수)의 신경근육이 점차 약해지고 퇴화되어 결국은 소멸됨에 따라, 뇌에서 내려 보내는 운동명령이 팔다리를 비롯한 운동근육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함으로 해서 Muscle(운동근육)이 Atrophy(위축)되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점점 근력이 떨어지고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지요. 그나마 다행한 것은 운동신경에만 증세가 나타나고 감각신경에는 침범하지 않는 것 같아 일상생활 및 활동에는 장애가 있으나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나 온도를 느끼는 감각과 통증을 느끼는 신경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도 걷기를 포함한 육제적 활동은 부자유스럽지만 오감을 비롯한 감각계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비록 뛰어 다닐 수 없고 걷기도 힘들지만 가족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 봄나들이도 하시고 좋은 음악도 들으시고 또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면서 우울감이나 서글픔을 잊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몸을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환우 대부분이 소위 '우울증'으로 인해 본인도 힘들고, 집 사람(배우자)을 비롯한 주위사람도 힘들게 됩니다. 우리모두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합시다.
![척수 구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tudy.zumst.com%2Fupload%2F00-M33-00-32-06%2F11_5_4.jpg)
첫댓글 케네디병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이 병은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나 죽음이 따르는 병은 아니지만...건장한 남성으로서의 힘이 부족한것이 무엇보다 마음을 힘들게 하는것같습니다. 조금 불편이 따를지라도 마인드컨트롤과 몸관리를 잘 하면서 힘냅시다!! 앞으로도 계속 구체적인 내용 부탁드립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다행히 "힘내자"님의 말씀대로 육체적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다른 질병과 같은 통증에 의한 고통은 거의 없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모두 다함께 건강관리 잘 해봅시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감사합나다
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근본원인을 알아야겠기에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 보면서, 환우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적어 보고 있습니다. "중태기"님의 격려에 힘입어 더 알차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쉬 탁월한 정보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말 그대로 우리가 앓고 있는 질병이 희귀병이다보니 전문가(의사)들도 그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좀 서글픈 일입니다. 이에 제가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일부를 환우분들께 공유하고자 "빼롱이"님께서 만드신 cafe에 올리고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나씩 알아가며 관리하시면됩니다 편안한주말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가을바람"님도 5월의 황금연휴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와~ 저도 이런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었는데 알려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아! 그러세요? "소리"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글을 올린 보람이 있네요.ㅎㅎㅎ
차후에도 좋은 정보의 글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님~~ 소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 병에 점점 더 많이 알아가네요. 고맙습니다.
부족한 내용인데도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심도있는 자료 준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남편을 돌보는일이 힘들었으나 법륜스님 강의 들으니 마음을 비우게 되고 마음을 비우니
그럭저럭 잘 지내게 되네요.
별 말씀을요... 모두다 동병상련하는 마음에서 환우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뿐이지요. 부군께서도 이병으로 고생하시나 봅니다. 아마도 가장 가깝고 가장 의지가 되는 "야생화"님을 조금은 힘들게 할 겁니다. 저도 집사람을 힘들게 하고있기 때문이지요. 몸이 맘대로 움직여 주지를 않으니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어요. 마음속으로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생각뿐인데도 불만과 짜증으로 표출되고 말죠. 이점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시고 좀더 배려해 주시고 용기 잃지않도록 격려도 많이 해주세요. 따듯한 말 한마디가 정말로 크나큰 힘이 됩니다. "야생화"님도 힘내시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접하게되어.... 이젠 자신에 병에 대하여 알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건강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