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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1,300리 (521.5km)
1. 낙동강의 유래 낙동강은 영남지방 전역을 유역권으로 하여 그 중앙 저지대를 남류하여 남해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유로연장 521.5㎞, 유역면적 23,817㎢으로 압록강 다음가는 한국 제2의 강이다. 강원 태백 함백산(咸白山:1,573m)에서 발원하여 상류부에서는 안동을 중심으로 반변천(半邊川)을 비롯한 여러 지류를 합치면서 서쪽으로 곡류하다가 함창(咸昌) 부근에서 다시 내성천(乃城川) · 영강(嶺江) 등 여러 지류를 구심상(求心狀)으로 받아들이고, 유로(流路)를 남쪽으로 돌려 상주(尙州) 남쪽에서 위천(渭川)을, 선산(善山) 부근에서 감천(甘川), 대구(大邱) 부근에서 금호강(琴湖江), 남지(南旨) 부근에서 남강(南江)을 합친 뒤 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삼랑진(三浪津) 부근에서 밀양강(密陽江)을 합치고 나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남해로 들어간다.
낙동강의 원래 이름은 삼국시대엔 '황산강(黃山江)' 또는 '황산진(黃山津)'이었다. 고려-조선 시대에 와서 '낙수(洛水)', '가야진(伽倻津)', '낙동강'이라 하였다. '황산'이란 이름은 '황산나루' 때문에 나온 것인데, 이 나루는 지금의 양산군 물금면 물금리에 있던 나루로, 삼국시대에 신라의 수도 경주와 가락의 중심지 김해 사이에 교류가 성했던 곳이다. 낙동(락동)'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란 뜻인데,가락'은삼국시대에 가락국의 땅이었던 지금의 경상도 상주 땅을 가리킨다. 즉, 상주(가락)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란 뜻으로 '락동'이란 이름이나왔다. 조선시대 이긍익(李肯翊. 1736~1806)이 지은 <연려실기술> '지리전고(地理典故)'편에도 이렇게 적혀 있다. "낙동(洛東)은 상주의 동쪽을 말함이다."
2. 낙동강의 역사적 의의 낙동강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경북 칠곡군 석적면 중동일대에서 돌망치등 구석기 유물과 울산시 울주군 서생의 빗살무늬토기, 부산 영도 동삼동, 조도, 다대포 등지의 패총등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발견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역사시대에는 청동기 및 철기문화의 꽃을 피운 지역으로 수십개의 부족국가들로 이루어진 가야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천년고도 신라가 자리잡았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고려, 조선시대에는 일본과의 교통무역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지역으로 임진왜란과 6.25의 비극을 간직한 가슴아픈 사연이 깃든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근래에 들어와서는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여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지역이다.
3. 낙동강의 지형과 지질 낙동강은 상류부에서는 편마암(片麻岩)과 중생층(中生層) 사이의 구조선을 따라 유로를 취하다가 중류부에서는 중생층, 하류부에서는 분암(훅岩)지대를 흐른다. 낙동강은 경사도가 매우 완만하여, 400km 상류의 안동에서도 해발고도 100m에 달하지 못하고 퇴적이 심한 하류부에서는 천정천(天井川)을 이루는 데다가 삼랑진에서 물금(勿禁) 사이의 약 19km 구간은 홍수 때에 강물의 소통이 잘 안되는 협착부(狹搾部)를 이루므로, 지류 남강에 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범람이 심하였다. 한편 낙동강은 저산성 산지(低山性山地) 또는 구릉지를 흐르기 때문에 범람원(氾濫原)의 발달이 없고, 따라서 김해삼각주(김해평야)를 제외하고는 강 연안을 따라 소규모의 평야가 펼쳐져 있을 뿐, 넓은 충적지는 비교적 적다. 주요평야는 상류부의 안동분지, 중류부의 대구분지, 하류부의 경남평야로 나뉘는데, 안동분지는 여러 지류 연안의 침식분지들이 연결된 규모가 큰 평지이고, 대구분지는 본류와 금호강 ?감천 외 여러 지류 연안에 수지상(樹枝狀)으로 분포하는 평야이며, 경남평야는 창녕(昌寧) 이남의 본류 연안과 남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평지 및 김해삼각주를 포함한다. 낙동강 하구부에 형성된 김해삼각주는 남북 18km, 동서 16km의 대삼각주로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대충적평야를 이루는데, 낙동강은 구포(龜浦) 상류 2km 지점에서 2대분류(二大分流)하면서 거대한 삼각주 하중도(河中島)를 형성하고, 다시 망상 분류(網狀分流)를 하면서 여러 작은 하중도를 분리시키고 있다. 낙동강은 유역의 논 약 86만ha의 농업용수와 여러 시읍(市邑)의 상수도용수 및 공업용수원이 되고 있는데, 특히 1969년 남강에 건설된 남강댐과 1976년 건설된 안동댐은 수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에 기여하는 한편, 각각 1만 2600kw, 9만kw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유역의 농업ㆍ공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옛날에는 내륙지방의 교통동맥이 되어 조운(漕運) 등에 크게 이용되면서 강기슭에 하단(下端)ㆍ구포ㆍ삼랑진ㆍ수산(守山)ㆍ풍산(豊山)ㆍ안동 등의 선착장이 번창하였고, 또 6 .25전쟁 당시에는 유엔군의 최후 방어선이 된 바 있다. 한편, 김해삼각주 말단부에 있는 을숙도(乙淑島) 일대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철새도래지이다.
