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원문번역12
12. 격려와 약속(총결분)
12. 총결분(總結分)
선남자여,
이것이 보살 마하살의 열 가지 대원을
구족하고 원만하게 함이니
만약 모든 보살이
이 대원에 수순하여 나아가면
능히 일체 중생을 성숙함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수순함이며,
보현보살의 한량없는 모든 행원을 원만히 성취함이니,
이 까닭에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 뜻을 마땅히 이와 같이 알지니라.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시방 무량무변 불가설 불가설 불찰 극미진수
일체 세계에 가득찬 으뜸가는 묘한 칠보와
또한 모든 인간과 천상에서 가장 수승한 안락으로
저 모든 세계에 있는 중생들에게 보시하며,
저 모든 세계에 계시는 불보살께 공양하기를,
저 불찰 극미진수 겁을 지내도록
항상 계속하고 끊이지 아니하여 얻을 공덕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원왕을 잠깐 동안 듣고
얻을 공덕과를 비교하면
앞에 말한 공덕은 백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천분의 일도 되지 못하며,
내지 우파니사타분의 일에도
또한 미치지 못하느니라.
다시
어떤 사람이 깊은 신심으로
이 대원을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거나,
내지 한 게송만이라도 쓴다면
속히 오무간업이 소멸하며,
세간에 있는 심신의 모든 병과, 모든 고뇌와,
내지 불찰 극미진수의 일체 악업이 모두 소멸하며,
또한 일체 마군과 야차와 나찰과
혹 구반다와 혹 비사사나 부다 등
피를 빨고 살을 먹는 모든 악한 귀신들이
다 멀리 달아나거나
혹 발심하여 가까이 와서
친근하며 수호하리니,
이 까닭에 이 원왕을 외우는 사람은
이 세간을 지냄에 조금도 장애가 없어
마치 공중의 달이 구름밖으로 나온 듯하니라.
그러므로 모든 불보살이 칭찬하시며
일체 인간이나 천상사람이
마땅히 예배하고 공경하며,
일체 중생이 마땅히 공양하리니,
이 선남자는 훌륭한 사람 몸을 받아서
보현보살의 모든 공덕을 원만히 하고,
마땅히 오래지 않아
보현보살과 같은 미묘한 몸을 성취하여
32대장부상이 구족할 것이며,
만약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면
난 곳마다 수승한 종족 가운데나며,
능히 일체 악취는 다 없애며,
일체 악한 벗은 다 멀리 하고
일체 외도는 다 조복받고,
일체 번뇌에서 해탈하는 것이
마치 사자왕이
뭇 짐승들을 굴복시키는 것과 같아서
능히 일체 중생의 공양을 받을 것이니라.
또
이 사람이 임종할 마지막 찰나에
모든 육근(六根)은 모두 흩어지고,
일체의 친족들은 모두 떠나고,
일체 위엄과 세력은 다 사라지고,
정승 대신과 궁성 내외와 코끼리나 말이나
모든 수레와 보배나 재물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은
하나도 따라오는 것이 없건만,
오직 이 원왕만은
서로 떠나지 아니하여
어느 때나 항상 앞길을 인도하여,
일 찰나 동안에 극락세계에 왕생하고,
왕생하고는 즉시에
아미타불과 문수사리보살과
보현보살과 관자재보살과 미륵보살 등을 뵈오리니,
이 모든 보살들이 몸매가 단정하고 엄숙하며,
구족한 공덕으로 장엄하고 계시거든
그때에 그 사람 스스로가
연꽃 속에 태어났음을 보게 되고,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나서는
무수 백천만억 나유타 겁을 지내도록
시방의 불가설 불가설 세계에 널리 다니며,
지혜의 힘으로써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이익이 되게 하며,
머지않아 마땅히 보리도량에 앉아서
마군들을 항복받고 등정각을 성취하며,
미묘한 법문을 설하여
능히 불찰 극미진수 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을 발하게 하고,
그 근기와 성질을 따라서
교화하여 성숙시키며,
내지
한량없는 미래겁이 다하도록
널리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이니라.
선남자여,
저 모든 중생들이 이 대원왕을
듣거나 믿고,
다시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이 사람의 지은 공덕은
부처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 사람이 없나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이 원왕을 듣고 의심을 내지 말지니라.
마땅히 지성으로 받으며,
받고는 능히 읽고
읽고는 능히 외우며,
외우고는 능히 지니고
내지
베껴 써서 널리 남을 위하여 설한다면,
이 모든 사람들은
일념간에 모든 행원을 다 성취하며,
그 얻는 복의 무더기는 한량이 없고 가이없어
능히 대번뇌 고해중에 빠진
중생들을 제도하여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