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운동 두 번째 모임 날입니다.
오늘은 홍보지를 만들고 붙이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모임에는 소현만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소현이 갑작스럽게 일정이 생겨 모임에 참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일단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오늘내일 중으로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다섯 명이 모이려다 보니 어긋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동료 선재 오빠와 의논했습니다.
오늘 오후 복지관에 오는 서현과 서연에게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서현과 서연에게 미리 연락해
오늘 생활복지운동에 함께할 수 있는지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
서연과 서현을 만났습니다.
승강기에 홍보지를 붙이러 가자 말했습니다.
서연과 서현이 하는 일이 너무 많다 합니다.
두 아이의 상황과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만큼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몇 개 정도 붙이면 좋겠는지 물었습니다.
남은 승강기는 선생님들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1단지 다섯 동 중에 두 동의 승강기에만 붙이겠다 합니다.
말하면서도 힘든 눈치였습니다.
함께하는 일도 힘들어 보여, 대신 붙여도 될지 물었습니다.
둘째, 당사자 혼자 할 수 없으면 같이 합니다.
셋째, 대신 해 준다면 당사자가 알고 동의하거나 요청하는 ‘당사자의 일’이게, 당사자의 일에 심부름하는 모양새이게 합니다. 「복지요결」 부탁하기
서연은 그렇게 해달라 했고, 서현은 고민했습니다.
선재 오빠가 지혜롭게 부탁했습니다.
11단지에 사니, 집에 가는 김에 조금씩만 붙이고 가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서현과 서연이 조금 고민하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함께해준 서현, 서연 고맙습니다.
선재 오빠에게 지혜를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두 사람이 홍보지를 열심히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두 동의 승강기에만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둘 붙이더니 “그냥 다 하자!”하고는 모든 동에서 함께해주었습니다.
서현이 종이를 잡아주고 서연이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서연이 포스트잇을 골라 넣고 제가 볼펜을 꽂았습니다.
한창 하던 중에 권대익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복지관에서 소현을 만났다며 어디냐고 물으셨습니다.
마침 소현이 사는 동에 있었습니다.
1층에서 소현을 만났습니다.
함께 홍보지를 붙이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소현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럼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는 김에 한 개라도 함께 붙이자고 부탁했습니다.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만큼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소현이 그건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소현이 종이를 잡아주었습니다.
테이프 담당인 서연에게 테이프를 떼어 소현에게 전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소현이 남은 한 손으로 테이프를 받아 홍보지에 붙였습니다.
소현에게 함께해주어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소현과는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홍보지를 붙이다 주민분들도 만났습니다.
이미 5월에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계셨습니다.
이번에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홍보지를 만들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어르신은 “아이들이 착해요~”하고 칭찬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가 직접 칭찬하는 것보다도 주민께서 칭찬해주시니, 서현과 서연에게 더 힘이 됐을 겁니다.
일을 나누어 함께하니 금방 했습니다.
승강기 12대에 홍보지를 붙이는 데 30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서현과 서연, 소현이 함께해준 덕분입니다.
대신해줄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했기에 의미가 깊습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의 허락을 구하고 포옹 인사했습니다.
“고마워~”하며 꼭 안아주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온기로 전해지길 바랐습니다.
첫댓글 부탁하기.
당사자가 하게 부탁합니다. 어려우면 과정을 세분하거나 나누어서 할 수 있는 만큼 부탁합니다.
그래도 어려우면 같이 하거나, 심부름 하는 모양새이게 합니다.
어제 만든 홍보지를 승강기에 붙였습니다.
기획단 모두의 시간이 되지 않아 서연 서현의 시간에 부탁했습니다.
처음에 두 동만 붙이기로 했는데 함께하면서 모두 같이 붙였습니다.
소현이도 피아노 끝나는 모습을 보고 안예영 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자신의 집에 올라가면서 하고 싶은 만큼 그렇게 했습니다.
당사자가 생활복지운동을 이루었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생활복지운동을 이루었습니다.
안예영 선생님과 김선재 선생님 덕분입니다.
동네 어른들이 서현과 서연을 칭찬했습니다.
안예영 선생님도 아이들을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서연과 서현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었을 겁니다.
이미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주민들.
경비원 아저씨께 마음을 전하는 주민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홍보지 가득 붙어있을 가슴 따뜻한 편지를 기대합니다.
혹여나 부끄러워, 바빠서 편지를 쓰지 못했더라도
이후에 만나는 경비원 아저씨를 만나는 태도와 마음은 달라질겁니다.
이렇게 이웃에게, 일하는 분에게 인사하고 감사하는 문화가 커지기를 바랍니다.
문제를 예방 억지 해소 완화하는 일입니다.
지역사회 바탕을 살게 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