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책꾸러미, 책 읽어주기 활동가 그리고 책문화잔치!
책꾸러미가 도서관으로 반납되면 우선적으로 책 상태와 분실을 확인한다. 분실된 책은 매년 몇 권 수준에 머무르지만 근 8개월간 아이들의 손에 있었던 책이라 자연스럽게 낡고 파손되어있다. 파손된 책은 책꾸러미 예산으로 매년 새 책으로 교체하고 있다. 겨울이면 반납된 책꾸러미 책들이 도서관 한 켠을 차지하고 있고, 자원봉사자들과 사서들이 책을 닦고 새롭게 장비하는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2018년도에는 목포지회가 책읽어주기 대상 학교를 용호초등학교로 옮기면서 책꾸러미도 자연스럽게 용호초등학교로 변경되었다. 전 학년이 1개 반이였던 산정초에 비해 용호초는 2.3학년만 1개 학급이고 나머지는 2개 학급이여서 책꾸러미도 학년 별로 두 박스로 나누었다. 박스 당 70-80여권이던 책은 36-8권으로 줄었지만 두 반이 1학기 2학기 교차해서 읽기로 해서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책의 권수는 유지될 수 있었다. 2,3학년은 학급이 하나여서 두 박스가 모두 한 반으로 들어갔다.
학교에서 진행된 책꾸러미와 책 읽어주기 활동을 전남교육신문에 내고 싶다는 교장선생님의 요청으로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하늘을나는도서관에 대한 보도자료를 보내기도 했으나 교장선생님의 전근으로 실행되지는 못했다. 여름방학 때 새로 오신 교장선생님은 동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셨고 아이들의 독서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으셔서 2학기에도 책꾸러미와 책 읽어주기는 계속 진행 되었고 그 결과 2018년도 책문화잔치를 용호초등학교에서 하게 되었다.
기존 어린이집들을 3년여 간 순환 대출하여 온 유치 책꾸러미도 대상변경이 필요했다. 그동안 거리상의 문제로 도서관 견학을 자주 오지는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기에 도서관과 교류도 활발히 할 수 있고 하원 후에도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올 수 있는 도서관 근처의 기관으로 선정하였다. 그 결과 용호초병설유치원, 희망유치원, 새싹유치원에 책꾸러미가 대출되었다. 낡거나 파손된 책을 교체하면서 대상을 3곳으로 줄였다. 유치책꾸러미를 전달하러 갈 때 아이들이 궁금해 하며 다가오고 즐거워하고 금방 삼삼오오 그림책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2018년>
•유치:용호초병설유치원, 새싹유치원, 희망유치원(270권)
•초등:용호초등학교1~6학년 (439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