안동댐 상류
4. 낙동강의 생태 4-1. 낙동강의 철새 과거부터 낙동강 주변에는 많은 새들이 날아 들어오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산업화, 도시화 영향으로 인한 주변 생태계가 파괴되어 점차 철새가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낙동강상류인 안동댐 주변과 수몰 지역에는 백로, 흑로 등이 금호강의 무태교부근에는 붉은부리 갈매기, 황조롱(천연기념물 323호)이 금호강하류에는 노랑부리백로, 왜가리 등이 날아들고 있 으며, 고령군 다산면 각촌리 일대에는 세계적 휘귀종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가 찾아들곤 한다. 낙동강하류의 철새로는 낙동강하구의 석양노을 빛으로 붉게 물들인 하늘을 시꺼멓게 뒤덮는 철새의 비상을 연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낙동강하류에서 기록된 새의 종류는 2백6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만큼 많은 새가 기록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것으로 개체수 또한 세계적이었다. 4-2. 낙동강의 어종현황 낙동강 최상류인 태백에서 안동까지의 지류와 본류에 살고 있는 물고기중 가장 많이 서식하는 물고기 로는 버들치, 갈겨니, 피라미등이 있다. 반변천 수계에는 잉어, 참붕어, 누치, 백조어, 드렁허리, 각시붕어, 쉬리등 한국특산종이 많이 살고 있다. 특히 임하댐에서는 수입어종과 치리, 동자개, 빙어 등 다른 하천에서 옮겨온 어종은 거의 볼 수없으나 안동댐은 이들 어종의 증가로 토착어종이 줄어들고 있다. 금호강에는 오염된 물을 좋아하는 긴몰개, 피라미, 참붕어, 각시붕어, 큰납자리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영천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잔가시고기가 발견되기도 한다. 남강에는 과거에 많이 볼수 있었던 회유성어종인 웅어, 황어, 농어등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으며, 그대신 남강 최하류에서는 베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의 외래어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밀양강에는 각시붕어, 긴몰개, 쉬리, 자가사리 등 18종의 한국특산종이 서식하고 있다.
4-3. 낙동강의 식생현황 하천변의 식생은 상·중·하류지역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토양의 수분함량과 성분의 차이 등에 다라 식생분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낙동강 상류는 홍수기에 파괴력이 크고, 물의 흐름이 대단히 강해 이러한 환경에도 잘 생존하는 달뿌리 풀 군락이 대표적인 식생이다. 상류지역의 대부분은 홍수에 의한 파괴와 토양 특성의 영향으로 여뀌, 쇠뜨기 등이 산재한다. 홍수의 영향이 적은 해나 갈수기에는 일년생초본류가 일시적으로 번성케 된다. 중·하류라도 상류의 영향탓으로 물길의 영향이 큰 곳에는 상류와 마찬가지로 달뿌리풀 군락이 발달 하고, 하류로 내려오면서 차츰 점토질이 퇴적되고 하상이 높아져 갈대군락이 발달해 있다. 하천변 식생의 전형적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안동시 구담교 좌안에는 소규모의 배후습지가 형성되어 물가에는 배자기군락이 발달해 있으며 버드나무류, 여뀌류 등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4-4. 낙동강의 수생식물 수초라고도 불리는 수생식물은 수면에 둥둥 떠다니거나 얕은 물에 뿌리를 내리는 등 물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식물이다. 이들 수생식물은 유속이 느리고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있는 호수, 연못, 습지, 강의 하구에 많이 살고 있다. 수생식물은 물과 직접 부대끼며 살아가는 만큼 수질 및 물 주변의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다. 이 때문에 수질 측정의 또다른 지표로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끊임없는 광합성 활동을 통해 물 속의 용존산소를 풍부하게 하여 자정작용뿐만아니라 오염물질 등을 걸러주는 정화작용으로서의 필터역할까지도 한다. 낙동강본류의 수생식물은 총 16과 20속 35종으로 알려져 있다. 낙동강 중류지점인 대구를 기점으로 상하류에 분포하는 수생식물을 살펴보면 대구인근 상류지점에는 16종, 하류에는 26종으로 하류로 갈수록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침수성인 식물인 검정말이 우점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생이가래, 붕어마름 등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4-5. 낙동강의 수서곤충 물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과 물고기, 식물 등의 생물체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물 속에서 사는 수서곤충은 특정 종의 유무, 종수와 개체 수의 구성 등 군집구조의 뚜렷한 차이로 수중생태계의 성상은 물론 수중환경을 평가하는데 적당하다. 구 중에서도 잘 생존하는 달뿌리 풀 군락이 대표적인 식생이다. 상류지역의 대부분은 홍수에 의한 파괴와 토양 특성의 영향으로 여뀌,쇠뜨기 등이 산재한다. 홍수의 영향이 적은 해나 갈수기에는 일년생초본류가 일시적으로 번성케 된다. 중·하류라도 상류의 영향탓으로 물길의 영향이 큰 곳에는 상류와 마찬가지로 달뿌리풀 군락이 발달 하고, 하류로 내려오면서 차츰 점토질이 퇴적되고 하상이 높아져 갈대군락이 발달해 있다. 하천변 식생의 전형적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안동시 구담교 좌안에는 소규모의 배후습지가 형성되어 물가에는 배자기군락이 발달해 있으며 버드나무류, 여뀌류 등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 낙동강 1300 리길(태백에서 부산 하구둑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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